○…민주산악회 재건 유보방침 이후 줄곧 침묵을 지켜오던 김영삼 전대통령이 ‘언론대책문건’파문과 관련, 현 정부·여당에 독설. 김전대통령은 10일 설악산등반후 한나라당 박종웅의원을 통해 ‘언론문건’에 대한 성명을 내고 “현정권의 언론장악과 장기집권음모는 불행한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 김전대통령은 또 “현정권의 계속되는 언론장악음모는 오로지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한 장기집권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무리한 방법으로 신당을 창당하고 선거법을 ‘날치기’ 처리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 김전대통령은 이어 “현정권은 갈수록 교활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언론을 탄압, 국민을 기만하고 각종 실정을 은폐하는 식으로 교묘히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면서 “언론탄압과 장기집권 음모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최근 안양에서 활동중인 정당인들이 현수막설치, 명함배포 등 각종 선거법위반 행위로 선관위에 조사를 받는등 벌써부터 내년에 실시될 총선 선거전이 가열되는 양상을 연출. 경기도의회 정모의원은 자신의 공약사항인 안양교도소 이전과 관련 10일 오전 안양관내 주요도로에 자신의 명의로 된 ‘법무부 안양교도소이전 확정’이라는 현수막 10여개를 내걸자 동안구선관위가 현수막을 일제히 수거하며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 동안구선관위는 이외에도 자민련 안양동안갑 지구당 유모 위원장이 지난 9일 열린 후원회행사에 연예인을 동원하고 초청장에 자신의 사진이 담긴 명함을 함께 동봉했다는 제보에 따라 선거법 위반사항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 동안구선관위 관계자는 “총선을 수개월이나 앞둔 시점에서 벌써부터 불법선거전 양상이 엿보이고 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예정”이라면서 선거법위반단속에 강한 의지를 표명./안양
○…김영민(53) 전 하남시장이 지난 4일 한나라당 중앙당에 하남·광주지구당 조직책을 신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관심이 집중. 이에따라 지난 4월 한나라당 조직책을 신청한 유성근(48), 김황식(48), 곽인식(59), 이창희(49), 복진풍(53)씨 등에 이어 김씨가 가세함에 따라 조직책 자리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 하남시장, 광주군수, 경기도, 내무부 등에서 22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김씨가 뒤늦게 정치쪽으로 선회한데는 ‘지방행정 개혁’을 위한 입법활동의 불가피성이 작용됐다는 후문. 김씨는 “지방자치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행정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입성, 입법화 작업을 통한 지방행정의 개혁을 이뤄나가겠다”고 피력./하남
누에 동충하초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시키는 유기화합물 2종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추출됐다. 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잠사곤충부 조세연박사팀과 한동대학교 생의약연구소 송성규교수팀이 지난 97년부터 3년여의 연구끝에 누에동충하초 품종의 하나인 J300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저항성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누에 동충하초 추출물은 처음 투여되면 에이즈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시킨 뒤 거의 모든 에이즈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에 동충하초 추출물질을 쥐에 투여한 결과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신약개발 이전에 에이즈 치료 보조식품으로 활용히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쥐를 통한 임상실험에서도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를 보여 식품이 아닌 약품 개발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판명됐다. 농진청은 이번에 추출한 에이즈 저항성 물질을 12월 특허출원하고 2000년부터 대학병원 등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하고 빠른 기간내 제약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농진청이 대량번식에 성공에 농가에 보급된 누에 동충하초인 자포니카(japonica) 품종은 에이즈저항성 물질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
○…국민회의 경기도지부는 9일 한나라당이 수원집회를 통해 임창열 경기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자 도지사를 정쟁판으로 끌어들이는 행태를 강력 비난하는 성명서로 맞대응. 도지부는“우리가 뽑은 도지사를 정쟁판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은 870만 도민을 무사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사법부의 권한을 좌지우지하던 지난날의 구시대적 잔재”라고 성토. 도지부는 또“한나라당은 이번 장외집회가 실패였다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민생현안을 위해 국정의 파트너로 자리하라”고 일침.
