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국산화 성공 눈앞…남은 퍼즐은 ‘엔진’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KF-21은 떴다. 하지만 심장은 아직 미제다."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의 성공적인 시험비행은 항공강국을 향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핵심 동력장치인 엔진은 여전히 미국산이다. 전투기의 자립은 완전한 독립 생산으로 완성되며, 항공엔진은 그 최종 관문이다. 한국 기업들은 지금 이 '엔진 국산화 전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다. 엔진 독자기술 보유국, 세계 6개국뿐 항공엔진은 항공기 기술의 집약체다. 수만 개의 부품이 15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디며 수만 시간 작동해야 한다. 이 복잡한 조건을 충족하는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등 단 6개국뿐이다. 이들은 단순히 엔진을 생산하는 수준을 넘어, 설계와 시험평가, 양산 능력을 모두 갖춘 ‘완전체 기술국’이다. 한국은 아직 그 문턱에 서 있다. 정부는 2023년부터 3조 원 이상을 투입해 KF-21 전투기에 탑재할 항공엔진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30년대 초반까지 완전한 엔진 자립을 목표로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수출 경쟁력과 군사 안보를 위한 전략 자산 확보 차원이다. KF-21 엔진, GE 설계 기반 조립이 현실 KF-21에 탑재된 F414-GE-400K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다. 이는 설계도면을 제공받아 국내 부품으로 조립하고, 최종 시험을 거치는 방식이다. 겉보기에는 국산화된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핵심 기술 대부분이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GE의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정비 범위나 해외 수출 시 제약이 따르는 점도 문제다. 군용 장비의 전략적 독립성이 필요한 이유다. 기업들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의 F414 엔진을 조립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납품하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한항공, KAI와 협력해 독자 항공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발전·원자력 중심 기업이 항공엔진 산업에 도전한 배경에는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방산 전략사업화 의지가 깔려 있다. 두산 측은 “자체 소재기술과 터빈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기용 고온 부품 생산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축적된 항공정비(MRO) 노하우를 엔진 설계 역량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KAI는 완성기 제작 기술을 총동원해 ‘심장 자립’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1500도 고열 견디는 냉각기술이 관건 항공엔진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은 소재 기술이다. 엔진의 핵심 부품인 터빈 블레이드는 니켈합금으로 제작되며, 단결정 공정이라는 초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블레이드는 1500도가 넘는 열을 견디며 고속 회전해야 하며, 미세한 균열 하나도 치명적일 수 있다. 냉각 기술, 열처리 정밀도, 마이크로 가공 등 복합 기술이 총동원된다. 현재 한국은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정밀 블레이드와 냉각 채널 설계 기술을 일부 도입한 상태다. 몇몇 부품은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독자 설계 능력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고온 환경을 견디는 열차폐코팅(TBC) 기술도 핵심 과제다. 이는 금속 산화를 방지해 엔진 수명을 늘리는 동시에 유지보수 비용에 직결된다. 내열합금 소재의 입자 제어, 표면 균일성 확보 등 고도의 금속공학 기술이 요구된다. 이 분야는 GE, 롤스로이스, 사프란 등이 30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으로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항공우주연구원과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항공 자립 위한 10년 과제, 이제 시작이다 그렇다면 GE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현재 KF-21 엔진은 GE가 개발한 F414를 국내에서 조립하는 수준이다. 진정한 자립은 설계부터 시험평가, 내구성 입증까지 독자 기술로 해내야 한다. 이는 단기간에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일본 IHI는 독자 엔진 XF5 개발을 시도했지만 내구성과 출력 문제로 양산에 실패했다. 독일도 항공기용 엔진 독자 생산을 포기하고, 유럽 합작체인 MTU를 통해 공동 개발 체제로 전환했다. 한국 역시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고온 내구 시험 장비 확보, 설계 인력 양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김윤철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교수는 “항공엔진 분야는 기초설계부터 피로시험, 반복 실험까지 모든 단계에서 수십 년의 경험이 축적돼야 한다”며 “한국이 지금처럼 정책적·산업적 의지를 유지한다면 10~15년 내 중추적인 기술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명진 한국기계연구원 항공기계연구실장도 “항공엔진 개발은 실패를 감내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만드는 일”이라며 “현재는 시험환경과 예산, 인력 양성에서 불균형이 크지만, KFX 사업을 통해 일부 인프라 기반은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소상공인, 베트남 경제개발연구원과 교류 강화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정호)는 최근 부천시 오정아트홀에서 베트남 경제개발연구원 방문단과의 교류 협력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소상공인 분야 상생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이정호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응우옌 트롱 우옌 베트남 경제개발연구원장, ㈜삼보아이엔씨 현상훈 대표 등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해 소상공인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정호 회장은 “부천시 소상공인들이 한정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베트남과 같은 유망 신흥시장에서 협력이 절실하다”라며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교류 채널을 확대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트롱 우옌 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베트남 내외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 대한 투자 자문과 기술협력, 인재 양성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부천 기업들에 근무 중인 재한 베트남 유학생들과도 연계하여 인적 교류의 장을 넓히길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만남을 주선한 ㈜삼보아이엔씨의 현상훈 대표는 “앞으로도 부천시 소상공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베트남 진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라며 “실제 시장조사, 진출전략 수립, 현지 네트워크 연결 등 실무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만남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단순한 격려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해외 진출 통로를 모색할 수 있는 구체적 계기가 되어 향후 지속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재명 “코스피 5,000시대 열겠다...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공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국내 산업의 높은 수출 의존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제보다 한국의 주가 가치가 낮게 책정되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발표문'을 올렸다. 그는 해당 발표문을 통해 대한민국 주식투자자가 1천400만 명을 넘어선만큼 선진화된 주식시장이 필요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실망과 좌절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쉽고 빠른 길로 이 후보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국민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인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혁신적 기업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구조 개혁을 위한 정책 공약들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중장기 경제·산업 성장 로드맵 제시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주가조작,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강력한 대응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 향상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상법 개정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등이다. 그는 먼저 "정부가 명확한 중장기 경제·산업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각종 경제정책 방향은 구체성,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거나 단기 처방에 그쳐 주식시장의 근본적 변화를 끌어내기에 역부족이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정부가 집중투자 할 산업과 규모, 방식 등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민간이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주가조작,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한 번이라도 주가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순위가 아시아 12개국 중 8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또 이 후보는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경영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에 더해 이 후보는 외국인 투자 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전략적 실용 외교로 때마다 반복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 지정학적 안보리스크를 해소하겠다며 외국인이 안심하고 대한민국에 투자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을 조성해 시장을 안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업경영과 시장 질서가 확립되면, 우리 주식시장은 획기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으로 코스피 5,000시대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하며 글을 끝맺었다.

