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5선 고지 오를까… 양주 선거구 조정 ‘초미의 관심’ [미리보는 총선]

내년 22대 양주시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양주)이 5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와 정 의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낼 경쟁력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과연 누구냐 하는 점이 최대 관심사다. 또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양주시 읍·면 지역을 동두천시와 한 선거구로 묶어 분구시키고, 양주1·2동, 회천1·2·3동, 옥정1·2동 등도 시 지역을 한 선거구로 하는 방안을 제시해 향후 선거구가 어떻게 최종 결정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양주시는 전통적으로 보수지역으로 꼽히던 곳이었지만 신도시 개발 등으로 젊은층 인구가 유입되면서 선거 판도가 바뀌었다. 정 의원이 민주당 험지로 분류돼 온 양주에서 4선까지 하는 동안 양주시장, 시의원 8석 중 6석을 차지하는 등 전통적 보수지역이란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오히려 보수세력에 험지가 됐다. 다만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양주시장, 도의원 2석, 시의원 4석 등 예전의 힘을 회복했다고 보고 세만 결집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정 의원을 꺾고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은 정성호 의원(62)이 탄탄하게 지역 기반을 다져와 당내에서 도전장을 낼 만한 경쟁자가 없어 5선 도전을 당연시하고 있다. 정 의원은 그동안 굵직굵직한 국가 사업과 양주시의 숙원사업을 성사시키는 등 지역의 신임과 지지도가 높은 것이 강점이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도전했던 후보들과 전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는 등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중앙당이 현 인적자원으로 정 의원을 꺾을 수 없다고 판단,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돌아 5파전도 예견된다. 안기영 당협위원장(60)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조직 정비에 나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양주시장, 도의원 2석, 시의원 4석을 차지하는 등 지지세를 많이 회복한 상태다. 양주지역 신도시 과밀학교 문제, GTX-C노선 양주역 정차, 회천신도시 공원 조성 등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지 기반을 닦아 왔다. 다만 최근 실시한 당무감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당협위원장 교체도 점쳐지고 있어 불안 요인이다. 안 위원장과 경쟁할 인물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로 나섰던 박종성 복지그리다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63), 김시갑 전 도의원(66), 이세종 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62)이 거론되고 있다. 박종성 이사장은 양주시 공무원 출신으로 기획행정실장, 양주시 자원봉사센터장을 지냈으며 전 양주시장 예비후보, 현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간 박 이사장은 지방정치를 혁신해 지역사회 안정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기업 유치로 자생도시 건설, 양주테크노벨리 등을 활용한 제2의 분당 같은 첨단혁신도시 구현 등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시갑 전 도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정치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새로운 정치교체로 역동적인 양주 건설을 기치로 내걸었다. 김 전 도의원은 양주시가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도시임에도 정 의원이 16년(4선) 장기집권하면서 절박감보다는 현실에 안주해 발전이 없었다고 진단하고 이번에는 반드시 정치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이세종 전 당협위원장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믿고 싶은 말만 믿는 진영정치의 폐해가 정치의 미래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며 강한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한국 정치의 미래를 이를 마중물이 되겠다는 각오다. 지난 2일 출판기념회를 가진 이 전 위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양주시 미래와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쓰기 위해 권토중래의 기세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파랬다, 빨개졌다… 경기 광주시, 유권자 표심 ‘오리무중’ [미리보는 총선]

22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지역 정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명의 민주당 재선의원이 포진하고 있지만 일찍부터 예비 후보자들의 하마평이 무성해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빠른 속도로 도시발전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팔당 상수원이 위치해 중복규제를 받으며 개발에 제약이 많으면서도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기대감 역시 높은 곳이다. 인근 성남시 재개발과 하남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도 한 원인이다. 유입인구 증가로 인해 유권자의 성향 자체를 판단하기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와 2026년 도민체전 유치 목표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규제완화와 함께 부족한 도로망 확보 등 교통문제를 지역 여건에 맞게 추진해 나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화장장 설치 역시 뜨거운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선택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 의원들의 3선 도전과 연승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국민의힘이 고지를 탈환할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광주갑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국민의힘 함경우 조직부총장간 맞대결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변이 없는한 두 예비후보간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소병훈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란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3전 연승으로 이어질 경우 광주지역 최초의 3선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손에 쥐게 된다. 당내에서도 중진의원으로 확실한 영향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재선 인센티브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라는 무게감에 같은 당내에서는 거론되는 후보자조차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함경우 당협위원장이 출격을 준비중에 있다. 일찍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윤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을 거쳐 조직부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조직관리와 선거전략에 특화된 인물이란 평가다. 웬만한 다선 의원과 비교해도 무게감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등을 승리로 이끌며 유권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이밖에 김윤수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지난 10월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광주지역 출신으로 지난해 치러진 광주시장 선거 경선을 앞두고 진행된 광주시장 적합도설문조사에서 1위를 하게해준 시민들에게 총선출마를 통해 보답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 광주을 민주당은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다. 광주지역 토박이 출신의 유일한 재선의원이다. 20대 총선에서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7인회 멤버중 한명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 선고를 앞두고 있지만 3선 도전의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임 의원의 출마 불발을 전제, 난립하는 후보들로 공천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신동헌 전 광주시장과 문학진 전 국회의원, 박덕동 전 경기도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직무대행 역시 물망에 오른다. 