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도심흉물 연내 모두 철거 완료

인천 구도심 대표 개발 사업인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연내 철거를 마무리한다.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중 4개 공구의 철거공사를 발주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루원시티는 그동안 철거가 늦어지면서 유령도시로 전락, 범죄 발생의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는 전체 7개 공구 가운데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는 가정 오거리 정거장 주변 등 1~3공구가 50% 정도 철거됐지만, 도심 주변지역인 4~7공구는 장기간 방치됐기 때문이다. 가구 이주도 상반기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이주 대상 1만 5천여 가구 가운데 99.3%가 토지지장물 보상을 받고 이주해 현재 100가구가 남아 있다. LH, 이달중 4개공구 철거공사 발주 범죄화재 불안 등 논란 종식 전망 시 관계자는 LH의 자금 사정으로 유보했던 이주정착금이 지급되고 법원의 철거공사 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이 원활한 이주 및 철거에 촉매제가 됐다면서 잔여공구(4~7공구)에 대한 철거공사 발주로 루원시티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서구 가정동 571일대 97만1천892㎡(30만 평)를 3조 6천억 원을 들여 지난 2006년 8월 착공, 오는 2013년 12월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LH의 자금난사업성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다.또 연내 철거가 모두 완료되면 범죄, 화재예방 등 불필요한 논란이 종식될 전망이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개발계획 변경 등 사업성 개선의 명제가 남아 착공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영종·청라지구 투자 재원 마련 총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올해는 서비스산업의 전진 기지가 있는 영종과 청라지구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투자 재원 마련에 힘쓰겠다고 2일 밝혔다.이 청장은 이날 갯벌타워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2년도 IFEZ 시무식에서 IFEZ가 한국 경제의 당면 과제인 고용문제와 경제 성장을 위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서비스산업 전진기지가 되는 초석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청장은 지난해에는 삼성과 동아제약의 입주, 셀트리온 제2공장 준공 등으로 IFEZ 송도가 바이오 메카로 부상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고 영종지구는 오카다 홀딩스가 490억원의 직접투자금(FDI)을 납부, 복합리조트 추진이 활발히 이뤄졌다고 밝혔다.이어 용유무의SPC 설립과 부동산투자 이민제 실시 등으로 영종지역 발전의 발판이 마련된 한해였다며 올해는 영종과 청라지구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투자 재원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 청장은 또 그동안 개발이 늦었던 청라국제도시도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 건립 확정 등으로 유통과 물류 산업 중심지로 갈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으며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IHP에도 대기업 입주가 가능해져 올해는 대기업 유치가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도시公 새 둥지 어디로…

인천도시공사가 현 사옥을 매각하고 나서 지역 내 구도심으로 이전을 추진키로 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2일 인천시와 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대 이전 뒤 공동화 현상을 빚는 도화구역 일대 등 경기가 침체된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도시공사 청사를 이전키로 했다.도시공사가 이전하면 건설자재인력업체 등 관련 기업과 일부 사무소 등이 따라서 이전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의 사무실 공실률이 떨어지고, 주변 식당가 등 지역경제가 살아나 수조 원대의 경제적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이전 규모는 전체 도시공사 직원 380명 중 송도 컨벤시아와 각종 사업 현장 사무소에 파견된 직원들을 제외한 320명이다. 또 기존 청사와 부지를 매각해 나오는 150억원의 현금 등 자산을 확보, 현금 유동성 위기를 겪는 도시공사의 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금 흐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현재 남인천세무서와 청사를 맞바꾼 뒤 세무서 건물은 매각하고 남는 차액(추정가 30억 원)을 현금으로 받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도시공사 청사 이전지로 유력한 곳은 도화구역이 손꼽힌다.도화구역 사업과 관련, 공공청사를 건립해 입주한다는 계획이지만 완공 전까지 아직 남아 있는 옛 인천대 건물을 우선 활용할 수 있는데다 구도심 이전의 목적에 가장 들어맞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로 예정된 도화구역 부지 매각에도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곧 착공할 행정타운과 제물포스마트(JS)타운 등과 어우러져 도화구역의 앵커시설이 될 전망이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검단신도시 내 신 청사 건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이 도시공사의 사활이 걸린 사업인 만큼 아예 검단신도시 사업 현장사무소 형태로 활용, 향후 토지나 아파트 분양 등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시의 한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이전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도시공사 하나만 옮겨도 해당 구도심은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굳은 의지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 남항 ‘크루즈 거점항구’ 개발 속력

인천 남항에 여객선 8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인천항을 국제 크루즈 거점항구로 개발하기 위해 1천400억원의 국고지원을 포함해 총 5천600억원을 들여 인천 남항에 여객선 8척(3만~15만t급)을 동시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또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2년도 항만건설 사업비(총 2천366억원) 가운데 2천365억원을 월 말까지 조기 발주하는 등 상반기 중 1천782억원(75%)을 집행할 방침이다.인천항 하역요금 덤핑 방지를 위한 컨테이너 하역요금 신고제 강화, 항만운송사업법 등 관련법과 제도 개선, 외항선사 간 담합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 항만과 해운 분야의 상호협력기반도 구축한다.팔미도 등대는 2014년까지 17억 원을 들여 역사가 흐르는 등대를 주제로 이야기가 있는 관광객 참여형 해양문화공간으로 확대,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인천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오는 5월 경인아라뱃길의 전면 개장에 대비한 운영지원 인프라 구축과 통항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항로표지 관리체제 등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속보>인천공항세관 전자태그 비정규직 해고수순, 반발 거세

