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주 기자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자택에서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담배를 피우며 어린 남매를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로 재판에 넘겨진 A씨(29)에게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과 출소 뒤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의 영유아 자녀들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양육하고 방치한 채 외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혼 뒤 피해자들에 대한 양육비 지급도 하지 않는 등 범행 이후의 정황도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월28일까지 인천 서구의 자택에서 딸 B양(3)과 생후 2개월 아들 C군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임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집에서 담배를 피우고, 각종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않으며 아이들을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후 11시께 아이들만 두고 외박한 뒤 다음 날 오후 3시에 귀가하기도 했다. 그 사이 B양은 집 밖 도로변을 혼자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C군이 태어나기 4개월 전 남편이 해외로 출국한 뒤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남동구는 최근 논현동 파크마린 호텔에서 ‘2023 남동구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동구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해외 마케팅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구가 펼친 이번 수출상담회는 일본, 베트남, 인도, 캐나다 등 8개국에서 초청한 해외 바이어 15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뷰티, 생활, 산업재 등 남동구 중소기업 44개 업체와 120여건의 수출 상담을 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베트남 3대 민간기업인 Masan그룹의 ‘윈커머스(Wincommerce)’, 자동차부품 및 산업 장비 유통망을 보유한 인도의 ‘Swiza Safetech Llp’ 등 해외 유력 바이어들이 참가하기도 했다. 또한 구는 한국무역협회의 자문위원과 함께 수출 상담에 필요한 협상, 계약서 작성, 추후 운송 절차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박람회로 ‘기업하기 좋은 남동구’를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우수기업이 해외시장에서도 품질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연기를 마신 주민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6시49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빌라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빌라 2층에 살고 있던 80대 여성 A씨와 10대 B군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빌라 1층 내부가 모두 타고 2층 유리창 일부가 깨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층 베란다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 등 62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22대를 동원, 화재 발생 2시간 50여분 만인 오전 9시3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관계자는 “비어있는 건물 1층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딩 안에서 눈치 보며 쉬었는데…. 안락한 곳에서 지친 몸을 쉴 수 있어 좋아요.” 28일 오후 2시께 대리기사 원용만씨(53)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생활물류쉼터’에서 ‘콜 대기’를 하며 따뜻한 커피를 내려 마셨다. 원씨는 “코로나19로 대리기사 업계에 뛰어들었는데, 일거리가 없을 땐 밖에서 방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추울 때는 추운 곳에서, 더울 때는 더운 곳에서 기다려 너무 힘들었는데, 따뜻한 곳에서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옆에 있는 택배 기사 김체붕씨(59)는 안마의자에 앉아 TV로 뉴스를 보며 편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김씨는 “이렇게 안락한 쉼터에서 편히 지내는게 어리둥절하다”며 “조만간 쉼터에서 노동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고 해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가 처음으로 설치한 ‘인천 생활물류 쉼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1만여명이 넘는 생활물류 종사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이 같은 쉼터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남동구 로데오거리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배달·택배기사 등 생활물류 종사자들이 쉴 수 있는 ‘인천 생활물류 쉼터’를 설치했다. 그러나 이 1곳 만으로는 지역에서 1만2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생활물류 종사자들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은 9곳, 경기는 14곳을 설치하고 있어 인천도 최소 권역별로 1곳씩은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 생활물류 쉼터는 181㎡(54평) 규모로, 교육·회의실과 휴게·상담실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휴대전화 충전기, 안마의자, TV 등이 있고 커피도 무료로 제공된다.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한다. 또 노동·법률상담, 금융·건강상담 및 자조모임 활성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김성열 인천 생활물류 쉼터 운영실장은 “쉼터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의 노동자들은 찬 겨울 바람을 맞으며 추위를 견디고 있다”며 “하루빨리 다른 곳에도 쉼터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세종 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4)은 “생활물류 종사자 쉼터는 더욱 안정적인 노동 환경과 법률·구직·업종 전환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라며 “남동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하나하나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 문제 등으로 아직 1곳밖에 만들지 못했다”며 “쉼터 이용률 등을 지켜본 뒤 권역별로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에 교육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재정난으로 자체 인건비 충당이 어려운 기초단체는 교육 보조금을 투자할 수 없다’는 규제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 내용으로는 ‘당해연도의 일반회계 세입에 계상된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교육사업 경비로 쓸 수 있는 보조금을 교부하지 못한다’는 조항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종전 