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

■ 유권자 무관심 속… 일부 기호도 헷갈려 ○…경기도교육감 후보 각 캠프들이 4월8일 실시되는 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들의 무관심에 속앓이. 특히 일부 농어촌 고령자들 사이에서는 경기도교육감 후보자가 정당 선거와 같이 기호 1번 한나라당 후보, 기호 2번 민주당 후보 등으로 알고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 3월의 마지막 주말 각 후보들은 종교단체와 주요 등산로 등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와 주요 교육정책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그러나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해 후보자와 운동원들이 제공하는 명함이나 홍보지를 받는 것조차 거부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에만 기대고 있는 실정. 이와 함께 일부 후보들은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정당 선거와 달리 가, 나, 다 순에 의해 기호가 결정된다는 점을 집중 부각. 후보들이 기호 결정 과정을 부각시키는 것은 교육감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이 기호 결정 과정을 모른 채 1번 한나라당, 2번 민주당 등 정당 선호도에 따른 ‘묻지마식’ 투표로 흐를 우려가 높기 때문. ■ 김상곤 “꿈나무 안심학교 홍보는 관권선거” 비난 ○…기호 2번 김상곤 후보는 29일 도교육청과 도청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공중파 방송매체를 통해 내보냈던 ‘꿈나무 안심학교’ 홍보건을 두고 ‘관권선거’라고 비난. 김 후보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에 출마한 현직 도교육감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TV 광고를 막대한 예산을 들여 내보내고 있는 것은 명백히 선거에 개입할 목적의식을 갖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러한 결정이 김 후보가 현직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아 그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 한편, 김 후보는 권오일 선거대책위원장 등 선거운동원 10여명과 함께 30일 오산을 시작으로 수원, 군포, 안양, 부천, 시흥, 안산, 수원, 평택지역을 끝으로 9일간 이명박식 교육 심판을 위한 자전거 투어에 돌입할 계획. ■ 김선일, 포천·연천·양주 등 북부 순회 강행군 ○…기호 3번 김선일 후보는 29일 첫 휴일을 맞아 동두천 소요산 입구에서 주말 등산을 시작하는 등산객과 일일이 악수하며 바닥 표심얻기에 나서 눈길. 이날 동두천 송내동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포천과 연천 그리고 양주와 의정부 지역에 이른 북부지역 순회 강행군에 나선 김 후보는 “연천 지역은 저 자신이 군대생활을 한 곳으로 특히 애착이 가는 지역”이라며 유권자와의 일체감을 부여한 뒤 “경기북부지역의 교육 수준 향상책으로 이 지역에 전통문화예술학교를 설립·운영하겠다”고 공약. 또 김 후보는 지난 28일 수원 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진 유세방해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거리유세에 대한 후보자의 신변보호에 대해 경찰과 선관위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촉구. ■ 김진춘 “맞춤교육 연속성 위해 밀어달라” 호소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는 29일 성남과 오산, 용인지역 등을 순회한 뒤 경쟁력 있고 글로벌한 김진춘식 맞춤교육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한표를 호소하는 모습. 김 후보는 이날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유세를 통해 “잘하는 아이는 더 잘하게, 처지는 학생은 상향 평준화로 학력을 끌어 올리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학력별·수준별 맞춤형 교육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 김 후보는 특히 “초등과 중등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기초학습 도우미와 책임교사 지도제 등을 대폭 확대하고 학력향상 계약제 도입 및 학교경영 보상시스템 구축, 사이버 가정학습 전면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1년2개월 임기의 교육감을 뽑는 선거로 맞춤교육의 연속성을 위해 저 김진춘을 밀어달라”고 지지를 유도. ■ 한만용, 대도시권 돌며 맨투맨 거리투어 ○…기호 6번 한만용 후보는 주말과 휴일을 맞아 수원과 성남, 안산 등 유권자가 많은 대도시권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맨투맨 거리투어로 한표 한표를 공략. 29일 한 후보는 성남 중동지역과 안산 중앙동 거리에서 표를 호소하며 거리투어 선거전으로 사활을 거는 듯한 모습인데다 전날인 28일에도 수원 영통지역을 중심으로 거리 유세로 하루를 소화. 한 후보측 관계자는 “주로 유권자가 많은 수원과 안산지역 중심의 경기중남부권에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육정책을 바라고 희망하는 많은 유권자들이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선거특별취재반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사상 처음, 도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전이 26일부터 13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도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6명의 후보들은 도내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표 얻기에 분주한 모습. 이들 후보들은 각자 이력이 적힌 명함을 돌리거나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던 예비후보 때와는 달리, 거리유세와 후보자 연설방송을 통한 공세적 선거운동에 돌입. 특히 대부분의 후보진영은 선거 유세차량을 20여대에서 많게는 56대까지 확보해 지역별 표심확보에 나서는 한편 유행가와 동요를 개사한 ‘로고송’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 한편 내달 8일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선거인수는 전체 인구 1천134만3천126명의 75%인 850만7천660명으로 이중 남자와 여자는 각각 423만283명과 427만7천377명으로 집계. ○…김상곤 후보는 지난 25일 민주노총에 이어 전국 대학교수 400여명으로부터 지지선언을 얻는 등 세불리기에 주력.