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커뮤니티] 신호 위반 버스 피해 목숨 구한 운전자

신호를 위반해 미친듯이 달려오는 버스를 가까스로 피해 목숨을 구한 운전자가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 미수 버스를 신고합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사고가 날 뻔 했던 아찔한 당시의 순간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이 찍힌 곳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원드컵로 부근 효성사거리. 글쓴이는 신호에 맞춰 차량을 서서히 전진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시내버스 한 대가 매우 빠른 속도로 글쓴이의 차 앞을 지나갔다. 만약 글쓴이가 조금이라도 속도를 올렸거나 순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글쓴이는 "정말 찰나의 거리로 (버스가) 스쳐지나갔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차가 흔들렸고, 그만큼 버스의 속도도 매우 빨랐다"며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고, 사고의 경험도 없어서 아직도 손이 너무 떨리고 속이 울렁거린다. 급브레이크 때문인지 뒷목도 너무 아프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고가 안 난 게 천만다행이지만, 정신적 육체적 충격이 너무 크고, 앞으로도 저 버스기사는 저렇게 운전한다는 생각을 하니 수원시 도로 위 살인미수라는 생각이 들어 여기에 이렇게 도움을 요청드린다"며 "저 운전자가 강력히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런 운전 행태를 고발하고 개선해야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도 막을 수 잇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도 글쓴이와 함께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열받는다. 저렇게 운전하는 기사는 면허 박탈해야 한다" "어떻게든 처벌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욕밖에 안 나온다" "버스가 크게 잘못했다" "꼭 신고 부탁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시간대가 찍혔고, 버스 번호가 찍혔지 않나. 그러면 해당 영상을 시청 버스 관리 부서로 보내시면 된다. 어차피 운행 기록이 있어서 번호판은 큰 의미가 없다"며 "시청 버스 관리 부서에 해당 버스의 번호판을 알려 달라고 해서 국민신문고로 또 신호위반 신고하시면 된다"고 조언했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건국대 등록금 환불 소식에 누리꾼들 "자랑스럽다"

건국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사실상 등록금을 환불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에 대다수 누리꾼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는 총학생회와 올해 4월부터 8차에 걸친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환불 방안을 논의하고 이번 주 내로 최종 금액을 확정 짓기로 했다. 대상은 올 1학기 재학생 1만5천여명(서울캠퍼스 학부생 기준)이며, 다음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일정 비율을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사실상 코로나19로 인해 침해된 학습권을 보상하기 위한 등록금 감액 결정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건국대의 등록금 환불 소식에 누리꾼들 대부분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건국대 화이팅" "건국 이름값하네" "건국대생인 게 뿌듯하다. 심지어 사이버 강의로 1학기 다 할 거라고 하고 3학점씩 학점도 더 줬다" "양심있는 학교" "이래야 진정한 교육기관이지" "자랑스럽다" "건국대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건국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학생들이 원하는 건 1학기 등록금 부분 환불이다. 1학기 등록금 부분 환불에 관한 논의가 총학생회와 충분한 합의 끝에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건국대의 등록금 환불 결정에 다른 대학들에서도 학생들의 유사한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교육계는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강의로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대학 시설을 이용하지 못했으니 일부라도 돌려달라는 주장이다. 대학 측은 그러나 등록금 환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비대면 수업이라도 방역, 설비 등 지출이 적지 않았고, 수년간 동결된 등록금에 재정 상황도 넉넉하지 않다는 이유때문이다. 그럼에도 등록금 환불 또는 감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대학생네트워크는 현재 전국 70여개 대학에서 2천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록금 환불 관련 소송을 준비 중이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악마를 보았다"…아찔했던 그 날의 사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이 가슴을 쓸어내린 그날의 사건은 과거의 어느 사건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악마를 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아파트 창틀 실리콘 보수를 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소개하며 그날의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글쓴이는 이날 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달비계(일명 젠다이)를 옥상에 결속하고 작업을 위해 줄을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한 아파트 주민이 "유리깨진다"며 줄을 타지 못하게 했다. 그러면서 "줄을 잘라버린다"며 글쓴이를 위협했다. 순간 놀란 글쓴이는 과거 아파트 도색 인부에게 시끄럽다며 로프를 잘라버린 사건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다. 결국 재빨리 일을 마친 글쓴이는 다시 옥상에 올라간 뒤 자신을 위협했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이 주민은 글쓴이와 실랑이를 벌였고, 글쓴이의 아내는 이 모든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주민이 문을 닫고 집으로 들어가버리자, 글쓴이는 경찰에 신고했고, 총 5대의 순찰차와 경찰 15명, 그리고 119 구급차까지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몰라 많은 인원이 출동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어 글쓴이를 위협한 주민을 찾아갔다. 하지만 번혀 반응을 하지 않던 주민은 "그런 적(위협한 적) 없다"고 잡아뗐다. 글쓴이는 "악마가 따로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글쓴이는 해당 아파트의 관리실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옥상에 방수처리 해놨다고 청소고리에 로프 결속하지 말라고 하더라. 로프 매라고 만들어 놓은 청소고리인데 로프를 매지 말라니..."라며 "(작업) 시작 전에는 작업하면 안된다고 돌아가라고 하더라. 이 일 하면서 이런 황당한 아파트는 처음 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말 거지같은 하루다. 진짜 멱살 잡고 싶은 거 참았다. 진짜 무섭고 열받는 하루"라며 "여러분들도 항상 무슨 일이든 안전하게 해라. 혹시 (가해자가) 처벌 안 되면 실질적인 피해자가 생길까 걱정이다. 강력한 처벌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큰일 날 뻔 하셨네요" "진짜 상식적으로 좀 살자" "저건 분명 정신병이다" "무섭다..