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8시13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주택가에서 사다리차가 옆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사다리차 작업대(바스켓)에 타고 있던 70대 A씨와 50대 B씨 등 작업자 2명이 2m 아래 4층짜리 빌라 지붕으로 떨어지면서 허리 부위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들이 당시 물탱크 배관 작업을 하다가 사다리차가 무게 중심을 잃으면서 쓰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자들의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해양경찰서(이하 평택해경)가 선박사고 대응력 강화를 위해 선체도면 교육을 진행했다. 평택해경은 선박사고 발생 시 구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체도면 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됐으며, 구조대·함정·파출소 등에서 근무하는 현장 경찰관들이 참여했다. 이와관련 교육은 선박 크기별 선체 구조, 출입구·조타실·거주구역 등의 위치를 포함한 선체도면 정보 파악 방법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실제 어선 및 여객선의 사진과 도면을 비교하는 실습을 통해, 현장 상황에서 선체도면을 신속히 분석하고 수색·구조 계획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선박사고 발생 시 선체도면에 기재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은 구조 활동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구조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수 보강에 실패하면서 2025-2026시즌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노쇠와 세대교체 작업도 더딘 상황이어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상위권 경쟁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2024-2025시즌 블로킹과 속공 1위인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이다현(24)을 흥국생명에 내줬고,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도 붙잡지 못했다 24일 FA시장 마감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하면서 최근 4년동안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던 현대건설의 전력은 더욱 약화되리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기존의 주전 멤버였던 미들 블로커 양효진도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에이징 커브가 두드러진 상황이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황연주도 시즌 종반에야 투입됐다. 여기에 지난 시즌 3년 총액 16억5천만원의 ‘FA 대박’을 터뜨렸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24)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기복이 심해 ‘만년 유망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터 김다인과 리베로 김연견도 한 때 해당 포지션의 V리그 최고 선수로 명성을 떨쳤으나, 지난 시즌부터 장기 레이스에 따른 시즌 후반부 체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졌다. 현대건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시아쿼터를 포함한 외국인선수의 전력 보강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6순위로 뽑은 일본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구치(176㎝)가 이전의 위파위 시통 만큼 역할을 해줄수 있을지 미지수다. 따라서 다음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확실하게 해결사 역할을 해줄 높이와 파워를 겸비한 에이스를 뽑지 못한다면 전력 보강은 요원하리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최근 수년간 타 팀들에 비해 ‘베스트 7’ 이외 백업멤버들의 활용도가 낮아 유망주 육성을 통한 세대교체 작업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제라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세터 김사랑과 미들 블로커 나현수, 아웃사이드 히터 서지혜 등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당장의 성적보다 멀리 보는 육성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대한항공은 우리 군 주요 전력인 UH-60 헬기의 성능개량을 추진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으며, 이날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보받았다. 사업 규모는 약 9천613억원이다. ‘블랙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UH-60은 우리 육군과 공군에서 특수작전을 하는 다목적 헬기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의 핵심은 UH-60 총 36대에 대한 조종실 디지털화와 엔진, 생존장비, 통신장비, 창정비 통합, 전력화 지원 요소 등 전 범위에 걸친 성능개량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1년부터 1999년까지 UH-60을 생산해 모두 130대가 넘는 기체를 전력화했다. 또 현재까지 창정비와 부분 성능개량 및 개조를 하고 있다. 30년 넘게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풍부한 기술 데이터 등이 이번 입찰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대한항공은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UH-60에 대한 전문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군의 특수작전 능력 향상과 국방력 강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개발사인 모더나의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 뉴클레오타이드 및 핵산 및 이들의 용도’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 해당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약 2년간의 심리 끝에 지난 3월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정정 적법성, 우선권, 진보성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는 특허무효심결을 이끌어냈다. 