규제 조항에 해당돼 교육 보조금 투자를 하지 못했던 동구는 주민 요구에 따라 교육경비에 대한 보조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하는 등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교육경비 보조제한 해제로 지자체 재정 운영의 자율성이 높아지고, 교육 투자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로 동구의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신도심과 원도심 학생 간 교육 격차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남계식)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의 캐리어(위탁수하물)를 열고 고가 명품가방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모 항공 하청업체 직원 A씨(41)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올해 10월6일까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의 캐리어를 열고 3억6천645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귀금속, 현금 등을 208차례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경찰 조사 단계에서 A씨의 절도 혐의 액수는 3억7천300만원이었으나 검찰 송치 후 보완 수사 과정에서 그가 훔친 일부 명품이 가짜로 드러나 700만원 가량 줄었다. 지난 4일 수하물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실사와 조업장 명단 및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어 사무실과 주거지, 차량을 압수수색해 피해품 218점을 압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출국 비행기 화물칸에서 승객들의 캐리어를 열고 물품을 작업복에 숨긴 뒤 세탁물로 위장, 인천공항 보호구역을 통과해 퇴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 목적으로 200여차례 절도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죄에 걸맞은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훔친 물품들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과정에서 공범이 있다고 보고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최근 남동구 만수동 평생학습관 채움강당에서 ‘2023년 남동구 꿈드림 졸업식 및 연말 발표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구에서 운영하는 남동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9~24세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및 대학입시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자립과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위해 교육지원·상담지원·취업지원·건강지원을 하고 있다. 구는 이번 졸업식에서 총 14명의 청소년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보호자, 유관 기관 관계자, 멘토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꿈드림 청소년의 한 해 결실을 격려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졸업생 표창을 시작으로 졸업장 수여, 연간사업 보고, 졸업 축하 영상 및 공연 등을 했다. 이어 우수사례 발표, 각종 프로그램 성과 공유 및 시상식도 했다. 졸업생 대표는 “처음 학교를 그만두고 너무나 막막하고 주위의 시선 때문에 작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격려와 지지를 해주는 꿈드림 선생님들 덕분에 자신감을 가졌고, 지금의 당당한 내가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는 청소년들의 활동 내용이 담긴 사진전 ‘봄·여름·가을·겨울’과 연간 버킷리스트 달성 프로그램 ‘꿈 리스트’ 성과 전시회도 펼쳐졌다. 또 ‘하늘사진 공모전’ 출품작 전시 및 현장투표, 자기계발 프로그램 ‘디지털 드로잉-꿈.이.작.가’ 성과공유회 작품 전시 등 청소년들의 연간 활동을 살펴보고 격려했다. 백양숙 센터장은 “1년 동안 청소년들이 남동구 꿈드림에서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내년에도 센터를 꿈드림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졸업하는 청소년 여러분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남동구는 청년기를 앞둔 청소년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한편, 남동구 꿈드림은 최근 치른 2023년 2차 검정고시에 39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남동구 꿈드림은 소속 청소년들을 위해 검정고시 대비반, 1:1 학습 멘토링, 검정고시 교재지원, 인터넷 수강권 제공, 응시 격려 물품 및 식사 지원 등 적극적인 맞춤형 교육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상가 옥상으로 친구를 불러내 폭행한 혐의(상해)로 고등학생 A양(16)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17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주먹 등으로 B양(16)의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B양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양은 중학교때부터 친한 친구였던 B양이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사실에 격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B양은 경찰 조사에서 “나는 A양에 대한 험담을 한 적이 전혀 없는데, A양이 믿지 않고 나를 불러내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의 부상이 심해 병원 치료가 어느정도 이뤄질 때까지 구체적인 조사는 하지 않았다”며 “28일 모두 불러 폭행 경위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가수 DAY6 멤버 원필의 팬클럽이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팬클럽은 DAY6 멤버 원필의 전역을 기념해 전자피아노 4대, 통기타 2대, 전자기타 2대를 인천지역 보육원 3곳에 기부했다. 한 팬클럽 회원은 “DAY6 원필의 전역을 기념하며 뜻 깊은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악기 후원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멋진 음악인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3월 28일 해군(682기)에 입대한 원필은 1년 8개월 동안 해군작전 사령부 제7기동전단 소속 갑판병으로 복무했으며, 27일 군 생활을 마무리한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노래클럽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 등 20~30대 베트남 국적 종업원과 손님 13명을 검거, 9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 남성 7명과 여성 종업원 6명은 지난 19일 오전 6시2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노래클럽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출동 당시 현장에서 향정신성 마약류인 케타민을 발견해 압수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경찰이 구속한 피의자 9명 중 7명은 불법체류자로 드러났다. 다른 1명은 유흥업소 실장이며, 나머지 1명은 체포 당시 케타민 4g을 갖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유통 경로와 구체적인 투약 경위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