신 전 시장은 이번 총선 출마를 통해 지난 지방선거 경선패배의 설욕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문학진 전 국회의원도 일찌감치 초월읍에 둥지를 틀고 출마를 준비중에 있다 .17대와 18대 하남시 국회의원을 지냈다. 16대 총선 광주시선거구에 출마했다 3표차이로 낙선하며 '문세표'라는 애칭을 얻었다. 박 전 경기도의원도 출마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성국회의원으로부터 바톤의 이어받겠다는 구상이다. 임의원의 뒤를 이어 지역구를 관리할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안 전 직무대행은 지난 2014년 제 6대 지방선거 광주시장 경선에 참여한데 이어 지난 해 지방선거 출마를 저울질 한 바 있다. 중앙무대 활동 경험과 도시정책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에서는 황명주 당협위원장과 조억동 전 광주시장 등 광주지역 토박이들이 하마평에 오르 내리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옷을 갈아입은 박해광 전 광주시부의장이 경선전에 뛰어들며 판세 예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시의원을 역임한 황 위원장은 지난 3년간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과 도당을 오고가며 지역 민심을 챙기는 등 출마를 위한 꾸준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조억동 전 광주시장은 광주시 유일의 3선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업고 출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해광 전 시의회 부의장은 3대째 민주당원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지방선거 경선과정에 불복해 탈당했다. 지난 7월 국민의힘 입당신청을 해 5개월여만인 지난 8일 입당 처리됐다. 친화력과 조직관리에 특화된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시흥시 선거구 경계조정 ‘최대 변수’… 유불리 셈법 분주 [미리보는 총선]

제22대 총선 시흥지역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 분석 결과 시흥갑 국회의원 선거구가 인구상한 초과로 시흥시 능곡동을 시흥을에 편입하는 경계조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정당 출마 예상자들은 유불리를 따지며 물밑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시흥갑 시흥갑은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정필재 당협위원장, 같은 당 조원희 전 시의원이 도전을 공식화하고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 양범진 시흥시 지역위원장이 도전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당시 민주당 문정복 후보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함진규 후보를 6.8%(9천58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었다. 시흥갑 지역은 과거 함진규 전 국회의원이 재선을 하면서 여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당선되면서 오히려 민주당 강세지역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 신도시급의 시흥 은계지구와 목감지구에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는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흥·광명시와 서울 금천·관악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철 ‘신천~신림선’이 시흥시 구간을 제2경인선과 연계해 추진할 경우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최근 발표되면서 정치권이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LH가 시행한 은계·목감지구 내 상수도관 불량시공으로 이물질이 발생, 재시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양당이 이슈 선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시흥을 시흥을의 경우는 5선의 민주당 조정식 현 국회의원과 같은 당 김윤식 전 시흥시장, 김봉호 변호사, 김상욱 시흥발전연구원 원장 등이 채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장재철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강세가 뚜렸했던 지난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조정식 후보가 최종 67%를 득표, 31.6%를 득표한 미래통합당 김승 후보와 35.4%(3만 6천570표) 차이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총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조정식 현 의원의 거취에 따라 경선이 이뤄질지 단수 공천이 될지 현재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나머지 민주당 후보군들이 경선 준비에 바쁘다. 각 당 후보군들은 배곧신도시 서울대병원 유치와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이슈 선점을 위해 공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새로 생긴 시화 MTV 내 거북섬동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대거 유입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거북섬 지역은 시가 관광벨트로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경기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들어선 건물들이 공실이 많아 고심이 깊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와 관상어 단지 아쿠아펫랜드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가운데 각 후보군들도 이 점에 주목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들어 있는 시화 MTV 트램 오이도 연결선, 스마트허브 노선 문제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며 시흥스마트허브를 가르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착공이 늦어지는 문제도 현안이다.

'통합 선거구' 조정 쏠린 눈… 안산시 與野 표심 ‘예측불허’ [미리보는 총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산 지역의 최대 이슈는 선거구가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인구감소로 인해 축소 조정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의 선거구 획정안은 안산시 상록구 갑·을과 단원구 갑·을이 안산시 갑·을·병으로 통합해 선거구 1곳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진되는데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4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여의도에 입성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얼만큼 선전을 할 것인지도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민주당 소속 김남국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적을 옮긴 단원을 선거구의 경우 각 정당에서 어떤 후보를 내세워 한판승부를 준비할지도 또 다른 관심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서 나름 지역기반을 다져왔다고 생각하는 국민의힘의 경우 상록갑 및 단원갑·을 당협위원장은 선정했지만 상록을은 아직도 당협위원장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어 불과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경우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계간 경쟁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선거 막판까지 뜨거운 열기가 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 상록갑 더불어민주당 3선의 전해철 의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당내 입지를 다져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친이재명계로 불리는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 상임위원이 벌써부터 이 지역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총선을 위한 활동에 나선 상태다. 여당에서는 안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내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국민의힘 김석훈 당협위원장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여의도 입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김정택 전 시의원도 지역 내에서 내년 총선을 위한 준비를 하며 잰거름을 하고 있다. ■ 상록을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내며 지역 내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서한석 기본사회 안산 상임대표도 지역 내에서 새롭게 움직이며 이번 총선을 겨냥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국무총리 비서실에서 근무한 박용일씨가 지역 내에 현수막을 내걸며 움직이고 있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단원갑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초선의 고영인 의원이 지역 내에서 차분하게 의정활동을 하며 기반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김명연 당협위원장이 설욕전을 벼르고 있어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지역으로 전·현직 의원간 총력전이 예상된다. ■ 단원을 민주당 소속이던 김남국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그동안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각계 인사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출마를 위해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뜨거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민주당의 경우 안산대 경찰정보학과 특임교수인 박지영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한 김현 이재명 대표 언론특보도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당협위원장을 맡은 서정현 경기도의원이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낼지가 관심사다. 