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영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집행이 무산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기 위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약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50분께 철수했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행에는 문홍주 특검보를 비롯해 소속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이 직접 참여해 구치소 수용실 앞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특검보는 현장에서 교도관을 지휘하며 절차를 진행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끝내 협조하지 않았고, 물리적 제압 등 강제력 행사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중 체포영장을 재집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향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 시점과 방식 등은 별도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과 30일 두 차례 소환조사를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자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같은 날 오전 이를 발부했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그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도왔다고 의심받고 있다. 명 씨는 불법 여론조사를 총 81차례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고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 학교는 쉬지만, 수원특례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다. 교과 과목을 보충하는 것도 좋지만, 역사와 예술을 가까이하고 자연과 책을 즐기며 더욱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레슨1, 수원의 역사를 생생하게 기억하기 수원시에서는 방학 동안 유아와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올바른 역사 인식과 애국심을 함양하기 좋은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광교박물관에서는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 전시가 진행 중이어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다. 특히 광복절 전날인 8월14일에는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알아보는 교육이 진행되니 미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도 광복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과 교육을 준비 중이다. 8월12~15일 4일간 로비에 열리는 특별한 팝업 부스를 찾아가면 된다. 태극기 이미지를 활용한 스텐실 도안, 태극기 토핑 팔찌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서 수원의 독립운동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부국원에서도 역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시대별로 한국사를 배우며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배우GO! 만들GO! 한국사 놀이터’, 동화를 매개로 종자회사 부국원의 역사와 신작로의 독립운동을 알아보는 ‘부국원 북클럽’, 근대 건축물을 알아보는 ‘되찾은 희망의 빛’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의 일정을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광교박물관에서는 ‘방학짝꿍, 방짝방짝 박물관’이 8월5~6일 진행된다. 돌로 만든 문화유산을 주제로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탐구하는 활동을 하며 역사 공부의 첫걸음을 재미있게 시작하는 기회다. 또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에서 오는 8월8일까지 2회에 걸쳐 진행하는 ‘홍재서당’은 4일 동안 조선시대 어린이처럼 사자소학을 배우며 요일별 전통 공예와 놀이 및 음식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레슨2, 보고 느끼며 예술 감수성 높이기 방학 중에는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감수성을 높이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도 그중 하나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전시를 활용하면 된다. 미술관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려면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추천한다. 8월5~6일과 12~13일 오전 10시에는 초등학생 대상 도슨트 해설과 작품과 연계된 니팅 체험으로 나만의 열쇠고리를 만드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는 어린왕자의 메시지를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한 전시다. 소통과 공감의 힘을 가진 예술 공간에서 순수하고 찬란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는 ‘2025 아워세트: 김홍석x박길종’이 전시 중이다. 러닝타임, 오픈스테이지, 인터미션, 백스테이지 등 4개로 구성된 전시는 다양한 매체와 사물로 실험적인 시선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시간이 맞으면 전시와 연계된 체험형 프로그램과 놀이활동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수원시립만석전시관 프로젝트스페이스에서는 8월5일부터 ‘모두의 인쌩쌩쌩: 도시와 아이’ 전시가 시작된다. 어린이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도시환경을 관찰하고, 숨겨진 감정과 내면을 탐구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도 24일까지 한글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전시가 열린다.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은 마음, 하늘, 바람과 같은 윤동주가 자주 사용한 시어 20개를 분석하고, 이를 소재로 11명의 작가가 만든 다채로운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순수한 시인의 시어와 미술의 결합은 오는 8월24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레슨3, 수원의 자연을 이해하며 함께 걷기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여름방학의 묘미다. 수원시 곳곳에서는 피할 수 없는 더위를 온 몸으로 즐기는 여름나기도 가능하다. 