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주 기자
인천 동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동구 행정복지센터 소속 6급 공무원 A씨(5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5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동구 모 행정복지센터에서 인근 송현동까지 1㎞ 가량을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행인이 “술 마신 사람이 운전을 한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민단체 모임에서 술자리를 한 뒤 아침에 차량을 주차한 행정복지센터에서 귀가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청은 수사가 끝나면 당사자를 불러 조사한 뒤 절차에 따라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이기에 동구청에 수사 개시 통보를 했으며, 검찰에 송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이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27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9회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기초지자체 부문 올해의 페이스북 대상, 올해의 네이버포스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SNS’는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SNS 시상식이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매체별 활동 현황을 계량화해 전문가가 심사를 거쳐 국민과 활발히 소통한 공공기관·기업체를 선정한다. 구는 페이스북 숏폼 릴스를 활용한 기획콘텐츠와 블로그 기자단이 직접 취재한 생활 밀착형 콘텐츠 등을 올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구 네이버 포스트는 남동 맛집 탐방, 남동 관광 탐방, 남동 기관 탐방, 남동 행사 탐방, 남동 이벤트 팡팡 등 5개 시리즈별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주민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언제까지 문 닫은 치안센터를 가만히 둘 건가요?” 26일 오전 11시께 인천 동구 화평동 화평치안센터. 입구에는 큰 경찰 마크가 달려 있던 자국이 선명하고, 문은 자물쇠로 굳게 닫혀 있다. 건물 곳곳에 거미줄이 걸려 있다. 인터폰이 들어 있던 투명 상자는 끊어진 전화선만 남은 채 비어 있다. 안에 있는 의자와 책상에는 먼지가 가득하고 건물 옆은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이곳은 지난 6월 문을 닫았다. 이곳을 지나던 주민 공철영씨(72)는 “치안센터 폐쇄 뒤 건물에 둘러져 있는 폴리스인을 볼 때마다 으스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인천역 주위에는 노숙자 등이 많은데 건물을 비워둘 바에는 그들을 위한 시설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부평구 청천동 청천1치안센터도 마찬가지. 건물 옆은 녹슨 자전거가 놓여져 있고 내부는 인기척 없이 휑하다. 주민 한미진씨(54)는 “근무자가 늘 없으면 문을 닫았다고 표시를 해야지 위급한 상황에 이곳을 찾으면 어떻게 하나”라고 걱정했다. 근처 가게에서 근무하는 김재민씨(43)는 “무작정 방치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치안센터가 4곳 중 1곳 꼴로 문을 닫은 채 방치되고 있다. 2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역 치안센터 35곳 가운데 경찰이 상주하지도 않고 다른 용도로도 활용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치안센터가 9곳(25.7%)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2004년 10~20명이 근무하는 파출소를 지구대로 통합하며 종전 파출소 자리에 경찰관 1~2명이 주간에만 근무하는 치안센터를 설치했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현재 상당수의 치안센터가 인력 부족으로 문을 닫고 있다. 경찰은 방치된 치안센터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하다. 근무자가 없는 치안센터 15곳 중 6곳만 청소년경찰학교와 상시교육센터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교수는 “치안센터를 방치하면 주변 치안이 나빠질 수 있다”며 “녹색어머니, 자율방범대 등 조직들의 활동 거점으로 활용하거나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치안센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성화하면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하는 동시에 외부에 대한 감시 기능까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비어있는 치안센터를 다른 활용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직 바꾸지 못했다”며 “비어있는 치안센터를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설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임진수 판사는 구치소에서 20살 어린 동성 재소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폭행한 혐의(상해)로 재판에 넘겨진 A씨(49)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임 판사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범행 경위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24일 오전 8시40분께 인천 미추홀구 인천구치소의 한 수용실에서 동료 재소자인 B씨(25)의 얼굴과 몸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2021년 같은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중 재차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남자랑 (성관계) 경험 해봤냐, 나랑 해볼래”라고 물었고, B씨가 이를 거절하며 교도관에게 신고하기 위해 수용실 안 비상벨을 누르자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주먹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몸을 수차례 차 B씨에게 전치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문학적 감성이 흐르는 인문학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읽·걷·쓰’를 올해 주력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이 추진하는 읽·걷·쓰는 ‘읽기, 걷기, 쓰기’의 줄임말이다. 