이와 함께 이혜숙 정치컨설팅 공론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구감소로 인해 지역구가 갑·을·병으로 조정될 경우 지역 선거판이 또 한 번 술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의정부시, 현역 프리미엄 강세… 與 “탈환” vs 野 “수성” [미리보는 총선]

경기북부 수부도시인 의정부시는 갑, 을 지역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과거에는 갑, 을 지역구를 각각 진보, 보수진영이 양분해 왔다. 갑 지역은 전통적으로 야당의 텃밭이다. 민주당 문희상 전 의원이 이곳에서 6선을 했으며 그 뒤를 전략 공천받은 오영환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지난 4월 오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권에 충격을 주며 무주공산이 됐다. 을 지역구는 4선의 홍문종 전 의원이 보수 정당의 깃발을 지켰으나 21대 총선에서 김민철 당시 후보가 당선하면서 진보라인을 갖췄다. 현역 프리미엄이 높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민주당의 수성, 국민의힘 탈환이 관전포인트다. ■ 의정부갑 민주당 현역인 오영환 국회의원이 초선임에도 불출마를 선언, 지역 출마 예상자들이 일찌감치 민심 얻기에 분주하다.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 지회장이 민주당 정통성을 지키고 당내 명예회복을 위해 당원,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매진하고 있다. 문 지회장은 민주정치 구현, 지역주민 우선 정책, 소통하는 정치, 찾아가는 민원 해결사 등 자신만의 정치 행보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은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 32년간의 근무 경력으로 의정부와 북부경제발전안을 내세우며 주민을 보듬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기도당 상무위원을 역임한 정 전 부의장은 지난 총선에서 전략 공천된 오영환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당후사’ 정신으로 조직을 지켜 당원과 지역주민에게 신뢰를 줬다. 의정부시의회 3선으로 여성 의장을 역임한 최경자 전 경기도의원도 지역 행사에 참석하며 당내 적격심사를 마쳤다. 최 전 의원은 CRC 미군부대 활용 방안을 비롯해 내년도 의정부 교외선 재개통을 앞두고 지역주민과 함께 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며 빈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구구회 경민대 외래교수가 회룡역 앞에 사무실을 내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구 교수는 지방선거(기초의원)에서 연거푸 3번을 ‘나’번으로 공천받고도 시의원에 당선되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김정겸 경민대 미래융합교육원장도 지난 4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금지에 도전한다. 김 교육원장은 건국대 교육대학원 강사,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이며 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으로 의정 활동을 했다. 이문열 연세대 연구교수는 의정부시 풋살연합회장을 10년 동안 활동하고 현재 의정부시야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체육인, 사회단체 등과 폭넓은 교류를 통해 현안을 살피고 20~30대 젊은 층과의 소통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희경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경기 북부지역 험지임에도 도전장을 냈다. 의정부에서 금오초·경민중·의정부여고를 졸업한 전 비서관은 지난달 15일 대통령 재가를 받아 용산 근무를 마쳤다. 전희경 전 비서관은 당협위원장 공석을 염두에 두고, 당원들의 마음을 보듬고 지역 정가를 돌며 주민과 만나면서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역인 최영희 국회의원도 지역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 의원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한 의정부 8호선 연장, GTX-F 노선 추진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 등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 의정부을 민주당 김민철 국회의원이 재선 고지를 향해 분주하다.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지역 사무실을 통해 주민 고충을 들으며 해결 방안에 머리를 맞대는 등 진실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폭넓은 의정활동은 물론, 토론회, 개관식 등 지역 행사에 반드시 참석하는 열정으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달 ‘더 큰 정치, 더 큰 평화’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북부지역에 특화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핵심 공약인 ‘기본사회와 정책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는 25년여 동안 지역주민으로 살면서 SNS 활동을 활발히 하고 경기도 북부균형발전전문관을 자청하는 등 경기 북부지역에 큰 공을 들여왔다. 이재명 대표와 촛불집회에 합류한 뒤 도지사·당대표 선거 등 캠프마다 반드시 참여하는 ‘원조 친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이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의정부 토박이인 이 당협위원장은 초·중·고교를 졸업해 학연도 폭넓다.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줄곧 을 지역구에서 활동하며 주민과 소통하고 있다. 임호석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은 초·중·고고를 의정부에서 졸업한 토박이다.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임 대변인은 7호선 역 추가 신설, 8호선 연장 등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민심 다지기에 분주하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MBN 앵커 출신으로 대중적 이미지가 높다. 지난달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 뒤 사무실을 열고 출마의 신호탄을 올렸다. 군 복무도 미 2사단 본부중대가 있던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서 카투사로 근무해 눈길을 끈다. ​진보당 김재연 전 국회의원이 총선 세 번째 도전장을 낸다. 의정부시위원회 공동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전 의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며 소외 계층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암동 쓰레기소각장의 자일동 이전 반대 등 지역의 민감한 사안에도 스피커 역할을 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민주 ‘철옹성’ vs 국힘 ‘새인물’… 파주 선거구 경계조정 촉각 [미리보는 총선]

