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건강지킴이’ 떴다

GM대우 한마음재단(이하 한마음재단)은 최근 인천시 계양구청 광장에서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한마음재단은 이날 의료지원협약을 맺은 나은병원, UIC시카고치과, 나비아이한의원 등 의료기관들과 계양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 100여명으로 의료봉사단을 꾸려 행사를 진행했다. 의료봉사단은 만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노인 500여명을 초청해 정형외과, 내과, 치과질환 등에 대해 상담 및 맞춤 진료 등을 실시하고 진료 후 간단한 의약품을 처방해 전달했다. 특히 이날 침구시술 한방의료봉사는 어르신들로부터 호응받았다. 발걸음을 해 주신 어르신들을 위해 돋보기 200개와 점심식사 등도 무료로 제공됐다. 한마음재단은 의료기관들과 공동으로 검진 결과 질환상태가 심각해 수술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진료과목별로 2~4명씩 선정, 수술비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박종철 한마음재단 사무국장은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지킴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마음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강화군 교동도와 가평, 인천시 부평구 등지에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1년에 2차례씩 펼치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kgib.co.kr

“꽃동네서 삶을 배워요”

인천 상정고교(교장 이관영) 1학년 전교생들과 교사들은 최근 사회복지시설인 ‘가평 꽃동네’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지난달 부평구 십정동에 문을 연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실천을 일깨워 주기 위해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이같은 시간을 마련했으며 첫 활동으로 가평 꽃동네를 찾았다. 아침 일찍 학교를 출발한 학생들은 꽃동네에 도착하자마자 환희의 집(정신요양원), 평화의 집(노인요양원), 사랑의 집(부랑인 요양원), 희망의 집(심신장애인 요양원), 노체자애병원 등 자신이 봉사할 구역으로 옮겨 각 시설 특성에 맞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어르신들과 장애우들의 기저귀를 빨아 널고 개는 것부터 화장실과 방·복도·계단 등을 소독해주고 청소하기, 식재료 다듬고 식사 준비하기, 식사 배식하기, 세수와 양치질·목욕 시켜드리기 등을 펼쳤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어깨를 안마해주고 말동무를 해주거나 산책시간에 함께 동행하면서 손자 손녀 역할을 톡특히 해냈다. 학교 관계자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양한 소외계층을 만나 함께 하는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 것 같다”며 “베품과 나눔의 봉사활동을 학교 전통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활동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gib.co.kr

올해 옹진 7개면 봉사센터 ‘문 활짝’

옹진군 자원봉사센터가 연평·백령·대청·덕적·자월·영흥도로 확대 설치되고 센터장 및 상담가 등 상근 근무자들도 배치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들이 보다 손쉽게 봉사활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면에 자원봉사자센터를 설치,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백령도의 경우 올해 하반기 준공되는 종합사회복지관에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고 자월도는 주민대기실, 영흥도는 옛 농민상담소 등지에 들어선다. 연평·대청·덕적도에는 오는 9월까지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설치 장소 및 운영 방법 등을 논의했다. 군은 특히 자원봉사센터에 관리자 역할을 담당할 명예 공무원들을 배치하고 자원봉사자 3명이 교대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기자재(컴퓨터 프린터 팩스 책상 등)를 마련하는 한편 프로그램 운영비 및 상주 인원 인건비, 식대, 기타 운영비 등도 지원해줄 예정이다. 군은 해마다 우수 자원봉사센터를 선정,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자원봉사자 사기 진작 및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자원봉사자 대축제를 통해 우수 봉사자들에게 공로패 및 포상 등을 시상하는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군은 자원봉사센터 설치 확대에 따라 7개면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760명 및 중증장애우 154명 등에 대한 나눔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면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1천918명을 활용해 특수시책으로 월 2회 시행하고 있는 ‘희망나눔 밑반찬 전달사업’도 확산된다.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분위기 조성도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도서지역 자원봉사센터 건립으로 회의장소 등이 없어 그동안 겪어온 자원봉사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특히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봉사활동 및 자원봉사자 프로그램 개발과 자원봉사 활성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시민들 하나된 ‘자원봉사 축제’

인천시 중구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기고 봉사활동으로 정을 나누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중구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지난 11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어울림 한마당’은 자원봉사자들은 물론 청소년, 노약자, 장애우,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에 대한 정과 감사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고리던지기, 떡메치기, 윷놀이, 투호, 새끼줄꼬기 등 전통놀이와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예쁜 손글씨 쓰기, 점핑클레이(인조점토공예) 등의 체험학습을 비롯해 수지침, 발마사지, 교정·지압 등 봉사서비스들을 통해 하나되는 즐거움을 누렸다. 그동안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전시회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및 자원봉사센터 홍보관, 중구노인복지회관의 우울증 척도 검사관,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체험관, 인천자모원의 청소년 성교육 캠페인관 등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노래사랑회, 고운소리사랑나눔회, 한아름봉사단, 한울타리예술단 등 문화예술 봉사단체들의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져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봉사기관과 봉사단체들이 서로 연합해 수준 높은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자원봉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인순 중구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이번 행사가 더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얼마 남지 않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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