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마일리지 재활용 ‘일석이조’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하면 예산 절감과 공직윤리를 바로잡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습니다.인천시가 직원들의 해외출장으로 쌓은 항공마일리지를 재활용(?)하기로 했다.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출장으로 생긴 항공마일리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927명 1천18만424마일리지로 집계됐다.이 마일리지로 보너스항공권을 구입하면 미국(7만 마일리지)은 150여 차례, 일본(3만 마일리지)은 무려 340차례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는 1만 마일리지 이상만 해도 369명 775만1천 마일에 달한다.시는 앞으로 직원들의 국외 출장 때 받은 마일리지를 계속 업데이트해 출장 때 이 마일리지를 우선 쓰도록 할 예정이다. 마일리지만큼 항공료가 줄어드니,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또 고위 공무원 출장 때 비즈니스 좌석 이용도 줄여 공직윤리도 바로잡을 예정이다. 현행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8시간 이상 비행하면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었다.특히 송영길 시장은 해외출장 때 일반석(이코노미)을 이용하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공무상 출장으로 쌓인 개인 항공 마일리지를 다시 공적으로 사용하자는 개념이라며 항공사의 상용기업우대제처럼 정부산하단체도 기관별 통합관리가 되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송도TP, 6일 ‘해양에너지 전문가 포럼’

해양에너지(ocean energy) 산업 창출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해양에너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송도테크노파크(이하 송도TP)는 오는 6일 갯벌타워 국제회의장에서 해양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해양에너지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송도TP와 인천시, 인하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이 함께 마련한 이번 포럼은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고효율, 고부가가치 기술개발 등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한국해양대 이영호 교수와 인하대 조철희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7명의 전문가가 토론을 벌인다.해양에너지는 파랑, 조석, 조류, 해류, 해수의 온도 차 등에 따른 에너지를 이용한 파력발전, 조력발전, 조류발전, 해양온도 차 발전산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진국에서 경쟁적으로 연구개발과 보급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는 높은 조수 차와 빠른 조류 등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많은 에너지가 분포돼 있어 조류발전산업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송도TP는 토론을 통해 도출된 정책 방향(안)을 중앙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시켜 나갈 예정이다.이윤 송도TP 원장은 해양에너지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곧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미래에너지의 대안이라며 선진국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조만간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핵심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발전연구원, 인천 식품산업 육성방안 발표

인천발전연구원은 31일 인천의 농업을 생산과 유통 및 가공, 서비스산업과 연계 융합해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3개분야 18개 세부추진과제를 담은 '인천식품산업 육성방안'이란 정책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식품산업은 그동안 식음료 산업의 영세성,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매출 격차 심화, 식품안전 및 품질인증 여건 열악, 해외마케팅 능력 부족, 원료농산물과 식품산업의 연계성 부족 등이 발전하지 못하는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이에 따라 인발연은 연구를 통해 3개 분야(식품산업 추진 체계구축식품산업 육성지원농어업 연계 발전)에서 18개 세부추진과제를 도출했다.인발연은 우선 식품산업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인천 식품산업 지원센터 운영, 농수산물 식품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 등과 같은 행정적 지원 이외에도 식품산업 전문인력 양성, 식품산업 브랜드 개발 및 컨설팅 지원, 농식품 안전관리 강화대책 수립, 식품산업 및 홍보마케팅 담당부서 신설 등 6가지 단기과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인발연은 식품산업 육성과 관련해선 김치 명품화 육성지원, 전통발효식품 및 전통주 산업화, 전통주 제조업체 컨설팅 지원사업, 인삼 및 축산업의 상품성 강화 등 단기적 추진과제(4건)와 식품가공산업 및 농식품 수출산업의 육성과 원예산업의 발전 등 중기적 추진과제(4건) 등 8개의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이와 함께 인발연은 농어업 연계 발전을 위해서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과 농어촌 자원 복합 산업화 지원사업, 지역 특산식품 클러스터를 지역 농식품산업 거점으로 육성 등 중기과제(3건)와 장기과제로 청라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김창수기자cskim@kyeonggi.com

