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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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경찰서, 어린이 안전한 통학길 구축 방안 모색

인천 부평경찰서가 안전한 통학길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22일 부평서에 따르면 최근 부곡초등학교와 산곡남초등학교에서 ‘스쿨존 교통안전 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통학길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부평서는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학교와 학부모로부터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단속장비 추가 설치, 학생 대상 교통안전교육 등을 요청받았다. 또, 보행울타리의 색상을 노란색으로 변경해 운전자로부터 잘 보이게 하는 방법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 학부모 A씨는 “부평서가 아이들의 통학 환경 개선을 위해 나서 반갑다”며 “부평서가 아이들이 학교를 오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통학로 개선에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평서는 부평구 등 관계기관과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한 뒤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부평서는 간담회에 앞서 구와 함께 이들 학교 근처 어린이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점검하고 통학로 안전 울타리를 확인했다. 특히, 부평서는 산곡남초등학교의 통학로는 학생이 2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통학로 확장 방안 등을 구와 같이 검토할 예정이다. 문영태 부평서 경비교통과장은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로부터 아이들의 교통 안전과 관련해 소통하겠다”고 했다. 한편, 부평서 교통안전계는 지난 3월부터 화요일마다 초등학교에서 ‘스쿨존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주말에 인천지역 고속도로에서 잇따라 추돌 사고

인천지역에서 주말 동안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9명이 다쳤다. 21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1분께 인천 서구 가좌동 인천대로 가좌IC 인근에서 택시와 승용차, 경찰차 등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경찰관 등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왕복 6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50대 여성을 발견하고 피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8시33분께 중구 율목동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항사거리-남청라IC 방향 1㎞ 지점에서도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40대 여성 A씨와 B군(7), C군(5)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 3대는 차체 일부가 파손됐다. 또 같은날 오후 2시14분께에는 계양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노오지JC-인천공항톨게이트 방향 4㎞ 지점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와 승합차 등 차량 3대가 일부 부서지고 20대 남성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전국의 茶로 만든 별미... 오색찬란 매력에 흠뻑 [제34회 전국 차인 큰잔치]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차(茶) 대전이 인천에서 펼쳐졌다. 21일 ㈔한국차문화협회 규방다례보존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문학동 인천도호부 관아에서 ‘제43회 차의 날 기념 제34회 전국 차인(茶人) 큰잔치’ 행사를 했다. 이날 열린 ‘전국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는 차(茶)의 맛,멋과 어우러지는 50여점의 음식을 선보이며 시민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경연대회에서는 감자와 연근에 녹차가루 색을 입혀 음식을 만든 경남지부 박은화 회원의 ‘감자와 연근의 속삭임’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가마솥에 차를 덖어내는 차, 박하, 쑥, 천궁, 당귀, 계피를 섞어 만드는 전통 향낭, 부채, 전통연 만들기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보존회는 이날 제26회 온라인 전국 청소년 차예절 경연대회 시상식도 함께 마련했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은 “한국의 영화와 음악이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듯이 한국의 전통 차문화도 세계의 K-콘텐츠로 새겨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사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등이 참석해 전국의 차인들을 환영했다.

인하대, 2023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우수대학 선정

인하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의 ‘2023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17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대입 공정성 강화, 수험생의 대입 준비 부담 완화, 고등학교 교육과 대입전형 간 연계성 등을 중심으로 전국 91개 대학을 평가했다. 교육부는 올해 고등학교 학점제 도입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을 고려한 대입전형의 설계를 핵심 평가 요소로 정했다. 교육부는 인하대가 고등학교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 우수대학으로 선정했다.  앞서 인하대는 이러한 교육부의 사업 방향에 맞춰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대입전형을 설계했다. 또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인천시교육청과 고교·대학·교육청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인하대는 교육부로부터 사업비로 14억1천9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다. 인하대는 이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들의 멘토링 활동에 나선다. 중국학과, 철학과, 연극영화학과 등 20여개 학과 학생들이 ‘전공멘토단’으로 활동하면서 학과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학과 안내 및 진로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또 사업을 통해 받은 국고보조금으로 대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학부모 등에게 안정적으로 대입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고등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학교 교육과 대입 전형을 연계할 방침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맞는 대입 전형 설계와 교육부 사업 취지에 맞는 연계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등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고등학교 교육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지난 2007년 교육부의 고등학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이 시작한 뒤로 17년 연속 선정받고 있다.

인천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현장검증’…철거 두고 갈등 여전

인천 부평구 미군기지(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에 대한 철거 여부를 두고 찬반 대립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인천지법 민사21부는 19일 오전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안팎을 둘러보는 등 현장 검증을 했다. 이는 앞서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가 국방부의 건물 철거 결정에 대한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장 검증에는 재판부와, 원고인 추진협, 피고인 국방부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건물을 둘러본 추진협 등에 따르면 건물 안쪽은 최근 석면 제거 공사가 이뤄져 지저분한 상황이다. 또 건물 벽면에는 금이 가 있는 등 낡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날 건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추진협과 국방부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추진협은 건물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데다 건물을 존치하면서도 건물 밑 오염 토양을 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민우 추진협 대표는 “조병창은 조선인 9천여명이 노동력을 착취당한 강제동원의 역사적인 장소로, 이들이 치료를 받은 병원 건물은 보존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다. 이어 “터널 굴착 방식으로 건물을 존치하면서 건물 밑 오염 토양도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건물을 존치하면서 건물 밑 오염 토양을 정화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장을 둘러본 결과 병원 건물 밑 오염 토양의 규모가 상당했다”고 했다. 이어 “오염 토양을 완전하게 정화하기 위해서는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르면 이달 말 다음 재판을 열 예정이다. 한편, 같은 시각 캠프마켓 앞에서는 부평숲주민추진위원회 회원 10여명이 건물의 철거를 강하게 요구했다. 위원회 회원들은 집회를 열고 “국방부가 캠프마켓의 조병창 병원 건물을 하루빨리 철거하고 오염 토양 정화를 올해까지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