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개월여간 파행을 겪은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한 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경기도의회는 9일 ‘제3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의원(부천1)을 의장으로, 국민의힘 남경순(수원1), 민주당 김판수 의원(군포4)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날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도의원 156명이 전원 참여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선 민주당 염 의원 70표,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 60표, 무효 26표가 나왔다. 1차 투표에서 출석 과반수를 득표한 의원이 나오지 않아 진행한 2차 투표에선 염 의원 83표, 김 의원 71표, 무효 1표, 기권 1표가 나와 염 의원이 의장이 됐다. 당초 이날 의장 선거에선 염 의원보다 김 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1~2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다면 결선 투표를 실시하고, 여기서도 동률일 경우 연장자가 당선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국민의힘 내부에서 최소 5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염 의원이 의장직을 차지하게 됐다. 염 신임 의장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협치를 통해 도와 도의회의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의장 선거에서는 남경순 의원이 전체 152표 중 134표, 김판수 의원은 150표 중 136표를 얻었다. 남 의원은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 도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도민만 바라보고 도민을 위해 행동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도의회는 상임위원장 12명도 각각 선출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6명씩이며, 선호도가 높은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 3개 상임위 위원장은 의장 선거에서 패한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운영위 위원장은 김정영 의원(국민의힘·의정부1), 기획재정위 위원장은 지미연 의원(국민의힘·용인6), 경제노동위 위원장은 김완규 의원(국민의힘·고양12), 안전행정위 위원장은 안계일 의원(국민의힘·성남7), 농정해양위 위원장은 김성남 의원(국민의힘·포천2), 도시환경위 위원장은 백현종 의원(국민의힘·구리1),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은 이영봉 의원(민주당·의정부2), 보건복지위 위원장은 최종현 의원(민주당·수원7), 건설교통위 위원장은 김종배 의원(민주당·시흥4), 여성가족평생교육위 위원장은 김재균 의원(민주당·평택2), 교육기획위 위원장은 황진희 의원(민주당·부천4), 교육행정위 위원장은 김미리 의원(민주당·남양주2)이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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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환 기자
2022-08-09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