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SG·4위 KT, 주중 3위 LG·2위 키움과 4강 ‘빅뱅’

KBO리그 상위 4팀이 7월 마지막 주중 3연전서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 SSG 랜더스는 3위 LG 트윈스를, 4위 KT 위즈는 2위 키움 히어로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26일부터 3연전을 갖는다. 최근 8연승을 달리며 59승3무26패(승률 0.694)로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SSG는 껄끄러운 상대 LG와 마주한다. 2주 전까지 2위 키움, 3위 LG에게 맹추격을 당하며 각 1.5경기, 4경기 차까지 쫓겼던 SSG는 7월 13경기에서 12승1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두 팀과 경기 차를 각 5경기, 6.5경기 차로 벌렸다. SSG는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 5승4패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두 팀은 3차례 3연전서 스윕이 없을 정도로 매 경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3연전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기록한다면 선두 굳히기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막강 선발진이 강점인 SSG는 ‘원투펀치’ 김광현과 폰트가 LG전에 나서지 않지만 이태양과 오원석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킨다. 또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노경은과 부상 복귀한 문승원, 특급 마무리 서진용이 좋은 구질을 선보이고 있어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아울러 오는 27일 이반 노바의 대체 선수인 모리만도 역시 1군 합류를 앞두고 있어 마운드가 더욱 견고해졌다. 그러나 타격 부진은 숙제다. SSG는 7월 타격에서 팀 타율 0.239로 9위에 머물러있다. 27일 모리만도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인 교체 야수 라가레스의 방망이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키움과 주중 홈 3연전에 이어 주말 3위 LG와 만나는 KT는 이번 주가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주 내야수 심우준에 이어 장준원 마저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운 한주를 보낸 KT는 신본기가 유격수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으나, 타력이 둘에 비해 약한 것이 흠이다. KT는 탄탄한 선발진과 중간 계투진을 바탕으로 위기를 타개할 계획이다. 소형준, 고영표, 엄상백이 좋은 투구를 보이고 있고 데스파이네가 부진 탈출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또 지난달 합류한 벤자민 역시 2일 두산전과 8일 롯데전서 2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김민수, 박영현, 심재민, 이채호, 주권 등 중간 계투진과 마무리 김재윤 등 불펜진도 안정을 찾고 있어 상위권 팀들과의 중요한 6연전을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다. 이번 시즌 3강 체제로 고착화 되고 있는 KBO리그가 이번 주중 상위 4팀의 맞대결을 통해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볼 일이다. 김영웅기자

‘펜싱 명문’ 화성 발안중 남녀·향남고, 동반 시즌 4관왕 ‘위업’

‘펜싱 명문’ 화성 발안중과 향남고 남매가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중등부와 여고부 단체전 시즌 4관왕에 함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성진 감독과 김승섭·윤진희 코치가 이끄는 발안중은 25일 전북 익산 배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노의현·남가현·박시후·김주하가 팀을 이뤄 서울체중을 45대25로 완파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 올 시즌 회장배 전국종별펜싱대회(3월), 중·고연맹회장배대회(5월), 전국종별선수권(7월)에 이어 4관왕에 올랐다. 또 여중부 단체전 결승서도 발안중은 최재은·방효정·홍리원·정해인이 팀을 이뤄 홈 코트의 이리북중을 45대3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 2년 연속 3위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내며 역시 남자팀과 똑 같은 대회를 석권하며 시즌 4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앞서 발안중 남자 팀은 예선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서 대전 탄방중을 45대23, 16강전서 인천 해원중을 45대31, 준결승전서 부산 다대중을 45대3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여중부서는 1회전 해남제일중을 45대14, 준준결승전 대전 문정중을 45대39, 4강서 다대중을 45대35로 일축하고 결승에 나섰다. 김승섭 발안중 코치는 “선수들이 무더위 속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이번 대회를 준비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다”라며 “항상 적극 지원해준 윤영모 교장선생님과 최성진 감독님, 언제나 믿고 성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여고부 단체전 결승서 김윤경 감독·홍용기 코치가 지도하는 향남고는 이수빈, 한윤정, 김다예, 양지예가 출전해 결승서 대전여고를 45대40으로 꺾고 우승, 역시 회장배 종별펜싱대회와 중·고연맹회장배대회, 전국종별선수권 우승 포함 시즌 4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1회전 시드배정을 받아 부전승으로 통과한 향남고는 8강전서 인천체고를 45대22, 4강서 서울 중경고를 45대32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여중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는 성남여중이 부산 재송여중을 45대40으로 꺾고 패권을 안았으며,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성남여고는 부산체고에 39대40으로 석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중부 사브르 안산 성안중도 2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성백종 인천 산곡1동 통장 “어르신에 도움되고 싶어요”