처리 잘 하셨네요" "정말 세상에 X친놈들이 한 둘이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7년에는 경남 양산에서 실제 아파트 외벽 작업인부와 시비가 붙었던 한 주민이 살인을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아파트 외벽에서 실리콘 작업 중이던 인부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틀자, 이에 한 주민이 시끄럽다고 욕설을 하며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옥상으로 가 1.8cm 굵기의 밧줄을 끊어버렸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40대 인부는 추락해 숨졌고, 추후 경찰 조사에서 가해 주민이 다른 인부의 밧줄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어느 자동차 정비소의 일본 불매 운동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진행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의 어느 카센타'라는 제목과 함께 정비소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여느 정비소의 풍경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 담겨 있었지만, 유독 눈에 띄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해당 현수막에는 'NO 일본차 정비를 외면합니다'라는 글이 큼지막하게 써 있었고,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그런 정비소의 대단한 결단에 댓글을 달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개인 사업자가 저러기 힘들텐데,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쉽지 않은 선택" "진정 의인이심" "멋지다, 건승하시길" "왜제차는 왜면합니다" "장인의 자존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브랜드 자동차에 대한 불매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게시물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일본차 파격 세일한다던데 알아서들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 누리꾼은 "요즘 일본차 (브랜드) 철수한다는 뉴스를 보며 웃었는데 최근 또 이상한 기사들이 올라온다"며 "일본차 타는 차주님들 알아서들 잘 타시라. 도로교통법도 꼭 잘 지키시고. 스트스레좀 받길"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이 직접 운전 중 찍은 일본차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렇게 신고하면 되나요? 정지선 위반 신고는 처음 해봐서.."라며 "요새 일본차 세일 많이 한다던데 타고 싶나?"라며 경험담을 올려놓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불매운동을 이어가는 누리꾼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일본차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백기를 들고 구매에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주말에만 100대 이상을 계약했다는 한 일본차 브랜드와 관련해 다른 누리꾼은 "각 매장마다 방문객, 구매 예정자가 인산인해였다고 한다. 남은 재고 현황이 공개되지 않아 계약이 잠시 중단된 상태"라며 "가계약금을 입금한 사람도 재고 확인 후 환불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매상담 전화도 빗발쳐서 딜러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지방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계약댓수가 될 것이라 한다"며 "하필 현충일인 주말에 일본차 사겠다고 줄선 놈들은 무슨 생각일까? 그 차 없음 죽나? 좀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자"고 일침을 가했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현재 신차 발표와 미디어 시승회, 고객 서비스 강화 등 매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까지 겹치면서 불매 운동 열기가 잠시 시들해진 분위기다. 그러나 닛산과 인피니티가 끝내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하면서 일본차 업계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뜸했던 마케팅 활동을 위기 극복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비난도 이어져 당분간 일본차 브랜드의 고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저는 쿠팡 코로나19 확진자입니다"

자신을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근무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용기를 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쿠팡 코로나 환자입니다. 쿠팡이 숨긴 진실을 밝히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글을 시작하기 전 사진 한 장을 공개햇다.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의 옷이 문 옆에 아무렇지 않게 쌓여 있었다. 글쓴이는 "여러 사람이 입는 방한복이 저렇게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라며 "쿠팡이 돈으로 언론을 막고 있지만 진실은 꼭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40대 여성인 글쓴이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중에도 5일씩 근무했다. 그러다 지난달 23일 부천 물류센터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글쓴이는 불안했지만, 관리자는 밀접접촉자 몇 명만 호명하고는 "계속 일을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5월 26일이 되자 글쓴이는 온 몸이 끊어질 듯한 근육통에 시달렸고,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글쓴이의 딸과 남편도 감염돼 나란히 입원했다. 글쓴이는 "저는 혹여 내가 (코로나19에) 걸려 가족에게 옮기기라도 할까 무서워서 식당에서 밥도 먹지 않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물론, 마스크도 절대 벗지 않고 다중이용시설 근처도 가지 않았다. 배고프고 머리가 핑핑 돌아도 가족을 떠올리며 참았다"며 억울해했다. 글쓴이가 글을 통해 반드시 밝히고 싶은 건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쿠팡 신선센터 냉동창고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모두 방한복과 안전화를 돌려 사용하지만, 글쓴이가 근무하는 동안 소독이나 방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는 점, 둘째는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3일 연속 근무자들을 기계취급하듯 진실을 말해주지 않고 일을 시킨 점을 꼽았다. 더욱 심각한 건 '쿠팡발' 확진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시점에서 이처럼 근로자들의 감염과 관련해 아무런 '사과'와 '대책'도 없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쿠팡 측이 내놓은 대책이란 게 '청소' '애완동물 돌보기' 등 자가격리 기간동안 심부름을 대신해준다는 긴급돌봄서비스가 전부였다. 글쓴이는 "이미 온 가족이 확진되어 병원에 2주가 다 되도록 입원 중인데 이게 무슨 말이냐. 게다가 그 어떤 입장표명도 없이 콜센터 직원들은 죄송하다는 말을 할 뿐"이라며 "책임자도 아닌 이 분들은 또 무슨 잘못이 있어서 이렇게 욕받이 노릇을 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글쓴이의 남편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시댁 식구들조차 암, 치매 등으로 거동을 할 수 없어 남편을 곁에서 챙겨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글쓴이는 하소연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죄책감에 잠도 잘 수 없고, 너무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다. 쿠팡 측은 131명의 확진자와 그의 가족에게 분명한 사과와 그에 따른 책임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관련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으며, 9일 오전 현재 약 1,077명이 동의한 상태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고양이 스케일링 100만원 결제했어요"

개나 고양이 등을 키우는 이른바 '반려인'들이 증가하면서 동물병원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문제는 진료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갔던 한 누리꾼도 황당한 경험을 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양이 스케일링 받았는데 100만원이 결제됐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글쓴이는 "집 근처에 꽤 크다는 동물병원이 있다. 조금 비싸더라도 줄곧 가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5살인 고양이를 데리고 이 동물병원으로 가 스케일링을 받았다. 그런데 2년 전 25만원 정도였던 스케일링 비용이 이번에는 99만원으로 약 4배 가까이 훌쩍 뛰었다. 가격에 대한 사전고지는 없었다는 게 글쓴이의 설명. 말도 안되는 가격에 매우 당황했지만, 글쓴이는 힘들어 할 고양이를 위해 일단 결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영수증을 살펴 본 글쓴이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세세하게 나눠진 항목별로 금액이 모두 책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치료 과정은 2년 전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고, 발치 등 다른 치료 또한 없었다"며 "대체 스케일링 하나 하는데 99만원이 청구되는 경우가 있나. 