오는 12일부터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파주지역에서 그동안 물밑 잠행하던 예비후보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파주는 군(郡) 시절 당시 보수 성향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파주시로 승격돼 운정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서울 등지에서 대거 유입된 젊은층의 투표 성향으로 파주 갑·을 선거구가 중도 내지는 진보 성향의 텃밭이 된 지 오래다. 파주 갑·을 지역구는 이런 영향으로 당내 경쟁자는 물론 상대 당의 치열한 도전을 물리치고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3선)이 12년,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재선)이 8년째 철옹성을 쌓고 있다. 그래서인지 당내에서 중량급 인사가 아닌 신진 후보 도전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황진하 전 의원(17~19대)을 끝으로 인물난을 겪으며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총선이 임박하면서 파주 갑·을 선거구 모두 선거판을 흔들 수 있는 상황들이 발생하면서 여야 예비후보들간 긴장감과 기대감이 혼재하고 있는 양상이다. 우선 선거구 획정에 대한 변수다. 파주갑 선거구가 법에서 정한 인구상한선을 초과하면서 탄현면 등 일부 지역이 파주을 선거구로 편입된다는 소문이 강하게 퍼지면서 여야 후보 셈법이 복잡해졌다. 둘째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파주을 선거구에서만 당시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이겨 국힘이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는 것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4선에 성공, 국회부의장을 노리는 파주갑 선거구 윤후덕 의원에 대해서도 동일 지역 3선에 대한 당내 불만을 어떻게 잠재울지도 관심거리다. ■ 파주갑 지난 11월12일 ‘GTX 교통혁명’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경선체제에 돌입한 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4선 여부가 주목된다. 이재명 당대표 최측근이다. 국회기획재정위원장을 지내 정책기획통이다. 현재로선 당내에서 윤 의원 공천을 위협할 인물은 없다. 4선에 성공하면 국회부의장 도전에 나선다는 정치적 행보를 갖고 있다. 윤 의원에 맞서 경선에 나설 인물은 70년대생인 50대 정치신인들이다. 서용주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남대 및 국방대학원을 수료했다. 국회보좌관, 이재명 대선 캠프 수석부대변인을 역임했다. MBC 뉴스외전, jtbc 뉴스5후 등의 단골 패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조일출 전 이재명 대선 캠프 조직전략실 상근총괄부실장은 한양대 학·석·박사를 졸업한 예산 경제통이다. 지난 총선 때 당내 경선에서 윤후덕 의원과 맞대결을 펼쳐 선전했다는 평가다. 예산 관련 시민단체를 이끌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세영 전 이재명 대선 캠프 조직본부 부실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노동운동에 투신, 민주노동당에 잠시 몸담았다가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상황부실장에 이어 이재명 대선 캠프 조직본부 부실장을 맡아 활약했다. 현직 공인노무사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당협위원장조차 없는 험지다. 한때 파주가 접경지역이어서 탈북 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이 거론됐으나 잠잠해졌다. 전직 손배옥 전 파주시의원만이 거론될 뿐이다. ■ 파주을 민주당에서는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외 이렇다 할 거론 후보가 없는 독주 태세다. 박 위원장은 지난 11월12일 ‘평화와 정의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재선 의정 결과물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국회 일정이 없으면 하루에도 두세 차례씩 파주에 머물고 지역구를 다지고 있을 정도로 비장함으로 임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는 거론 후보만 7명으로 파주갑과 대조를 보인다. 전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경기도유세위원장을 맡았던 한길룡 현 당협위원장을 비롯, 85년생 권민영 파주DMZ평화포럼 이사(영국 옥스퍼드대 학사)도 경선 준비 중이다. 여기에 박용호 전 파주갑 당협위원장, 이재홍 전 행복청장(차관급), 임우영 전 경기도의원 및 전 파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 조병국 전 파주시장 후보 등도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광명 대규모 개발에 쏠린 눈… 전략공천설 ‘촉각’ [미리보는 총선]

광명시는 현재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과 광명·시흥테크노밸리, KTX광명역세권,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을 연계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면서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성장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광명동 일대 재개발·뉴타운 개발사업과 소하동·하안동 일대 구름산지구와 하안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대규모 이주가 진행되고 있어 광명갑·을 간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4·15총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지역의 여건과 어울리게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 광명갑 광명갑 선거구는 국민의힘에서 권태진 당협위원장(61)과 김기남 전 당협위원장(60)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오경 국회의원(51)과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55) 등이 각각 출마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들어갔다. 권태진 위원장은 20여년의 풍부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광명시 서울편입, 3기 신도시, 광역교통 문제 등 지역 현안사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김기남 전 위원장은 직전 시장선거 출마로 높은 인지도와 의사로서 전문직 이미지를 내세우며 광명시 서울편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임오경 의원은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광역교통예산 1조원 투입, 광명~서울민자도로지하화, 구로차량기지철회 등 지역현안을 해소한 실적을 바탕으로 무너진 국격회복, 민생경제복구, 광명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임혜자 전 선임행정관은 과거 국민권익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검증받은 인물임을 내세우며 시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광명시의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인한 주거·교육·교통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역 일각에서는 총선을 임박해 여야 중앙당에서 거물급 정치인을 내세울 것이라는 전략공천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 광명을 더불어민주당 세가 강한 광명을 선거구는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이렇다 할 후보가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양기대 국회의원(61)과 양이원영 국회의원(비례·51), 강신성 전 지역위원장(65) 등 민주당 소속 후보군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양기대 의원은 광명시장 재선을 역임하면서 KTX광명역세권 활성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지정, 하안2공공주택지구 지구지정, 광명시흥테크노벨리 4개지구 착공 및 지구계획 승인 등의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광명시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협의양도인택지 주택특별공급 등 지역현안을 해결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천~하안~신림선 추진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며 산적한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이원영 의원은 현재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부위원장·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환경운동가로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한 경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모범도시인 광명시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에 앞장서고 광명시민과 함께 대한민국과 광명시의 미래를 위한 해법을 찾아가겠다는 각오다. 또 당원 중심의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위원회별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당원으로부터 출발하는 정치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강신성 전 위원장은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거둔 성과를 강조하며 강한 리더쉽을 내세우고 있다. 또 전 광명을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사회와 긴밀한 소통 등을 바탕으로 광명시의 경제적 특성과 필요에 맞춰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어 광명시 도시 인프라 개선과 환경 친화적 개발 계획 제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한 친환경 정책, 청정 에너지 사용과 폐기물 관리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등 도시개발 및 환경개선과 사회복지 및 교육 투자 강화를 피력하고 있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현재까지 광명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군에 대한 출마설이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어 내년 총선은 민주당의 독무대로 치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與 “서울 편입” vs 野 “선거철 쇼”… 김포, 표심 예측불허 [미리보는 총선]

