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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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옹진장학관 입주생 61명 최종 모집… 생활수칙 교육

(재)옹진군인재육성재단이 지난 23일 옹진군청 중회의실에서 옹진장학관·제2옹진장학관 입주생 61명에게 생활수칙 등을 교육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입주생과 학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해 옹진장학관 시설 안내, 옹진장학관 입주생 생활수칙 교육, 배정 호실 추첨 등을 했다. 앞서 재단은 학업과 취업 준비 등으로 타지에서 지내는 주민 자녀들의 주거 편의 제공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당산역 인근에 옹진장학관을, 인천 중구 인현동 동인천역 인근에 제2옹진장학관을 운영한다. 특히 이들 장학관은 학생들의 학업과 취업 준비 등을 돕기 위해 각 호실마다 폴옵션과 방음시설을 갖췄다. 올해는 옹진장학관에 대학생 43명이, 제2옹진장학관에 고등학생·대학생 등 18명이 입주한다. 재단 관계자는 “옹진군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인재육성이 중요하다”며 “입주생들이 주거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미래 인재로 자라게 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군은 북도면 출신으로 중구 영종도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들을 위해서도 보증금 2천만원과 월세 30만원을 지원하는 ‘북도학사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중재법 정확히 알고 대처하자"…경인기계공업협동조합, 제62회 정기총회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이 23일 오전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대비한 경영 교육을 했다. 앞으로 5인 이상 사업장에도 중재법을 적용하는 만큼, 산업재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교육에 나선 박문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강사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른 대처 및 최근 중대재해 사례’를 주제로 사업장 안전 강화, 중소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계 자가진단, 개선 방안 등을 설명했다. 또 안전관리자 고용이 힘든 사업장을 위해 정부의 공동안전관리체계구축 일환인 인건비 지원 사업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박 강사는 “흔히 언론을 통해 접하는 산재는 많지 않아 보이지만 매년 산재 사망자는 공식적인 기록만 13만명 이상으로,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이 소규모 사업장에서 생긴 사고”라며 “기계 등을 제때 관리하지 않거나 경영인과 근로자의 안전 부주의로 발생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많은 소규모 사업장은 안전 의식이 부족해 기계 점검도 제때 하지 않고 있다”며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불감증도 산재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강사는 “안전관리자가 있어도 경영인의 안전 의식이 낮으면 산재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관리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인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1962년 뿌리산업인 기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1962년 설립했다. 환경기계, 냉동공조, 펌푸, 무대기계, 운반하역, 기타 산업기계 등을 생산하는 292개사의 조합원사를 두고 있다.

박재희 석천학당 원장 "성장이란 무너질 때 회복하는 것"

“진정한 인천의 기업을 이끄는 리더라면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최적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박재희 인문학공부마을 석천학당 원장은 22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66회 인천경영포럼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인천의 경영인들은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등 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예고 없이 찾아온 돌발 변수에도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위기의 실타래를 풀어냈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옛 선조들의 필독서 중 하나인 중용을 통해 역사의 위인들이 위기를 극복해 온 사례를 들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신유박해로 전남 강진군에서 18년간 유배 생활을 한 다산 정약용은 모든 것이 무너진 상황에도 자신의 위기를 기회 삼아 목민심서를 저술했다”며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도 중용에서 배운 지식을 통해 자신의 균형점을 찾아낸 것이다”고 했다. 이어 박 원장은 “사서 중 하나로 꼽히는 중용은 철학적인 내용이지만 선비들에게 필독서로 꼽히는 이유가 배움을 통해 자기 절제를 이루고, 자신이 가야할 길을 명확히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을 꾸준히 연마하고 단련해 감정을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게 해 올바른 중도의 길을 걷게 하는 지침서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더 큰 리더로 더 넓은 시야를 보기 위해선 자신의 답을 찾기 위한 배움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배움과 물음, 사유, 판단, 실행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꾸준히 키우면 어떤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엽 신투 기금운용본부장 "인천 제조업 혁신적 변화해야"

“인천 제조기업들이 혁신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할 때입니다. 단순히 지금의 경제 위기를 버티는 것이 아니라, 돌파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기금운용본부장은 21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남동산단 인천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제21회 아침특강에서 “지금의 경제 위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기업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 등은 세계 경제 상황에 맞춰 분석해 봤을 때 앞으로도 계속 오름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재화와 인건비 등이 모두 오르면서 물가도 함께 올라 이에 따른 금리도 꾸준히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내려가도 당장 금리까지 내려갈지도 미지수”라며 “물가 상승은 암과 같이 재발할 가능성이 무척 높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세계 은행들이 금리를 당장 낮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세계 경제는 이 같은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그동안 집중해 왔던 서비스 산업에서 다시 제조업을 성장시키는 방안을 손꼽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일정 비율을 맞춰야 한다는 경제 인식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인천의 제조기업들이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혁신적 변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세계 경제 구도가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데 제조업 성장이 한 축을 맡아야 한다”며 “제조업 기반 인천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은 분명 탄탄한 지역 기업으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지역 지난달 수출액 48억 달러… 역대 1월 최대 기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지난달 인천지역 수출 규모가 역대 1월 수출액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지역 지난달 수출액은 48억2천만 달러로,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2022년 1월 42억9천만 달러보다 12.3% 높은 액수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21.4% 증가했다. 인천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동월 대비 31.2% 증가한 13억4천만 달러로 집계했다. 특히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 수출은 30.1% 증가했다. 자동차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중고차 수출은 0.7% 감소했지만,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의 신차 수출이 크게 늘어 30% 상승한 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은 104% 상승한 2억 달러를 수출했으며, 해당 품목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33.9% 상승했다. 인천 상위 5대 수출대상국 중 타이완(137.4%) 수출 규모가 가장 크게 늘었다. 뒤이어 홍콩(116.6%), 베트남(39.1%), 중국(29.7%), 미국(24.3%) 순으로 나타났다. 심준석 인천지역본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에 지난달 수출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미국, 러시아 등 주요국의 대선과 총선이 있어 1월의 상승세가 지속할 지는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게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폐교 위기 '두마리 토끼 잡는다'… 인천 옹진군 '농촌유학' 프로그램

인천 옹진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자연 생태와 농촌 생활의 매력을 융합시켜 도시민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군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도심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갯벌체험이나 자연생태 등 농촌 체험 공간을 제공, 농업의 새로운 모습을 알리는데 촛점을 맞췄다. 군은 학업 스트레스에 힘겨운 도시민 가족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활력을 북돋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군은 농촌유학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최근 인천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하고 농촌유학 운영에 따른 교육 발전전략 수립과 행·재정적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폐교 위기 극복과 함께 도시와 지역 간 교류 협력을 통해 균형 발전까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군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농촌유학 운영 방안을 위한 간담회와 학교장 간담회 등을 추진했다. 군은 이달 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조례 제정 및 숙박시설 발굴과 지원 등에 본격 나선다. 또 지역민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도 주기적으로 열어 지역 생활에 밀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농촌 유학시설 등과 협력하고, 학교에서도 농촌유학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에서도 유학생 관리 및 사전 방문기간(면담 포함)을 운영하고, 학생 안전망 및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프로그램이 시범사업을 통해 골격을 갖추면 폐교 위기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소득 증대, 질 높은 교육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외면받고 있는 농촌을 도시와 상생하도록 이끄는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 곳곳에서 농촌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결과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