<사진> 26일 김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 10여명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만이 현 정부의 불평등 교육정책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지금의 교육정책은 부자집 아이들만 대학에 갈 수 있는 불평등 교육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 김 후보측 선대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청소년 단체, 권해효 등 연예인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며 “개인적인 욕심으로 출마한 타 후보와 달리 김 후보는 200여개 시민 사회단체가 추대해 출마 동기부터 다르다”며 차별화. ○…김선일 후보는 26일 광명사무실에서 선거사무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명 철산역에서 첫 유세에 돌입. 김 후보는 연설을 통해 “20여년간 광명에서 살면서 한국예총 광명지회를 만들고 지회장으로 일하면서 광명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면서 “경기교육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고 광명지역을 우수 교육도시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 오후들어 수원의 팔달문과 수원역 거리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도선관위가 일부 후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은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경기도민 유권자의 바람과도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변화와 희망을 이뤄낼 후보에게 표를 모아 줄 것”을 호소. ○…김진춘 후보는 26일 선거운동원 30여명과 함께 ‘거창한 출정식 보다는 아이들의 안전이 소중합니다’라는 표어를 내걸며 오전 8시부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정자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사진> 김 후보는 정자초교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던 아이들과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특히 아이들과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넌 뒤 학생들이 학교로 안전하게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김 후보는 “거창한 출정식 보다는 선거참여 홍보도 하고 아이들의 안전도 꾀할 수 있는 학교 앞 교통자원봉사를 하자고 했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 ○…송하성 후보는 26일 오전 용인시 기흥구 동백초등학교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이들의 등굣길을 교통정리하는 것으로 유세레이스를 시작.<사진> 송 후보는 아이들의 안전통학로와 관련 “신도시의 경우 길이 넓고 통행량이 적어 차량이 빠른 속도로 통과한다”며 신도시 통학로의 위험성을 지적한 뒤 “신도시 스쿨존의 철저한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 송 후보는 이날 도내 56개 전지역에 선거사무소를 개설, 조직적인 세를 과시했으며 지역별 연설대담차량과 함께 래핑광고를 활용한 대형버스까지 선보이는 등 초반 기선제압에 돌입했으며 27일에는 안양, 군포, 안산, 시흥, 부천 등 경기중부권 유권자를 중점 공략할 예정. /선거특별취재반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민주노총 임성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배성태 경기본부장, 정갑득 금속위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은 25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진영의 기호 2번 김상곤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교육은 우리나라 자치단체 중 가장 큰 지역임에도 불구, 교육환경의 열악성이 심각하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 소외층의 교육기회 박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무력화시키고 공교육정상화가 시급한 바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겠다”고 호언. 민노총 관계자는 이를 위해 “먼저 도내 12만 민노총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가맹산하조직은 내달 3일까지 해당지역 단위노조에 조합원 집중교육을 하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거소투표조직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 ○…기호 5번 송하성 후보 대변인실은 25일 ‘김상곤 후보의 단일화 제안, 적극 동의한다’는 갑작스런 논평으로 송 후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혀 눈길. 김종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단 일부 진보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상곤 후보와 마찬가지로 민주개혁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송 후보 역시 이번 단일화에 대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제. 그러나 김 대변인은 “단일화의 기준은 이념이 아니라 정책이 돼야 한다”며 “단일화 논의는 정치적 판단에 근거한 합종연횡이 아닌, 정책적 공통점을 상호 확인하고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의 삶을 만드는 것이라는데 대한 공감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 각 선거캠프는 특정후보의 관권·금권 선거 논란을 둘러싸고 공격과 방어를 거듭한 가운데 민주당까지 나서 성명을 발표, 더욱 혼란스런 모습. 민주당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토론회에 제출한 모 후보의 답변서가 관권선거 논란을 일으켰고, 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 후보가 한나라당 동협의회장단 모임에 참석, 지지를 부탁하고 수십만원을 지불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 조사 중”이라며 “선관위는 이런 사실들을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 또 김상곤 선거캠프도 “경기도 교육 책임자를 선출하는 교육감 선거에서 관권선거도 모자라 금권선거까지 자행한 특정후보는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고 맹공. 이에 대해 특정 후보측 캠프는 “교육감 선거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당이 나서 ‘훈수’를 두는 듯한 모양새는 아주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며 “아직 선관위의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마치 후보가 부정한 후보인양 매도하는 것 또한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난.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는 25일 용인과 안성지역 등 경기남부권역을 찾아 일선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의 당위성과 지속성을 강조하며 한표를 호소. 김 후보는 이날 용인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통학생을 인재로, 인재를 수재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지난 교육감 재임기간 동안 해왔던 맞춤형 교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글로벌 경기교육을 반드시 일궈 내겠다”고 역설. 김 후보는 특히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경기교육을 반드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속 1등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소신을 피력. 김 후보와 선거캠프진영은 26일 오전 8시 수원 정자초등학교 앞에서 선거사무소 출정식에 이어 이벤트 행사로 교통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해 눈길. /선거특별취재반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6명 전원 등록…순서추첨 해프닝