인공지능(AI)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읽기, 걷기, 쓰기의 통합 활동이다. 읽기는 책을 읽고 영화, 문화재를 보는 등 세상을 읽고 배우는 것, 걷기는 주변의 길을 걷거나 여행을 하며 사유하고 성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쓰기는 글쓰기는 물론 영상 기록물도 포함한다. 시육청은 지역 학생, 학부모, 시민들의 일상 속에 읽·걷·쓰가 스며들 수 있도록 ‘낭랑그림책 사업’, ‘도전! 나도 작가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천방안과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 학교생활의 모든 순간을 책과 함께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읽·걷·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 안에서 펼치고 있다. 우선 시교육청은 인천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작가가 학교로 찾아가는 낭랑그림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낭독공연,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학급 단위로 제공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더욱 가까이에서 작가와 만나 소통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4~7월 인천지역 54개 초등학교 100개 학급을 대상으로 낭랑그림책 수업을 했다. 이 수업에는 25명의 그림책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인천지역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시작부터 책과 함께할 수 있도록 ‘책날개 입학식’을 펼친다. 올해로 4번째 해를 맞는 책날개 입학식은 인천지역 모든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신입생 271곳 2만4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책날개 꾸러미’를 주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책날개 꾸러미를 통해 그림책 2권과 독서생활 길잡이 책자를 제공한다. 꾸러미 그림책은 ‘한 학기 한 권 읽기’ 등의 학교 교육과정과 가정 연계 독서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도 교육감은 지난 2월 연수구 인천문남초등학교에서 열린 책날개 입학식에 참석해 신입생들에게 그림책 ‘다다다 다른별’을 읽어 주기도 했다. 도 교육감은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입학식에 참석했을 학부모님, 학생 모두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오늘의 뜻깊은 행사가 책을 읽고, 걷고, 쓰는 문화의 시작이길 바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읽기, 걷기, 쓰기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읽·걷·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삶 속 자연스러운 활동으로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로 하여금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학생 동아리에 작가 연계와 출간지원을 하는 ‘도전! 나도 작가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 프로젝트는 글쓰기 동아리 신청팀 중 심사를 통해 10팀을 선정, 해당 분야 작가를 동아리에 초청해 글쓰기 수업을 제공했다. 또 지역출판사와 연계해 동아리 창작물을 도서로 출간하는 것을 지원했다. 출간한 도서는 다음 달 2일에 열리는 인천독서한마당 ‘너독나독’ 동아리 발표회 중 출판기념회를 연다. 심사기준은 동아리 활동의 지속성, 창의성과 독창성, 작품의 잠재력 및 발전 가능성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 프로젝트를 학생들의 글쓰기 표현 능력을 높이고 다른 사람과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577돌 한글날을 맞아 3가지 공모전을 했다. 시교육청은 이 공모전을 다양한 한글 활용을 장려하고 시민의 한글 사랑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일상 속의 언어’ 공모전은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는 외래어와 한자어의 우리말 표현을 발굴하는 것이 주제다. 이중 ‘훈민정음 우체통’은 우리말 손편지 공모전이다. 가족, 친구, 스승에게 소중한 감정을 손편지로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또 ‘우리들의 읽·걷·쓰 – 짧은 영상 만들어봐!’는 읽·걷·쓰의 홍보 캠페인 영상과 노래를 자기만의 색깔로 만들어 보는 공모전도 했다. 또 시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즐거운 독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천청소년낭독문학극장 ‘낭독과 수다’를 펼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사, 전문배우가 함께 펼치는 낭독공연과 저자와의 만남, 작가 강연, 전문 연주자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와 토크 등으로 구성했다. ■ 책으로 공감과 소통을…시민과 함께하는 읽·걷·쓰 시교육청은 시민과 함께하는 읽·걷·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하는 읽·걷·쓰 문화를 지역사회에 퍼트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한 도서관 한 책 캠페인’을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책을 매개로 한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8곳과 평생학습관에서는 기관별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고,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도서 9권을 선정했다. 각 기관에서는 선정한 책의 저자 강연을 시작으로 학교 및 독서동아리에 선정도서를 지원한다. 또 온라인 함께 읽기, 한줄 서평, 함께 걷는 문학 기행 등의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지난 9월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마음챙김 읽걷쓰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을 했다. 이 캠페인은 ‘인천생명의전화’와 공동으로 운영하며 동이 틀 때까지 많은 사람과 함께 걸으며 희망과 용기를 주고받는 생명존중 운동이다. 