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주민들 '신중한 선택' [포토뉴스]

윤원규

[새얼굴] 한은숙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동두천 무궁화라이온스클럽 회장

동두천 마임봉사회장 한은숙씨(57)가 지난달 31일 국제라이온스협회354-H지구 동두천 무궁화라이온스클럽 제28대회장에 취임했다. 오랜 세월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봉사를 실천해온 그는 앞으로 회원간 화합을 최우선으로 조직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가장 자랑스러운 봉사단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봉사를 통해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대장암 말기를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그는 지난 2010년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직장인과 가정주부 등 20명으로 구성된 ‘마임 봉사회’를 결성했다. 마임 봉사회는 매년 지역 내 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물놀이와 장애우들의 바깥세상 나들이 함께하는 것은 물론 홀몸노인 식사·생필품 제공, 노인복지관 배식봉사, 환경정화활동, 사랑의 연탄배달, 김장 나누기 등 다양한 이웃사랑을 펼쳐오고 있다. 한 회장은 “통에 물을 담으면 물통이고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되듯 마음도 똑같다”며 “사랑·나눔·배려·감사 등을 내 마음 항아리에 가득 담아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로하며 온정 넘치는 밝은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를 하면서 쌓은 귀중한 경험을 토대로 참봉사를 실천하고 27년간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역대 회장님들과 회원님들께 누가 되지 않는 명품 무궁화 라이온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지선 이모저모]남양주 잘못 투표해 투표용지 찢은 남성

1일 오전 6시10분께 남양주시 조안면 제2투표소인 연세중학교에서 한 남성이 실수로 잘못 기표. 이에 투표관리원에게 투표용지를 다시 달라고 요구했지만 규정상 불가능해 이를 거절. 해당 남성은 화를 내면서 그 자리에서 투표용지를 찢고 문을 박차고 나갔고 투표관리원은 찢어진 투표용지 잔해를 주워 종이봉투에 담은 뒤 투표함에 투입. 투표관리원은 “이런 일이 처음이어서 매우 당황스럽다”며 “한편으로는 규정상 투표용지 한장만 줄 수 있어 안타깝기도 하다”고 설명. 남양주=이대현기자 28년 택시 인생, 투표도 '개근' 성남시 수정구 풍생중학교에 마련된 수진2동 제3투표소. 오전 7시46분께 개인택시 한 대 들어와. 기사는 주차 후 허겁지겁 투표소로 향해. 주인공은 올해로 택시 운전만 28년째인 김진웅씨(70). 그는 핸들을 잡은 뒤 매 선거마다 투표에 빠지지 않고 참여. 평일보다 늦은 출근길이지만 투표만큼은 빼놓을 수 없어. 김씨는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자 소중한 한 표를 지나칠 수 없었다"며 투표의 의미를 설명. 이어 "일을 잘할 것 같은 사람을 뽑긴 뽑았는데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것이 투표이지 않느냐"며 "응원하는 후보의 좋은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웃은 뒤 출근길에 나서. 이외 수진2동 제3투표소에는 계단에 오르기 힘든 장애인과 임산부를 위해 야외 투표소도 설치. 박병규기자 "선관위가 낙선운동을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에 거주하는 한 유권자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재산 축소신고 내용이 담긴 공고문을 훼손하려 해 한때 소동. 오전 8시께 팔달구 화홍초등학교 내 설치된 제4투표소에 방문한 해당 유권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입한 낙선운동 아니냐”며 반발. 이날 경기도 31개 시·군 모든 투표소 입구엔 김은혜 후보 측이 공표한 재산신고 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게시된 상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5일 선관위에 제출한 이의제기서 내용을 선관위가 받아들였기 때문. 투표소를 찾은 다른 유권자에 의해 저지된 해당 유권자는 “이미 김은혜 후보 측에서 실무자의 착오라고 해명하지 않았느냐. 모두 속고 있다”고 항의. 선관위 측은 “공고문 훼손 시 처벌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통해 귀가시키는 방향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혀. 손사라기자 “왜 이렇게 오래 걸려” 1일 오전 6시8분께 화성시 봉담읍 제6투표소인 수원대학교 인문대학 1층 107-1호 강의실 앞에 유권자 다수 몰려. 그러나 대부분이 등재번호를 몰라 한동안 투표 진행이 지연. 이 때문에 차례를 기다리던 한 남성 유권자가 “왜 이렇게 오래걸리냐”고 토로. 이에 투표관리원은 “바쁘신 거 안다”며 “투표용지가 7장이나 되고, 한 분 한 분 신분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 화성=김기현기자 투표소 찾아 ‘삼만리’ 이날 오전 9시44분께 화성시 남양읍 제7투표소인 대양초등학교 1층 다목적실에서 한 여성 유권자가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 제출. 하지만 자신의 투표소가 인근 중학교인 것을 확인하고, 어리둥절해 하며 황급히 발길 돌려. 이에 투표관리원은 학교 밖까지 따라 나와 해당 여성의 투표소를 재차 고지. 해당 여성은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발걸음 재촉. 화성=김기현기자