홍준표 “겉보다 속이 충만해야…외모 집착은 나르시시스트에 불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0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 함께 참가했던 한동훈 후보의 정치 태도를 다시 한 번 지적했다. 홍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정치 계속하려면 이미지 정치 하지 말라고 한 질문을 못 알아듣고 B급 질문 운운하니 그 캠프에는 B급 인사들만 모여 있는 모양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모에 집착하고 셀카만 찍는 건 나르시시스트에 불과"하다며 "겉보다는 속이 충만해야 통찰력이 생기고 지혜가 나오고 혜안이 생기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전날 한 후보가 "12월3일 열 시 반, 홍 후보가 당대표로서 제 입장이었으면 계엄을 막았겠나"라고 질문한 것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의견을 남겼다. 홍 후보는 "내가 계엄 당시 당대표였다면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처음부터 그런 계엄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토론에서는 무안할까 싶어 그냥 (계엄 당시) 대구시장이었다고만 했지만, 다음에 토론할 기회가 온다면 좀 더 사려 깊게 질문하고 답변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홍 후보가 한 후보에게 ‘키높이 구두’, ‘가발’, ‘보정속옷’을 언급하며 외모 관련 질문을 해 신경전을 벌였다. 토론회가 끝난 후 한동훈 캠프의 김근식 정무조정실장은 홍 후보의 외모 관련 질문에 대해 “지지율 선두권에 있는 후보가, 그것도 당대표 지내고 대선후보까지 한 분이 B급 질문으로 자기시간 쓰고 있다”며 불편함을 드러낸 바 있다.