○…4·8 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예비후보 6명이 전원 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는 각 후보자측 인사들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려 북새통. 특히 선관위 업무가 개시되는 오전 9시 이전부터 5명의 후보자 및 대리인들이 후보등록을 위해 몰려들었고 결국 후보등록 순서를 정하기 위해 추첨까지 벌이는 해프닝을 연출. 추첨에서는 김진춘 1번, 한만용 2번, 강원춘 3번, 송하성 4번, 김선일 5번 등을 뽑아 추첨 순서대로 후보등록을 마무리. 더욱이 이날 후보등록에서는 통상적으로 대리인들이 후보등록을 벌이는 것과 달리 강원춘, 김진춘, 송하성 등 3명의 후보는 선관위에 나와 직접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 이와 함께 김상곤 후보는 재산관계 서류미비로 오후 2시30분께 선관위를 찾아 마지막 6번째로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합류. 도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 절반이상이 직접 선관위에 찾아와 후보등록을 마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언론관계자들이 몰릴 것을 예상, 조금이라도 얼굴을 더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 ○…‘공교육 정상화’를 내세운 송하성 후보는 24일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곧바로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고민해 왔던 5대 공약과 함께 123가지의 야심찬 상세 공약을 발표해 눈길. 그는 주요 핵심공약으로 ▲안산과 의정부 등 비평준화지역의 고교평준화 ▲고교 무상교육 전면도입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3대 직영화 추진 ▲포지티브 방식의 교원평가제 ▲지역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특구벨트’조성 등을 강조. 송 후보는 “소망성과 실현 가능성이란 두가지가 일정부분 충족됐을 때 제대로 된 공약이라 할 것이며 이런 내용을 가지고 나왔다”고 설명. ○…‘사교육 No! 공교육 Yes!’를 강조한 김상곤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과 동시, 파주지역을 찾아 교육계 인사 및 지역주민 등과 악수하며 공식 후보로서의 대장정에 돌입.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온 나라가 어린학생을 성적순으로 줄 세우고 학부모를 사교육비에 신음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기초가 튼튼하고 공부도 잘하는 ‘뉴 스쿨’ 혁명을 일으켜 공교육만으로도 학생들이 올바로 성장할 수 있게 하도록 하겠고, 파주 등 교육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최우선 무료급식을 실시, 아이들에게 교육기회의 평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 김 후보측 관계자는 이어 “25일 임성규 비상집행위원장 등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김 후보 지지와 지원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귀띔. ○…‘올바른 선거,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 위해 최선 다할터’를 표방한 김진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치고 “반드시 도민들이 바라는 1등 경기교육, 글로벌 경기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선언.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첫 도교육감 선거”라며 “앞으로 정책선거,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 김 후보 관계자는 “이날 경기 서남부 지역인 송탄, 오산, 평택, 화성 등의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학부모들이 희망하는 교육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표를 호소했고, 25일에는 용인지역을 방문한 뒤 오후 6시께 도선관위 주관, 메니페스토 협약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 ○…김선일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교육의 변화와 희망을 일구는 농부의 마음으로 13일간의 선거에 임하고자 한다”며 출정사를 피력. 그는 또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한 바에 의해 보장되고 있지만 일부 후보의 관권선거 움직임, 교육의 보혁대결구도 및 구축 등 교육의 순수성을 해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의 약속이기 때문에 정치적 구호보다는 실천적 공약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 /선거특별취재반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각 후보, 진보 단일후보에 촉각