인천공항세관 전자태그 부착업무를 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우려했던 대규모 계약해지 사태를 맞았다.(본보 12월29일자 5면)2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인천공항세관 전자태그 비정규직 노동자 35명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전자태그 업무를 새로 맡은 용역업체인 P사로부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특히 전자태그 부착업무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50명 가운데 노동조합에 가입해 활동하면 35명 조합원 전원이 해고됐다.인천공항세관 측이 고용노동부의 지침에 따라 고용승계 등을 하청업체에 권고했음에도 대량 해고 사태를 빚게 됐다.노조는 지난 1일 인천공항세관과 하청업체, 중부고용노동청 등 관계자와 교섭을 가졌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해고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피켓시위와 집회를 하면서 예고 없이 문자 한통으로 이뤄진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규탄했다.노조 관계자는 여객화물에 전자태그를 부착하는 업무는 최소 1주일 동안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업무인데 하루아침에 6년 동안을 일해온 숙련공들을 인수인계도 없이 해고했다며 조합원만 선별해서 해고한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행위를 탄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한편, 인천공항세관 전자태그 부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하루 24시간 격일 교대근무를 하고 있지만, 인천공항세관과 하청업체 측이 하루평균 5시간만 일한 것으로 인정해 월평균 121만 원의 임금을 지급, 논란을 빚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북항 LED 복합단지 유치 ‘안갯속’

인천시의 북항 배후부지에 발광다이오드(LED) 복합단지 유치가 비싼 땅값 때문에 안갯속에 빠졌다.29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북항 배후부지 내 28만 991㎡에 수도권 등에 흩어져 있는 LED 관련 기업들을 모으는 LED 융합사업 협동화단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시는 북항 배후부지가 수도권에 있는데다 항만공항과 가깝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꼽히는 LED 관련 기업 30여 곳이 모여 조합형태로 직접화되면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은 물론 4조 원대의 경제적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비싼 땅값 때문에 첫 삽 뜨는 것조차 버거워하고 있다.시가 전체 부지 중 8만 5천여㎡를 북항 배후부지 사업자인 한진중공업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이를 다시 LED 조합 측에 싸게 매각할 계획이지만 현행법상 감정평가를 해 비싸게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나머지 20만㎡의 땅은 한진과 시가 맺은 투자유치용지 등은 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에 따라 한진이 싼 가격으로 LED 조합 측에 넘기게 된다.결국, 시는 한진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땅을 비싸게 팔아야 하고, 한진은 땅을 싸게 넘겨야 하는 이상한 모양새가 됐다.현재 녹지에서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되는 이 땅의 예상가는 3.3㎡당 329만6천원 수준이나 감정평가를 거치면 400만~500만 원대까지 올라갈 전망이다.하지만, LED 조합은 다른 지역 산업단지 입지 요건 등과 비교해 3.3㎡당 200만 원대에 땅을 공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뿐만 아니라 지난주에 마무리될 것 같았던 북항 배후부지 개발사업자의 개발이익 산정문제가 어긋난데다 정확한 기부채납 토지 규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후속 작업인 땅값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못 하고 해를 넘기게 됐다.시 관계자는 기부채납 받은 땅을 가능한 싸게 공급해줘야 하는데, 현재로서 관련법을 모두 검토해봐도 뾰쪽한 방법이 없다면서 한진 측과 최대한 부지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 MICE 산업 경쟁력 강화해야”

인천지역이 인천국제공항 등 지리적 이점에도 국제회의 개최 등 MICE 산업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s), 전시회(Exhibition) 등 이벤트산업을 뜻한다.28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와 안양대학교 박의서 교수가 공동조사한 인천지역 MICE 산업의 현황 및 발전 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22건으로 서울(201건), 부산(93건), 제주(67건)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다.인천지역 내 국제회의 시설은 송도컨벤시아와 9개의 호텔 등 모두 10곳에 달한다.박 교수 등은 인천국제공항이 송도국제도시까지 차량으로 20분 남짓인 유리한 지리적 조건에도 도시 고유의 문화적관광적 매력이 미약하고 호텔, 숙박시설 등의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경쟁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특히 호텔 등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회의 개최시설과 부대시설 간 접근성이 좋지 않고 관광안내센터 이용 불편, 관광업 종사자의 낮은 외국어 수준 등도 약점으로 꼽았다.또 중국, 일본 등 인접 국가가 대대적으로 MICE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고 국내 지역 간 치열한 유치경쟁, 전시컨벤션 시설 확충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은 인천지역 MICE 산업이 성장하는데 위협요인이라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섬 관광, 강화전통마을 등 인천 고유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국제회의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전문 국제회의 시설과 관광안내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교수는 MICE 산업은 다양한 산업과 관련돼 있어 부가가치가 매우 크다며 MICE 산업은 도시 브랜드가 큰 영향을 끼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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