수원수목원 두 곳에서 열리는 여름철 주제 전시와 활동으로 특별한 식물 탐구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먼저 일월수목원에서는 여름철 수생 식물이 기다린다. ‘물의 정원, 수원’을 주제로 이국적인 수련, 정수식물, 식충식물과 열대풍 화분까지 평소 접하지 못했던 식물들이 방문자센터에 자리 잡았다. 전시온실에서 모네의 풍경화 작품과 작품 속 식물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정약용이 사랑한 식물과 감상법을 배우는 방학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영흥수목원에서는 특별기획전 ‘조선 최고의 조경가, 정조’가 진행 중이다. 정조의 생활공간에 조성됐던 정원과 정조의 식물 취향 등이 소개된다. 창덕궁 후원의 사계를 주제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영상도 상영하니 수목원 관람에 더해 역사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영흥수목원에서는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정조가 사랑한 식물을 주제로 교육프로그램도 열리니 시간을 확인하고 참여하자. 숲을 체험하는 여름방학도 수원의 공공기관을 활용하면 가능하다.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 8월 첫 주에 여름 숲 생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수원수목원을 느긋하게 산책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사전 예약 후 2시간 가까이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신록의 숲에서 나뭇잎과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 또 광교산 산림욕장에서 금요일 저녁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숲체험 프로그램도 있으니 일정이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길 추천한다. ◇레슨4, 가까운 도서관에서 북캉스 즐기기 극강의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방학을 보내는 것도 좋다. 각 도서관마다 여름 독서교실과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이를 잘 활용해 보자. 어린이도서관에서는 8월 내내 전시 및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어 선경도서관에서는 8월9일 오전11시 ‘도서관 속 음악회’를 연다. 서수원도서관에서는 오는 8월2~17일 ‘정신건강 위인과 함께하는 마음여행’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시가 로비에 열린다. 위인들의 정신적인 고통을 극복한 사례를 알아보며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전시다.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는 무료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8월 중 화·수·금요일 오후 3시마다 매 회 다른 영화를 상영한다. 몬스터주식회사, 장화 신은 고양이, 스머프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영화들로 상영작이 구성돼 시원한 극장 나들이가 가능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보다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명성라이온스클럽과 수원무지개라이온스클럽이 합동 창립 기념행사를 열고 회장·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28일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윤명호 명성라이온스클럽 지구총재와 임원진, 지역 클럽 회장단,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이재형·홍종철 국민의힘 시의원, 이봉준 국민의힘 수원갑 위원장,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위원장, 이요림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지회장, 김용서 전 수원시장, 이찬열 전 국회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립 34주년을 맞은 명성라이온스클럽은 이만수 신임 회장 취임식을, 창립 5주년을 맞은 무지개라이온스클럽은 배현진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각각 열었다. 이들 신임 회장은 취임 선서와 클럽기 이양, 추대패 및 감사패 전달 등을 진행했으며 이만수 신임 회장은 타종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윤명호 지구총재는 “이임 회장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세상이 훈훈해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봉사 규모를 키우고 효용 가치가 높은 활동을 통해 사회 만족도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이만수 명성라이온스클럽 신임 회장도 “선배 회장들의 발자취를 따라 회원 상호 친목 도모와 지역사회 봉사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고, 배현진 무지개라이온스클럽 신임 회장도 “회원 단합을 이루며 서로의 지혜와 능력을 발휘, 부단히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재식 의장은 축사를 통해 “두 단체 모두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따뜻한 지역 공동체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박재억 수원지검장 박재억 인천지검장(54·연수원 29기)이 신임 수원지검장으로 임명됐다. 박 신임 지검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와 한양대 법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검찰 내 대표적 ‘공안통’으로 평가받는 박 지검장은 사법고시 합격 이후 2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 광주지검 강력부장, 대검 마약과장 등을 지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팀장을 맡았으며, 2023년에는 대검 마약·조직범죄부 초대 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 박영빈 인천지검장 박영빈 청주지검장(56·연수원 30기)이 신임 인천지검장으로 임명됐다. 박 신임 지검장은 부천 출신으로 부천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30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로 시작한 박 지검장은 광주지검, 수원지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부장검사를 역임하며 ‘형사통’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울산지검, 대구지검 제2차장검사, 부산지검 제1차장검사 등을 두루 거쳤다. 2023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을 맡았고, 법무부장관 표창, 검찰총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 이만흠 의정부지검장 이만흠(54·연수원 32기) 법무연수원 총괄 교수가 검사장으로 승진, 의정부지검장으로 임명됐다. 