피고인석 앉은 윤 전 대통령 모습 공개…내란 혐의 2차 재판 진행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차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을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57분께 구속 피고인 등이 들어오는 피고인 전용 통로로 입장해 피고인석에 착석했다. 취재진의 카메라 촬영으로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고 검사석만 응시했다. 변호인과 간간이 귓속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오전 10시께 재판부가 들어와 "공판을 위해 촬영을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취재진 퇴정 뒤 재판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17일 재판부가 국민의 알 권리 등을 보장하기 위해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재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법정 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된다. 다만 촬영은 공판이 열리기 전에만 허용되며 재판이 진행 중인 모습은 생중계되지 않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출발했다. 첫 공판에 이어 2차 공판에서도 법원 지하 주차장을 통해 입정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탈조선 하라" 이국종, 결국 국방부에 사과

국내 의료체계 현실을 비판해 이목이 집중됐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국방부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 병원장은 국방부 담당자에게 연락해 "군의관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발언에 유의하고 국군대전병원장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이해한 국방부는 이번 사안을 사실상 불문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이 원장은 충북 괴산의 한 훈련소에서 군의관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X들이 해먹는 나라다" "조선에는 가망이 없다. 탈조선 해라"등 한국의 의료체계를 비판하며 작심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한때 우리 당 비대위원장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영향력이 컸던 그가, '한국을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절망했다니 참담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국종 원장은 전국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설립 및 닥터헬기 시스템이 도입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24년 국군대전병원의 7대 병원장으로 부임했다.

경찰 “봉천동 화재 방화 용의자, 화재 현장서 숨진 채 발견”

21일 오전 8시17분경 서울 관악구 봉천동 21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화 용의자로 추적되던 인물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문 확인 결과, 해당 아파트에서 사망한 신원 미상의 60대 남성이 방화 용의자로 추적하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4명이 연기흡입, 호흡 곤란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오전 8시30분께 재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9시15분께 초진을 완료한 이후, 9시5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앞서 경찰은 오전 8시4분경 아파트 인근 빌라에서 “남성이 화염 방사기를 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고, 이후 해당 남성의 오토바이를 불이 난 아파트 주차장에서 확인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방화로 보고 현장에서 발견된 농약살포기에 기름을 넣고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해 추적에 나섰으나, 용의자로 추정되던 인물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A씨와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 거주하며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에는 이웃 주민과 폭행까지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당시 처벌불원서 제출로 형사처벌은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화재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장애인양궁 발전 이끄는 페퍼저축은행 제3회 전국장애인양궁대회 성료

장애인 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한 페퍼저축은행이 ‘제3회 페퍼저축은행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 겸 2026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 계양 아시아드양궁장에서 개최, 전국 13개 시·도를 대표하는 등록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선수들의 열기와 경기력은 물론, 장애인양궁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페퍼저축은행은 장애인양궁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장애인양궁협회 고광만 회장은 “페퍼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며 “장애인양궁의 지속적인 성장과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페퍼저축은행 장매튜 대표이사도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간 장애인양궁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대회를 포함해 전국 단위의 후원을 통해 장애인 체육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장애인양궁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페퍼저축은행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설 수 있도록 체육회도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장애인양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유망 선수 발굴과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중대한 목적을 동시에 달성한 행사였다. 또한, 경기운영요원, 심판,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대회는 질서 있고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앞으로도 페퍼저축은행은 지속적으로 장애인 양궁을 후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장애인양궁은 더욱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종목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안전協 경기본부, 2분기 회원 세미나…"안전관리 역량 강화"

대한산업안전협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강원석)가 관내 회원들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협회 경기본부는 지난 18일 수원안전교육센터에서 회원 및 사업장 안전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분기 회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고용노동부의 정책방향 및 감독계획을 살펴보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안전관리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박상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은 올해 고용부의 산업안전보건 정책 방향 및 사업장 감독 계획을 안내했다. 박 과장은 “올해 감독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노동과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감독을 통합 운영한다는 것”이라며 “고의적이나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감독 역량을 집중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감독 방식은 기존의 법 위반 사항에 대한 시정지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업장 전반의 근로조건이 향상되고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확인,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통합산업안전보건IT 시스템 ‘스마플’을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스마플의 핵심은 인터넷과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을 통해 기존 서류 중심의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모든 업무가 가능토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일일·정기·수시 안전점검 ▲적격 수급인 선정 등 도급사업 안전관리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록 ▲위험성평가 ▲TBM(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Tool Box Meeting) ▲안전검사 대상 기계기구 이력관리 등을 모두 웹과 모바일로 스마트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정동진 협회 스마트안전부 과장은 “스마플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안전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특히 스마플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각종 의무사항을 누락 없이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강원석 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고용노동부의 정책방향과 최신의 스마트 안전관리기법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안전관리자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중대재해가 예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