같은 병원에서 25만원이었고, 인터넷 검색 결과 평균 비용이 20~30만원 정도던데 99만원이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실제 동물병원에서 발급받은 영수증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글쓴이의 고양이가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진료한 항목들이 매우 세세하게 적혀 있었고, 각 항목별로 금액도 꼼꼼하게 책정돼 있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사실상 동물병원에서 과잉진료를 한 것이 맞다는 판단 때문이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과잉진료다" "바가지 씌운 거 맞는 듯" 등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자신을 의료진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의료인이다. 수의사는 아니다. 다만 항목에서 이상한 점이 보이는 것은 향정 처방비는 진료비와 중복이고(모든 진료는 처방비 포함), 기본 전마취제에 향정 유도마취제(프로포폴) 포함이다. 호흡 마취에 마취 모니터링이 포함돼 있는 것이 당연하고, 기간삽관 등도 포함된 가격이지 않나 싶다"며 "투약비도 저렇게 비싸게 따로 받을 게 아니다. 주사 놓는 데 3만800원 쓰신 거다. 항목을 어려운 말로 세분하였으나 중복해서 받고 부풀려서 받은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동물병원의 과잉진료 논란은 오랫동안 지속됐다. 이 때문에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제와 진료항목 표준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의사법' 개정 법안 발의가 4건에 이르렀다. 그러나 수의계의 반대에 부딪혀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소비자 단체들은 그동안 동물병원 진료비 사전고지 및 진료항목 표준화를 주장해왔다. 즉, 반려동물 진료 전 반려인이 진료내용과 예상 진료비 등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진료용어나, 진료행위, 진료항목별 절차 등을 동일화 하자는 것이다. 수의계는 그러나 동물진료체계 표준화 없이 진료비를 사전고지하는 것은 소비자 혼란만 초래할 뿐 이라며 맞서도 있다. 특히 "동물의료는 사람 의료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진료비 사전고시가 해답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수의사가 동물진료비를 사전에 알리는 것을 골자로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동물병원 진료비를 둘러싼 논란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그들이 눈 앞의 폭행에 고개를 돌리는 이유

눈 앞에서 누군가 폭행을 당하거나 위험에 처하면 달려가 도와주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그들은 왜 눈 앞에서 벌어지는 타인의 위험에 눈을 감게 됐을까.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르는 여자가 도와주는 게 아니라는 걸 약 3년 전에 깨달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목만 봐도 글쓴이가 누군가를 도와줬다가 오히려 난감한 일을 겪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친구와 동네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중 여고생이 지나가는 걸 목격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수상한 남자가 뒤따라가고 있었다. 그렇게 시야에서 그들이 사라져갈 때쯤 여고생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글쓴이와 친구는 곧장 달려갔고, 다행히 여고생을 뒤따르던 수상한 남성을 붙잡을 수 있었다. 그 순간 모르는 여자를 구하려다 폭행범으로 몰렸다는 글을 봤던 사실이 떠올랐고, 피해 여고생을 찾으려 했지만 이미 없어진 상태였다. 때마침 경찰이 도착했고, 어느 부부가 여고생의 비명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을 해줬다. 얼마 후, 형사들이 CCTV를 확보했지만, 화면이 어두워 식별이 어려웠고 글쓴이는 지구대로 가 진술서를 썼다. 그러던 중 피해 여고생의 친구가 지구대로 와 피해 사실을 경찰에게 진술했다. 그리고 피해 여고생과 어머니가 지구대에 도착했다. 글쓴이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 숨을 내쉴 수 있었다. 만약 피해자가 없었다면 폭행범으로 몰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해자 어머니는 "소문나면 안 된다"며 쉬쉬하려 했고, 글쓴이에게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일로 글쓴이는 "가족, 여자친구 아니면 그냥 신고만 해줘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다행스럽게도 글쓴이가 겪은 사건은 해피엔딩이었다. 일주일이 지나 경찰서에서 포상금을 지급했고, 글쓴이는 친구와 사이좋게 나눴다. 그러나 글쓴이가 자칫 폭행범으로 몰릴 뻔한 황당함에 대한 보상으로는 왠지 부족해 보였다. 지난 26일 서울역에서 발생한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에서도 피해자는 주변 택시 기사 등에게 용의자를 잡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방관하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피해자의 도움 요청을 그저 지켜보기만 한 데는 앞서 언급한 사연들이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법에서는 타인이 입는 부당한 침해를 막으려다 가해자와 폭행에 휘말린 경우 정당방위로 보호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재판에서 정당방위가 인정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오히려 개입했다가 도움을 주려던 이들이 '쌍방폭행'에 휘말리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폭력이나 강간 등 주변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어도 도와주면 안된다는 내용의 글들이 꾸준히 올라온다. 결국 "나서봤자 험한 꼴만 당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사회는 점점 삭막해지고 각박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2014년 '정당방위의 확대와 대처방안'이라는 연구를 통해 소극적 정당방위 인정이 시민의 법의식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결국, 올바른 사법질서를 세우는 것만이 진정 어려움이 처한 이들을 도울 근본적인 방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주지할 필요가 있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6시 30분에 퇴근한다고 짤렸습니다"

황당한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당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시 30분에 퇴근한다고 짤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소기업 재직 중"이라는 글쓴이는 회사에서 겪었던 황당한 해고 경험담을 자세하게 털어놨다. 당초 계약직이라는 말도 들은 적 없었던 글쓴이는 1년짜리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2주 전 6월 30일까지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사실상 해고통지였다. 회사에서는 애초에 계약서에 364일 계약을 명시해 계약기간을 다 채워도 퇴직금은 없을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쓴이가 확인한 결과 1년 계약이 돼 있었고 정확히 366일을 일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즉,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다. 회사 측의 거짓말에 화가 난 글쓴이는 이를 따지기 위해 찾아갔지만, 오히려 더 황당한 말을 들었다. 회사에서는 "신고라도 할 거냐. 좋게 나갈 수는 없는 거냐. 정 그렇다면 남은 기간 눈치 보면서 지내봐라"라는 답변을 내놨다. 글쓴이가 원한 건 그저 근무기간을 채우고 퇴직금 받고 퇴사하는 기본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그런 글쓴이를 설득하기에 바빴다. 심지어 회사 동기들마저 "노동청에 신고하면 네가(글쓴이가) 더 힘들어지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황당한 건 글쓴이의 퇴사 이유였다. 그는 "퇴근 시간이 6시인데 눈치 없이 항상 6시 30분 이전에 퇴근한다는 것이 퇴사 이유다"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에서는 글쓴이를 권고사직으로 처리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다며 배려하는 모양새지만, 이미 계약 만료로 퇴사하는 것이기에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글쓴이는 "저는 이 상황이 권고사직을 권유받은 상황이 아니라, 해고통보를 받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관련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인 조언들을 아끼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신고하면 힘들어지는 게 아니라 과정이 번거로울 뿐 크게 타격이 가진 않는다. 동기분들 말은 무시하시고, 근로계약서가 증거가 될 수 있다"며 "퇴직금 안 주거나 계약만료로 인한 실업급여 처리를 안 해줄 때 신고하면 된다. 그리고 눈치줄테니 버텨봐라 했다는 걸 보니 앞을 남은 기간 동안 텃새 부릴텐데 카톡이든 녹음이든 증거 수집해서 도를 넘으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해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5인 이상 사업자라면 해고예고수당을 받을 수 있다. 한달치 월급을 더 받는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한달치 월급을 줄 수 없으니 한 달을 더 채우고 나가라고 한다면 한달치 월급 받고 (한 달 더 다녀서 1년이 된다면) 퇴직금도 받을 수 있다. 혜고 예고수당을 주지 않는다면 노동부에 신고하면 된다. 부당해고 역시 구제신청할 수 있겠지만 회사에서 잘 다닐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이번엔 평택"…주차장 입구가 또 막혔다