이 신임 지검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를 졸업, 사법시험에 합격해 32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춘천지검 원주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인천·대구·수원지검 검사, 대검 부대변인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검사·부부장검사를 지냈다. 2020년 대검 형사2과장을 지냈고, 2021년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검사를 거쳐 서울동부지검 인권보호관을 역임했다. ■ 이준범 수원고검 차장검사 이준범(47·연수원 33기) 대검찰청 형사선임연구관이 검사장으로 승진 수원고검 신임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이 신임 차장검사는 서울 출생으로 선덕고와 서울대를 졸업, 사법시험에 합격해 33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공판부부장, 부산지방검찰청 공공·외사수사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3부 부장검사,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2022년 문재인 정부의 귀순 북한 어민 북송 결정 의혹 관련 수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법무부가 박재억 인천지검장(54·연수원 29기)을 신임 수원지검장으로, 박영빈 청주지검장(56·연수원 30기)을 인천지검장으로 임명하는 등 새 정부 첫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검사장급 이상 법무부·검찰 간부 46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부임일은 오는 29일이다. 이번 인사에서 수원고검 차장검사엔 이준범(47·연수원 33기) 대검 형사선임연구관이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부임했다. 의정부지검장 역시 이만흠(54·연수원 32기) 법무연수원 총괄교수가 승진 발령됐다. 수원지검장으로 임명된 박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검사장으로 승진, 관할 지청은 물론 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 송금 사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이 많은 곳으로 발령, 중용됐다는 평을 받는다. 현재 이 대통령 재판은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명시한 헌법 제 84조에 따라 연기된 상태다. 반대로 해당 사건 수사 지휘와 공소 유지를 이어왔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지냈던 시절 호흡을 맞췄던 김유철 수원지검장과 권순정 수원고검장은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인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전국 최대 규모 서울중앙지검을 관할하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에는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검수완박 문제로 대립하던 시기 법무부 대변인으로서 추 당시 장관의 ‘입’ 역할을 했던 구자현(52·연수원 2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승진, 자리를 옮겼다.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만의 색깔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곁에서 언제나 열려 있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되겠습니다.” 최종진 제10대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이사장은 취임 한 달여를 맞은 27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곁에 있는 든든한 나무’ 같은 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989년부터 36년간 수원시에서 공직 생활을 하다 부임한 최 이사장은 지역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청소년·청년 미래 정책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2년 전부터 청소년에서 ‘청년’까지 정책 대상을 확대한 재단의 현재와 미래 구상을 최 이사장에게서 들어봤다. 최종진 수원시청년청소년재단 이사장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단의 활동 내용과 앞으로의 목표를 밝히고 있다. 홍기웅기자 Q. 취임 한 달여가 됐는데, 소감과 그간의 소회는. A. 이사장 취임 이후 한 달은 정신없이 재단의 청소년, 청년 정책의 실제 과제를 이해하는 데 주력했다. 수원특례시는 청소년과 청년 인구가 47만6천여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청년 정책 수요가 있다는 것도 의미한다. 이사장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으며 또 청소년의 성장과 보호, 지역과 청년의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음에 큰 보람도 느끼고 있다. 이에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청소년과 청년 개개인의 꿈 실현과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업으로 임팩트 있는 사업으로 단순 지원 이상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겠다. 소통과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과 청소년·청년 중심의 혁신을 이뤄가겠다. Q. 청소년재단에서 청소년청년재단으로 개편한 지 2년째인데, 올해 집중하는 핵심 사업은. A. 수원시청소년재단은 2023년5월 청소년청년재단으로 개편, 기존의 청소년 중심 정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청소년과 청년을 포괄하는 복합적 지원 체계로 전환됐다.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해 청년이 되고, 청년이 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취지다. 개편 이후 재단은 청년에 대한 단순 시설, 활동 지원을 넘어 진로 탐색, 일자리 연계, 정신건강, 자립 지원 등 청년층의 현실적인 고민 해결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신설,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재단은 ‘청소년·청년이 빛나는 도시 수원’을 위해 ▲청소년과 청년 직접 참여의 장 확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청년 지원 체계 구축 ▲학교, 지역사회, 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의 성장 기반 공동 조성 ▲모든 청소년과 청년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조성 ▲신뢰받는 인재 경영을 통한 신뢰, 소통 기반 조직 문화 형성 등 5가지 목표에 집중할 예정이다. Q. 학교폭력에 더해 도박, 마약, 딥페이크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이 많아지고 있는데 재단의 대응은. A. 