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세 모녀 등 경기도내 무연고 사망자 증가…“시민 관심 절실”

생활고를 겪다 생을 마감한 ‘수원 세 모녀’가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된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외롭게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삶의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시민들에 대해 민관 모두가 관심을 둬 ‘제2의 수원 세모녀 사건’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경기도와 수원특례시 등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숨을 거둔 시민의 주소지 파악이 어렵거나 친인척이 없는 경우 등으로 분류된다. 두 딸과 함께 수원의 한 연립주택에서 숨진 A씨의 사례처럼 친인척이 시신 인계를 거부한 사례도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마지막까지 외롭게 세상을 떠난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325명, 2017년 399명, 2018년 466명, 2019년 615명, 지난 2020년 681명, 지난해 827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531명이 홀로 세상과 이별했다. 이런 상황에 지난해 첫 지원사업을 시행한 경기도는 올해 본예산안에 10억원을 세워 도내 29개 시·군의 공영장례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들 시·군은 장례 한 차례당 최대 160만원(도비 30%, 시군비 70%)으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장례식을 치르고 있으나 이 과정이 만만치 않다. 행정복지센터가 무연고 사망자의 친인척으로부터 시신 포기 위임서를 받고 나면 시 본청이 이를 검토, 공영장례를 결정한다. 하지만 무연고 사망자를 외면했던 친인척이 돌연 시신을 인계받거나 고인을 받지 않기로 한 친인척이 있으면 또 다른 인계자를 찾는 등 변수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사망에서 공영장례까지 한달 가량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화성시에 주소를 둔 세 모녀가 수원으로 이사를 했음에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데다 기초생활수급자 역시 신청하지 않는 등 복지 사각지대가 여실히 드러났다. 더욱이 이번 사건과 판박이인 지난 2014년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이 존재했음에도 또다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생기자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근홍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이번 사건이 일회성 이슈로 그치면 안 되기에 정부와 지자체는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 국가가 가난한 사람을 모두 알지 못하는 만큼 민간 역시 협력해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휘모·이정민기자

“‘수원 세 모녀’ 같은 비극 막아야”…화성시 특별대책 마련

화성시가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과 같은 비극을 예방키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화성시는 24일 정명근 시장 주재로 열린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 관련 특별대책회의’에서 복지위기가구 발굴 및 보호 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시 복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복지사각지대 고위험 발굴 TF’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TF는 오는 29일부터 지원단과 실무지원단(28개 읍·면·동 찾아가는 복지팀)을 꾸려 위기가구 발굴 및 복지 서비스 신청,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거주 불명 등으로 종결 처리 된 가구 1천176건과 6개월 이상 체납 등 고위험으로 분류된 8천984건 등 총 1만160건에 대해 1개월 이내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점검 및 조사 등을 통해 발굴된 취약가구에 대해 공적급여와 민간자원연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일시적 조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어려운 시민들이 자살예방핫라인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경우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라”고 주문했다. 화성=김기현기자

[생생국회] 정일영 의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이수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손해보험료 할인을 적용하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현행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은 자동차 운행 안전장치(블랙박스, 차선이탈방지장치, 전방충돌방지장치 등)를 장착한 자동차에 대해 보험료 할인을 확대하도록 보험회사에 권고할 수 있다. 현재 보험회사들은 자동차 운행 안전장치를 장착한 자동차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 예방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술이 아닌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과 안전운전능력 향상에서 본질적으로 나오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검증된 안전교육을 이수한 자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할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정일영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는 상주와 화성(익산은 건립예정)에 교통안전체험센터를 설립해 교통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교통안전체험센터에서의 교육 전 교통사고는 7천662건에서 교육 후 3천508건으로 절반이상(54%) 감소했으며, 사망자의 경우 교육 전 200명에서 교육 후 50명으로 77% 감소하는 등 교육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일영 의원은 “사고율과 사망자 감소에 효과가 좋은 교통안전체험센터 참여 유인을 높이려면 보험료 할인과 같은 인센티브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인천 검단중앙공원 ‘민간특례사업’ 새 국면 맞나…시의회 조사특위 구성