▲▲권오일 “100% 승복…역량 총동원 돕겠다” ○…4·8경기도교육감 선거 본 등록을 하루 앞둔 23일 각 후보진영은 김상곤·권오일 예비후보가 일진일퇴 격전을 치른 이른바 민주진보진영의 단일후보 발표안에 촉각. 그동안 진보진영을 자처한 두 후보 진영간 단일화 방법을 놓고 이견이 심해 결국 각자의 길로 접어드는 듯한 양상으로 전개됐던 판세가 최근 급선회 하면서 단일후보가 이번 선거에 미칠영향 등을 나름대로 분석하는 등 분주한 모습. 이날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권오일 예비후보는 김상곤 예비후보와 나란히 기자회견장에 참석,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100% 승복하고 역량을 총 동원해 도와주겠다”며 사실상 김 후보측 선거대책본부장직을 수락하는 모습.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오늘의 결정이 있기까지 노심초사 범민주진영의 하나됨을 바랬던 학부모, 민주인사들에게 오늘의 역사를 돌리고 싶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승복해 준 권 후보께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 /사진=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송하성 “지역·사상 배제하고 정책으로 승부” ○…이날 진보진영 단일화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 본 송하성 예비후보 진영은 김 후보로 단일화안이 발표되자 곧바로 논평을 내고 정치와 이념적 교육감 선거가 되지 않길 당부. 송 후보는 ‘이제 오직 정책으로 승부합시다’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단일후보에 추대된 김상곤 예비후보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제한 뒤 “이번 교육감 선거에 임하면서 줄곧 초대 민선 교육감 선거를 정치와 이념, 지역과 사상의 논리를 배제하고 오직 정책으로만 승부할 것을 촉구해 왔던 만큼 각 후보들이 이를 지켜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 송 후보는 특히 “우리는 ‘MB교육정책 대 反MB교육정책’, ‘전교조 대 反전교조’, ‘진보 대 보수’라는 대립적 앵글 속에 숨겨진 흑백논리에 반대한다”며 “교육이 정치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후보 단일화가 혹시라도 이번 선거를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 몰고 가려는 일부의 그릇된 시도에 편승한 결과물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지적. ▲▲김진춘 “맞춤교육 선두주자” 서북부 표심공략 ○…김진춘 예비후보는 이날 진보진영 단일화 풍랑(?)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경기 서북부지역 표심공략에 나서 눈길. 김 후보는 김포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가 1년2개월 임기의 도교육감을 뽑는 선거”임을 강조한 뒤 “경기교육의 혼란을 방지하고, 미래 가치 창조를 위해 맞춤교육의 선두주자인 김진춘을 밀어달라”며 한표를 호소. 김 후보는 이어 부천시를 찾아 지역 폐기물 전처리시설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한 뒤 부천문화재단을 찾아 “경기교육에 대한 50년 열정이 담긴 ‘김진춘식 맞춤교육’으로 경기교육의 백년대계를 열어가겠다”고 약속. 이에 앞서 김 후보측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날 최근 확인 불가능한 일부 보도에 대해 “지난 22일 일부 언론에서 ‘김진춘 예비후보가 지난주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비공식적인 선거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며 “하지만 김진춘 예비후보는 지난주 비공식적인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계획된 일정 대부분을 원만하게 소화하고 있었다”고 강변. ▲▲강원춘 “사교육비 절감 최선” 성남서 한표 호소 ○…강원춘 예비후보는 성남지역 성남복지관과 중앙공원을 찾아 바닥 유권자 표심잡기로 하루 일정을 소화. 강 후보는 유권자를 상대로 “교육감이 되면 경기교육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교육비를 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불어 학생 개개인별 맞춤식 교육으로 교육의 근본적인 틀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 또 강 후보는 “일선 도내 초·중·고교 교실을 활짝 열어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변화해 나가겠다”며 “1등 경기교육은 오직 강원춘 후보만이 이뤄낼 수 있을 것”임을 역설. /선거특별취재반

선택 4·8 경기도교육감 선거

이어 한만용 전 대야초교 교사가 6.1%, 김선일 전 안성교육장 5.7%, 김상곤 한신대 교수 4.9%, 송하성 경기대 교수 4.2%,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감 4.1%, 강원춘 전 경기교총회장 3.2% 등의 순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무려 60.3%로 나타난데다 부정적 투표의향(가봐야 안다, 투표할 수 없을 것)을 가진 유권자도 절반을 넘어서고(59.7%) 있는 것으로 집계, 향후 선거판도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경기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 지난 20일 성·연령·지역에 따른 할당 추출로 선정된 경기도 내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 적극투표층(16.8%)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 교육감이 35.7%, 송 교수 15.3%, 김 교수 13.3%, 한 전 교사 및 권 전 교감이 각 11.5%, 김 전 교육장 7.1%, 강 전 회장 5.6% 등으로 지지도 순위가 다소 바뀌었다. 인지도 조사에서는 김 교육감이 21.8%로 지지도에 이어 1위를 달렸으며 김 교수(14.7%), 김 전 교육장(13.4%), 권 전 교감(11.3%), 송 교수(10.3%), 한 전 교사(10.0%), 강 전 회장(9.2%) 등이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꼭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16.8%, ‘가급적 투표’가 23.5%로 투표에 긍정적인 응답자가 40.3%에 그친 반면 부정적인 응답자는 59.7%(‘그때 가봐야 안다’ 35.9%, ‘투표할 수 없을 것’ 22.1%, 무응답 1.7%)나 돼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아울러 차기 교육감이 역점을 둬야 할 교육현안으로는 ‘사교육비 절감’(34.2%), ‘교육환경 개선‘(20.8%), ‘교사 자질 향상’(15.7%) 등을 들었으며, 지지후보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교육정책’(47.6%)과 ‘도덕성’(27.6%)을 꼽았다. 이 밖에 성향별 지지도 조사에서는 ‘진보개혁 성향’을 꼽은 응답자가 29.0%로 ‘보수성향의 교육계 출신’(19.6%)보다 높았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노동권·야3당 주요인사 등 대거 참석

■ 김상곤 개소식장 눈길 “도민과 올바른 교육 세울 것” ○…17일 오후 5시 진행된 김상곤 예비후보 개소식장<사진>에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 민주당 천정배·이종걸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이정희 의원,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등 야 3당 주요인사와 오종렬 진보연대 상임고문 등 진보성향의 중앙정치 노동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 김 후보는 “현 교육정책은 어린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줄 세우고, 사교육비를 폭등시켜 이 땅의 모든 학부모가 땅이 꺼져라 한숨만 쉬도록 하고 있다”며 “교육계를 비롯한 시민사회, 노동계 등 이명박 정부의 돈 교육 정책에 반대하는 모든 경기도민들과 함께 반드시 올바른 교육을 세워낼 것”이라고 선언. ■ 권오일, K후보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키로 ○…경기도교육감 후보 본등록을 1주일 앞둔 17일 경기장애인교육권연대가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주최한 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와 관련 K 예비후보가 공무원들을 선거에 동원했다며 선거법 위반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키로 하는 등 후보진영간 날선 공방이 전개. 