지난 20여년 김포지역 모든 선거에서 이슈는 철도였다. 내년 총선도 김포지역 선거 이슈는 철도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5호선 인천 검단지역의 역사 개수를 두고 인천시와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께 예정돼 있는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김포시 계획대로 2개 역사로 이끌어 낼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여기에 최근 ‘김포 서울 편입’ 주장이 이번 선거판을 어떻게 흔들지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김포 서울 편입’ 주장은 상당수 김포시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선거철 정치쇼’ ‘서울 편입 불가론’ ‘5호선 우선’을 내세운 민주당 공세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할 대목이다. 이와 함께 김포지역이 최근 달라지고 있는 정치지형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최근 십수년 동안 한강신도시 개발 등 크고 작은 택지개발로 급격한 인구증가 등 크게 변화화고 있는 김포지역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에서 진보 강세지역으로 정치지형이 급변한 대표적인 곳이다. 지난 18,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했고 20대 선거에선 선거구가 분구되면서 갑선거구는 민주당이, 을 선거구는 새누리당이 나눠 가졌다. 하지만, 사이사이 치러진 5, 6, 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잇따라 승리한 데 이어 2020년 21대 총선조차 갑·을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압승,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의 급격한 유입이 진보 성향 지역으로의 변화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갑·을 선거구 모두 민주당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갑선거구의 국민의힘은 박진호 현 당협위원장을 포함해 다수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어 뜨거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을 선거구는 민주당 박상혁 의원과 21대 총선에서 3선 도전에 실패한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의 리턴매치도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21대 경선에 도전했던 인사들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어 경선 주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 김포갑 민주당은 김주영 국회의원에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53)의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박 부원장은 지난 21대 총선 때 민주당 을구 경선에 도전한 바 있다. 박 부원장은 당내에서 고양 지역 출마도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경선 구도의 확정은 더 무르익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대변인과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박진호 당협위원장이 오랫동안 폭넓은 지역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4명의 후보군의 경선 구도가 예상된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전략공천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던 유영록 전 김포시장(61)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 내년 총선 갑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김민 중앙당 서민경제위원회 위원(49)과 김보현 대통령실 행정관(48), 갑·을 선거구 중 출마할 선거구는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김동식 전 김포시장(63)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북일고 김포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김민 위원은 상당 기간 지역활동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대선 때 캠프 직능본부와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역시 윤석열 대통령 대선 때 캠프와 인수위 당선인 비서실에서 활동한 김보현 행정관은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사직하고 국민의힘 입당 과정부터 함께했던 김 행정관에 대해 여권에서 “‘친윤’(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진윤’(윤 대통령과 진짜 가까운 사람)”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김포을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 경선 때 재심까지 가며 천신만고 끝에 최종 후보자로 선정돼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상혁 의원이 다시 한번 같은 후보군과 경선을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1대 총선의 경선에 참여했던 김준현 한신대 겸임교수(53)와 이회수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60)의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 기경환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48)이 경선에 가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포을 지역위원장과 이재명 대통령후보 종합상황실 부실장을 역임한 김준현 교수는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경기교통공사 상임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회수 부의장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과 경기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했다. 기경환 부의장은 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과 지난 대선 때는 중앙선대위 직능본부와 이재명 대통령후보 정책특별보좌역으로 활약했다. 국민의힘은 홍철호 전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아쉽게 3선 도전에 실패한 터라 홍 전 의원에 경선 도전장을 내미는 인사는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 ‘김포 서울 편입’을 이슈화시킨 홍 전 의원은 당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위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당 소상공인위원장도 맡고 있다. 김동식 전 김포시장은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도 어느 선거구에 나설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어서 경선 구도는 아직 미지수다.

의왕·과천, 與 ‘탈환’ vs 野 ‘수성’… 유입 유권자가 당락 좌우 [미리보는 총선]

■ 의왕·과천 의왕·과천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국민의힘 탈환이냐의 싸움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때 안상수 전 국회의원이 15, 16, 17, 18대 의왕·과천 선거구에서 4선을 했으나, 19대 때는 민주통합당 송호창 전 국회의원, 20대는 민주당 신창현 전 국회의원, 21대는 이소영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는 이번 총선에 지역구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의왕·과천 지역구는 새로 유입된 유권자의 성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의왕시의 백운밸리와 과천시의 지식정보타운, 재건축으로 유입된 입주민들의 정치성향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인 이소영 의원과 이은영 전 청와대 행정관, 조성은 김대중재단 본부장, 오동현 변호사, 윤재관 문재인 정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등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소영 의원은 재선에 도전한다. 이 의원은 공공주택지구 신혼희망타운과 의왕 내손 국민임대단지인 공공임대주택 품질 개선 사업 등 청년과 무주택자의 주거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비상대책위원, 국토교통위 위원을 맡으면서 인지도와 중량감을 키워왔다. 