제3의 '송도 캠리' 사건이라고 부를만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평택이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택 모 아파트 주차장 길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평택에 거주 중인 친구가 보내준 것"이라며 2장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글쓴이는 "아파트에 주차공간이 부족해 차량 대수에 비례해 해당 세대에 주차 요금을 부과하는 규칙을 정하고 오늘부터 시행인데 그랜저 한 대가 그게 고까웠는지 주차장 입구를 저렇게 막아놓고 도망쳐 버렸다고 한다"며 "송도 사건이 생각난다"고 전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주차장 입구에 차 한대가 길을 완전히 막고 있었다. 이후 또 다른 사진에서는 마치 무개념 차량을 응징이라도 하듯 앞 뒤로 다른 차량들이 막고 서 옴싹달싹 못하게 만들어놨다. 그랜저 차량 앞 유리에는 '무슨 권리로 여러 사람 다니는 길에 차를 두셨나요? 여기 땅 주인이세요? 공개사과 하세요. 창피한 줄 아세요' '얼른 차 빼세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 '아파트 망신 시키지 마세요. 부끄럽지도 않나요' 등의 쪽지가 붙어 있었다. 결국 피해는 아파트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돌아갔다. 입주민들은 주차에 큰 불편을 겪었고, 관리사무소 직원은 밤새 차량을 통제해야 했다. 단지 내 방송을 했지만, 문제의 차량 주인은 묵묵부답이었다. 누리꾼들도 해당 사건을 접하고 분노했다. 대부분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추가요금 얼마나 한다고 그걸 안내려고 그러나" "이런 식의 대응은 바람직하지 못함" "도덕을 안 배웠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꽤나 익숙하다. 앞서 글쓴이가 언급한 '송도 캠리' 사건은 매우 유명하다. 지난해 8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0 여성이 관리사무소가 불법주차 경고스티커를 붙인 것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캠리 승용차를 지하주차장 진입로에 주차한 사건이었다. 당시 50대 여성은 논란이 커지자 나흘만에 사과했지만, 결국 일반교통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서울 강서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이틀 동안 승용차로 주차장 입구를 봉쇄한 것이었다. 당시 차량 주인은 비위 의혹으로 일부 주민들과 마찰이 생기고 주차장 출입까지 거부되자 입구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견인을 시도했으나 사유지였던 탓에 강제로 견인할 수 없어 직접 차량 주인에게 연락했다. 이 차량 주인은 이후 차량을 빼냈고,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됐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어느 아파트 주민들의 남다른 배려

거주하던 아파트를 떠나는 한 입주민이 감사한 마음을 담은 인삿말을 전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년 살다 이주하면서 남긴 인삿말'이라는 제목으로, 엘리베이터에 누군가 글을 써 붙여놓은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작성자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다음 주 월요일, 4년 동안 살던 이 아파트에서 이사를 갑니다. 살면서 늘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이사를 앞두고서야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작성자는 "장애인 주차구역은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공간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라며 "우리 동 주민들은 심각한 주차난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장애인 주차구역을 비워주셔서 4년간 큰 불편함없이 생활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배려에 진심 담아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훈훈해서 좋다" "서로 배려하고 감사하고 살면 더 좋지 않을까" "감사하는 마음은 전염된다" "참 이웃이네" "모무들 마음이 따뜻한 것 같다" "높은 시민의식 훈훈" "저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어떤 이에겐 불편 없고 행복한 생활이었을 수 있다. 나에겐 1~2분 걸으면 되는 시간의 길이어도 누군가에겐 10분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 길이다"라며 "배려라는 건 아름다운 거다. 누가 봐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것이다. 보면서 가슴 뭉클했다면 당신도 착한 사람이고 배려를 할 수 있는 분이다. 이미 하고 계실수도..."라고 댓글을 적었다. 아파트 단지 내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한 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이기적인 주민들은 단지 편리하다는 이유로, 혹은 항상 비어있다는 이유로 당장하게 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며 위변조된 주차 표지를 부착하거나 표지상에 적힌 차량번호와 실제 자동차 차량번호가 다를 경우 20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보이스피싱 당한 아버지를 찾아주세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버지가 실종돼 도움을 요청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이스피싱 사기 의심. 아버지의 실종. 꼭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아버지께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로 인해 현재 실종 상태다. 실종 신고는 했지만 도움을 요청드린다"며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버지는 24시 마트를 운영 중이다. 그러던 지난 26일 오후 2시 40분경 마트 문을 잠그고 휴대폰은 그대로 놔둔 채 사라졌다. 아버지의 실종은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한 어머니가 밤 9시가 되서야 확인했다. 문제는 아버지의 휴대폰에서 발견된 메시지였다. 어머니에게 보내려다 만 메시지에는 다음과 같은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할 말이 없음.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금융사기 사기꾼들 신고해서 찾을 수...카메라에 핸드폰에 옆에 도움이 안되는...나의 삶 이만 정리하려고..." 글쓴이는 곧바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이후 휴대폰의 통화 내역과 카카오 대화 내역 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보이스 피싱 가시 피해를 당했다고 추정할 수 있었다. 메시지에는 시중은행이라며 대출을 안내하는 듯한 인터넷 링크를 보냈고, "신분증 앞면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라"는 요구도 있었다. 그리고 통화 목록에는 숱한 수발신 기록들이 남아 있었다. 글쓴이가 해당 링크를 직접 클릭해보니 은행을 가장한 가짜 홈페이지였다. 실제 홈페이지 화면이 매우 그럴듯 해 일반인들 입장에선 속을 수밖에 없을 정도였다. 화면 내 '본인인증'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이 다운로드됐고, 글쓴이는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을 강하게 의심했다. 아버지의 통장에서도 수상한 거래 기록이 있었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현금으로 970만원, 1200만원 등 3~4차례의 현금 인출 기록이 남아 있었다.