모더나가 이에 불복하는 심결취소소송을 기한 안에 제기하지 않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종 승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모더나의 특허는 회사가 개발하는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 등 여러 mRNA 제조에 핵심 기술로 쓰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더나의 특허가 부당하게 우선권을 인정받아 과도하게 특허 독점권을 얻음으로써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방해한다고 판단해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심결이 국내 mRNA 기술 개발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 사례로 평가했다. 세계 다수 기업들이 여전히 모더나와 관련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발 앞서 특허 장벽을 허물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자체 기술 확보에 발전을 이뤘으며 mRNA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의 특허 리스크를 완화했다. 또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GBP560의 글로벌 1·2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40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임상은 GBP560을 접종한 뒤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오는 2026년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2년 CEPI(전염병대비혁신엽합)으로부터 초기 연구개발비 4천만 달러를 지원 받는 협약을 맺고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임상 1·2단계를 마친 뒤 후기 개발 단계에 들어서면 CEPI는 최대 1억달러를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팬데믹과 여러 질병에 대응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 K1펜싱클럽과 수원 동성중이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중등부 에페 단체전 정상에 동행했다. 김승섭 감독이 지도하는 K1펜싱클럽은 23일 충북 제천시어울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남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노지후, 남백현, 김도하, 황제우가 팀을 이뤄 서울 덕원중을 45대37로 여유있게 제치고 첫 정상에 올랐다. K1펜싱클럽은 결승 1라운드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며 2라운드 첫 주자까지 17대20으로 뒤졌으나, 두 번째 주자인 팀의 에이스 김도하가 권원택에 2점 만을 내주고 8점을 뽑아 25대2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남백현이 격차를 더 벌려 30대25로 앞서갔고 3라운드 첫 주자인 황제우가 덕원중 권원택에게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후 남백현이 7-4로 앞서 다시 격차를 벌린 후 마지막 주자 김도하가 김태영에게 단 1점 만을 내주며 깔끔히 마무리해 우승했다. 또 여중부 에페 결승서 동성중은 춘천 봄내중을 맞아 박하율, 김서연, 조율희, 고윤아가 출전해 45대36으로 완승을 거뒀다. 동성중은 1라운드서 김서연의 6득점 활약으로 12대4로 크게 앞선 뒤, 2라운드서 조율희가 혼자 10점을 뽑고 김서연이 6득점해 30대22로 크게 리드했다. 승기를 잡은 동성중은 3라운드서 고윤아, 김서연, 조율희가 나란히 5득점을 기록해 조예진이 분전한 봄내중을 9점 차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제천 세명대체육관서 벌어진 여중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안산시G-스포츠클럽은 장연아, 전유주, 이라임, 양하연이 팀을 이뤄 강원체중에 45대4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라운드 2번 주자까지 6대10으로 뒤졌으나, 3번 주자 전유주가 김서희를 9-3으로 압도해 15대1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라운드 첫 주자의 부진으로 재역전을 내줘 2번 주자까지 20대25로 뒤진 안산시G-스포츠클럽은 전유주가 다시 힘을 내며 27대30으로 격차를 좁혔다. 안산시G-스포츠클럽은 마지막 3라운드서 장연아가 강원체중 김서희와 5점씩을 주고받은 뒤, 전유주가 이하린을 8-4로 제쳐 40대39, 1점 차 리드를 되찾았고 이라임이 이예나의 반격을 잘 막아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전날 개인전서 우승을 차지한 남백현(K1펜싱클럽)과 조율희(동성중), 이라임(안산시G-스포츠클럽)은 단체전 금메달로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 남녀 중등부 플뢰레 광주 곤지암중과 성남여중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입상했다.
박승진 인천대학교 도시환경공학부 도시건설공학전공 교수가 인천대학교 전임교원 신규임용 특별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에 대한 학교 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승진 교수는 2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채용 대상자는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임용 지침 등에 따라 갖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특별채용 과정에서는 위법 행위와 부당한 지침 위반, 절차 위반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국립대학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A학과가 특별채용기준인 경력기준을 공고문에서 임의로 삭제했고 최소 경력 3년을 충족하지 않은데다 무경력자를 전임교원으로 부당하게 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B학과는 특별채용의 자격 요건인 정부 기관 근무 3년 이상 기준을 무시하고, 지원 자격을 정부기관이 아닌 산업체경력 10년으로 임의 변경했으며 논문 실적이 1편도 없는 만 63세의 무자격자를 전임교원으로 뽑았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인천대 역시 박 교수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교수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최병조 인천대 교무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A학과는 지난 10여 년간 전임교원 확보율이 55.7%로 대학 평균인 81.1%보다 현저히 낮아 지난 2023년 7월 해당 과 학생들이 전임교원 충원 탄원서를 총장에게 제출했다”며 “하지만 A학과 교수 5명 중 1명의 반대로 일반채용을 하지 못했고 특별채용 과정으로 전임교원을 충원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최 교무처장은 인천대학교 전임교원 신규임용 지침 제39조 7항(그 밖의 특별한 사유로 해당 대학(원)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또는 채용의 긴급성을 인정하는 경우)과 제42조 2항(필요한 경우 총장은 학과(부)장, 대학(원)장, 부속기관장, 산학협력단장 등과의 협의를 통해 따로 기준을 정할 수 있다)에 따라 채용했으며 블라인드 공개채용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최 교무처장의 기자회견을 들은 뒤 재차 반박, “박종태 총장이 과거 교수 채용 비리로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규정, 절차를 다 무시하고 재임 기간 동안 뽑은 교수만 40명이다. 