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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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25시] 3월 25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 국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 근로자·학부모 ‘소득공제’ 확대 제안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원희룡 계양을 후보가 직장인과 근로자, 학부모를 위한 소득공제 확대를 제안했다. 25일 원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아이 학원비도 줄여야 하고 노부모님을 편안히 모시는 것도 힘겹다”며 “불경기에 카드 수수료조차 부담이 된다”고 했다. 이어 “당과 정부에 제안하겠다”며 “직장인, 근로자, 학부모를 위한 소득공제를 대폭 확대하고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지난 23일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계양은 마지막 지역구가 될 것이고 제2의 고향이며, 생과 사를 계양 주민들에게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 맹성규, 이훈기 인천 남동 갑, 을 후보 공동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남동갑 후보와 이훈기 남동을 후보가 25일 교통 공약을 공통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남동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동구민의 서울 접근성 향상! 남동구민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두 후보를 비롯해 이오상 인천시의회 의원, 오용환 남동구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이 참석했다. 두 후보는 이날 제2경인선 광역철도를 조기 착공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 노선(GTX-B)과 경인선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등을 약속했다. 맹 후보는 “교통공약을 차질없이 이행해 시민들 삶에 힘이 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철도교통 사각지대인 남동구를 철도교통 중심지로 변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이 공약의 역사를 제대로 잘 알기 때문에 추진력 역시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앞으로도 22대 총선 승리를 목표로 ‘민주당 원팀’ 으로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 국힘 이행숙 서구병 후보, 교육·보육 공약 발표 국민의힘 이행숙 인천 서구병 후보가 소아과가 있는 대학병원 유치와 특수목적고등학교 유치 등 교육과 보육 관련 공약을 25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모듈러 교실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와 검단형 돌봄학교 서비스 확대 등 공약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검단에는 소아과와 관련한 응급실이 있는 큰 병원이 없다”며 “김포나 다른 지역을 가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을 키우는 검단 주민들을 위해 소아과가 있는 대학병원 유치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목고등학교 유치와 관련해 “교육 도시로 급부상 중인 검단에 반드시 필요한 학교”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단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 후보는 공유오피스를 통한 스마트원격업무단지를 만들어 출퇴근으로부터 자유로운 업무환경을 조성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 국힘 이현웅 부평을 후보, ‘1호 공약’ 7호선 급행열차 신설 국민의힘 이현웅 부평을 후보가 서울지하철 7호선 급행 노선을 신설, 부평에서 강남까지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고 1호 공약을 발표했다. 25일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부평을 지역구 주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노선은 7호선”이라며 “주민들이 7호선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빠른 출퇴근이지만 역이 늘면서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7호선 급행을 임기 내 반드시 조기 도입해 부평에서 강남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7호선 급행열차 조기 유치를 위해 인천시와 서울시가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판단, 지난 12일 유정복 시장을 찾아 지역구 현안 건의문을 전달했다. 그는 “서울시에서는 당장 시급한 사업이 아닌 장기적인 사업으로 판단하는데 그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 부평에서 지하철로 출퇴근을 해봤기 때문에 부평구민들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잘 안다”며 “반드시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후보는 경인선 지하화, GTX-B 조기 개통과 부평복합 환승센터 조성, 삼산1동~부평역·부개역·백운역 버스 노선 부활 등 교통인프라 확충 공약을 내세웠다. ■ 민주당 조택상 중·강화·옹진 후보, 옹진군 교통 및 의료기반 확충 공약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중·강화·옹진 후보가 25일 여객선(차도선) 도입과 의료기반 확충 등을 공약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백령면(백령도)을 찾아 주민과 소통하며 인천~백령 대형 차도선 도입과 야간 운항, 조업 제한 완화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서해5도 지원특별법에 여객선 신규 건조 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해군기지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백령도 내 담수화 시설 설치와 백령병원 인력장비 확충, 해저통신 관광케이블 설치, 문화관광단지(바이블랜드) 조성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후보는 옹진군 7개 섬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교통 환경 등을 위해 영흥도와 무의도, 송도 등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이어 영흥에코랜드 용지 개발 계획 수립, 영흥·선재 해안도로 확장, 진두항 공영주차장 확대, 해안 둘레길 조성, 공공목욕탕 건립 등 공약도 발표했다. 조 후보는 “주민 말씀을 경청해 살기 좋은 옹진을 만들어 가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반드시 약속한 공약 모두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22일 인천 현장은 지금③