실제 학교폭력뿐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로 도박·마약 중독, 딥페이크 등 디지털 신종 범죄가 지역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재단 역시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역 내 각종 유관 기관과 협력,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먼저 학교폭력의 경우 수원남부경찰서,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불법 촬영, 딥페이크 등 청소년 범죄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교육·상담·홍보 등 다방면에서 협업하고 있다. 또 최근 증가하는 청소년 마약·도박 문제를 조기 발견·예방하기 위해 지난 6월에는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협약 체결했다. 이를 통해 마약 중독 위험군 조기 발굴 및 연계 체계 구축, 중독 예방 교육 프로그램 운영, 중독 회복 네트워크 지원 등을 전개하고 있다. 딥페이크 범죄와 관련해서는 청소년 대상으로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 성폭력 예방 교육 및 연령별 맞춤 성교육 등 신종 디지털 범죄 대응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재단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딥페이크 및 등 전문교육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자살·자해 청소년 집중심리 클리닉’을 신규 개발 중에 있다. 자살시도, 자해 등 고위기 청소년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유입 증가 추세에 따라 고위기 청소년에 집중 개입, 청소년 자살·자해 위험성을 완화하고 안전한 성장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관련 예산 확보를 거쳐 위기관리팀 구성, 자문 및 슈퍼비전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재단은 청소년, 청년, 학부모 모두를 대상으로 현실적인 예방 및 맞춤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기도 하다. Q. 학교 밖 청소년, 니트족 청년에 대한 올해 재단의 지원 계획은. A. 재단은 올해도 학교 밖 청소년과 구직 단념 청년, 즉 니트(NEET)족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재단이 별도의 팀을 구성, 청소년의 심리 상담, 기초 학습 및 진학 지원에 더해 ▲직업 체험, 자립 기술 훈련 ▲생활, 급식지원 ▲현장체험 및 문화예술 체험, 동아리 활동 ▲부모 교육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전용공간 제공 등 분야별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도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 및 사회 진입을 도모,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할 예정이다. 니트족 청년을 위한 ‘청년 도전 지원 사업’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미취업·구직단념 청년(18~34세), 보호종료 및 취약계층 청년, 생계형 단기근로 청년(39세까지) 등을 대상으로 ▲진로설계 ▲자기소개서·이력서 강좌 ▲모의 면접 ▲현장 직무 체험 ▲멘토링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신감 회복, 취업역량강화, 지역 맞춤형 소모임 등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참여 청년에게는 매월 소정의 참여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취·창업 성공 시 특별 수당을 지원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도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교 밖 청소년과 니트족 청년 모두가 안전하게 꿈을 키우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Q. 또 다른 사회 문제인 고립·은둔 청소년 및 청년의 발굴, 재기를 위한 재단의 노력은 A. 재단은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고립·은둔 청소년 및 청년 발굴·지원 시범 사업에 참여한 이후 올해도 적극적인 발굴, 재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46명의 고립 청소년, 가족까지 1천553명이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사례 관리 대상자 39명을 발굴, 지속 지원해 목표치의 130%를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시 차원에서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과 복지 욕구를 조사하는 실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가 도출되면 그것을 토대로 재단이 나아가야 할 지원 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단은 수원시, 화성시와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고위험 고립위기 청(소)년 사전 예방 시스템’을 구축, 8월까지 시범 운영 진행한다. 9월부터는 자동 대화형 상담·위기탐지, 맞춤형 온라인 프로그램 안내, 위험군 선별 및 긴급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고립·은둔 청소년과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고립・은둔 원스톱 패키지 지원’ 사업도 실시된다. 심리·사회적 회복부터 일상 및 사회 복귀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이 핵심으로 ▲개인·집단상담 ▲기초학습지원 ▲문화·체험 프로그램 ▲진로 탐색 ▲원예치료 ▲가족 캠프 등 부모를 위한 교육과 자조 모임도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재단은 고립·은둔 청소년과 청년이 다시 지역사회와 연결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첨단 기술도 활용해 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시민과 지역 청소년·청년에게 한 마디. A. 수십 년간의 공직 경험과 현장 중심의 시각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 꿈을 키우며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미래를 바라보는 리더십과 정책으로 청소년·청년이 사회의 주역이 되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변화를 앞장서 추진하겠습니다. 또 현장과 소통하는 경영, 신뢰받는 투명한 조직 운영으로 재단의 신뢰도를 높이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재단을 실천하겠습니다. 지역의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는 재단의 문이 언제나 열려있으니, 어렵고 힘들거나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나 재단에 연락하거나 찾아오라고 당부하고 싶다.