권오일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 “예비후보자들에게 장애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질문지를 전달했으나 K 예비후보의 답변서는 놀랍게도 도교육청 각 부서 명의의 답변서였다”며 “현직이었던 지위를 활용, 해당공무원의 업무역량을 선거에 직접 동원하고 있다고 판단,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선언. 이에 K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서류는 지난해 8월 장애인측과 도교육청간 합의된 문건으로 이미 도교육위원들에게 공개된 자료로 비밀스런 것이 아니였다”며 “정책자료로 활용키 위해 수집한 것이 무심코 토론회 답변자료로 전달된 것 같다”고 대응. ■ 송하성 “나에게 유리한 설문조사 결과” 희색 ○…송하성 예비후보는 이번 경기도교육감선거와 관련, 자신에게 유리한 설문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왔다며 자찬하는 모습. 김종길 대변인은 “송 후보의 확고한 교육철학과 비전이 우리 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마음 속을 파고들고 있다는 증거다”며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아직 크지 않은 만큼 한두번의 승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꾸준히 제시해 나가겠다는게 송 후보의 생각”이라고 설명. 또 “오랫동안 준비해 온 정책, 후보자의 도덕성과 교육철학 등 모든 면에서 이미 도민들로부터 실패 판정을 받은 경기 교육을 바꿀 최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 ■ 강원춘, 용인 백옥유기농미곡처리장서 한표 호소 ○…강원춘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백옥유기농미곡종합처리장 준공식에 참석, 농협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며 한표를 호소. 강원춘 후보는 “학교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나아가 교육환경을 친환경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며 “친환경 유기농 전문시설이 도내에 많이 건립돼 급식을 하는 학생들은 물론 도민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 /선거특별취재반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교회로… 축제현장으로… 한표 호소

■ 후보마다 “내가 경기교육 이끌 적임자” 민심얻기 총력전 ○…사상 처음 도민직선으로 치러지는 4·8 경기도교육감 선거일이 20여일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주말과 휴일을 맞아 예비후보진영마다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분주한 모습. 진보성향의 권오일 예비후보는 교회를 잇달아 방문, 목회자 등을 중심으로 한 표를 호소한데 이어 경기중서부 건설노동조합 안양지부를 방문하는 등 민심 얻기에 주력. 권 예비후보는 단계적으로 학습준비물, 학교운영지원비, 학교지원비와 수업료 없는 무상교육 도입을 제시. 또 강원춘 예비후보는 봄기운이 한창인 양평 고로쇠 축제현장 등을 둘러보며 한 표 얻기에 주력했고, 송하성 예비후보는 수원시 팔달구 교동 중앙침례교회 등 도내 교회를 순회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 ■ 김진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정·재계 1천300여명 운집 ○…15일 오후 2시 열린 김진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윤옥기 전 교육감을 비롯해 박순자 한나라당 최고위원,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남경필 국회의원, 진종설 경기도의회의장, 이철두 도교육위 의장, 김용서 수원시장, 김준호 농협경기지역본부장,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교육 및 정·재계 1천300여명이 운집해 눈길.<사진> 김 예비후보는 개소사를 통해 “경기교육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 두원공과대학 이해구 총장은 지원사를 통해 “김 후보는 전국의 교육감 중 리더로 대통령 앞에서도 자신의 교육정책을 표출할 수 있는 등 정부의 교육개혁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강조. ■ 권오일·김상곤 진영 21일까지 단일후보 매듭짓기로 ○…최근 각종 루머에 시달리면서 후보 단일화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권오일·김상곤 진보진영 후보진영은 단일 후보를 오는 21일까지 이끌어 내기로 했다고 15일 발표. 김상곤 후보진영은 “권오일 후보와 지난 14일 오후 5시 수원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경기도 범도민 후보’ 단일화건을 논의했다”며 “후보 단일화를 오는 21일 이전까지 매듭짓는 데 서로 합의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절차와 방안에 대해 “양 후보의 합의 하에 수임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했다”며 “수임위원회는 양 후보가 위임하는 각 1인과 양 후보가 인정하는 중립적 인사 2인, 경기도 희망교육연대가 추천하는 2인으로 구성된다”고 설명./선거 특별취재반

<4·8 도교육감 선거 출사표>

“경기교육 새로운 성공시대 열 것” ● 강원춘 前경기교총회장 강원춘 전 경기교총회장은 9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4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4·8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강 전회장은 이날 “경기교육의 새로운 성공시대를, 경기도민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기 위해 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다”며 “50대 초반의 안정된 젊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경기교육 성공시대를 만드는 길에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치와 비전을 키워주는 교육, 소질과 적성을 살려주는 교육, 실력과 체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교실수업 혁신 등의 사교육비 경감방안 ▲학교중심의 자율적 교육현장 구축 ▲급식과 체육 등 건강한 교육현장 ▲새시대에 걸맞는 탄력적 학교체제 확립 ▲지역교육청의 변화 등 새로운 교육패러다임 구축 등 5대 공약을 내걸었다. “학생 꿈 키워주는 일류교육 구현” ● 김선일 前안성교육장 김선일 전 안성교육장은 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축적된 역량과 안목 그리고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변화, 희망, 일류 경기교육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기교육은 양적 팽창은 이뤘지만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한 뒤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함께 일류 경기교육 완성을 위해 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한 적극적 의견수렴으로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교육대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 방안으로 ▲국제 경쟁력있는 인재육성을 위한 수월성교육 강화 ▲개인역량과 특성을 존중하는 다양성 교육실천 ▲미래 선진시민 자질향상을 위한 인성과 진로교육 강화 ▲교육 공동체 만족을 위한 선진교육 복지실현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교육행정 구현 등 5대 실천과제를 밝혔다. /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5.31 지방선거 열·전·현·장