“남은 인생은 주변 어르신들을 모시면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인천 부평구 산곡1동 통장인 성백종씨(61)는 지난 2020년부터 부평구 산곡현대1차 아파트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 활동에 열심이다. 어르신들 집 청소와 치매예방교육, 공연 등 다양하다. 37년간 경찰로 재직한 그는 2019년 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에서 경감으로 정년퇴직을 했다. 성 통장은 동네 독거노인, 장애인 등의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주소를 먼저 파악한다. 몸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집과 베란다 청소, 수족관 물갈이 등을 도와주고 있다.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불편하거나 위험한 일이 없도록 늘 관심을 두고 귀 기울여 듣는 통장이다. 그는 또 경로당에서 치매 예방 교육 봉사도 하고 있다. 책과 볼펜을 나눠주고 그림 그리기, 받아쓰기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두뇌 회전을 하도록 도와준다. 이 수업이 끝나면 어르신들과 놀이터에서 에어로빅이나 체조를 하고 점심을 같이 먹는다. 성 통장은 어르신들에게 봉사의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1개월에 2번,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어르신들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쓰레기 줍고 몸을 움직이도록 하는 환경정화 봉사를 같이한다. 성 통장이 봉사활동을 시작한 건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서다. 그는 지난 2004년 위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마친 뒤 30여 차례의 항암치료룰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2007년 심신 안정을 위해 취미로 국악을 시작하면서 즐거움을 전파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서구 한마음 재능예술단장을 맡았다. 9명의 단원과 함께 복지관·노인정·요양원 등에서 국악·밸리댄스·무용·마술 등의 공연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성 통장은 “동네에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모시면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노래가 필요하면 노래를, 웃음이 필요하면 웃음을 줄 수 있는 팔방미인이 되겠다”고 했다. 박주연기자

성남문화재단, 오페라 ‘사랑의 묘약’ 8월 5일 공연

성남문화재단이 아름다운 멜로디, 유쾌하고 로맨틱한 스토리로 여름날의 낭만을 선사한다. 재단은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오는 8월 5일과 6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성남문화재단과 노블아트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하는 오페라 <사랑의 모약>은 이탈리아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체티가 1832년 발표한 작품으로, <세비야의 이발사>, <돈 파스콸레>와 함께 이탈리아 3대 희극 오페라로 손꼽힌다. 작품은 188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의 지주 아가씨를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에게 떠돌이 약장수가 사랑을 이뤄 주는 신비한 묘약이라며 싸구려 와인을 속여 팔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공연은 탁월한 가창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지주의 딸 ‘아디나’ 역에는 소프라노 김신혜와 손가슬이,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순박한 시골청년 ‘네모리노’ 역에는 테너 서필과 이재식이 출연한다. 아디나에게 구애를 하는 장교 ‘벨코레’ 역에는 스페인 사바델 극장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해온 박정민과 바리톤 김종표가, 엉터리 약장수 ‘둘카마라’ 역에는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한 전태현과 베이스 유명헌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마을 아가씨 ‘잔네타’ 역에는 소프라노 이결이 함께한다. 공연은 국내외 교향악단과의 협연 및 오페라 지휘로 호평받고 있는 지휘자 최영선이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을 이끈다. 또 한국과 유럽에서 오페라 연출 및 예술감독으로 활약한 베테랑이자 지난해 브레히트의 <서푼짜리오페라> 국내 초연으로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제작예술상을 수상한 연출가 이회수가 참여한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 관람객을 위해 성남다자녀가구(성남시 거주 세 자녀 이상이고 막내 자녀가 만 12세 이하인 가정)를 대상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안치호기자

