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GO레인보우는 지난달 31일 베리스토어에서 금산미학홍삼 200박스를 후원 받아 광명 지역 소외계층 등에 전달했다. 기부 콘텐츠 플랫폼인 베리스토어는 연예인과 운동선수, 예술인, 기업 등의 물품을 후원 받아 경매나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판매한 수익금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NGO레인보우는 이날 기부 받은 홍삼 200박스를 베리스토어와 함께 광명지역 독거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탈북민 등에게 직접 집으로 배달했다. 베리스토어 담당자는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는 물품이 여러 지역에 투명하게 전달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부 문화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선영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은 “베리스토어는 경매나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연예인의 물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에겐 필요한 물품을 후원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후원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리스토어는 지난 2월 한부모 가정과 탈북민 가정,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에 비대를 후원하는 등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은진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구리시 멀티스포츠센터 체육 프로그램이 1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운영 종목은 수영과 아쿠아로빅 등을 비롯해 볼링, 스쿼시, 탁구, 요가, 줌바댄스, SNPE(바른 자세 회복 자가 운동) 등이다. 강습을 통해 초보자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수영과 볼링, 스쿼시 등은 강습 외에 자율운동도 가능하다. 김재남 구리도시공사 사장은 “구리시 멀티스포츠센터를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동안 시설 수리와 프로그램 개편 등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7시께 인천 연수구 청학동 청학문화센터 내 제7투표소에 도착한 황성숙씨(85)는 느린 걸음과 투표 안내 설명이 잘 들리지 않아 선거관리자의 도움의 손길을 받아 투표해. 투표를 마친 황씨는 “투표를 하고 나니 마음이 좋다”며 “앞으로 얼마나 이런 기회가 남았을진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투표할 것”이라고 말해. 이날 오전 8시께 청항동 행정복지센터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오기섭씨(89) 역시 지팡이를 힘겹게 짚으며 나와. 지금까지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를 하지 않은 적이 없다는 오씨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투표하는 것은 응당한 일이다”고 말해. 그러면서 오씨는 “투표를 마친 지금 마음이 좋다. 내가 선택한 후보들이 공약대로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해. 이승훈기자 ○…1일 오전 11시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4동 행정복지센터 내 제2투표소에 도착한 뇌병변 중증장애인 김솔씨(36)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하주차장에 마련한 투표소로 내려가. 투표를 마친 김씨는 투표소의 임시기표소와 장애인화장실, 투표소까지의 동선 등을 확인하며 장애인들이 투표하기에 적합한지 모니터링하기도. 장애인화장실은 남녀공용인데다 세면대와 호출벨이 없고, 투표소에 가려면 지나야 하는 지하주차장의 울퉁불퉁한 아스팔트 내리막길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해. 뇌병변 중증장애를 가진 그이지만, 자신보다도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거나 발달장애를 겪는 장애인들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 김씨는 “그래도 이 정도면 예전 선거보단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정치인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외면하고 축소했지만, 그래도 한번 더 믿는다는 마음으로 소중한 투표권을 계속 행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이민수기자 ○…이날 낮 12시께 인천 서구 청라초등학교 내 청라1동 제3투표소에서는 청라고등학교 3학년 이연우군(18)이 생애 첫 지방선거 투표를 마쳐. 이군은 이번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40분거리의 투표소까지 왔다고. 이군은 6월 모의고사를 코 앞에 두고 있지만, 친구들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꼭 투표에 참여하자고 약속한 뒤 이날 청라초 투표소에 왔다고. 이군은 투표 전날 교육감 후보의 공약을 미리 숙지하며 고민한 끝에 투표할 후보를 결정. 이군은 새로운 교육감이 후배들에게 대학전형 중 정시와 수시 외에도 다른 길이 많다는 것을 안내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고. 이군은 “이번 투표를 통해 세상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회의 구성원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해. 박주연기자 ○…이날 오전 11시5께 인천 부평구 부개2동 부흥고등학교 내 제2투표소를 찾은 부부 이승현씨(37)와 김연선씨(37)는 딸 이세리양(3)을 유모차에 태우고 투표장에 들어가. 이씨와 김씨는 딸에게 투표소를 보여주기 위해 함께 나왔다고. 이씨는 투표소에 오는 길에 딸에게 ‘투표는 왜 해야 하는지’, ‘우리동네의 대표를 어떻게 뽑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줬다며 웃어 보여. 이씨는 또 투표장에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투표하는 과정을 딸에게 설명할 수 있어 이번 투표가 매우 뜻 깊은 기회라고. 김씨는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인 만큼 다음에 있을 선거에서도 딸과 함께 투표소에 방문할 것”이라며 “상쾌하게 투표도 하고 마침 휴일이기도 해 인근에 있는 어머니댁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뒤 공원에서 나들이를 할 계획”이라고 말해. 이승훈·이지용기자