또, 지역주민과의 대화 등 시민 소통을 강화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의원은 재선에 성공하면 “의왕·과천 지역 철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의왕 ICD,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년 동안 탄탄하게 조직을 관리해온 이은영 (사)기본사회 의왕본부 상임대표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이 대표는 각종 지역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하며 지역 내 지지세를 공공히 다져왔고, 최근에는 종편 등 방송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여 당내 경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의왕과 과천은 대규모 도시개발로 인구가 유입하고 도시정체성이 자족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개발을 위해 여론조사와 데이터 분석 등 전문성을 살려 지속가능한 발전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김대중재단 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성은 본부장은 전 여성가족부 국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규제개혁전문위원, 새정치국민회의 연수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민주당 여성단체에 오랫동안 참여해 온 조 본부장은 중앙정치권 유력인사 등과 교류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차기 총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사)기본사회 법률지원단장과 경기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오동현 변호사도 오래전부터 총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민주당 조직과 젊은층을 기반으로 지지세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인지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각종 행사에 직접 참여해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오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오 변호사는 의왕JC 회장, 희망나래 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 과천시와 구세군 과천양로원 고문변호사 등의 직책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었던 윤재관 정책위 부의장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최근 ‘나의 청와대일기’ 출판기념회를 열어 자신의 출마를 알렸으며, 그동안 다수의 방송에 패널로 출연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정치개혁 모임인 ‘더새로포럼’에서 활동해 온 윤 부의장은 ‘자신이 검찰독재와 싸울 적임자라며, 제대로 싸우는 정치로 정권교체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은 최기식 의왕·과천 당협위원장이 출마 준비를 마친 상태다. 최 위원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과 서울중앙지검 총무부장 등을 역임한 엘리트 검사 출신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친분이 알려지면서 당원들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의왕시장과 과천시장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고, 당원들도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총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의왕시와 과천시는 지역개발과 지역 현안 등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산재해 있다”며 “앞으로 지역 단체장과 광역의원, 시의원과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해 의왕시와 과천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평택병 신설’ 쏠린 눈… 후보 대거 이동 최대 변수 [미리보는 총선]

4·10 총선이 다가오면서 평택지역 총선 출마 예정자의 윤곽이 자천·타천으로 드러나고 있다. 평택은 갑·을 선거구 모두 국회의원 선출 상한인구수인 27만1천42명을 넘어서면서 병 선거구 신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22대 지역선거구 획정 기준일인 올해 1월 31일 기준 평택시 인구수는 58만11명이다. 선거구가 갑·을로 2개인 평택시는 3만9천271명이 초과된다. 반면 평택시병 선거구를 하나 신설할 경우 세 선거구의 인구수는 19만여명으로 하한 인구인 13만5천521명보다 6만명 가량이 많다. 이에 따라 분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평택 서부지역이 속한 평택시을 선거구를 중심으로 출마 예정자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분구 시 각 후보자의 대거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평택갑 평택시갑에선 국민의힘의 경우, 최호 당협위원장(62)과 이병배 전 시의회 부의장(60)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 위원장은 8·9대 경기도의원,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분과 상임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평택갑 당협위원장과 중앙연수원 부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 전 부의장은 7·8대 평택시의원으로서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부의장을 역임하고 대한실업탁구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위원 등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한무경 국회의원(65)은 평택병 선거구 신설에 대비, 세교 산단을 중심으로 물밑 움직임을 하고 있다. 여성 CEO 출신인 한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첨단전략산업특위에 소속돼 있으며, 당 중소기업위원장을 맡아 활동중이다. 민주당에선 터키 이스탄불 총영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 홍기원 국회의원(58)과 양경석 전 도의원(56), 중앙당 정책위부위원장을 역임한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62), 조용덕 평택 지속가능균형발전연구소 이사장(59)이 출마 준비에 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홍 국회의원은 국토위와 예결특위 위원, 첨단산업특위 간사, 한중의원연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양 전 도의원은 5~7대 평택시의원과 제10대 도의원 및 도의회 민주당 부대표를 지냈다. 임 전 지역위원장은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며, 중앙당 정책위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이사장은 명지대 기업경영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과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진보당에선 평택시위원회 공동위원장, 2023 평택주민대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미정 평택노동권익센터장(47)이 준비 중이다. ■ 평택을 평택시을에선 국민의힘 유의동 국회의원(52)과 공재광 전 시장(60), 권혁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77), 한규찬 경기도당 대변인(48)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국회의원은 3선 중진 의원으로 경기도당위원장과 국회첨단전략산업특위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정책위의장으로 정부·여당의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공 전 시장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국무총리실 과장을 거져 민선 6기 평택시장을 지냈다. 권 상임위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KBS 사회부장을 역임했으며, 한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국민동행본부 정책기획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민주당에선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54)과 김기성 전 시의회 부의장(61), 김수우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57), 오명근 상록산업장학회 평택미래발전연구소 대표(70), 오세호 전 지역위원장(58), 오중근 평택 YMCA 이사장(67), 유병만 국민정책평가원 원장(66), 이상기 전 도의원(62), 홍경표 전 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58)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 출신으로 현재 이재명 당대표 언론특보와 민주당 대변인·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다. 김 전 부의장은 5~7대 평택시의원,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원심창 의사 기념사업회장, 경기도당 기술인지원 특별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김 정책위 부의장은 7대 평택시의원과 브레인시티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 대표를 지내고 평택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오 대표는 6·7대 평택시의원과 10대 경기도의원을 지냈고, 오 전 지역위원장은 8대 경기도의원과 중앙당 사회복지특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오 이사장은 지역위원장과 굿모닝병원 행정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평택문화원 이사와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유 원장은 2018년 평택시장 예비후보에 출마했으며, 이 전 의원은 8대 경기도의원과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내고 평택시 장애인수영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홍 전 사무국장은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진보당에선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김양현 평택시위원회 공동위원장(51)이 준비 중이다.