이날 시교육청은 생명존중 동화책을 읽고 함께 밤길을 걸은 뒤 활동을 통해 깨달은 생명의 소중함을 글로 작성하는 활동을 했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EBS(한국교육방송공사)와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독서진흥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에 독서교육 콘텐츠를 보급하고 시민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문자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박물관과 한글, 문자, 문해력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지금 같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는 창의성과 인문학적 소양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읽·걷·쓰를 활성화해 인천시민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변종국 인천시교육청 학교·마을협력과장 “누구나 참여 환경 만들것” “‘읽·걷·쓰’를 통해 인천이 인문학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변종국 인천시교육청 학교·마을협력과장은 “AI와 기계가 답을 주는 시대에 자기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 주체적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읽고, 걷고, 쓰는 능력이 필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읽·걷·쓰란 읽기로 지혜와 지식을 키우고 걷기로 사유하며 성찰하며 쓰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과장은 “블로그 등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읽·걷·쓰 활동을 기록하거나 모임, 단체를 통해 활동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읽·걷·쓰는 ‘학교교육과정으로의 연계’, ‘일상에서의 실현’, ‘시민문화운동으로의 확산’ 등 세 방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과장은 “앞으로 공공·작은도서관, 지역서점, 독서관련단체 등과의 활발한 네트워크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학교 현장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학생, 시민 누구나 쉽게 읽·걷·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5일 오후 2시41분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4층짜리 상가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80대 남성 A씨가 손에 2도 화상을 입었고, 70대 남성 2명이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 증상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 안에서 검은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 등 95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28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50여분만인 오후 3시3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2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 ④지역 특화산업 기업에 특성화고 학생들 연결하는 ‘잡 에듀 클러스터’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을 품고 세계로 향하는 초연결 직업 교육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인재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교육청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잡(Job) 에듀 클러스터’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미래 비전으로부터 시작한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직난을 해결하고, 인천지역 전략산업 전문인재 양성 및 성장경로를 다질 수 있는 지원체계 정착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인천시와 협업해 지역의 특화산업 기업들과 핵심 기관들이 참여하는 ‘잡 에듀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시의 전략사업인 ‘항공MRO’와 ‘뷰티·바이오’ 산업 중심의 인재 양성으로부터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관광·리조트’, ‘소방’, ‘반도체’ 분야를, 올해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고 취업과 후 학습, 고용유지를 지원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 ‘잡 에듀 클러스터’ 추진 3년차, 만족도와 취업 인원 2마리 토끼 잡는다 시교육청은 올해로 ‘잡 에듀 클러스터’ 추진 3년을 맞는다. 해가 거듭할수록 학생 만족도와 참여 기업 만족도 등 다양한 지표가 상승할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 보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6명의 학생들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중 82.2%가 만족도를 보였다. 추진 첫 해이다 보니 3명 중 1명꼴인 34명만이 참여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40여명 늘어난 154명이 사업에 참여했고, 이중 90.5%의 학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또 참여 학생 중 80명이 기업 취업에 성공, 2명 중 1명은 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중점 산업 발전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시 교육청은 올해 170명의 학생이 사업에 참여하고 95%의 학생 만족도를 달성, 100명의 취업 인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 인천에 있는 세계 최고수준 기업에 특성화고 학생 취업 지원 시교육청은 인천의 미래 일자리 먹거리를 BBC(반도체·배터리·바이오)로 지정, 해당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인천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반도체 기업과 유기적으로 협업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해당 분야 전문인력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등과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고의 기업이 지역에 있다는 이점을 활용한 반도체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시와 대학, 기업과 연계해 고졸 직업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인천정보과학고를 인천반도체고로 전환해 반도체 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인천 특성화고 학생은 지난 몇년간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실습 기회가 줄고, 취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2월 취업률은 38.2%로 2021년 보다 소폭 늘어났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170명의 학생이 취업했다. 