경기신보-중소기업 옴부즈만, 경기 중소기업 성장 위한 간담회 개최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민우)이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생태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앞장섰다. 경기신보는 3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비전실에서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경제 구조전환 선제적 대응 및 중소기업 규제개선을 위한 현장공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탄소 중립, ESG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경제 구조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각적인 중소기업 규제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 김미경 G포럼 부회장, 이석한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회장, 송영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 지회장 및 회원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나라장터 공동수급 물품계약 네트워크론 제도 활용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방안 마련 ▲수입식품 한글표시사항 중 제조업체 표기 개선 ▲단체급식업에 외국인 채용 규제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참석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등으로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이 원가상승, 구인난, 자금조달 애로 등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불합리한 규제 타파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민우 이사장은 “경기신보가 도내 기업의 성장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옴부즈만에 적극 협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지선 이모저모] 투표개시 전 줄서 기다리다 '소중한 한표 ' 外

1일 오전 5시께 화성시 정남면 제2투표소인 정남면행정복지센터 2층 누리홀. 선거 사무관과 투표 참관인 등 종사자들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 이내 안내 발판과 벽보 부착, 투표함 배치, 투표용지 정리 등을 진행. 새벽부터 모인 터라 모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등 힘을 북돋아주며 선거 준비에 매진. 공창우 전 발산1리 이장(70)은 "매 선거 때마다 이렇게 나와 일을 돕고 있다"며 "그저 투표가 별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고 전해. 비슷한 시각 화성시 봉담읍 제6투표소인 수원대학교 인문대학 1층 107-1호 강의실. 이곳 선거사무 종사자들도 선거 준비에 여념 없는 모습.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 이른 아침을 챙겨먹는 모습도 목격.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 A씨는 "피곤해도 저로 인해 선거가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다"며 "유권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해. 화성=김기현기자 용인 투표 개시 전부터 긴 줄 선 시민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일 오전 6시에 시작. 용인특례시 처인구 삼가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는 오전 일찍부터 줄을 선 20여명의 사람들이 저마다 지지하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 행사하기 위해 긴 줄 서고 있어 눈길. 휴일인 만큼 등산 복장 차림의 가족 단위 유권자들 또한 일찌감치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는 모습 보여. 첫 투표자인 최기식씨(75·삼가동)는 “유권자로서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아내와 함께 서둘러 나왔다”며 “선거 때마다 반복된 말이지만, 이번에 뽑힌 시장은 사건사고없이 오직 시민들을 위해 정직하게 일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혀 용인=김경수기자 낮은 지방선거 관심에 투표소 '썰렁' 오전 6시30분께 평택 안중읍 제1투표소인 경기물류고. 투표소 문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소 찾는 발걸음 뜸해. 드문드문 1~2사람씩만 투표소 방문. 출근 전에 투표하러 오는 근로자까지 모여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던 지난 대선 당시 모습과 사뭇 달라. 대선, 총선과 달리 상대적으로 관심도와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 특성에 더해 전국과 경기도 평균보다 낮은 평택지역 투표율이 더해진 탓. 실제 지난 5월 27~28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 20.62%였던 것에 반해 평택은 15.88% 불과. 투표소 관계자들도 한산한 투표소 풍경 낯설어 해. 