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는 "보이스피싱 같다. 직접 만나서 현금을 받는 수업이며, 한 사람당 적게는 3번, 많게는 5번의 현금을 유도한다"며 "보이스피싱 신고 접수는 피해자가 신고해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수 있다. 즉, 아버지를 먼저 찾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인근 터미널 CCTV에서 부산으로 가는 표를 끊는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부산경찰서와 공조해 수색 중이지만, 범위가 너무 넓어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글쓴이는 "저와 가족들,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자꾸 제 마음을 조여온다"며 "부디 아무 탈 없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부산에 사시는 분들이 아버지를 보신다면 꼭 좀 연락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글쓴이는 담당 형사의 전화번호와 함께 아버지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도움을 구했고,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도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관심 갖고 지켜보겠다"며 글쓴이를 응원했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오토바이가 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렸다

오토바이 한 대가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막은 작은 사건이 점점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경찰의 태도 때문이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 진짜 우리아파트에도 이런 쓰레기가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오토바이 한 대가 '입주자 전용'이라고 적힌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의 정 중앙을 막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 글쓴이는 "저희 단지 입주민만 지하주차장 입차가 가능하고 방문객은 경비실을 경유해 방문증 발급 후 지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어제 시끄러워서 보니 경비반장님보다 한참 어린 놈이 지하주차장 안들여 보내준다고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막무가내로 주차하겠다고 말하고는 끝내 그대로 자리를 떠났고, 현장에 있던 입주민들은 항의하고 신고한다며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결국 해당 관리사무소 측은 업무방해 및 모욕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고소하기로 했다. 이후 관리소장은 진정서를 작성해 경찰서를 방문했다. 조사가 시작되면 그 오토바이 운전자는 법에 따라 응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혔다. 바로 경찰의 사건에 대한 태도였다. 결론은 점점 예상을 뛰어넘기 시작했다. 경찰은 우선 경비원 모욕행위와 관련해 목격자 진술서를 요구했다. 또 오토바이가 출입구를 막은 행위는 업무방해가 아니며 일반 교통방해죄 적용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다시 말을 바꿨고, 작은 경차 한 대가 오토바이 옆을 힘겹게 통과하자 교통방해죄 적용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글쓴이는 "경찰은 신고를 받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경비반장님과 관리사무소에 힘 모아 드리기 위해 응원도 계속된다"며 "이 말은 꼭 해야겠다. 경찰은 피해자에게만 엄중한 법 잣대 들이대지 말고 가해자 엄중처벌에 입각해 사건 처리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를 향해 "혼내주기 전에 나타나 진정성 있는 사과 해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가해자분 어서 경비원과 직원분께 진심으로 사과하셨으면 좋겠다" "내가 저 아파트 입주민이었으면 벌써 테러했다" "로마에 갔으면 로마법을 따라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의 분노에 깊이 공감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경찰들 일하기 귀찮아서 그래요. 대충 무마해야 자기들 할 일이 줄어드니까" "대체 경찰들 뭔 생각인지" "역시 실망시키지 않네" "경찰 진짜 열받네" "가해자 보호하나?" 등 안일하게 대처한 경찰에게 비판 수위를 높여가며 거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소파 다리에서 5년을 살아있던 벌레

매일같이 앉고, 눕는 소파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징그러운 벌레가 나왔다면 어떨까? 심지어 그 벌레가 무려 5년간 가족들과 함께 지냈다면?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칠만한 이 일이 실제로 발생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내 집 소파다리에서 벌레가 5년이나 살고 있었습니다"라며 어느 대형 가구업체를 비판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소파에서 벌레가 5년간 나무를 갉아먹으며 우리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소름"이라며 "몇 년 전 째깍째깍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소파 안에서 들려와 문의를 한 적이 있는데, 제조과정에서 소파에 시계같은 건 절대 들어갈 일이 없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이유로 소파 아래를 뜯으면 고객의 책임이라는 말에 다른 조치를 하지 못했고 몇 년이 흘렀다"며 "며칠 전 아이와 놀아주다가 소파 밑에서 쌓여 있는 가루를 발견했고, 치우려고 자세히 보니 톱밥같은 나무가루였다"고 밝혔다. 결국 글쓴이는 가구업체의 AS센터에 연락했고, 기사가 방문해 소파 안에서 살고 있던 벌레의 존재를 확인했다. 기사는 그러나 "인체에 무해한 벌레"라며 아무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고, 수년간 벌레와 함께 생활했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쳤던 글쓴이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가구업체 측은 다음 날 글쓴이에게 전화해 "다릿발에서 벌레가 나왔으니 무상으로 교환해주겠다. 2년이 지나면 유상인데 무료로 해주겠다"며 선심쓰듯 말했고, 이미 벌레를 확인한 이상 찝찝함에 소파를 사용할 수 없었던 글쓴이는 제품 회수를 요청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글쓴이는 "대기업들은 소비자 알기를 우습게 안다더니 이렇게 글 올리고 제보라도 하면 눈이나 깜빡할까"라며 "만약 당신들이 저런 소파를 집에서 샀다면 그래도 가만히 있겠는가. 그래도 인체에 무해하다며 소파는 이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글쓴이가 발견한 소파 다리 속 벌레의 정확한 정체는 확인할 수 없지만, 비슷한 사건이 지난해 한 방송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다. 당시 방송에서도 침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확인을 했고, 상당히 유사한 형태의 벌레가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전문가는 "모양과 특성을 보니 하늘소 애벌레다. 침대의 재료인 목재에 이 하늘소 어미가 알을 낳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체적으로는 한 달 이내에 부화가 된다. 하지만 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알도 휴지 기간을 갖는다.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알 상태로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영화관 에티켓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영화관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도 하나 추가했다. 지난 19일 한 소셜미디어에는 "오늘 영화 보신 분, 영화관에 사람 많은 것도 아닌데, 그쪽이랑 저밖에 없었는데 왜 굳이 바로 옆 자리를 예매하셨으며 도대체 왜 두시간 내내 기침 쿨럭쿨럭 하셨나요"라고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그 정도 기침을 하시면 영화관을 안 오셨어야 맞는 게 아니냐. 아님 중간에 나가시던지..."라면서 "이 시국에 진짜 어떻게 영화 상영하는 두 시간 내내 기침을 하냐. 양심도 없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좋아하는 영화 보러 갔다가 기분 망치고 온다. 혹시 이거 보시면 반성하고 기침 그칠 때까지 영화관 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러다 확진자 나오면 진짜 열받을 듯" "코로나19가 아니길 바랍니다" "제정신 아닌 분들 많네 요즘" "바로 옆 자리는 왜 예매한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글쓴이는 "다른 곳으로 자리 이동하지 그랬냐"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저도 다른 자리 앉았다. 