■ 국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 돌봄 공약 발표… “아이 키우기 좋은 계양 만든다”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가 아이돌봄 스테이션 신설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계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2일 원 후보는 아이돌봄·보육 공약을 발표하고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 아이 키우기 좋은 계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하철역 등 교통거점에 등하원을 돕는 ‘아이돌봄 스테이션’을 신설해 먼 곳까지 출근하는 부모들의 등‧하원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또 계양 모든 학교에 위기 학생 안전망인 ‘Wee클래스’를 설치하고 권역별로 정신의학전문의인 ‘행복 전문의’를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공공키즈카페를 설립해 아이 혼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안심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내놀이터도 운영한다. 이곳에 전문 원어민 강사를 배치해 영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원 후보는 “맞벌이 부부로 두 딸을 키웠기 때문에 아이 키우며 겪는 애로사항들을 잘 알고 있다”며 “원희룡과 계양이 함께 아이들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아이 기르기 좋은 계양을 만들겠다”고 했다. ■ 민주 박선원 부평을 후보, “인천 이끄는 새로운 부평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후보가 새로운 부평이 인천을 이끌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22일 오후 4시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부평이 인천을 이끌고 부평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능과 독선으로 대한민국을 총체적 난국으로 빠트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부평구민이 간절히 바라는 총선 승리와 정권 심판을 향해 힘껏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박 후보와 함께 일할 때 ‘저 사람은 꾀돌이’라는 말이 나왔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대책을 내놓았는데 항상 감탄했고, 이 대책이 국가 정책에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가 가진 애국심, 능력, 열정을 가지고 부평의 발전과 인천의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한반도에서 평화 경제를 만들고 한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분당과 판교보다 더 잘 사는 부평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평은 새로워져야 하고 도약해야 한다”며 “더 나은 공원과 쾌적한 생활 시설이 열리고 굴포천이 일상 속에 늘 가까이 있는 새로운 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급한 재개발 재건축 문제 해결을 당기겠다”며 “기초생활 보장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자영업, 소상공인의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민주 조택상 중구강화옹진 후보 "교통 사각지대 강화, 개선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인천 중구강화옹진 후보가 22일 강화지역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이날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강화군 강화읍 견자산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강화 풍물시장과 고려인삼센터 등을 차례로 들러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조 후보는 “강화지역은 출퇴근 때만 되면 오가는 차량들로 교통 정체가 빈번한 곳”이라며 “진입로인 고려인삼센터 진출입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북적이는 차량들로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갑룡초 주변 통학로도 확실히 바꿀 것”이라며 “한반도의 배꼽이라 불리는 강화를 2천만이 찾아오는 강화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친환경·매출성장에 인천 경제 발전 '한몫'… 인천 기업들 동탄산업훈장·대통평 표창 수상

인천상공회의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인천 경제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기업 4곳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산자원부 주최,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상공의 날 기념식은 기업경영에 타의 모범이 되고 우리 경제의 성장,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다. 인천 지역에선 정원석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 대표이사가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R&D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 미래전략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공로로 동탄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한정수 ㈜서울화장품 대표이사는 3년간 180% 매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가족친화 인증 사업을 통해 기업문화를 개선하는 등 ESG 경영 활동을 적극 실천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 김순영 ㈜상아프론테크 책임, 이종웅 한미반도체㈜ 부장은 각각 기술개발 향상과 노사화합 및 조직문화에 기여하고, 창의적으로 시장환경에 대응, 생산성 높인 공로로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준 수상자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이어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의 사라지는 대장장이의 역사…정진오 ‘대장간 이야기’ 출판

“인천의 사라져가는 대장장이, 그 장인들의 역사를 담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정진오 인천시 전 대변인이 20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여행인문학도서관에서 1년6개월에 걸쳐 완성한 저서 ‘대장간 이야기’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했다. 그는 “인천이 산업화로 접어들면서 대장간을 찾는 사람이 줄어갔다”며 “국내에 몇 없는 대장간 모두 70대 어르신들이 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 대장장이들이 일을 그만두면 그 대장간들은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정 전 대변인이 대장간의 매력에 빠져든 건 기자였던 지난 2014년 인천의 한 대장간을 취재하면서다. 그는 대장간을 ‘생동이 넘치는 기술 박물관’이라 생각하며 인천의 다른 대장간 4곳과 일본 나네가시마 대장간까지 살펴본 뒤 역동적인 그들의 삶을 책에 담았다. 정 전 대변인은 “대장간이란 낯설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공간”이라며 “대장간의 역사에는 신화, 문학, 영화, 음악, 땅이름, 철학, 한글, 노비들까지 모두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간에서 만들어진 모든 제품이 우리의 삶과 연결되기 때문”이라며 “농사와 어업, 무속인까지 대장장이의 숨결이 담긴 제품을 사용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장간과 대장장이의 역사가 흔적으로만 남을 것 같아 직접 발로 뛰며 그들의 생동적인 숨결을 담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장간 이야기’를 통해 대장간과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그는 “대장간의 인문학적 향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드러내고자 애썼다”고 말했다. 대장간 현장과 거기서 일하는 대장장이들, 나아가 대장간에서 만들어낸 연장들을 사용하는 우리 삶의 현장 속을 누빈다. 또 역사 속에서 대장장이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대장간이나 대장장이는 우리 문화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도 살핀다. 이 때문에 정 전 대변인은 ‘책을 펴내며’를 통해 “뭐니 뭐니 해도 가장 고마운 건 이때껏 대장간 현장을 지켜내온 이 땅의 나이 드신 대장장이 장인들이다. 힘에 부칠 때마다 대장간 현장을 찾아 그분들의 망치질 소리를 들으며 힘을 얻고는 했다. 1938년생 최고령 대장장이가 일하는 인일철공소는 지난 연말부터 벌써 한 달 넘게 문을 닫아놓고 있다. 대장장이 할아버지가 편찮으셔서다.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 대장간 문을 다시 여시기를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정 전 대변인은 “아쉽지만 분명한 건 대장간과 대장장이 모두 언젠가 사라질 직업이라는 것”이라며 “그들의 숨결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살아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대변인은 1968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경인일보 등 지난 25년간 신문기자로 일했으며, 지난 2020년 8월부터 2년여간 인천시 대변인을 역임했다. 그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5차례 받았으며, 한국신문협회의 ‘한국신문상’(2012년)도 수상했다. 경인일보 시절 동료 기자들과 함께 ‘인천인물 100인’, ‘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 ‘한국문학의 산실’, ‘인천문학전람’, ‘실향민 이야기, 꿈엔들 잊힐리야’ 등의 책을 펴냈다. 이와 함께 혼자서는 ‘세월을 이기는 힘, 오래된 가게’,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인천’ 등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