안양시, 만안·동안 균형발전 ‘핫이슈’… 해결사 누가 될까 [미리보는 총선]

안양시의 가장 큰 현안은 만안구와 동안구의 균형발전이다. 지난 90년대 평촌신도시가 개발되기 전 안양시의 상권은 만안구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평촌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안양시청사가 동안구로 이전됐고, 범계역과 평촌역 주변에 거대한 상권이 형성되면서 만안구의 최대 상권이었던 안양1번가는 침체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평촌신도시가 조성된 지 30여년. 지금의 안양시 만안구와 동안구의 경제적 성장은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안양시는 동안구와 만안구의 균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안양시청사 만안구 이전과 박달동 스마트밸리 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행정 절차 지연과 기업유치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또, 동안구의 현안인 안양교도소 이전 사업과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 사업도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아 장기간 표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양시민은 이번 총선에서 이 같은 현안을 속 시원하게 풀어줄 정치인은 누구일지 관심이 많다. ■ 안양 만안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인 강득구 의원과 전 도의원인 김종찬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국민의힘은 최돈익 당협위원장이 오래전부터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강 의원은 21대 총선에 이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임기 동안 안양역 앞 25년간 방치됐던 폐건물인 원스퀘어 철거와 수십 년간 폐쇄됐던 서울대 수목원 개방, 박달스마트밸리 사업 정상화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강 의원은 “만안구는 상권활성화와 주택개발사업이 가장 큰 현안”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하면 만안구가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안양1번가 등 개발사업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안양시평생교육사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종찬 전 도의원도 출마 준비를 마친 상태다. 최근 안양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총선 채비에 시동을 걸었다. 김 전 의원은 이종걸 전 국회의원의 측근으로 현재까지 일부 민주당 세력을 관리해오고 있으며, 최근 들어 호남향우회 등 민주당 지지단체와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돈익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최 위원장의 공천 대항마는 아직 뚜렷하게 없는 상태다. 강원 강릉 출신인 최 위원장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안양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경로당과 사회단체, 봉사단체 등 대부분의 행사를 참여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최 위원장은 “정치는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공정과 정의, 상식과 합리, 통합정치로 안양은 물론 수도권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다짐했다. ■ 안양 동안갑 안양시 동안갑은 민주당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 국회의원인 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정기열 전 도의회 의장, 임채호 전 도의원 등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민병덕 의원은 임기 동안 주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왔다. ‘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라는 간담회를 열어 주민 민원을 해결하는 등 지역 내 조직을 다져왔다. 제9대 경기도의회 의장을 지낸 정기열 한국지방자치분권연구소 이사장도 3선 도의원 경험을 앞세워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정 이사장은 경기도의회 의장 재직 당시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큰 관심을 갖고 의정 활동해 왔으며, 문재인 정부 때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총선 준비를 위해 포럼을 운영하는 등 지지 기반을 다져왔다. 안양시의원과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험이 있는 임채호 안양자치연구소 소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 소장은 두 차례 안양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당내 경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전 부의장은 지난 4년 동안 안양민생연구소 이사장을 맡으면서 수차례 건강 세미나를 여는 등 주민과의 스킨십을 이어왔다. 그는 이번 총선이 자신의 마지막 정치 인생의 도전이라며, 4년 동안 조직 관리 등 지지 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에 당선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제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임재훈 안양 동안갑 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중앙당과 교류해오면서 중량감을 키워왔으며, 특히,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최측근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도층이 결집하는 추세다. 또, 청년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청년을 위한 다양한 공약도 준비하고 있다. ■ 안양 동안을 안양시 동안을은 만안이나 동안갑과는 달리 보수세력이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주택개발사업으로 외부에서 유입된 주민들이 많아 정치적으로 유·불리를 따지기가 어려운 곳이다. 민주당은 재선 의원인 이재정 의원과 젊은 정치인인 송일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경북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심재철 전 의원을 꺾고 첫 지역구 의원에 당선됐다. 이 의원은 지역 정가에서 주민들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최근 안양교도소 재건축 반대와 호계동 장례식장 반대 운동을 펼치는 등 주민 소통을 강화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송 위원장은 안양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자문위원회 부위원장, 한마음장애인복지회 이사, 다함께잘사는세상 포럼 이사 등을 밭고 있다. 국민의힘은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지난 1월 안양시 동안을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김필여 전 위원장, 경기도당 윤리위원인 윤기찬 변호사 등의 출마가 유력하다. 심 전 국회부의장은 안양시민 삶의질 향상과 도시발전을 위해서도 안양은 서울시 편입을 적극 추진하고, 멈춰진 안양발전 시계를 다시 되돌리겠다는 다짐이다. 심 전 국회부의장은 “불가능에 가까웠던 인동선 전철을 성공시킨 끈기와 노력으로 심재철은 노후화된 1기 신도시의 근원적 문제해결은 물론이고, 2015년 절반의 성공에서 멈췄던 경기남부법조타운안(안양교도소 이전)의 완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경희대 약대를 졸업한 뒤 안양시약사회장과 안양시의원 재선을 지냈다. 현재 대한약사회 대외협력단장 등을 맡으며 국민건강과 마약 퇴치 등을 위한 예방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안양교도소 이전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특히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교통 문제와 환경, 교육, 보건, 복지 등 체감 분야의 개선사업을 추진해 살기 좋은 안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양고등학교 총동문회장과 경기도 고문변호사를 지낸 윤기찬 변호사 역시 안양교도소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윤 위원장은 “안양교도소 이전부지 활용을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연계, 광역교통체계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지난 대선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에 이어 국민통합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각종 정치 방송 패널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양특례시, 전통 강세 vs ‘서울 편입’ 최대 활용 [미리보는 총선]