그런데 두 시간 내내 기침하시더라. 혹시 몰라서 아프면 바로 병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영화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출입구에서는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실시하고, 실내에서는 서로 거리를 두고 영화를 관람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영화를 볼 때도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기도 한다. 영화가 끝나면 곧바로 극장 내부 방역과 살균소독이 진행된다. 일부 대형 극장에서는 건물 전체 방역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은 안전한 영화관람이 목적인만큼 관객들도 기본적인 방역 지침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왔더라도 1미터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답답하더라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것이 좋다. 극장 입장 전과 후 반드시 손 소독을 실시하고, 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면 영화 관람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방역 당국도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선 기존의 생활 습관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비말 및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이다. 일상에서는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들끓는 개학 반대 여론 "집단감염 우려"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부는 개학에 앞서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내놓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자 했다. 그러나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개학을 반대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18일 오전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는 전날 보도된 뉴스 링크를 강조하며 개학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뉴스는 대구에서 완치 후 재 확진판정을 받는 재양성자가 250명을 넘었다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특히 새로나온 재확진자 수가 지난주에만 50명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글쓴이는 "이태원 관련 신규 확진자가 이렇게 늘고 있는데도 개학을 강행하고 있다. 만약 어떤 한 명 때문에 학교 전체가 집단감염 되면 물론 그 학생 책임도 있지만 나중에 회복된 상태로 학교 나와서도 원망의 시선이 다 그 친구에게 가고, 신상 털리고, 학교도 못 다닐 정도로 꼬리표가 붙어다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완치됐지만 결국 직장에서 해고된 어느 학원 강사의 이야기가 담긴 기사도 첨부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을 미뤄달라는 청원이 이날 하루에만 6개가 넘게 올라왔다. 대부분 "아직 개학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 청원인은 "교육부는 학사일정을 미루기 싫어해 학생건강권보다 입시를 앞세워 등교를 강행하려한다는 기사가 자주 포착된다"며 "어느 나라 교육부가 학생들의 건강보다 입시를 앞세워 등교를 서두르는가.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 등교를 하면 코로나19 전파력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래도 등교를 강행할 것이냐?"고 되물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영영 학교를 안 보내자는 것도 아니고 1학기만이라도 온라인 수업과 온라인 강의로 대체했으면 하는 건데 왜 이렇게 등교 개학에 목매는 지 모르겠다"며 "추적도 안되는 의심 환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개학을 강행하다 또 재감염자가 나오면 계속 (개학연기가) 반복되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 혼란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등교 수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교육부는 오는 20일 예정대로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고2와 중3, 초등학교 1,2 학년과 유치원생은 오는 27일,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은 6월 3일, 마지막으로 중1과 초등학교 56학년은 6월 8일 각각 학교로 향할 예정이다. 이후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12는 학년별 또는 학급별로 격주 운영에 들어간다.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원격 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폭발적 감염을 막기 위해 등교를 앞둔 학교들은 소독을 마치고 열화상 카메라와 마스크 등을 준비해 학생 맞이에 나섰다. 학생들은 등교수업 1주일 전 가정에서 건강 상태를 진단해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며, 체온이 37.5도를 넘는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와 출근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 시와 급식 전 하루 2번 이상 발열 검사를 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고, 확진자가 단 1명이라도 발생할 경우 그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모두가 가장 우려하는 급식 시간에는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년이나 반별로 급식 시간을 다르게 하거나 한 방향 앉기, 띄어 앉기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 방안을 마련했음에도 시민들과 당사자인 학생들은 물론, 교육단체에서도 개학을 반대하고 있다. "아무리 철저한 방역 지침을 마련했어도 이를 지키기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학교에서 '집단면역실험'을 시행하는 것과 같다"며 교육부의 등교 수업 결정을 비판했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518 광주 투입 공수부대원들의 신상 공개해주세요"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해당 지역에 투입된 공수배원들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518 민주화운동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으면서 기념일인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518 광주에서 끔찍한 학살을 벌였던 공수부대원들의 신상을 공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려는 수십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책임자 처벌은 커녕 말도 안되는 가짜뉴스와 희생자 모욕이 판치고 있다"며 "이는 모두, 책임자 단 한 사람만 잘못이 있고, 처벌하면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책임자의 부당한 명령, 인권과 민주주의를 전복하려는 노력에 당당히 '아니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간인 학살에 참여한 공수부대원 전원에 대한 신상공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에서는 과도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나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프랑스는 90이 넘은 교도소 간수마저 재판에 세웠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믿음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더욱 두터워질 수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많은 문서와 증언으로 밝혀진것처럼, 공수부대원 개개인의 행동은 책임자의 명령에 수동적으로 따랐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끔찍하다"며 "시위와 전혀 관계없는 지역의 어린이들을 조준사격하고, 거리에 나와있다는 이유로 임산부와 장애인을 학살했다는 것은 이미 정부 지정 기록물로 보관중인 문서와 증언들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국민에 대한 진압이라고는 도저히 보기 어려운 행위들을 해놓고도 지금까지 두 발 뻗고 잘 살고 있을 공수부대원들이 있는한 광주 영령들은 영면할 수 없다.