한 투표소 관계자 “선거인명부 상 유권자가 5천119명인데, 명부에 비해 너무 한산하다”며 “가장 사람이 많을 시간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사람이 없다, 지금이 여지껏 나와 본 선거 가운데 가장 관심이 적은 것 같다”고 말해. 평택=안노연기자 투표개시 전 줄서 기다리다 '소중한 한표 ' 의정부시 신곡 1동 추동 파크비스타 입주민 커뮤니티사무실에 마련된 신곡 1동 제 8 투표소. 오전 6시 투표시작 10여분전부터 주민 10여명이 커뮤니티 사무실 의자에 앉아 대기하다가 투표. 투표를 마친 한 주민은 “ 지지하는 정당 후보에 투표했다" 면서 “ 지난 대선 때 투표소 밖까지 줄이 늘어선 것과 달리 투표하러 나온 사람이 적다”고 말하기도 .부부가 함께 투표를 마친 한 어르신은 “ 투표용지가 많아 헷갈렸다. ”는 소감. 투표소 입구에는 중앙선관위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재산 과소신고 내용에 관한 공고문을 부착해 놨으나 주민들은 눈여겨 보지않는 모습. 의정부=김동일기자 '1등 투표자 나야나' 결전의 날 연 인천시민들 "우리 지역일꾼 뽑으러 1등으로 왔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 연수구 해송초등학교 내 송도1동 제5투표소. 가장 먼저 줄을 선 최광철씨(63)는 ‘지역일꾼을 잘 뽑자’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투표소로 왔다고 했다. 최씨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날도 1등으로 투표한 주인공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최씨는 무엇보다 자신의 한 표가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라면서 이른 아침 투표소에 왔다고 했다. 그는 “소중한 한 표가 인천의 지역일꾼을 뽑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발전하게 하면 좋겠다”며 “후세에게 안 좋은 정치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도 1등으로 투표했다”고 밝게 웃었다. 이날 오전 6시께 인천 남동구 소래초등학교 논현1동 제2투표소 앞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1등으로 투표한 김종환씨(60)는 출근시간을 5시30분에서 6시30분으로 미루면서도 ‘국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1등으로 기다렸다고 했다. 경기도 안양의 한 소규모 건설현장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오늘 뽑힐 지역 일꾼들이 코로나19로 줄어든 일감과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2년 넘게 일감이 줄어서 고생이 많았다”며 “이번에 뽑히는 지역일꾼들은 본인 잇속을 챙기기 보다는 경제 불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중학생이 된 손자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감 선거에 누구보다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교폭력과 같은 불행한 학교생활이 아닌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 교육감을 뽑고 싶다”고 했다. 김보람·김지혜기자

[지선 이모저모]'1등 투표자 나야나' 결전의 날 연 인천시민들

"우리 지역일꾼 뽑으러 1등으로 왔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 연수구 해송초등학교 내 송도1동 제5투표소. 가장 먼저 줄을 선 최광철씨(63)는 ‘지역일꾼을 잘 뽑자’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투표소로 왔다고 했다. 최씨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날도 1등으로 투표한 주인공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최씨는 무엇보다 자신의 한 표가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라면서 이른 아침 투표소에 왔다고 했다. 그는 “소중한 한 표가 인천의 지역일꾼을 뽑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발전하게 하면 좋겠다”며 “후세에게 안 좋은 정치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도 1등으로 투표했다”고 밝게 웃었다. 이날 오전 6시께 인천 남동구 소래초등학교 논현1동 제2투표소 앞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1등으로 투표한 김종환씨(60)는 출근시간을 5시30분에서 6시30분으로 미루면서도 ‘국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1등으로 기다렸다고 했다. 경기도 안양의 한 소규모 건설현장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오늘 뽑힐 지역 일꾼들이 코로나19로 줄어든 일감과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2년 넘게 일감이 줄어서 고생이 많았다”며 “이번에 뽑히는 지역일꾼들은 본인 잇속을 챙기기 보다는 경제 불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중학생이 된 손자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감 선거에 누구보다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교폭력과 같은 불행한 학교생활이 아닌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 교육감을 뽑고 싶다”고 했다. 김보람·김지혜기자