○…경기도의원 재선에 도전한 열린우리당 신종철 후보(부천2)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살려주십시요’라는 글을 게재, 한나라당에 대한 몰표 방지를 호소해 눈길. 신 후보는 홈피에서 ‘열린우리당 후보 거의가 싹쓸이 당할 상황입니다. 실제 대부분의 지역, 대부분의 후보가 아예 선거를 치르지도 못할 정도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며 ‘저는 그래도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상대 후보를 힘겹게 따라붙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의하면 열린우리당 후보중에서 유일하게 당선가능성을 볼 수 있는 후보가 저라고도 합니다’라고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 이어 신 후보는 ‘도와주십시오. 아니 살려주십시오’라며 ‘단 한 사람의 연고자라도 전화해 주십시오. 단 한 사람의 유권자라도 설득해 주십시오’라고 절박함을 토로. 또 신 후보는 ‘마지막 고지 앞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한 표 한 표가 모여 승리의 깃발을 세울 수 있습니다. 눈물로 호소합니다’며 절대적 지지를 거듭강조. /부천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경기역본부 고양시지부(지부장 전경호)가 5·31지방선거에 출마한 고양시장 후보에게 질의한 정책 답변서를 30일 시청 전산망 및 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이 질의서에 대해 김유임(열린우리당), 강태희(무소속) 후보만 답변서를 제출했으며 강현석(한나라당)후보는 답변서를 선거이후에 제출한다며 유보. 노조의 20개항 질문중 민주적 관계 정립을 위해 공무원노조의 실체를 인정하고 성실한 교섭에 임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유임 후보는 ‘찬성’이라는 간단명료한 답변을 했고, 강태희 후보는 ‘성실히 교섭에 임하기는 하나 협약조건도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 아니오 답변은 무리다’라고 답변. 한편 노조는 시장에 당선된 후보가 답변한 내용대로 이행하는 지 철저히 점검해 그 결과를 조합원들에게 공개할 계획. /고양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29일 밤10시께 한나라당 이연수 시흥시장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와 사전선거운동 혐의 등으로 수원지검에 고발. 김현미 경기도당 위원장 명의로 작성된 고발장의 주용 내용을 보면 이연수 한나라당 후보가 자신의 선거공보와 포스터, 인터넷, 명함 등에 ‘충청향우회 자문위원’이라고 경력을 허위로 기재, 공표한 혐의. 경기도당은 “고향이 경북 청송인 이연수 후보가 ‘충청향우회 자문위원’의 경력을 기재한 것은 시흥시 유권자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충청권 유권자들이 시흥시장 선거의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 후보가 충정권의 표심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려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피력. 이와함께 경기도당은 고발장과 함께 피고발인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관련 증명 자료를 검찰에 제출. ○…인천시장 후보들은 선거를 하루 앞둔 30일 시내전역을 도는 순회유세를 벌이며 막판 부동층 흡수에 총력. 시장 후보들은 특히 지지층의 투표참여와 부동층 표심의 향방이 이번 선거전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 아래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는 “우리 인천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하느냐, 서울과 경기도에 밀려 변두리 도시로 전략하느냐는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에 달려있다”면서 “모두가 빠짐없이 투표에 참가해 인천의 미래를 결정해달라”고 호소.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인천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동북아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마친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이번 선거만큼은 시민여러분이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꼭 투표에 참여해 더 좋은 인천을 만드는 일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 민주당 신경철 후보는 “민주당은 개혁·민주세력의 맥을 끝까지 이어가고 한나라당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인천 시민 여러분이 투표를 통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변. 민주노동당 김성진 후보는 “인천은 서울에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늘 소외돼 왔지만 이제 일등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시민 여러분이 꼭 투표에 참여해 민주노동당이 구태 정치와 부패한 지방자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5·31 지방선거와 관련, “A시장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정치포털사이트 등 13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게재한 B씨와 C후보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담당자 J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30일 발표. 이날 시선관위는 “B씨와 J씨는 A시장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남동구 구월동 모 PC방에서 비방글을 인터넷에 퍼뜨렸다”며 “PC를 사용하고 있는 CCTV 장면과 통신자료 등을 첨부해 검찰에 고발조치했다”고 설명. 