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10만명 돌파 [포토뉴스]

수원대·수원과학대 통폐합 결사반대 [포토뉴스]

인천경제청,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청라·영종 등 국제도시를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바꾼다. 인천경제청은 27일 대회의실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10대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사업 대상지 10곳을 선정했다. 대상지는 송도국제도시의 센트럴파크와 솔찬공원, 스타트업파크,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등이다. 청라국제도시는 청라호수공원, 커낼웨이, 정서진문학공원이다. 또 영종국제도시의 씨사이드파크와 영종진 공원, 구읍뱃터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강화하고,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송도·청라·영종의 랜드마크에 해당하는 센트럴파크, 청라호수공원, 씨사이드파크의 야간 공동화 현상을 최소화 할 구상이다. 현재 IFEZ는 저녁과 밤에 유동인구가 낮에 비해 적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센트럴파크에 지역 상징을 알릴 수 있는 레터링 야간경관조명과 낡은 인프라를 사용자 체험 중심 조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청라호수공원에 미디어 타워와 벽천광장을 중심으로 야간경관조명을 구성할 예정이다. 송산~영종진공원~구읍뱃터로 이어지는 영종씨사이드파크 주변을 놀이 콘텐츠를 더한 경관 조명으로 설계할 구상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야간경관사업의 필요성과 전반적인 그림을 그린 단계”라며 “각 담당 부서에서 예산을 확보해 야간경관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시작해 오는 2027년까지 사업별 우선순위를 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지혜기자

인천항, 러시아·아프리카 컨테이너 항로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해상운임 상승 여파 등으로 인천항과 러시아·아프리카를 연결하던 정기 컨테이너 항로의 선박 운항이 중단했다. 27일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스위스 선사 엠에스씨(MSC)는 최근 인천항과 러시아 캄차카반도 등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 ‘케이에이엠씨(KAMC)’ 서비스 운영을 중단했다. MSC는 올해 1월부터 1천∼2천TEU급 선박 4척을 투입해 주 1회 운송 서비스를 해왔지만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선사 피아이엘(PIL)도 지난달 인천항과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 '에스더블유에스(SWS)' 서비스 운영을 중단했다. PIL은 2003∼2004년께부터 3천900TEU급 선박 6척을 투입해 1주 1회 인천항과 아프리카 가나·토고·나이지리아 등지를 연결했지만 최근 해상운임 상승 등에 따라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항만업계에선 KAMC·SWS 서비스가 중단하면서 인천항과 러시아·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없어진 동시에 인천항의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IPA 관계자는 “선사·화주·포워더(운송대행업체)와 소통하면서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 국가와 연결하는 신규 항로 개설도 계속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3조8천110억…사상 최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27일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 13조8천110억원, 영업이익 4조1천926억원(영업이익률 30%), 순이익 2조8천768억원(순이익률 21%)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13조원대 분기 매출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이 회사의 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록한 12조3천766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분기에 D램 제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솔리다임 실적이 더해진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만에 4조원대 영업이익과 30%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주력 제품인 10나노급 4세대(1a) D램과 176단 4D 낸드의 수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메모리산업 장기 성장성에 대해선 확신을 갖고 있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면서 근본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남양주 KT그룹 직원 ‘갑질 논란’

KT그룹 부동산계열사 직원의 하청업체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제보자와 A사 등에 따르면 KT그룹 부동산계열사인 A사의 사옥관리 담당 직원 B씨가 하청업체(용역업체) 직원 C씨(65)에게 심부름까지 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C씨는 “B씨가 ‘어항 사와라’, ‘물고기에 밥 줘라’, ‘어항 청소해라’ 등 업무와 관련이 없는 심부름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씨의 근로계약서 상 업무는 전기안전·냉난방·보일러·기계관리 및 유지보수 등으로 규정됐고, 심부름 업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업무와 상관없는 일인 것도 알고 있지만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B씨는 폐쇄된 테니스장에 30년 가까이 쌓인 낙엽제거와 영산홍 65그루 심기, 개나리 조경작업 등 업무범위를 벗어난 일도 시켰다는 게 C씨의 주장이다. C씨는 이밖에도 통신철거자재 야적장 공사, 보안출입전산시스템 정비, KT통신케이블 관리 등 업무를 벗어난 지시가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C씨는 갑질이 지속되자 지난 5월 A사 윤리경영실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지만, B씨는 별다른 제재도 받지 않았고, C씨와의 분리조치도 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용역업체 간부들은 C씨를 계속 찾아와 화해를 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이에 A회사 윤리경영실에 “피해자한테 왜 화해를 종용하느냐”고 호소하자 그제서야 A사는 한달 가까이 지난 지난달 10일 분리조치했다. C씨는 “‘갑질 없이 윤리경영이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제보했다”고 말했다. 본보는 B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A사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으로 분리조치까지 시간이 걸렸다. 사규상 징계결과는 내부적으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B씨의 갑질을 철저히 조사, 징계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파주시 “육계토성, 풍납토성과 같은 백제초기에 축조”

파주 적성면 주월리 육계토성(경기도 기념물)은 백제초기 축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백제초기 성곽의 독특한 축조방법인 서울 풍납토성과 유사하게 사각형(방형) 틀을 짠 후 틀 안에 일정한 두께의 흙을 교대로 쌓아 올린 판축기법이 확인돼서다. 판축은 성벽·담장·건물 기단 등을 조성하기 위해 판으로 틀을 만들어 그 안에 흙이나 모래 등을 층층이 부어 방망이 등으로 찧어 단단하게 쌓아 올리는 대표적인 고대 토목기법이다. 파주시는 27일 오후 발굴현장에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과 발굴현장 공개에 이어 설명회를 열었다. 육계토성은 임진강 유역에 위치한 평지 토성으로, 그동안 백제와 고구려 방어체계를 파악하고 초기 백제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토성의 축조 시기 및 세력, 규모와 구조 등에 대해선 학술적으로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파주시와 국립문화재연구원 등은 지난해 7월 육계토성 중장기 학술조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종합정비계획 수립 ▲학술대회 개최 ▲연차적인 발굴조사 등 다양한 학술연구를 추진 중이다. 올해는 육계토성 동쪽 성벽 및 내측 등을 조사 중이다. 동쪽 성벽과 내측 일부 지역 조사 결과, 육계토성이 처음 축조된 시기가 백제초기이고 판축층 내에선 이른 시기 백제 토기편도 출토됐다. 판축층에서 수습한 목탄을 방사성 탄소연대로 측정한 결과 토성 축조 중심연대는 3세기 후반에서 4세기 전반으로 조사됐다. 백제초기 성곽의 독특한 축조방법도 밝혀졌다. 동쪽 성벽 일부 구간에서 서울 풍납토성과 유사하게 사각형(방형) 틀을 짠 후 틀 안에 일정한 두께 흙을 교대로 쌓아올린 판축기법이 확인됐다. 토성은 판축(版築)과 성토(盛土) 기법 등을 함께 사용해 만들었다. 이귀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발굴조사 결과 백제초기 성곽으로 밝혀진 육계토성은 파주의 대표적인 관방유적”이라며 “조사가 완료되면 성과를 토대로 역사문화 관광자원화를 추진, 시민들이 찾고 싶은 문화유적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