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을 뿌리뽑겠다는 대통령님의 의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회의 입법이 필요하겠지만 정부의 검토 역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의한다" "좋은 생각같다" "군인들이 명령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들까지 죽인 것은 뭘로 설명할 것인가?" 등 대부분 공감과 함께 깊은 분노를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518 당시 투입된 병사들의 강력범죄도 통계를 내보면 유의미한 자료가 될 듯 하다"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특히 자신을 518 당시 5공수 특전병 출신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81년도에 특전사 장병들이 재배치돼 11공수에서 광주에 투입된 적이 있던 한 상병이 5공수 우리 부대로 전입왔었고, 가끔 광주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광주 민주화운동을 진압한 특전병사들의 증언을 면책 조건으로 찾아보면 좋겠다. 희생되신 광주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전했다. 해당 청원은 18일 오전 현재, 2천766명이 동의한 상태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스트레스 폭발한 어린이집 교사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교사의 스트레스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들의 스트레스는 점차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어린이집 교사라고 밝힌 글쓴이가 "스트레스 폭발할 것 같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현재 해당 글은 누리꾼 사이 찬반토론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사연인 즉, 현재 글쓴이가 일하는 어린이집에서는 긴급보육을 실시 중이고, 담당하고 있는 반에는 7명 중 6명이 등원 중이다. 문제는 이 6명 중 맞벌이를 이유로 긴급보육 중인 아이는 단 1명 뿐이라는 점이다. 글쓴이가 먼저 토로한 불만은 90년대생 젊은 엄마들의 횡포(?)였다. 등원할 때 입는 옷과 어린이집 안에서 입는 옷이 달라 갈아입히는 데 매우 힘이 든다는 토로였다. 원장까지 나서 "처음부터 갈아입히지 않아도 되는 옷 입고 등원시켜달라"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원복을 입혀달라는 부탁도 단칼에 거절당했다. 기저귀도 문제였다. 글쓴이는 젊은 엄마들에게 "손이 많이 가고 불편하니 기저귀 몇 개씩 가방에 넣지 말고 큰 걸로 한 팩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기저귀 쓰는 양 체크해야 한다"면서 거절 당했다. 심지어 이 젊은 엄마들은 기저귀를 아예 깜빡하고 안 넣는 일도 있었다고. 글쓴이는 "무엇보다 (젊은 엄마들이) 매일 핸드폰을 붙들고 산다. 등하원할 때 핸드폰에서 눈을 못 떼더라"라며 "긴급 보육에 맞벌이도 아닌데 (어린이집에) 꾸역꾸역 보낸다. 맞벌이 아니라도 사정이 있다면 돌봐주게 돼 있다. 하지만 이런 시국에 (젊은 엄마는) SNS에 핫플(핫플레이스) 찾아다니고 사진 올린다"고 황당해 했다. 이러한 일로 원장이 직접 몇 마디 했지만, 젊은 엄마는 다시 SNS에 어린이집을 욕하고 맘카페에도 글을 올렸다고.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재발한 이 시국에 풀메이크업하고 애 하원시키러 온다. 또 어디 핫플 다녀오신것이냐"면서 "너무 싫고 너무 짜증난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이 글을 올린다. 긴급돌봄, 재직증명서 있는 맞벌이만 다니면 좋겠다. 저런 엄마들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애를 써도 코로나19에서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글쓴이의 글에 공감하며 함께 분노했다. "굉장히 힘드실 것 같다. 요즘에 무개념들 많다. 남에게는 예민하면서 자신에게는 굉장히 관대하다" "진짜 별별 엄마들 다 있음" "이 시국에 협조 안 하는 어머니들 정말 문제 많음" "저 정도면 다른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른 학보무들에게 알려야 할 듯" 등의 반응이 대부분. 일부 누리꾼들은 그러나 오히려 글쓴이를 비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그게 글쓴님 일 아님? 무급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폭발하기 전에 그만 둬라" "어린이집 선생님들만 힘든 거 아닙니다" "세상에 안 힘든 일이 있나? 매일 이렇게 징징거리지 말고, 그 정도도 감당 못할 거였음 관두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어린이집 개원과 관련해 '보수적'인 접근법을 고수하고 있다. 아직 감염 사례는 없지만, 고령의 조부모와의 접촉 가능성이 높은만큼 초중고의 개학 상황을 지켜보며 개원 여부와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등록 아동 중 약 40% 이상이 등원을 하지 않고 있으며, 57%는 긴급보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억울한 피해자 가족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을 당해 사경을 헤매는 피해자가 발생했다. 가해자는 여전히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피해자 가족들은 혹시 모를 보복을 우려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피해자의 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평생 일만 하며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온 적 없는 환갑을 막 지낸 아버지의 억울한 사연을 널리 퍼뜨려달라"며문제의 사건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9시경 피해자의 식당에서 발생했다. 식당 CCTV에는 피해자가 폭행 당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한 눈에 봐도 덩치가 큰 가해자가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때리고 있었다. 가해자의 주먹 한 방에 피해자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런 피해자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 가해자는 신발을 고쳐 신는 듯 하다가 다시 피해자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미 주먹에 맞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던 피해자는 가해자에 의해 발로 밟혀 끝내 회복하기 힘든 중상을 입었다. 글쓴이는 "(아버지는) 현재 수원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중환자실에 심각한 상해로 소생불가한 영구적 장애를 얻고 누워계신다"며 "다발성 두개골 골절과 안면부 전체에 해당하는 골절들로 인해 뇌출혈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으며 안면부 손상도 매우 심각해 영구적 시력상실도 확실하다. 조금 더 악화되면 안구적출을 염두해두어야 한다. 또한 뇌손상으로 인해 신체활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전두엽이 다치면서 언어, 지능, 배뇨, 보행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고 피해자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도 사건 당일 남겨진 가족들에게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했고, 반성이 기미조차 없었다. 현재 체포 또는 구속과 같은 수사기관의 아무런 강제력 없이 같은 동네에 거주 중이며 그 사실만으로도 가족들은 극한의 공포심을 느끼고 있다"며 "무자비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당사자는 당당히 거리를 활보하고 피해를 입은 남은 가족들만이 두려움에 가해자를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는 것만이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판례를 보면 중상해를 입고 피해자의 합의 없이도 재판 결과가 징역 2~3년이 최고형이라고 한다. 법적 절차라는 것에, 그리고 그 결과들에 대해 한계를 느끼며 가해자의 혹시 모를 보복심에 가족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참담한 현실이 억울하고 분할 뿐"이라고 호소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피해자의 아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행 이후에 대해 언급했다. 아들은 "사건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다. 