이어 시선관위는 “지난 29일 야간에 비방 유인물을 서구와 계양지역에 살포한 혐의자도 함께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부연. ○…인천지방경찰청은 “5·31지방선거에 강화군수로 출마한 모 정당 A후보의 부인이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경찰은 “A후보 부인이 선거를 앞두고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현금 10만원을 지급하는 등 복수의 인물들에게 각각 10만원씩을 돌렸다는 첩보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발표. 한편 경찰은 A후보 부인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과 A후보 부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 ○…의정부 도의원 제4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윤석송 후보가 선거공보물 정보공개사항에 체납액을 빠뜨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선관위가 조사에 나서는 한편 투표소에 윤 후보의 체납내용을 별도로 공개할 방침이어서 주목. 선관위 관계자는 “윤 후보는 최근 5년동안 수천만원의 체납액이 있었으며 이같은 내용은 선거공보물 정보공개란에 기재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며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의 여부와 선거법 위법여부를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 이어 이 관계자는 “유권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제4선거구 투표소마다 윤 후보의 체납사실내용을 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유권자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 /의정부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와중에 5·31 지방선거 당일 상당수의 직장이 쉬지 않기로 해 투표 참여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 투표를 하루 앞둔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선거일 근무 때문에 투표를 할 수 없게 됐다는 유권자들의 불만이 잇따라 게재. ‘선거 못해요’라는 아이디의 한 시민은 홈페이지 참여마당 ‘나도 한마디’ 게시판에 글을 올려 “대우자동차 비정규직으로 근무한다. 아침 8시까지 출근해서 저녁 8시에 퇴근하는데 집이 먼 관계로 아침 6시 전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한다. 선거는 도대체 언제 하라고 하는 건가. 비정규직은 선거권도 없나”며 불만을 토로. 아이디 ‘근로자’는 “저희 회사는 쉰다고 하는데 주변에 보니 태반이 다 정상근무다. 사무직마저 사정이 이렇다면 현장 근로자들은 대부분 정상근무라는 소린데 말로만 투표하라고 하지 말고 투표할 시간을 줘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여. 아이디 ‘나도선거하고파’는 “주권행사를 할 수 있게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는데 회사에서 무슨 권리로 주권행사를 못하게 하는지…”라며 “확실한 제재가 없으니 이런 식으로 법을 어기는 것이다”고 불평. ○…수원방송 등 경기도내 케이블TV가 국내 최초로 5·31지방선거 개표상황을 생중계할 계획이어서 화제. ‘희망 경기 2006 Tbroad 개표방송’은 수원, 안양, 평택, 안산 등 경기남부지역 14개 자치단체 21개 개표소와 수원방송 메인 스튜디오를 일원화해 개표상황을 시청자의 안방으로 전달할 예정. 개표방송은 31일 오후 6시부터 4부로 구성, 경기남부지역 채널 5번을 통해 생방송. 1부에서는 지방선거의 개요와 의미, 지역별 판세분석과 주요 개표소의 상황을 소개하고 2부는 각 지역 투표율 분석,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의 득표실황 등을 입체 그래픽으로 제공할 예정. 또 3부는 실시간 개표상황 및 격전지 중심의 개표장 중계, 도의원 당선자를 알아보며 4부에서는 기초의원 당선자 소개와 각 당선자별 현장 인터뷰, 개표결과 분석과 총평으로 구성. ○…5·31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0일 새벽 시흥시내 일원에서 언론이 보도한 기사를 인쇄한 유인물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 시흥시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새벽 2시께 A모씨로 부터 “신천동 모 은행앞 길에 ‘시흥시장 자질론 두고 설전’이란 제목의 유인물이 무더기로 쌓여 있다”는 전화제보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 이날 신천동과 은행동, 정왕동, 군자동 등 시흥 전역에서 수거한 유인물은 4만여장이며, 사람 눈에 잘 띄는 횡단보도 앞길 등에 30~50장씩 무더기로 살포. A4용지 1장 분량의 유인물에는 시장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됐던 특정후보의 재산형성 과정과 자질론 등에 대해 취재 보도한 모 인터넷 언론의 기사 전문이 게재. 경찰은 누군가가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유인물을 제작, 배포한 사람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시흥 ○…투표를 하루 앞둔 30일 부천시장 후보자들은 행인과 상인들이 많은 전철역과 시장을 중심으로 막바지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선거운동을 마무리. 이날 열린우리당 방비석 후보는 시내 주요지역 순회를 마친 뒤 오후 7시 부천북부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고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도 오후 5시 부천북부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고 2시간여동안 주변 재래시장 방문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을 마친 뒤 밤 11시30분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마지막 유세에 참여. 민주노동당 이혜원 후보는 오후 6시 부천북부역에서 1시간여동안 유세를 갖고 선거운동을 마무리했으며 국민중심당 박상규 후보는 오후 7시부터 송내 북부역 광장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 무소속 김제광 후보도 오후 6시부터 송내역을 시작으로 부천 북부역, 역곡역에서 차례로 유세를 갖고 막바지 부동표 공략에 총력. /부천 ○…고양시 정가가 검찰과 경찰의 선거법 수사로 인해 5·31 지방선거 이후에도 크게 진통을 겪을 전망. 경찰은 지난 29일 일산동구 A선거구에 출마한 B 시의원 후보로 부터 선거후 돈을 받기로 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유권자들에게 460만원의 현금과 수표를 나줘 주려던 선거운동원 C씨(47)를 현장 급습해 입건. 이날 경찰은 C씨에 대해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금품을 압수한 뒤 수사를 확대. 또 일산동구 D선거구에서 시의원에 도전한 E후보의 운동원 F씨는 유권자들에게 900여만원을 돌리려다 적발돼 선거법 위반혐의로 경찰 조사중인 것으로 전언. 