송도TP, 첨단장비 잇따라 도입

송도테크노파크는 31일 중소벤처기업의 연구 및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22억여 원을 들여 질량분석기 등 3대의 첨단장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송도TP가 도입하는 첨단장비는 제품 금형 제작용 금속주조용 왁스패턴 직접제조시스템과 바이오 제품개발을 위한 정밀분석기인 액체 크로마토그라프 질량분석기와 주사전자현미경(FE-SEM) 및 에닥스(EDAX) 시스템 등이다.송도TP는 그동안 플라스틱 제품 개발에 그치던 쾌속조형이 금속부품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및 주조업체의 상품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 시킬 수 있는 제품 금형 제작용 금속주조용 왁스패턴 직접제조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최근 계약(11억원)을 마쳤다.이에 앞서 송도TP는 4억7천만원을 들여 단백질 확인 및 당쇄 분석 연구 등 바이오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연구 및 기술개발의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정밀분석기 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 분석기를 구입, 바이오산업지원센터에서 시험가동 중이다. 송도TP는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중 5억9천만원을 들여 제품의 국소 분석 및 결함 원인 분석, 초미립자 및 바이오메디컬 소재 등의 미세조직 관찰, 표면원소 분석이 가능한 주사전자현미경(FE-SEM)과 에닥스(EDAX)시스템의 도입도 추진한다.이윤 송도TP 원장은 국내외에 널리 보급돼 성능과 신뢰성이 검증된 장비를 엄선해 도입하게 됐다며 제품 성능을 높이고 제작기간을 줄이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창수기자cskim@kyeonggi.com

인천 중소기업 해외시장에 주력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2월 경기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보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내수시장보다 해외시장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31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가 인천지역 중소기업 134개사를 대상으로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는 85.8로 전월(82.5)보다 3.3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한 수치다.하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한참 밑돌아 중소기업 대부분이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 중소기업들은 연초에 더욱 심해진 유로존 위기, 내수 침체, 원유가 상승 등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기업 규모별 경기전망지수는 소기업 82.8, 중기업 97.1로 나타나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더 큰 기대를 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은 해외 수요 증가, 자금조달 원활, 환율 안정 등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인천 중소기업들이 경영 애로 요인(중복응답)으로 꼽은 것은 내수부진이 63.4%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48.8%), 판매대금 회수 지연(42.7%), 인건비 상승(37.8%), 업체 간 과당경쟁(34.1%), 계절적 비수기(32.9%) 순으로 조사됐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일 해도 적자… 문 닫는 하청업체

불경기에 일거리 따기도 어렵지만 일을 따도 남는 것이 없으니 문을 닫을 수밖에 더 있습니까.10년째 아파트와 단독주택용 가구 납품을 하는 A 목재산업 전모 대표는 최근 회사 폐업을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다.건설 경기 불황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야간 잔업을 할 정도로 일감을 마련했지만, 직원들 급여조차 지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달에는 납품 건설업체로부터 4억 원의 부도를 맞아 자금 형편이 턱까지 차오른 상태다.전 대표는 일거리가 없거나 일시적인 어려움이라면 극복하면 되겠지만, 일감도 있고 열심히 하는데도 남는 것이 없고 부도까지 맞다 보니 희망이 사라진 상태라며 지금 심정 같아서는 하루빨리 사업장을 정리하고 호구지책으로 구멍가게라도 차리는 것이 낫다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기계부품 2차 하청업체인 B 기계도 지난해부터 납품 수주액이 전년 수준의 70%로 감소한데다 납품 업체 간 제 살 깎기식 경쟁으로 영업이익까지 줄어 일해도 남는 것이 없는 실정이다.지난 2010년에는 납품 수주액이 전년도 보다 40%까지 늘었지만, 연말 영업 순이익은 결국 마이너스에 그치고 말았다.이 업체 관계자는 현재 경영 시스템으로는 일거리가 있어도 남는 것이 없어 힘들고, 일거리까지 없으면 회사 존폐 위기를 느껴 무섭다며 현재의 경기상황과 중국산 제품이 늘어나는 시장 상황으로는 중소기업과 소기업 하청업체 상당수가 고사 위기를 피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인천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환경과 대기업 중심 유통구조 가속화 현상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 상당수가 일해도 힘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선 지자체와 기업, 경제단체 등이라도 나서 중소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 토지거래허가구역 ‘절반’ 해제

경인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사실상 전면해제돼 부동산 거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국토해양부는 31일자로 경기도 17개 시군 741㎢, 인천광역시 117.58㎢를 포함한 전국 1천244㎢ 규모의 땅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해제되는 지역은 최근 3년간 지가변동률이 연평균 1% 내외 수준으로 토지시장 안정세가 지속돼 투기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판단된 곳으로 국토부가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2천342㎢)의 53.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경기도의 경우 1천152㎢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었지만 허가구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용인시(205㎢), 화성시(192㎢), 평택시(107㎢) 등에서 대거 해제되면서 이제 도 전체면적의 4%인 411㎢만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남게 됐다. 국토부는 화성 동탄2, 수원 광교, 김포 한강, 파주 운정신도시 등 신도시 인근은 주변 지역 지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해제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252.29㎢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46.6%에 해당하는 117.58㎢가 해제됐다.해제지역에는 중구 영종하늘도시와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붐이 일었던 운남동, 송도경제자유구역 인접지역인 연수구 옥련동, 논현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남동구 운연동 등이 포함된 반면 검단택지개발지구가 인접한 서구 오류동 일대 등은 재지정됐다. 해제지역은 앞으로 시군구청장의 허가없이 토지거래가 가능하고 기존에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의무도 소멸된다.김창수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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