하지만 구속 수사가 아닌 절차에 따른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저희는 아버지 곁도 지켜야 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든 어머니 곁도 지켜야 하기에 가해자의 빠른 구속을 최대한 바라고 있다"며 "제보한(공개한) 영상은 일방적인 폭행장면이 찍힌 부모님의 가게 CCTV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폭행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면, 아버지는 가해자가 같은 동네에 거주하시는 다른 어르신께 욕을 하고 불손한 언행을 하는 걸 지적하다가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것"이라며 "다만 이 이야기는 현장에 있던 참고인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 이르모, 저희 입장에서만 보여질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아들은 "저는 가해자가 어머니와 한 동네에서 체포되지 않은 채로 돌아다니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불안해서 관할 경찰서에 가 어머니 신변보호만 요청해둔 상태"라며 "가해자와 방관자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지 않도록 여러분들께서 함께 분노해주시고 도움을 받고자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진행 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가해자의 엄한 처벌을 원하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이태원 방문자, 결국엔 잡힙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방문자들의 자진신고를 촉구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자신의 성적 취향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더욱 숨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여기 누군가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자신을 대구의료지원에 나서 신천지 전주조사업무에 참여한 아내의 남편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나는 안걸리겠지 했던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까지 탈탈 털려 검사를 받았다. 끝까지 연락 안 받거나 자진신고 안했던 사람들, 경찰 동원해 최후 3명까지 발본색원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만약 자진검사 안 하면 구청이나 질병본부 등에서 봉고차 타고 의사 한 명, 간호사 한 명, 구청 운전기사(가 출동한다.)"며 "대구같은 경우 군 지원 받아서 운전병이 방호복 입고 집에 찾아왔다. 이 방호복을 입은 상태로 아파트 입구부터 들어온다. 확진 가능성이 있어 사전착용 해야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동네가 어수선해진다는 설명과 함께 글쓴이는 보다 구체적인 감염 의심환자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된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그는 "카드, 휴대폰 기지국 검사하면 100% 잡는다. 그날 클럽 방문 의심자가 7천명이라도 이미 자진신고해서 검사받은 사람이 늘어나면 숨어서 버티는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경찰과 공무원이 힘을 합치면 금방 파악된다"며 "(경찰과 공무원이) 찾아가기 전에 자진신고하는 편이 속 편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대한 협조 하지 않으면 방호복 입은 분들이 어차피 입으로 찾아온다. 특히나 이 분들이 오면 자진신고를 하지 않고 도망다니거나 숨은 사람으로 가누되어 벌금 200만원까지 추가되니 지금 자진신고가 기회다"라며 거듭 경고했다. 정부는 이태원 유흥업소 일대 방문자를 상대로 이번 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진단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도 "시간 문제일 뿐 전원을 찾아낼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망설이고 있다면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발적 신고를 촉구하는 한편,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태원 방문 여부 외엔 아무것도 묻지 않고, 양성으로 밝혀져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해 최소한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총 69명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나흘 연속 20명을 넘고 있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향한 고등학생의 분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차 확산세를 보이면서 학교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한 고등학생이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일갈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클럽 간 사람들 이 글 한 번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고등학생 1학년이라고 소개하면서 "클럽 간 사람들 전국 초중고학생들에게 사과하세요. 사과는 못해도 반성하는 마음이라도 가졌으면 한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중학교 시절 어렵게 준비해 특목고에 입학했다. 국제교류, 원어민 토론수업, 방과 후 수업, 포럼, 다양한 대회들, 동아리 활동 등 일반 학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지금까지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한 채 온라인 수업만 진행하고 있다. 글쓴이는 "이럴거면 왜 특목고를 왔나 싶은 마음도 많이 들었다. 세상 모든 게 짜증났다"며 "입학금 70만원, 1학기 학비 500만원은 그냥 온라인 강의에 투자했다는 생각에 더 화가 났다. 하는 것도 없는데 돈은 안돌려주니...그래도 고1인 저보다 상황이 더 안좋은 고3 선배들 보며 마음을 추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기약없는 온라인 수업이 계속될 무렵, 오는 27일부터 등교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글쓴이 역시 다시 학교를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렜다. 하지만 등교는 다시 일주일이 미뤄졌고, 그 이유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 때문이라는 사실에 글쓴이는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글쓴이는 "전국의 많은 의료진들은 눈에 불을 켜고 치료를 하고, 전국의 많은 학생들은 책상 불을 켜고 온라인수업을 하고, 전국의 많은 학부모들은 눈에 불을 켜고 아이를 돌보고, 전국의 많은 주부들은 가스 불을 켜고 외식없이 밥을 하고, 전국의 많은 소상공인은 눈에 불을 켜고 손님을 기다릴 동안 클럽에 다녀오신 분들은 화려한 조명과 노래를 켜고 이기적으로 춤추며 당장의 행복을 즐기신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학생들은 코로나19 감염때문에 학교에 가면 안된다고 겉으로는 말하지만, 속으로는 학교에 가고 싶어 미쳐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학교 가는것과 코로나19 감염 예방 중에서 무엇이 더 우선인지 알기 때문이다. '대학이 중요하냐? 건강이 우선이지'라는 말을 들어도 맞는 말이라 참고는 있지만 본능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잠잠해지려던 코로나19 다시 깨운 클럽 확진자분들! 제발 전국의 의료진분들과 학생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저희들의 인내심은 이제 바닥이다. 모든 사람이 이제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도 "나 공항에서 일하는 데 타격 너무 커서 일도 못하고 적금 깼다. 제발 부탁이다. 클럽 좀 가지 마" "제발 사회적 거리두기 좀 지키자" "코로나19 종식될 때까지 클럽 출입 금지시켜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깊이 공감하고 분노했다. 특히 자신을 현재 고3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장문의 댓글을 통해 "건강이 더 중요한 게 맞다. 하지만 저희는 어쩔 수 없이 대입을 더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올해는 제게 정말 최악의 해이다. 학창시절이 다 추억이라고 하지만 저에게 이 모든 일이 추억으로만 남을 것 같지 않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온 것들이 모두 의미없는 것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를 클럽을 갔다오신 분들께서 꼭 아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교육부는 고교 3학년 오는 20일, 고2중3초등 저학년유치원 27일, 고1중2초등3~4학년 다음 달 3일로 등교 예정일을 정했으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일주일씩 연기됐다. 문제는 일주일이 지나도 과연 등교를 할 수 있느냐다. 현재 정부도 이같은 우려에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학교 현장 일선에서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