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대상 시설 1천여곳 조사

오산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올해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대상 시설물 1천107곳을 일제 조사한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연면적 1천㎡ 이상인 시설물 소유자 또는 해당 시설물 내 160㎡ 이상 지분 소유자들에게 원인자 부담 원칙을 적용해 연간 1회 부과한다. 부담금으로 마련된 재원은 교통 편의 증진사업에 활용된다. 올해 부담금은 사용 기간과 용도, 면적 등을 기준으로 10월 초에 부과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일제 조사를 통해 교통 혼잡 유발 시설물을 직접 방문해 실제 사용 기간과 용도, 30일 이상 미사용 및 공실 여부 ,신·증축 시설물 용도, 멸실 여부 등을 확인한다. 휴업 등 특별한 사유로 30일 이상 시설물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미사용 신고를 해야 감면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1일까지 미사용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정확하게 산출하기 위해 일제 조사하기로 했다”며 “지난해까지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30%를 감경했으나 올해는 감면 없이 부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대상 시설물 1천101곳 소유자에게 30%를 감면한 4억5천만원을 교통유발부담금으로 부과한 바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경기도청 이건용, 회장배 롤러스키 스프린트도 우승 ‘2관왕’

경기도청의 이건용이 제26회 회장배 전국롤러스키대회 남자 일반부 스프린트에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날 클래식 15㎞ 우승자인 이건용은 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6명이 겨룬 남자 일반부 스프린트 결승에서 홍연기와 김영규(이상 부산광역시체육회)를 따돌리고 우승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 고등부 스프린트 결승에서는 전날 클래식 10㎞ 우승자인 오예빈(수원 권선고)이 역시 결승에서 김현주(평택여고)와 허부경(부산진여고)에 앞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남고부 스프린트 결승에서는 정준환(평택 비전고)이 전제균, 윤희준(이상 평창 진부고)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일반부의 하태경(경기도청)도 이채원과 이지예(이상 평창군청)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이틀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남녀 대학부 스프린트에서는 이준서(단국대)와 임가을(한국체대)이 각각 같은 팀 김태훈(단국대)과 채가은(한국체대)을 가볍게 제치고 동반 패권을 안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동계종목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의 하계훈련 기량 점검을 위해 개최됐다. 황선학기자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완공 내년 연기…“자재수급난 등”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완공시가가 애초 이달말에서 내년 10월로 1년2개월 연기됐다. 원인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건설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건설자재가격 급등과 국내 철근콘크리트 하도급업체 파업 등의 여파로 출렁다리 공사가 더디게 진행돼 완공시기를 내년 10월로 늦추기로 했다. 남한강 출렁다리는 지난해 2월 착공해 애초 계획대로라면 이달말 완공 예정이었다. 현재 전체 교각 6개 중 3개만 설치가 마무리됐고, 나머지 교각 설치를 위한 물막이와 터파기작업 등이 진행 중으로 공정률은 50%에 머물고 있다. 공사기간 연장에 따라 공사비도 시가 애초 계획한 270억원보다 10억원 늘었다. 신륵사관광지 인근에 설치되는 이 출렁다리는 남한강으로 단절된 신륵사관광지(천송동)와 금은모래관광지구(상동)를 총연장 515m(너비 2.5m)로 잇는 현수교다. 국내 최장 출렁다리는 지난해 11월 정식 개통한 충남 논산 탑정호에 설치된 출렁다리로 총연장이 600m(너비 2.2m) 규모다. 남한강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탑정호 다리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긴 출렁다리가 되며, 국가하천에 설치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출렁다리는 신륵사관광지와 금은모래관광지구를 연결해 일대 박물관, 도예단지, 캠핑장 등을 아우르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평택 거리 내년부터 변화…건물번호판 디자인 변경

평택시 거리환경이 내년부터 확 바뀐다. 시가 도로명 주소에 사용되는 건물번호판 디자인을 변경하기로 해서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건물번호판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지난 2011년 행안부가 권고한 오각형 모양에 파란색 바탕, 흰색 글씨의 명판 등을 사용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해당 번호판이 11년가량 지나면서 노후화로 인한 빛바램 현상으로 교체를 원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의견도 있어 자체 디자인으로 바꾸기로 했다. 행정안정부령인 주소정보시설규칙에 따르면 건물번호판은 권고안 세부 규격과 같거나 크게만 하면 자율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시가 새롭게 검토 중인 디자인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를 사용한 3가지 형태다. 시는 시민 의견을 청취해 다음달 도안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교체 또는 새로 지어진 건물에 새 디자인 번호판을 부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용인시가 지난 2009년부터 자체 디자인을 적용, 건물번호판을 변경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용인시의 경우 전체적으로 사각형 모양에 짙은 녹색 바탕, 흰색 글씨로 된 자체 건물번호판을 사용 중이다. 도심은 도시미관을 고려해 새 디자인, 비도심은 시인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의 오각형 디자인 등을 사용 중이다. 정장선 시장은 “행정안전부 규칙상 지자체는 정해진 규격만 지키면 자율적으로 디자인을 정할 수 있다”며 “거리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연간 건물번호판 1천~2천개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KT, 2위 경쟁 합류 위한 타선 집중력·불펜 안정 급선무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의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시화 되고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2연전 돌입을 앞두고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KBO리그가 이번 주말부터 2연전 체제로 바뀌는 가운데 4위를 달리고 있는 KT(52승2무43패)로써는 6경기차 2위 LG와 5경기차 3위 키움과의 격차를 좁혀 2위 경쟁에 뛰어들어야 가을야구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개막 이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시즌 내내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중심 타자인 강백호의 부상 재발과 ‘불펜의 핵’ 박시영에 내야수 장준원의 시즌 아웃, 붙박이 2루수 오윤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KT가 4경기 뒤진 5위 KIA와의 격차를 벌리고 LG, 키움을 따라잡아 2위 경쟁 판도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최근 10경기서 각각 타율 0.132, 0.129로 빈타에 허덕이는 황재균과 장성우, 지난 3일 NC전 4안타를 제외하고는 최근 9경기서 0.135로 부진한 배정대, 8월 5경기서 2안타에 그치고 있는 알포드 등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KT 타선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인 테이블세터 조용호, 김민혁과 개인통산 6번째 홈런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거포’ 박병호, 주전급 포수로 발돋움한 김준태의 활약으로 근근히 버텨가고 있다. 2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황재균, 배정대, 장성우 등 클러치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또한 KT의 또다른 고민은 안정을 찾아가던 불펜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지키는 야구’가 쉽지 않은 것이다.소형준, 고영표, 데스파이네, 엄상백, 벤자민 등 리그 정상급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음에도 최근 불펜진이 불안감을 보이며 2위권과의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번번히 놓치고 있다. 김민수와 ‘이적생’ 이채호, 신예 박영현 등이 호투하고 있는 반면, 그동안 뒷문을 든든히 지켰던 주권과 김재윤, 심재민 등은 기대 이하로 부진하다. KT가 선발진의 호투 속 타선의 화력이 다소 떨어지는 가운데 경기 중후반 확실하게 리드를 지키기 위해서는 불펜진의 안정이 급선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선발투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한 6선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2연전 체제의 가장 큰 변수는 아무래도 체력과 집중력이다”라며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 불펜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잘 버텨온 만큼 남은 경기서도 좀 더 힘을 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인천지역 곳곳 폭우 피해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