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 해당 주민들에 동의 받아
‘용인 캣맘’ 벽돌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시간대 해당 아파트에 머물렀던 주민들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하기로 해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5일 사건시간대 아파트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20여명에 대해 16일부터 폴리그래프 검사(거짓말탐지기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은 1차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해당 주민들을 상대로 동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사건시간대 아파트에 머물렀던 주민은 20여명으로 추산된다”며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 이들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뒤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기 어려운 만큼, 경찰은 용의자의 자백이 없더라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차원 모의실험 결과, 용의자 가정에 대한 추후 압수수색 결과, 도구로 쓰인 벽돌에서 채취한 시료 등을 종합해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국과수에 의뢰, 사건 현장을 3차원 스캔한 뒤 모의실험을 통해 벽돌의 투척 가능 지점을 추산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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