이에앞서 지난 19일 열린우리당은 시장후보로 등록(16일자)함에 따라 업무정지된 강현석 시장과 관련된 신문기사가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은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검찰에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 한편 고양시 관내 경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인 50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내달 중순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선거 뒤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고양 ○…열린우리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가 투표 하루전날인 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시민들에게 보낸 글’을 낭독하며 선거전을 마무리. 이 자리에는 염 후보를 비롯, 김주성·이혜준 도의원후보, 백정선·김가희 시의원(비례) 후보가 참석. 염 후보는 ‘수원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란 제목으로 “짧게는 13일이었지만 예비후보기간까지 더하면 두 달 넘게 달려온 길”이라며 “105만 도시의 시장을 준비하고 알리는 시간으로 따지자면 너무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쉼 없이 달려야 했던 후보의 입장에서는 긴 시간이기도 했다”고 회고. 이어 염 후보는 “어떤 결과든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결과에 따라 수원의 발전과 새로운 비전을 향해 제가 정한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젊은 후보가 당선되도록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 특히 염 후보는 “수원을 변화시키는 힘은 투표참여”라며 유권자의 권리행사를 주문. ○…한나라당 김용서 수원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0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10~30분 단위로 촘촘히 짜여진 일정으로 부동표 흡수에 올인. 이날 김 후보는 삼성전자앞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영동초교와 영통초교를 방문, 녹색어머니 봉사대 활동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막판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순회유세에 박차. 이어 김 후보는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유세차량에 직접 탑승해 태장동~천천동~매탄동~정자동~율전동 등을 잇는 ‘횡단 거리유세전’을 펼치며 막판 부동층 흡수에 전력. 김 후보는 오후시간대 이재오 원내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영통 홈플러스, 팔달문, 북문 홈플러스, 만석공원 등지에서 지지층 결속을 위한 합동유세에 몰두. 특히 수화통역사를 유세현장에 배치, 자신의 연설내용을 청각장애우들에게 상세히 전달하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유세활동도 강화. 김 후보는 유세를 통해 “지방자치의 발전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하는 만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수원의 미래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가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선거구에서 일부 후보자들이 궁여지책으로 금품을 살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직원들에게 각별한 감시를 주문하는 등 초긴장. 선관위 한 관계자는 “아무리 깨끗한 선거이고 아직까지 지역에서는 큰 선거부정행위는 적발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선거가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며 “특히 역대 선거를 보면 선거 바로 전날 적잖은 후보들이 돈을 뿌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 이어 이 관계자는 “엄격한 처벌로 감히 누가 선거법을 위반하겠냐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며 “그러나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고,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후보도 있지 않겠냐”고 내심 부정행위를 적발하겠다는 의지를 표출./의정부 ○…한나라당 김포시장 강경구 후보 비방유인물과 관련, 김두섭 전 국회의원이 참고인 자격으로 김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 조치돼 주목. 30일 오전 사우, 북변, 풍무동 일대에 대량으로 살포된 강 후보 비방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김 전 의원은 경찰조사에서 “새벽에 거리에 살포된 유인물을 주워 시민들에게 나눠 준 것일 뿐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진술.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김 전의원이 조사과정에서 단지 주운 것을 시민들에게 돌린 것뿐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일단 귀가초치 시켰다”며 “재조사 여부는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김포 ○…경기도 2청 상당수 직원들이 선거개표사무원의 일당 ‘8만원’을 고사하자 고심끝에 의정부에 거주하는 직원과 하급 직원들을 위주로 50명의 개표요원을 선정했다는 후문. 한 직원은 “일당이 소주한잔 할 정도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휴일인데 누가 선뜻 나서겠느냐”며 “8만원을 받으면 좋긴 하지만 휴일에 일부러 고생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직원들이 많다”고 귀띔. 또다른 직원도 “이제는 웰빙시대로 공무원들도 쉴 때 쉬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며 “선거가 잦은 상황에서 한두번 경험은 좋지만 매번 선거때마다 사무원으로 차출되는 것에 좋은 감정일 리가 없다”고 부언. /의정부 ○…열린우리당 김현미 경기도당위원장은 30일 김포시 사우사거리에서 실시된 유영록 김포시장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지난 2004년 국무총리 암행반에 금품을 받은 것이 적발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돼서는 안된다”며 강경구후보의 도덕성을 집중 성토. 김 위원장은 이어 “유영록 후보는 성실하고 겸손하며 경기도의원시절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능력있는 후보”라며 “이같은 후보를 당선시켜 공약으로 내건 지하철 유치를 꼭 이뤄내자”고 강조. 이어 등단한 유 후보는 “금품수수를 한 사실이 있어 암행반에 적발된 강 후보가 적반하장식으로 자신을 거짓말장이로 만들고 있다”며 “있는 사실도 시인하지 않는 강 후보는 시장자격이 없다”고 공격./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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