취업상태 유지현황을 나타내는 유지취업율은 69.2%로 전국 특성화고 중 2위다. 대기업 취업이 어려운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K-바이오 랩 허브, 반도체기업, 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이점을 살린 취업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또 신산업분야 학과개편과 인천반도체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바이오, 반도체 등 주요 기업으로 취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교육감이 직접 기업을 방문하는 ‘CEO 만남의 날’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해왔다. 도 교육감은 “글로벌 취업 창업 박람회, 스타트업 교육 확대, 기업가 정신 해외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과 창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상공회의소 및 지역 기업과의 취업 매칭을 통해 기업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인천 취업모델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첫 단추부터 확실히…1학년부터 꼼꼼히 시교육청은 올해 직업계고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인력양성 교육을 추진, 오는 2025년 인천 전략산업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조기취업 성공 모델’을 안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참여기업 주관의 교육 대상자를 선발해 기업과 함께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10월 반도체 분야 참여 기업에 학생들을 취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내년에는 항공분야 전문인재양성을 위한 장기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시와 함께 직업교육 지역협력위원회와 모니터링단을 구성, 적극 운영하고 있다. 또 특성화고의 직업교육 혁신지구 참여 학생 추천과 현장실습 연계 교육을 관리하는 등 공동교육과정 운영 방안도 찾고 있다. 이 밖에도 서류와 면접전형을 통해 30명 내외의 학생을 선정, 참여기업 내 재직자와의 팀 티칭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에 스며드는 인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이 졸업하면 직무 적성 평가를 해 재직자 특별전형 등과의 연계로 반도체 분야 취업률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정착 여건 마련을 위해 취업 후 학습 연계 과정도 마련하고 있다. ■ 싱가포르 선진 사례로 발전하는 잡 에듀 클러스터 시교육청은 지난 8월 지역의 중·고등학생, 인솔교사와 함께 싱가포르 공간혁신 우수기관을 찾았다. 특히 한·아시아과학기술학술대회(AKC) 초청 포럼에 참여한 도성훈 교육감은 새로운 모토를 발견했다. 포럼에서 논의한 주된 내용은 과학 및 기술을 위한 파트너십과 협업, 정부·기업·교육기관간의 협업이다. 이와 관련해 난양공과대학, 난양폴리텍, 난양공과대-롤스로이스 연구소, 교원양성연구소인 NIE를 방문했다. 도 교육감이 특히 인상 깊게 느꼈던 것은 교육기관·정부·기업의 철저한 실용적 협업구조였다. 도 교육감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잡 에듀 클러스터 사업 관련 이번에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새롭고, 실용적인 사업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조명곤 인천시교육청 직업교육팀 장학관 “인천에 정주하는 행복한 인재 양성이 목표” “인천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행복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명곤 시교육청 진로진학교육과 직업교육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격동하는 산업계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첨단산업을 이끄는 인천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인천지역 3대 전략산업에 발맞춘 모델 개발과 체계화를 통해 반도체, 항공MRO, 바이오 분야 등의 지역인재 양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기업, 지역 대학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실습-취업-후학습’ 단계까지 이뤄지는 인재 성장경로를 더욱 견고히 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맞춤형 직업인재를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팀장은 “앞으로도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생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정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참여 학생과 기관, 기업의 지속적인 협력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과 열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인천형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할 고졸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을 품고 세계로 향하는 초연결 직업교육’ 비전에 맞게 행복한 인재 발굴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에선 청년 월세나 통장 등 지원 받는게 쉽지가 않네요. 서울로 이사가려구요.”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한유진씨(29)는 아예 직장이 있는 서울로 이사 가기로 했다. 