‘인천의 미래’ 선택의 날…시장·교육감 등 306명 후보들 마지막 총력전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인천의 풀뿌리 지방자치를 이뤄낼 민선 8기 인천시장과 인천시교육감 등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여·야 정당 후보들은 12일 자정까지 13일간의 공식 선거전을 마무리하고, 6월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역 내 731곳의 투표소에서 이뤄질 시민의 소중한 한 표를 기다린다. 시장과 시교육감 각 1명을 비롯해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10명, 광역의원(시의원) 40명(36개 선거구 36명, 비례대표 4명), 기초의원(군·구의원) 123명(40개 선거구 108명, 비례대표 15명) 등 175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306명이 출마했다. 그동안 인천은 선거 때마다 역대 최하위의 투표율에 머물렀지만,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지난 27~28일 사전투표 결과 유권자 253만4천338명 중 50만8천933명이 투표를 마쳐 20.0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제도 전면 도입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각 정당들은 이번 투표율이 최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의 정권 교체로 인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결집 효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 정당들은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며 지지층의 결집과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선거운동을 통해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서구 검단사거리역과 검암역 광장을 시작으로, 서구청사거리, 계양구 작전역 사거리, 계산사거리, 부평 문화의거리 등 인천 북부권을 돌며 막판 유세를 했다. 유 후보는 이어 주안동 시민회관 광장에선 총력 유세를 갖고 윤석열 정부와의 공조를 통한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거짓과 무능, 불통을 심판하고 진실과 희망의 시대를 열자”며 “40여년 동안 쌓은 역량과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인천을 대한민국을 넘는 세계적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 투표해 주실 때 제가 선거에서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도 이날 남동구 논현동 홈플러스 사거리의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남동구 전역을 돌며 지지층을 결집했다. 또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민생 지키기 공동 약속 기자회견을 한 뒤, 미추홀구 관교동 터미널사거리에서 함께 마지막 e음 집중유세를 하는 등 인천시정을 위한 협력 의지를 피력하고 막판 표 다지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과 제가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미우시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독주와 독선을 막아주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 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해, 인천e음카드를 지켜내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는 주안역에서 출근인사를 한 뒤 동구와 미추홀구, 남동구 등 곳곳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 텃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 뒤, 지하철탑승 퇴근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도성훈·최계훈·서정호 등 시교육감 후보들도 인천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약속하며 선거유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도 후보는 이날 오후 미추홀구와 남동구 일대를 돈 뒤, 터미널사거리에서 마지막 총유세를 했다. 서 후보도 미추홀구와 남동구를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했으며, 최 후보는 강화지역과 송도를 거쳐 미추홀구 인하대 인근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끝냈다. 한편, 이번 선거는 6월1일 일반인 투표 마감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투표를 7시반까지 한 뒤, 사전 투표함을 시작으로 개표를 시작한다. 당선자 윤곽은 당일 오후 11시께 나타날 전망이며, 최종 득표율 집계는 6월2일 오전 9시께 끝날 예정이다. 이민수기자

‘6·1 지방선거 D-1’…군소정당 후보 존재감 한껏 뽐내

6·1 지방선거 마지막 날인 31일 군소정당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막판 표심 단속에 나서며 거대 양당 사이에서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오산역에서의 유세를 시작으로 등 용인과 안양, 부천 등을 찾아 시민들과 접촉면을 늘려가며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황 후보는 “갈라치기 정치,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는 정치가 오늘날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을 만들었다”며 “양당 기득권 정치와 양극화·불평등, 기후위기에 맞서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는 수원 일대를 돌며 표심을 응집시켰다. 이날 오전 유세차량에 올라 인계동 나혜석 거리 순회했던 서 후보는 오후 수원역을 찾아 지지자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행진하며 마지막 집중유세에 나섰다. 서 후보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 맞서, 경기도 기본소득과 경기도민 존엄을 지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진보당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는 전날에 이어 ‘48시간 릴레이 민생 대장정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평택 한 건설현장에 방문해 출근길에 오른 노동자들과 만남을 가진 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갖는 등 평택 노동현장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고 주휴수당을 지급하겠다. 산재사망이 가장 많은 건설현장에서 단 한 명의 노동자도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선거운동 동안 가장 많이 건설현장을 방문한 후보가 누구일지 우리 노동자들이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강 후보 역시 수원을 중심으로 막판 선거 운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강 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 모든 요소를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도지사에 당선돼 경기도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기자