고양특례시는 내년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선거 전문가들은 경기 서북권에서 지난 총선 전멸했던 국민의힘이 고양시를 이번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온 고양시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3석, 정의당이 1석을 차지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고양시갑에서 4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고양을·병·정 세 곳 모두 전략공천해 싹쓸이했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총선에서 고양시의 최대 선거 이슈는 서울시 편입이라고 전망한다. 이동환 시장의 시청사 백석동 이전 발표로 성난 덕양구 민심을 되돌릴 무기로 국민의힘이 서울시 편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서울과 경계를 맞대고 있고 덕양구의 대덕(덕은, 향동지구), 화전, 창릉, 삼송, 효자(지축)동은 서울시 편입을 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국민의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 다른 변수는 선거구 조정이다. 고양을·정이 상한인구수(27만1천42명) 초과로 조정 대상이고 고양병 역시 상한인구수에 근접해 4개 선거구 모두 연쇄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선거구 조정은 박빙 승부에서 당락을 뒤엎는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여야의 수싸움이 치열하다. ■ 고양갑 정의당 심상정 의원(64)이 5선에 도전하는 고양갑은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 2위 국민의힘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가 6.9%포인트로 4개 선거구 중 가장 적었다. 김어준씨가 설립한 여론조사꽃이 지난 9월20~21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심상정 의원은 여야 주력 후보들과의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이 지역에 거물급을 전략공천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59) 출마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가 추진했던 신분당선 삼송 연장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바닥 민심이 나빠 다른 지역에 출마할 거란 분석도 있다. 2021년부터 당협을 이끌고 있는 권순영 위원장(57)이 서울시 편입 찬성, 시청사 이전 반대 등 이슈마다 지역 민심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전국금융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이었던 문명순 지역위원장(61)을 비롯해 민선 7기 고양시장을 지낸 이재준 전 시장(63)과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51) 등이 뛰고 있다. ■ 고양을 지난 총선에서 1, 2위 득표율 차이(16.7%포인트)가 가장 컸던 고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후보는 3선 고양시의원으로 최초 여성 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필례 전 당협위원장(66)과 ‘안철수와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해온 이균철 국민의힘 부대변인(60) 등이다. 민주당에서는 한준호 현 국회의원에 맞서 제17대 국회의원과 민선 5·6기 고양시장을 역임한 최성 전 시장(60)과 서누리 법률사무소 고양의봄 대표변호사(47)가 총선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8대 경기도의원이었던 송영주 진보당 고양시위원장(51)도 지난 총선에 이어 출마한다. ■ 고양병 지난 총선에서 4선의 김영환 후보(현 충북도지사)를 누르고 당선된 초선의 홍정민 의원에게 도전장을 낼 국민의힘 후보는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JTBC 미디어텍 보도제작부문 대표를 지낸 김종혁 당협위원장(61)과 행시 출신으로 초대 일산구청장을 지냈고 민선 5기 파주시장이었던 이인재 전 시장(63) 등이다. 민주당 출마 예정자로는 3선 고양시의원·제10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김경희 전 도의원(58)과 역시 제10대 경기도의원이었던 최승원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48),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52) 등이 있다. 특히 김 전 춘추관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보좌관, 김진표 국회의장 언론비서관 등을 역임한 경력을 토대로 빠르게 보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 고양정 이용우 국회의원(59)과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낸 국민의힘 김현아 전 국회의원(54)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수는 김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다. 김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당원들에게 정치자금을 불법 모금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돼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8월 김 전 의원에게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국민의힘의 또 다른 주자로는 제4·5대 고양시의원이었던 길종성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회장(62)과 이상동 고양시장 비서실장(58)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특히 이 비서실장은 이동환 시장과 함께 지역을 두루 돌며 부지런히 현안을 챙기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현미, 김진표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제8·9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김영환 전 도의원(52)과 노무현 전 대통령 전속 사진사였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장철영 행정사(51)가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특례시, 현역 프리미엄 강세 ‘수성’ vs 민주 아성 깨기 ‘도전’ [미리보는 총선]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원지역의 최대 이슈는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5곳 모두를 연속으로 싹쓸이한 더불어민주당과 정권교체 기세를 앞세워 야당의 아성을 깨려는 국민의힘 간 수성·쟁탈전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 무주공산이 된 수원무를 제외한 4곳의 현역의원 프리미엄이 강세인 가운데 이를 돌파하고자 당내 도전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도 지난 총선과 지난해 지방선거 등을 거치며 지역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각계 인사들이 대거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 수원갑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초선임에도 당 법률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 사법 리스크에 대한 호위무사를 자처, 친명(친이재명)계로서 당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현재 민주당 진영에서는 김 의원의 향후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 아직까지 확실한 대항마가 등장하지 않은 상태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이창성 당협위원장과 김해영 수원발전연구회 회장, 20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영입 케이스로 당에 입당한 김현준 전 국세청장 등이 공천을 놓고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 수원을 민주당의 경우 재선이자 친명계로 분류되는 백혜련 의원이 정무위원장으로서 당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 의원의 아성에 도전하는 민주당 측 인사로는 환경운동가 출신인 유문종 전 수원특례시 제2부시장을 비롯해 지난해 수원시장 선거에 도전했던 이기우 전 국회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호진 전 수원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규택 당협위원장과 연합뉴스 기자 출신의 이봉준 수성고 총동문회장의 등판이 예상된다. 이 총동문회장은 오랜 언론 경험과 폭넓은 인맥으로 아름아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 수원병 민주당에서는 친명계이자 이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재선 김영진 의원이 강세를 띠는 가운데 김봉균 전 경기도의원의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혜련 당협위원장과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지사에게 석패했던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이재준 수원시장과 경쟁했던 김용남 전 국회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 수원정 민주당에서는 3선 박광온 의원의 재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에 가까운 인물로 분류, 친명계의 견제가 예상되고 있지만 친명·비명계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중진이라는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지난해 수원특례시장 선거에서 경선 2위를 기록했던 친명계 인사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상태다. 국민의힘은 홍종기 당협위원장과 병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는 김은혜 수석의 지역구 선택 가능성도 제기된다. ■ 수원무 수원무 지역구는 5선 의원으로서 지역을 굳건히 지키던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와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무주공산이 되면서 이를 사수하려는 민주당과 쟁탈하려는 국민의힘 간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민주당에서는 역대 최초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염 부지사는 최근 경기도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총선 출마 행보를 굳힌 상태다. 김 의장 보좌관 출신인 이병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도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정치 기반이 탄탄하다고 자부하는 두 후보 간 혈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경기도의원 출신 박재순 당협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보이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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