감사원에서 전수 조사를 꼭 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딸 조민(33)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 조은아·곽정한·강희석)는 23일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1심과 같이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법리 오해 주장에 대해 원심 판단의 법리와 기록을 대조해 면밀히 살펴본 결과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원심의 양형은 피고인의 유불리 정황을 충분히 존중해 형을 정했고 특별한 사정 변경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검사와 조씨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조씨는 지난 2014년 6월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어머니인 정경심(62)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허위 작성·위조한 문서임이 드러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2013년 6월 부모와 함께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았다. 지난해 3월 1심 재판부는 조씨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되 검찰 구형량에는 못 미치는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부 판단에 대해 검찰과 조씨는 모두 항소했다. 한편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를 받은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대법원은 어머니 정 전 교수에 대해서도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내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인천 중구청과 삼목 선사유적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삼목 선사유적 활용사업 업무협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 김정헌 중구청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삼목 선사유적공원 이용 활성를 위한 편의시설을 만들고, 선사유적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 등 방문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공간, 문화재 해설사 대기공간, 화장실 등을 포함한 편의시설 1개 동을 올해 말까지 조성한다. 중구는 유적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목도 선사유적’은 인천시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된 서해 도서지역 최대 규모(17기)의 신석기 주거지 유적이다. 도서지역에서의 취락을 통한 생업 및 주거양식에 대한 연구를 진전시킨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또 삼목도에서 선사시대 주거유적을 발견한 것은 이 지역이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터였음을 보여주고, 인천국제공항이 지리·환경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평가다. 공항공사는 지난 2003년 2단계 공항물류단지 부지 안에서 선사주거지를 발굴한 이후 유구 3기를 복원했다. 아울러 선사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 휴식공간으로서 4만5천㎡(1만3천600여평)) 규모의 ‘삼목 선사유적공원’을 지난 2012년 조성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협약을 통해 공항 부지 안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삼목도 선사유적공원의 방문을 촉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중구와 동구 일대에서 시민참여 인기 답사 프로그램인 ‘타박타박, 인천’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1858~1902)가 한국에 온 지 140주년이 되는 해다. 시는 올해 첫 답사 주제를 ‘아펜젤러가 연 근대의 길’로 정했다. 아펜젤러는 임신한 아내, 장로회 선교사 언더우드와 함께 1885년 4월5일 부활절날 제물포항에 첫 발을 디뎠다. 아펜젤러는 40일 가량 인천에 머물면서 본격적인 한국 선교를 준비했다. 내리교회의 씨앗을 뿌렸고 한국 초등학교 발상지 중 하나인 영화학교의 연원을 만들었다. 또 그는 서울에서 한국 최초의 감리교회인 정동제일교회와 인재의 산실 배재학당을 세우고 성경 번역과 잡지·서적 출판, 독립협회·독립신문 지원 등 폭넓은 근대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타박타박’ 답사는 그가 활동을 시작한 인천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화에 끼친 발자취를 직접 걸으며 되새겨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30일과 5월17일 2차례에 걸쳐 답사를 할 방침이다. 아펜젤러가 배에서 내렸던 부두 자리(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탑)부터 그가 묵었던 한국 최초의 호텔(대불호텔), 내리교회, 영화초등학교를 거쳐 도원역까지 약 4㎞의 여정으로 이뤄진다. 특히 답사 중간중간 첫 선교수녀 도착지, 제물진두 순교성지, 답동성당, 천주교 인천교구역사관, 능인사, 감리교 여선교사 합숙소 등 다양한 종교유산을 함께 탐방할 예정이다. 답사는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이 함께하며 각 장소에 담긴 역사와 아펜젤러의 발자취를 설명할 방침이다. 20세 이상 인천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답사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인천시립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회차당 2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시립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