인천보다 서울 월세가 비싸지만, 서울에선 청년이란 이유로 월세를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사는 집은 매월 36만원이고 서울에 알아본 집은 50만원이지만, 한씨의 월급 수준에서는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직장과도 가까워지고 월세도 싸지는 셈이다. 한씨는 “인천에선 월세지원 받는 기준이 서울보다 높아 대상자에 들지도 못했다”며 “고향인 인천을 떠나는 게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남동구에 거주하는 카페 직원 변상구씨(26)는 타 지역에 사는 친구들처럼 청년 통장을 만들지 못해 답답하다. 청년 통장은 3년간 매월 10만원씩 저축하면 시가 640만원을 지원해줘 총 1천만원까지 목돈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인천의 ‘드림For 청년통장’은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산업에 재직 중인 19~39세 청년 근로자만을 지원하는 탓에 지원 대상에 아닌 그는 신청조차 하지 못한다. 변씨는 “인천만 혜택이 부족한 것 같아 답답하다”고 했다. 인천시 청년정책의 진입장벽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아 실제 인천 청년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60억2천만원을 들여 인천에 살고 있는 19~39세 청년들 월세를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1인가구의 경우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에 대해 월세를 20만원 지원해준다. 반면 서울은 기준중위소득이 150%면 월세지원사업 대상자다. 시는 또 드림 For 청년통장 예산으로 올해 35억4천만원을 들이지만 대상자가 고작 834명 뿐이다. 현재 인천 청년 82만9천7명 중 불과 0.1%에만 지원하는 셈이다. 반면 경기도에는 청년이면 일자리에 상관없이 2년 만기를 채우면 580만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이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서는 청년 유출 및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기 위해 청년정책의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대영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청년 정책으로 더 많은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 인천 청년들의 타 지역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아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센터장은 “뿌리산업 위주 청년 지원 정책이 많아 상대적으로 다른 직종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소외받는다”며 “좀더 보편적인 지원의 청년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예산이 한정적이다 보니 정책 범위를 확대하기가 쉽지 않다”며 “대신 청년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계속 보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수업 중인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한 30대 학부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에서 구속되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지난 23일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법정에서 구속된 A씨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A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욕설을 하지 않았고 교사의 목을 가격하거나 팔을 잡아당긴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당시 목격자인 학생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직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지만, 인천지법에서 2심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18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중이던 여성 교사 B씨에게 욕을 하며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겨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된다는 통보를 받고 일행 2명과 함께 학교에 찾아갔다. 이후 B씨에게 “넌 교사 자질도 없다”거나 “경찰, 교육청과 교육부 장관에게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당시 교실에 있던 초등생 10여명에게도 “우리 애를 신고한 게 누구냐”는 등의 소리를 질러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사건 이후 A씨는 B씨를 폭행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후 경찰은 B씨를 무혐의 처리했다. B씨는 탄원서를 통해 “사건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배뇨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일부 아이들은 피고인의 보복이 두려워 증언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인천교사노조도 재판 과정에서 A씨의 엄벌을 촉구하며 탄원서와 1만명의 이름이 담긴 온라인 서명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인천 연수구의 한 학교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7.5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23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의 한 학교에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공사를 하던 A씨가 7.5m 높이의 옹벽 위에서 작업 중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에 따라 중부노동청은 해당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작업 중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추락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 작업을 하거나 이동할 경우 작업자는 반드시 안전대를 착용, 부착 설비에 걸고 작업을 해야 한다. 중부노동청은 현재 공사 업체 관계자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중부노동청 관계자는 “추가로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 작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