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분당선 기흥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23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용인 기흥역 근처 사는 XX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지금 기흥역 어딘가에 폭탄 숨겨놨다”며 “불꽃놀이 폭죽 개조해서 만들었고 일주일 뒤 30일 오후 6시 터지게 세팅해놨다. 경찰들아 잘 찾아봐”라는 내용이 담겼다. 전북경찰청은 앞서 이날 오전 한 누리꾼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 받고 용인동부경찰서에 공조를 요청,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기흥역에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 실제 설치된 위험물이 있는지 살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 결과는 예상을 뒤엎었다. 22일 오후 발표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중도와 무당층의 표심을 기반으로 한 안철수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제치고 4강에 진출한 것이다. 여론조사 초반만 해도 안 후보가 4위권에 들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지만, 비윤계와 무당층 결집이 막판에 반전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결과가 단순한 순위 변동을 넘어 보수 진영 내 정치 구도의 균열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조직이 약한 줄 알았던 안철수가 메시지 선명성과 찬탄(탄핵찬성) 전략으로 살아났다"며 "보수층 내 피로감이 예상보다 컸다"고 경선 결과를 해석했다. 안 후보의 선전은 무당층과 반윤 진영의 막판 결집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여론조사 초반에는 5위권에 머물렀지만, 탄핵 국면 이후 윤심(尹心)에 대한 거리두기를 명확히 하면서 보수층의 피로감과 차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반면 나 후보의 추락은 '윤심 마케팅' 실패로 요약된다. 나 후보는 친윤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탄핵 정국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 내 불신과 회의론이 확산된 와중에 역효과를 불러왔다. 여기에 이 프레임에는 이미 반탄(탄핵반대)파 김문수·홍준표 후보가 선점하고 있었다. 그 틈을 파고들기에는 나 후보의 정체성이 애매모호했던 것이다. 당내 중도 성향 당원들 사이에서는 "왜 또 윤심이냐"는 반감이 적지 않았다는 전언도 나왔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은 "윤 대통령과의 거리 조절에 실패하면서 '자율적 리더십'을 기대하던 표심을 놓쳤다"며 친윤을 앞세운 전략이 되레 확장성을 잃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정치 감각' 변화, 그리고 보수 진영 내 표심 재편의 신호로 읽힌다"며 "윤심이나 계파만으로 움직이지 않는, 민감하고 복합적인 당심 구조가 드러난 것이다. 다만 안철수의 돌풍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중도·비윤 진영의 재편으로 이어질지는 이후 토론과 지지율 흐름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은 이제 4인 맞수 토론과 당원 50%·국민 50% 여론조사를 통해 2인 후보를 가리게 된다. 안철수 부상이 반윤-중도층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또 나경원 탈락이 다른 후보의 전략 수정을 유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30여명의 당원들과 동반 탈당을 선언하고 6.3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때 모든 것을 걸고 함께했던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되어버린 이 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개혁신당은 우리가 경계했던 낡은 정치보다 더 철저히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기괴한 정치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그러나 더 교묘하고, 더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며 “개혁신당은 더 이상 공당이 아니다.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닌, 이준석의 정치적 탐욕을 위한 도구로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위선과 부패한 구조에 더는 동참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썩은 구조를 박차고 나간다”며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더 이상 국민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미래 정당이 아니다. 청년의 사다리를 걷어찬 정당은 결코 미래 정치를 설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 전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3지대의 진짜 정치가 무엇인지를 제가 보여드리고,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창당 계획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당 대표로 선출됐으나, 인사 문제 등으로 이준석 후보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 1월 당원소환 투표 결과에 따라 대표직을 상실했다. 개혁신당 탈당을 선언한 이들은 허 전 대표와 당협위원장급을 포함해 총32명이다. 허 전 대표는 오는 24일에 조기 대선과 관련된 구체적인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3일 인천 중구 북성포구에서 어민들이 출어를 위해 배 위에 그물을 펼쳐 손질을 하고 있다.