인천시와 민간사업자의 법정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졌던 ‘검단중앙공원 민간특례사업’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인천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이 사업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을 세운데다가, 민선8기 시 행정부도 사업을 다시 들여다 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24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대중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행정사무조사 특위 준비를 마쳤다. 특위는 김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총 11명의 시의원으로 구성해 이르면 9월 중순께 출범한다. 특위는 퇴직 공무원도 조사할 수 있고, 발언 등이 거짓이면 위증죄 처벌이 가능하다. 특위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 등에 고발할 수도 있다. 검단중앙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사업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주거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민선6기에서 추진했다. 하지만 민선7기 박남춘 시정부는 검단중앙공원 부지가 주거입지로 적정하지 않고 녹지로 보전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는 한강유역환경청의 의견과 도시계획시설 실효 일정 등을 고려해 재정사업으로 바꿨다. 당시 박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관 유착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반발한 민간사업자는 ‘개발행위 특례사업 제안 수용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인천지방법원에 냈지만 기각됐다. 민간사업자는 항소했고 2심 첫 공판이 지난 18일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시가 연기 신청을 해 다음달 29일로 미뤄졌다. 이에 특위는 민선7기가 밖으론 민관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안에선 정치적 사안으로 판을 뒤엎는 등 ‘이중행정’을 했을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를 중점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특위에서 전 시정부가 민간특례사업을 시 재정사업으로 변경할 때 ‘이중행정’이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토지 보상과 소송은 별개의 문제로 시 공무원들이 해당 사업을 원칙과 투명성을 지키며 추진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했다. 민선8기도 검단중앙공원 사업에 대해 다시 들여다 볼 방침이다. 앞서 인수위에서 해당 민원을 접한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다시 살펴기로 해서다. 반면 시 담당 부서는 토지 보상이 이미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거쳐 전체 면적의 85~90%를 수용하기로 했고 관련 소송 1심에서 승소한 사안이기에 특례사업으로 변경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보상을 대부분 완료한 상황과 같기에 특례사업으로 재추진하기는 현재로선 어렵다”며 “2심에서 상세한 시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주영민기자

‘음악에 담은 희망’…아비가드, 싱글앨범  ‘It’s Not Easy’  발표

전세계가 오랫동안 이어진 코로나19로 힘든 지금 위로가 되는 곡이 나왔다. 지난 19일 Avii Garde(아비 가드·박종현)가 다섯 번째 싱글앨범을 ‘It’s Not Easy’ 를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자작곡 ‘영보이 (young boy)’를 발표해 크게 화제가 됐던 Avii Garde는 꾸준히 곡을 발표, 서울 실용음악고등학교에 수석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이후 ‘Even lf lt’s Lats’ 등을 통해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Avii Garde의 신곡 ‘It’s Not Easy’ 는 ‘흘러가는 대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삶이 막막하고 고통스러운 지금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시도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곡은 전개될 수록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위로와 용기를 북돋아준다. 얼터너티브 장르를 기반으로 곡을 만들어 밴드셋을 많이 사용 한다는 Avii Garde는 “상업적인 음악보다는 청중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나만의 색으로 표현하며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Avii Garde는 현재 조데웍스(JooDE Wdrks) 소속이며 전세계 음원유통은 CJ에서 담당하고 있다. 김은진기자