‘문화 예술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경기아트센터 문화나눔 2. 파주 동패중학교-숨앙상블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파주시 동패동에 위치한 동패중학교. 수업 소리와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 대신 잔잔한 음악이 창문 틈으로 흘러나왔다. 학생과 교사만 오가는 이곳에 특별한 손님이 온 것. 경기아트센터의 <2022 찾아가는 문화복지 공연> 사업으로 성악팀 ‘숨앙상블’이 학교를 찾았다. 이날 동패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공연은 ‘문화나눔’으로 1학년 학생 3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패중학교가 위치한 파주엔 제대로 된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연장이 없다.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고양 등 다른 지역에 공연을 보러 가거나 학교 수업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문화 예술을 접하는 것이 전부다. 이날 공연 소식을 듣고 짝을 지어 강당에 모인 학생들은 한껏 부푼 마음과 눈빛으로 무대에 오른 성악팀 ‘숨앙상블’을 바라봤다. 테너 이상철·김민영, 소프라노 장아람, 바리톤 김관현 등 4명의 성악가로 구성된 숨앙상블은 정통 클래식뿐만 아니라 국내외 가곡, 팝퓰러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익숙한 노래를 들려주는 그룹이다. 공연은 테너 이상철의 ‘첫사랑’과 김민영의 ‘마중’으로 시작됐다. 공연을 알리는 곡 설명과 함께 음악이 흘러나오자 학생들은 무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공연에 귀를 기울이며 종이를 접어 응원 메시지를 전하거나 손과 몸을 흔들며 저마다 공연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바리톤 김관현의 뮤지컬 ‘멘 오브 라만차 -impossible dream’과 소프라노 장아람이 함께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 all I ask of you’가 흘러나오자 학생들이 큰 호응을 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30분의 공연 동안 10곡을 귀담아듣고 흥얼거리며 적극적으로 공연에 반응했다. 공연을 관람한 홍다연 학생(14)은 “영상으로만 봤던 뮤지컬 넘버들과 성악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직접 보고 들은 공연이라 몰입감이 높았다. 앞으로도 이런 공연을 자주 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2003년 <모세혈관 문화운동>을 시작으로 <ARTS-HABITAT>, <경기문화나눔31> 등 다양한 문화복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도내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공연을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하고 경기지역 공연 확대와 공연단체의 다양화를 통한 콘텐츠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진행된 문화나눔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3개 예술단체와 농촌지역 학교, 복지관, 군부대 등 문화예술이 필요한 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 같은 문화나눔 사업으로 예술단체 역시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소규모 공연이 힘을 얻고 있다는 반응이다. 숨앙상블의 테너 이상철은 “학생들이 공연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해 줘 오히려 힘을 얻고 간다”며 “우리의 공연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김은진기자

김포시 고촌 항만구역 방치공간 생활체육시설 개방

김포시 고촌읍 항만구역 내 방치된 공간이 생활체육시설로 개방된다. 25일 김포시와 김주역 국회의원(김포시갑) 등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9월 완공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공간으로 개방하기 위해 고촌 전호다목적구장 조성공사가 착공됐다. 고촌 전호다목적구장은 족구장으로 겸용이 가능한 풋살장 2면, 주차장 20여면, 이동식 화장실 등 기타 부대시설을 갖춘 형태로 고촌읍 전호리 760 일원 교각 하부에 설치된다. 해당 지역은 경인아라뱃길 전화대교 고가도로 하부공간으로 그동안 무단 방치 차량 50여대가 점유하는가 하면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민원이 이어져 왔었다. 고촌 전호다목적구장에는 애초 고촌읍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대상 부지가 경인항 항만구역에 속해 진행이 불투명했다. 이후 김포시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에 나섰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주영 의원이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협의, 항만법 등 대상 부지에 적용되는 현행법상 사업추진이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성사됐다. 김주영 의원은 “고촌 전호다목적구장 조성을 통해 방치 차량을 정리, 도시미관을 확보하고 아라뱃길 산책로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안양 만안구 '만문현답' 어려운 민원 해결하는 등 성과

안양시 만안구가 운영 중인 ‘만문현답(만안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 어려운 민원을 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안양시에 따르면 만안구는 안양의 원도심으로 노후 건축물과 재개발·재건축 등 공사현장이 많아 주민불편과 이해관계가 얽힌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 관련 부서와 경찰서 등 유관 기관, 공사업체 등이 문제현장에 직접 동행해 해결대책을 함께 찾고 있어 사업 명칭을 ‘만문현답’으로 정했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14차례에 걸쳐 민원현장을 찾으며 문제 해결에 힘썼다. 우선 안양2동 재개발현장과 인접한 토지주 사이의 배수 관련 갈등을 해결했고 안양5동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통행로 문제로 인한 주민과 정비사업 시행자 간 분쟁도 해소했다. 도로 폭이 좁아 보행자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보행 취약지역(안양7동 전파로, 안양8동 성문중·고교, 안양9동 프라자아파트 뒷담길) 교통체계도 개선했다.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지방세 체납차량이 공영주차장에 들어서거나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에 확인되는 즉시 단속하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의 이 같은 노력으로 만문현답은 7월 ‘안양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김산호 구청장은 “만안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모두 편안한 만안구를 만들 때까지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