김대중 대통령은 9일 씨랜드 화재, 인천화재 등 대형참사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에 대처했던 결의와 각오를 갖고 이제 안전의 확보에 국민적 노력을 기울여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을 치유하는 노력에 대대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식 및 국민안전의식 고취다짐대회’에 참석, “국민의 인명과 재산이 보호되지 못하는 사회에선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국가발전을 위한 국민협력도 기대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안전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일류국가로 나아가기 위한전제”라며 재난과 사고 대처능력 강화,재난 예방,소방관계자들의 자기개혁과 기강확립 등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소방업무에선 작은 부조리나 태만 하나도 엄청난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관계공무원들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우수공무원은 포상하되 부조리를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게 함으로써 안전개혁을 여러분과 같이 성공시키고야 말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강현호 소방감(울산소방본부)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주는 등 소방 유공자와 단체에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유제원기자jwyoo@kgib.co.kr
국회 수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오장섭)소속 3명의 의원들은 9일 오후 파주시를 방문, 송달용 시장으로부터 지난 8월 발생한 수해피해와 복구대책 현황을 보고받은뒤 동문천·향양교·문산배수펌프장 등 수해현장을 둘러봤다. 오위원장은 문산수해현장을 직접 들러본뒤 “항구적인 수해방지는 제방을 높이고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는 것보다 하천을 넓히고 하상정리를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파주시가 건의한 문산신도시 건설 및 임진강하류저지대 주변수계에 대한 광범위한 종합치수대책을 국회차원에서 적극 검토, 정책에 입안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마련된다.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종민)는 오는 20일부터 8일동안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흙으로 빚는 미래-생활속의 아름다움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생활도자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경기도와 문화관광부, 행정자치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생활도자전은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기획되는 것으로 국내 최대의 생활도자공모전, 우수작품초대전, 도자생활공간전, 생활도자판매전으로 구성된다. 특히 공모전 최초로 1인심사제가 도입돼 청자, 백자, 분청, 옹기 등의 전통도자부문과 생활도자기, 인형, 타일, 장신구 등의 현대도자기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뒤 각 부문별로 당선작품을 선정한다. 관람시간은 월·화·수·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금·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받지 않는다./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경기도내 자동차 등록이 지난 10월말 220만7천450대로 전월에 비해 2만1천132대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0월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가 모두 220만7천450대로 사상 최고치였던 9월말 218만6천318대에 비해 10%나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월별 자동차수는 IMF체제 직후인 지난 98년 2월 202만1천629대까지 감소한 뒤 지난 3월 209만2천921대, 5월 211만8천971대, 8월 216만5천865대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었다. 10월중 차종별대수는 승용차가 159만2천503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화물차 40만4천765대, 승합차 20만4천992대, 특수화물차 5천190대 등의 순이었다. 또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211만1천154대로 전체의 95.7%를 차지했으며 영업용이 8만9천209대(4.0%), 관용차량이 7천87대(0.3%) 등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수원시 22만5천104대를 비롯해 성남시 20만7천643대, 고양시 19만5천9대, 부천시 16만8천790대, 안산시 14만1천445대, 안양시 13만4천479대, 용인시 10만2천2대 등이었다./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성남시가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단속한 12만4천50건의 불법주정차에 대해 부과한 과태료중 무려 38억5천200만원(9만4천276건)을 징수하지 못하는 등 경기도내 상당수 시·군의 과태료징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의 경우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2만6천636건의 불법주정차를 단속해 이 가운데 12만4천50대에 과태료를 부과한 결과, 무려 75%인 9만4천276건에 대한 과태료를 징수하지 못했다. 안양시는 6만9천635대에 과태료를 부과해 이 가운데 2만5천438대에 대해 10억3천788만원을 징수한 반면 4만4천197건의 불법주정차량에 대한 18억247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의 경우 6만9천217건의 불법주정차를 단속해 이 가운데 6만8천350대에 과태료를 부과한 결과, 15억4천27만원에 이르는 3만7천603건(55%)에 대한 과태료를 징수하지 못했다. 안산시는 4만6천521건·20억3천21만원의 과태료부과 가운데 3만837건·13억8천927만원, 고양시는 4만5천474건·17억8천296만원의 과태료 가운데 2만6천520건·10억1천182만원의 과태료가 납부돼지 않았다. 이밖에 부천시는 9억9천21만5천원(2만3천925건), 광명시는 8억5천658만원(2만2천352건), 의정부시는 9억845만원(2만419건), 군포시는 8억2천402만원(1만6천611건) 등의 과태료를 징수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배성윤기자 syba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