김동연, ‘1기 신도시 재정비 경기도 종합대책’ 발표…“책임감 있게 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속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도지사 직속 전담 조직 구성과 재정 지원, 실태조사 등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김동연 지사는 1기 신도시뿐 아니라 조성 후 30년이 넘은 원도심(原都心) 노후화 공동주택도 포함해 신속하게 재정비를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지사는 24일 제2판교 4차산업 전시체험장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부터 공공기관 업무보고를 받기 전 분당 샛별마을 삼부아파트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권한 내에서 1기 신도시의 조속한 재건축 리모델링을 위해서 할 일을 책임 있게 하겠다”면서 구체적 대책으로 ▲도지사 직속 전담 조직 구성 ▲시급한 재정비사업 재정 지원 ▲노후화 실태조사 ▲재정비 개발 방향 수립 등을 제시했다. 먼저 김 지사는 도지사 직속의 1기 신도시 재정비 민간 전문가 자문단을 9월 내 만든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중장기적 정책 설계 등에 조언을 맡게 되는데 도지사에게 직접적인 자문역할도 한다. 이와 함께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5곳과 함께하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위원회’도 결성한다. 추진위원회는 5곳의 시장, 도의원, 시의원,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해 재정비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5개 시의 주민 20명씩 총 100명으로 구성된 ‘시민협치위원회’도 운영해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중으로 재정비사업이 시급한 곳에 대한 재정 지원을 추진한다. 도는 도지사가 집행할 수 있는 특별 조정 교부금 등을 활용할 예정으로 노후시설 재정비 컨설팅과 정비사업 초기비용 지원 등에 사용된다. 올해 12월까지 주민 설문조사와 노후주택 현장점검 등을 통한 노후화 현황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이는 지난 2월 시작된 경기연구원의 연구 용역과 연계되는 것으로, 도는 이번 조사 결과가 국토교통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 같은 종합대책과 함께 경기도의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1기 신도시 재정비가 단순 노후화 대책에 그치지 않고, 미래도시 조성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지향적 가치를 반영해 1기 신도시가 미래를 선도하면서 사회적 안전망을 갖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1기 신도시 재정비를 다른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논의로 확장했다. 30년 이상 노후된 공동주택에서 1기 신도시는 12%뿐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 내 30년 넘은 노후 공동주택의 80% 이상은 신도시 밖에 있다. 균형 잡힌 재정비를 위해 1기 신도시 문제뿐 아니라 원도심을 포함한 노후주택에도 신경을 쓰겠다”며 원도심을 비롯한 도내 노후 공동주택을 포괄적으로 살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준공 35년이 경과된 노후 주택단지 일부를 시범단지로 선정해 정비사업 초기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시범사업 추진 ▲재정비 때 이주·이전대책 방안 마련 ▲1기 신도시 특별법에서 규정하는 재정비 대상을 일정 기간이 경과한 택지개발지구로 확대 건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김 지사가 방문한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에 위치한 분당 샛별마을 삼부아파트는 지난 1992년 준공된 1기 신도시 아파트 중 하나로, 14개 동 588세대 규모다. 올해 5월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재건축 사업에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앞서 ‘5년간 주택 270만 가구 공급’ 계획은 담은 정부의 8·16 부동산 대책에 대해 김 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와 별개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전담팀 구성,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주택 노후화 실태 파악 등을 약속했다. 전날인 23일에도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 후속 조치를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도지사가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주택도시공사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경기도일자리재단(30일 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 경기연구원(30일 도청 회의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9월2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으로부터 공공기관 업무보고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현호기자

염태영 취임 첫 행보서 “미래차 산업혁신 기반 마련할 것”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취임 후 첫 행보를 통해 경기도 미래차 산업을 글로벌 첨단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24일 화성시 홍익대학교 4차산업혁명캠퍼스에서 열린 AI·반도체융합연구동 준공식에 참석해 “경기 서·남부 미래차 제조단지와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벨트화로 미래차 기술혁신 거점 조성 및 산업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해당 사업을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공언해온 만큼, 이를 도와 경기도를 미래차 산업의 세계적인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신축된 AI·반도체융합연구동은 내년까지 총 369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부품 협력기업 지원을 위한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실증 클러스터 구축 ▲스마트 HVAC(공기조화기술) 실증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우선 자율주행차 OEM 실증 클러스터는 성능 및 기능 안전성 검증 장비 15종과 자동차 부품 신뢰성 평가 장비 5종 등 약 20종의 장비를 구축한다. 또한 스마트 HVAC 실증지원센터는 스마트 HVAC 제품군을 테스트하기 위한 환경시험 장비 7종을 마련한다.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는 화성시에 소재한 400여 개의 기업체와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거점 연구단지로, AI·반도체융합연구동 외에도 스마트 모빌리티 연구소(SMRC), 자율주행연구동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제품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손사라기자

'성적부진 책임' 김남일 성남 감독 자진사퇴

프로축구 성남FC의 김남일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성남FC는 24일 “김남일 감독이 이날 사의를 전해왔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김 감독이 계속된 팀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사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계속된 성적 부진에 구단에 앞서도 사임 의사를 표명했지만 구단의 만류로 감독직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인천(3-1), 2일 제주(2-1)에 2연승 후, 김천(1-4), 수원(1-4), 서울(0-2)에 내리 3경기를 패하자 구단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 관계자는 “남은 시즌 선수단 운영 방향을 두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남일 감독은 2019년 성남 사령탑으로 부임해 세 시즌째 팀을 이끌어왔다. 김 감독 체제에서 성남은 매 시즌 1부 잔류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은 4승(6무17패)에 그치며 11위 김천(승점 27)과 승점도 8점 차로 벌어져있다. 특히 올해부터 K리그는 승강제 개편으로 최대 3팀까지 2부 리그로 강등될 수 있어 더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성남은 최근 ‘구단주발 매각설’까지 불거지며 궁지에 몰렸다.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근 모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대기업 후원금 유용 의혹’으로 구단이 수사를 받는 점을 언급하며 구단 매각 의사를 드러냈었다. 김영웅기자