전국 법원이 여름 휴정기에 들어가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형사 재판을 비롯한 주요 공판이 2주간의 공백을 거쳐 재개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을 포함한 전국 법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하계 휴정기에 들어간다. 법원 휴정기는 혹서기와 휴가철 동안 재판 관계자와 소송 당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2006년 도입된 제도로, 긴급 사건을 제외한 대부분 재판이 이 기간 진행되지 않는다. 휴정기가 끝나는 다음 달 11일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주 1~2회 열리던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이 다시 열린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 사건도 휴정기 이후 본격화 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는데, 첫 공판준비기일이 8월19일 열리기 때문이다.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전직 군인들이 기소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도 같은 달 13일과 14일 각각 심리가 재개된다. 이외에도 이재명 대통령을 제외하고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만 진행되는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관련 재판은 휴정기 직후인 다음 달 12일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된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 이날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특검팀은 공천 과정에서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KT의 통신 유통 전문기업 KT M&S(대표 최찬기)와 스마트로가 외식 프랜차이즈 채움푸드와 손잡고 외식업 매장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27일 KT M&S에 따르면 KT M&S와 스마트 결제 솔루션 기업 스마트로(대표 장길동)는 지난 25일 성남시 KT분당본사에서 채움푸드와 ‘동행플러스’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세 회사의 맞춤형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맹점의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KT M&S와 스마트로는 이번 협약으로 IPTV 기반 콘텐츠 플랫폼과 스마트 POS(판매시점관리) 시스템을 채움푸드 전국 200여 가맹점에 제공할 계획이다. KT M&S는 ‘프랜차이즈TV’와 ‘지니TV 우리동네’ 등 IPTV 서비스를 통해 매장이 지역 소비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송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랜차이즈TV’는 950만 지니TV 가입자를 기반으로 브랜드 홍보는 물론 예비 창업자와 연결되는 창업 특화 채널이며, ‘지니TV 우리동네’는 매장 인근 소비자에게 광고와 혜택 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마케팅 채널이다. 스마트로는 주문·결제·매장 운영·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합한 POS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매출 모니터링, 배달앱-라이더 자동 호출, 다점포 통합 관리 기능을 지원해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인다. 향후 AI 기반 수요 예측이나 고객 맞춤 추천 서비스로 기능을 확장해 채움푸드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KT M&S는 그간 뉴욕버거, 바른치킨, 스포애니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와 ‘동행플러스’ 협약을 체결, 소상공인의 마케팅 부담을 줄이고 매출 향상을 도왔다. 양 기관은 이번 채움푸드 협약을 통해 외식업 특화 ICT 인프라와 디지털 상생 모델을 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로 관계자는 “POS 시스템은 단순 결제를 넘어 매장 운영과 데이터 분석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채움푸드가 가맹점과 본사를 연결하는 스마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M&S 관계자도 “이번 협약은 단순 통신 회선 공급을 넘어 KT 그룹의 디지털 상생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다양한 산업과 협력해 B2B 맞춤형 IC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검검사급 신규 보임 ▲수원고검 차장검사 이준범 ▲의정부지검 검사장 이만흠 ◇ 대검검사급 전보 ▲인천지검 검사장 박영빈 ▲수원지검 검사장 박재억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수원지검장과 수원고검장 모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철 수원지검장은 2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험난한 현실을 마주한 여러분과 함께 가지 못하는 미안함, 그래도 검찰이 올바른 역할을 찾으리라는 믿음을 전한다”며 사직 인사 글을 올렸다. 김 지검장은 “26년간 자긍심의 원천이었던 검찰 가족 여러분께 이만 물러난다는 인사를 드린다”며 “돌이켜보니 자랑할 성과나 내세울 족적이 없다. 혹시라도 비슷한 것이 있다면 힘을 보태고 믿어준 검찰 가족 덕분”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5월 부임한 김 지검장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으로 이 대통령을 기소한 바 있다. 김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 공안통으로,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공안기획과를 거쳐 울산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공안 2·3과장을 지냈다. 이후 검사장급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역임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의 고교 선배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했다. 권순정 수원고검장도 이날 내부망을 통해 사직 인사와 더불어 정부의 검찰 개혁 추진에 대한 비판, 우려를 전했다. 권 고검장은 “정작 법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소외될 수 있는 탁상공론형 개악(改惡)이나 개혁이란 외피만 두른 채 국가의 부패 대응 기능을 무력화하는 선동적 조치에 대해 현장의 실상과 문제점을 분명히 전달하는 것도 공직자의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형사사법의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이번 기회에 우리 상황을 냉정하게 진단해 보고 문제점은 정확하고 과감하게 고쳐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고검장은 검찰 내 대표 기획통으로,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법무과장, 인사·예산을 다루는 핵심 보직인 검찰과장을 지냈다. 윤 전 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을 거쳐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검찰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