하남시 소속 기간제나 공무직 등 현업 근로자들이 하남 보바스병원의 신속하게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시는 보바스병원과 시청 상황실에서 현업 업무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특수건강진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특수건강진단’은 산업안전보건법 제130조에 근거, 소음이나 분진, 야간작업, 화학물질 등 유해 요소에 상시 노출되는 현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전문 검진이다. 그동안 하남시 현업 근로자들은 특수건강진단을 위해 관외 의료기관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일상적인 업무 시간 조정이나 교통 여건 등 제약으로 실제 검진 참여율도 낮아질 우려가 컸다. 시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관내 의료기관 중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춘 보바스병원과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바스병원은 하남시가 통보한 대상자 명단을 기준으로 검진 예약, 유해인자별 맞춤 검진, 결과 통보 등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과 병행하는 경우, 공단 신고 처리도 병원에서 일괄 진행돼 행정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검진 결과는 근로자 본인에게 직접 전달되며, 시는 사후관리 소견서를 별도로 송부하는 방식으로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이뤄진다. 윤연중 보바스병원장은 “보건의료 전문기관으로 하남시 현업 업무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남시와 긴밀히 협력,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시 현업 근로자들이 이제는 먼 병원을 찾아가지 않고 관내에서 보다 체계적인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고, 산업보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바스병원은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에 위치한 242병상 규모의 의료기관으로 재활의학과, 내과, 신경과 등 16명의 전문의를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남경찰서는 관내 ‘초등학교·중학교 학부모폴리스’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금광연 시의장,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윤상원 교육국장, 이종만 경찰발전협의회장, 최천회 청소년육성회 하남지구회 사무국장, 각 학교장 및 학부모폴리스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버저비터댄스학원 초·중·고등학생들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학부모폴리스 활동영상 시청, 감사장·위촉장 수여, 내빈 축사, 결의문 낭독 순으로 학부모폴리스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하남경찰서 학부모폴리스 1천300여명은 관내 초등학교·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로, 등·하굣길 학교 주변·교내 순찰 및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성갑 서장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주신 학부모폴리스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협력치안 및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청소년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영문소식지 ‘인천나우(IncheonNow)’ 창간 15주년을 맞아 3+4월호(Vol. 92)와 연계한 구독자 이벤트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나우는 지난 2010년부터 격월로 발간되고 있는 인천시의 영문소식지로, 시정 소식은 물론 문화, 행사, 관광명소 등 인천의 다양한 정보를 전하며 외국인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창간 15주년을 기념한 구독자 이벤트는 ‘인천나우’에 실린 내용(국문, 영문)을 읽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벤트는 인천 알아보기 퀴즈(You Quiz on the Incheon), 사진 응모 이벤트(Incheon Memories Film), 리뷰 이벤트(Reader’s Voice) 등으로 구성해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 외국인, 재외동포 누구나 1인 1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인천시 영문 누리집에서 ‘인천나우’ 무료 구독을 신청하고, 인천나우 3+4월호의 해당 이벤트에 맞춰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5월21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커피 쿠폰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나우는 ‘글로벌 도시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호별로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이번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 재외동포,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대표 홍보 매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호는 ‘글로벌 교육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이 주제로, 글로벌 교육도시 인천의 인프라 소개(IGC, 국제학교 등), 조셉윤 주한 미국 대사 대리 초청강연, 황현주 뉴저지한국학교장(어린이합창단 단장) 인터뷰 등 인천의 국제적 교육 환경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특히 ‘2025~2026 재외동포 방문의 해’를 맞아 근대건축물의 새로운 가치 재조명, 글로벌홍보단과 함께한 인천 탐방기, 규방다례 예능보유자 최소연 인터뷰, 인천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 등 국내·외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담고 있다.
의왕소방서(서장 황은식)가 경기도 소방관서 종합평가에서 7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이어갔다. 소방서는 2024년 경기도 소방관서 종합평가에서 ‘우수’ 소방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소방서는 지표별 실적과 가점, 정성평가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C그룹 소방서 중 ‘우수’ 관서로 최종 선정됐다. 소방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관서평가에서 수상의 영예를 이어가며 꾸준한 노력과 뛰어난 업무수행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종합관서 평가는 경기도내 36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추진한 소방정책에 대해 소방행정, 예방안전, 현장대응 등 7개 분야에 25개 지표로 세분화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이다. 매년 실시되는 평가는 소방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도민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 성과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황은식 서장은 “이번 우수 소방서 선정은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모든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예방과 대응, 행정 전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소방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를 감금한 뒤 술에 취해 수십㎞를 운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주경찰서는 감금,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50분께 여주시 강천면의 한 노상에서 50대 여성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혐의다. 이들은 내연 관계로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A씨는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별을 통보한 B씨는 A씨를 피해 한 가게로 들어갔고, A씨는 뒤를 쫓아가 B씨를 차량에 태웠다. 이어 가게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추적해 그를 붙잡았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으며 40여km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인천 중구 답동 성당에서 건물 외벽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을 애도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있다. 23일 인천 중구 답동 성당에 분향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신부님과 수녀님이 조문하고 있다. 23일 인천 중구 답동 성당에 마련된 분향소에 교황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