수원특례시의회 첫 공공기관장 청문회 24일 열려…김현광 제8대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검증'

수원특례시의회가 최초로 시 공공기관장 임명자에 대한 정책 검증 청문회를 열었다. 특례시로 위상이 달라진 데에 따라 공공기관장의 비전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의도다. 시의회는 24일 오전 10시 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청문회를 열고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제8대 대표이사 임명자에 대한 직무 수행 능력과 자질 등을 검증했다. 이날 청문회에 국민의힘 조문경 위원장 및 국미순·홍종철·박현수·최원용·현경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은 재단의 운영 방향성, 인사 및 예산 집행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홍 의원은 “지난 6, 7대 대표이사들과 업무 추진 방향에 있어 차별화한 내용이 없다. 개선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재단의 인원이 평균보다 많아 개편이 필요한 점, 예산 급증으로 인한 방만 운영의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사안이며 시와 협력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이사는 수원형 관광 활성화 방안을 묻는 현 의원의 질의에 수원 문화재의 야간 개방 등으로 관광객의 시 내 체류 기간을 늘리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대표이사의 모호한 답변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박 의원은 “추상적인 답변 대신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답변이 필요하다”고 꼬집어 김 대표이사는 “질문 취지에 맞게 답변했다”고 답했다. 한편, 시의회는 시와 MOU를 해 새롭게 임명될 공공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자격검증 인사청문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송상호기자

양평군, 경기도체전 유도 2부 3체급 석권…4연패 예약

양평군이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유도서 첫 날 3개 체급을 석권하며 대회 2부 종합우승 4연패 달성을 사실상 예약했다. ‘신흥 유도메카’ 양평군은 대회 개막에 하루 앞서 24일 용인대 종합체육관 유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2부에서 4체급 중 3개 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채성훈감독이 이끄는 양평군은 66㎏급 결승서 강영욱이 전민규(과천시)를 조르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73㎏급 한재광과 81㎏급 이상준도 결승서 각각 임형주와 한장수(이상 광명시)를 한팔업어치기 한판, 허벅다리후리기 한판으로 제치고 정상에 동행했다. 채성훈 양평군청 감독은 “비 군청 선수가 출전한 60㎏급 동메달을 제외하고는 모든 체급서 우승해 목표한 4회 연속 종합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남은 3체급서도 최선을 다해 압도적인 종목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용인시와 남양주시가 나란히 2체급씩 정상에 올랐다. 60㎏급 황태원(용인시)과 66㎏급의 올림픽 2연속 메달리스트 안바울(남양주시)은 각각 결승서 유민우와 하정우(이상 안산시)를 한판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나란히 우승했으며, 73㎏급 강헌철(용인시)과 81㎏급 임주용(남양주시)은 결승서 이성근(남양주시), 김용정(화성시)을 한판승과 지도승으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2부 60㎏급 결승서는 홍성인(광명시)이 정기영(오산시)을 한판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용인종합운동장 실내게이트볼경기장서 열린 역도 경기에서는 남자 67㎏급서는 윤여원(수원시)이 인상 1차 시기서 115㎏, 용상 1차 시기서 145㎏을 들어 합계 260㎏으로 최한주(고양시)와 모두 동률을 이뤘으나 시기 차에서 앞서 3관왕에 올랐다. 남자 61㎏급 신록과 73㎏급 박주효(이상 고양시)도 각각 합계 255㎏(115㎏+140㎏), 315㎏(140㎏+175㎏)으로 김승환(230㎏)과 김민규(이상 평택시·299㎏)를 여유있게 제치고 나란히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용인 브래그볼링장서 열린 여자 2부 단체전서 양주시는 위하리, 김정연, 홍선화, 장련경, 김하은, 이여원이 팀을 이뤄 4경기 합계 3천616점(평균 180.8점)으로 구리시(3천446점)와 이천시(3천436점)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