네거티브로 얼룩진 경기지사 선거…투표율 저조 우려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연일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면서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상대 후보의 ‘일감 몰아주기’, ‘재산 축소신고’ 의혹을 문제 삼으며 막판까지 난타전을 벌였다. 먼저 김은혜 후보 측은 지난 30일 김은혜 후보 측은 기획재정부가 김동연 당시 부총리가 취임한 뒤 특정 두 업체에 부처 명절 선물세트를 독점적으로 맡겼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김동연 후보 측은 국가계약법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동연 후보 측 역시 31일 김은혜 후보의 재산 허위 축소 신고를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중범죄’라고 규정하면서 공세를 펼쳤다. 이와 관련 김은혜 후보 측은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앞으로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선거기간 국민의힘은 ‘이재명-김동연 단일화 조건 거액 후원금’, ‘아주대 장학금 부정지급 무마’ 의혹 등을 제기했고, 민주당 역시 ‘KT 채용 청탁’, ‘가짜 애국자 남편’ 의혹 등을 거론하며 거친 설전을 펼쳤다. 이 같은 상황에 유권자에게 전달되는 뉴스 역시 김은혜·김동연 후보와 관련한 부정적 단어의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서비스 업체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뉴스상에서 김은혜 후보와 관련된 부정적 단어의 비율이 61%(긍정어 33%, 중립 6%), 김동연 후보와 관련된 부정적 단어의 비율이 57%(긍정어 36%, 중립 7%)로 각각 집계됐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도지사 선거는 ‘대선 연장전’, ‘윤심(尹心)-명심(明心) 대리전’ 등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19.06%의 사전투표율로 전국 평균(20.62%)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보람 한국지방자치학회 연구위원은 “선거에서 후보 검증은 필수 요소지만 네거티브 과열 양상은 유권자들의 피로를 유발해 지방분권을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저해할 수 있다”면서 “공약 중심의 전략 수정을 통해 투표 참여를 이끌어내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한 표라도 더”… 김은혜•김동연 끝까지 ‘광폭 행보’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자정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유권자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탄 국민의힘 김은혜 도지사 후보는 이날 경기 동·남부지역을 종횡무진하며 ‘힘 있는 도지사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성남에서 열린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나라의 경제가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1천조원에 이르는 투자와 수십만명의 고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도는 이 같은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김은혜가 도약하는 대한민국 발전에 도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광주·오산·용인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한 김은혜 후보는 수원으로 돌아와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은혜 후보는 “지역 곳곳을 돌면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도민을 만났다.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고 싶어 잠까지 줄여 무박 5일의 일정을 진행했다”며 “김은혜는 정말 일하고 싶다. 만약 도민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도민만 바라보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이날에만 15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말이 아닌 능력을 갖춘 일꾼’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화성 유세에서 김동연 후보는 “도지사는 남이 써준 글을 읽거나 대변하는 사람이 아니라 서민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갖추고 국정운영 등을 하면서 나라를 책임져온 일꾼이 돼야 한다”며 “오직 김동연만이 도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성 유세 이후 안산·서울·부천·광명·안양·군포·수원 등 광폭 행보를 보인 김동연 후보는 마지막 일정으로 ‘사당역 퇴근 인사’를 선택했다. 앞서 김동연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9일에도 첫 일정으로 사당역 퇴근 인사를 선택한 바 있다. 김동연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도내 31개 시·군을 돌며 많은 도민의 이야기를 들었다. 다양한 목소리를 절대 잊지 않고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도지사 선거가 100~200표 차이로 갈릴 수가 있다. 한 표가 절실하다. 꼭 투표소를 찾아 김동연에게 힘을 보태 달라”고 밝혔다. 임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