“고객과 조합원이 믿고 맡겨준 자산을 잘 관리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은 지역의 금융기관으로서 당연한 책무입니다” 5월 초 상호금융 예수금 1조원을 달성한 이명근 군포농협 조합장의 말이다. 군포농협이 오는 10월,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예수금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조합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도시화 속에도 1천여 조합원과 6만여 준조합원, 시민들의 신뢰 속에 끊임없이 성장하는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포농협은 지난 1972년 10월2일 설립된 후 현재는 본점 및 8개 지점과 하나로마트, 영농자재창고 등을 운영하며 조합원은 물론 시민들을 위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최고의 금융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현재 산지 작목반과 자매결연을 통한 농사체험과 농산물 직거래, 도농간 상생자금 무이자 지원 등도 실시하고 있다. 군포농협은 시민들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지역 환원사업으로 (재)군포사랑장학회 등 장학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0억6천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 우수인재 육성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 조합장이 현재 군포사랑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농업인을 위한 농촌일손돕기, 자연재해로 인한 복구비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에 독거노인·소년소녀 사랑의 쌀 전달,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환경정화운동, 코로나19 방역마스크 기탁 등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조합장은 앞으로 농민에게는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는 품질 좋고 우수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존 부지를 활용한 별도의 로컬푸드직매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조합장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겸허한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군포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조합원과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 속에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5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 농협으로 나가기 위해 임직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윤덕흥기자
손 꼭 잡고 투표소 향하는 '56년 절친' 노부부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2동 제5투표소. 아내와 함께 손을 꼭 잡고 투표소 방문한 노부부.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 경건한 의식을 치르듯 자켓까지 완벽하게 걸친 모습으로 소중한 한 표 행사하는 모습. "내 보이프렌드"라며 남편을 소개한 김정자씨(83)는 남편 김종환씨(85)와 지난 1965년 결혼에 골인해 56년째 결혼생활 이어오고 있다고. 이들은 투표소에서 나와서도 곧장 손 잡고 이동하는 모습 보여. 과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해 걸음걸이가 불편하다는 아내 김정자씨를 위해 남편 김종환씨는 늘 아내의 걸음에 맞춰 함께 걷고 있다고. 손을 꼭 잡고 아내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걸어가는 뒷모습으로 투표소 주변 분위기는 따뜻해져. 이은진기자 파주 민통선 주민들 42년만에 단일 선거센터서 투표 민통선을 관할하는 파주시 장단면 장단출장소가 지난해 7월 42년 만에 행정복지센터로 승격되면서 통일촌 등지 주민들이 단일 선거센터체제에서 주권을 행사. 장단은 정전협정 이후 출입이 통제되면서 행정기관이 설치되지 않다가 1979년 5월 장단면 등 4개 면을 관할하는 군내출장소가 개설된 뒤 지난 42년 동안 출장소 형태로 운영된 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2개 이상 면을 하나의 행정면으로 통합관리가 가능해져 장단면 행정복지센터로 승격을 추진, 전국에선 처음으로 4개 면을 1개 면이 관할하는 ‘행정운영면’이 탄생. 이에 따라 그동안 군내면 선거관리위원회( 통일촌,대설동마을)과 진동면 선거관리위원회(해마루촌) 등 2개 선거관리위원회로 나눠 투표했으나 이번부터 장단면 선거관리위원회로 일원화돼 각각 1~2투표소 형태로 투표. 박경호 파주 통일촌청년회장(56)은 “예전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2개로 나눠져 투표소 찾기가 불편했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일 선거위원회가 돼 행정이 효율적이어서 투표하기 편하다”고 설명. 파주=김요섭기자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수내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내3동 제3투표소. 오전 11시30분께 투표 마친 김상호씨(57)가 어리둥절한 표정 지으며 고개 한참 가로저으며 걸어 나와. 이어 선거사무원과 ‘정당을 두 번 찍었는데 맞게 투표한 것이냐’며 한동안 대화. 비례대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투표지가 각각 준비돼있는지 몰랐다는 게 김씨 설명. 선거사무원의 상세한 설명에 김씨는 그제서야 발걸음 돌려. 그는 “대선과 달리 지방선거에선 투표용지가 너무 많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후보자들이 많은 만큼 선관위가 좀 더 홍보를 적극적으로 했어야 한다”고 아쉬움 표해. 김정규기자 "내가 더 잘 살 수 있는 사회 위해선 몸 불편해도 한 표 던져야죠" 수원특례시 권선구 구운동 제3투표소로 지정된 구운중학교. 오전 10시55분께 왼쪽 다리를 절며 투표소로 들어오는 강지현씨(35·여·가명). 강씨는 어릴 적 앓은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가 불편하게 됐다고. 구운동 제3투표소의 경우 3층에서 투표를 진행해서 올라가고 내려오는 데 시간과 힘이 많이 소요됐다는 강씨. 실제로 구운동 제3투표소는 대기하는 인원이 거의 없어 일반인들은 5분 내외로 끝나지만 강씨는 약 15분 소요. 하지만 시간 오래 걸려도 국민으로서 '의무'와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왔다고. 강씨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투표를 안 하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밝혀. 노소연기자 ’찐부부'도 투표땐 한 몸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1동 제4투표소. 오전 11시께 강렬한 햇빛에 선글라스와 양산으로 중무장한 채 따로 떨어져 투표소로 향하는 이씨 부부. 오랜만에 생긴 휴일이라 남편과 투표 후 의왕시로 쇼핑 갈 계획이라는 이기연씨(65·여·가명). ‘찐부부'답게 평소에는 같이 다니지 않지만 오늘은 공통의 관심사인 투표를 한 뒤 쇼핑을 가야해서 함께 나왔다고.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늘 고민했던 부분이라 투표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는 이씨. 자녀들과 함께 살 땐 정치 이야기로 다툴 때가 많았는데 남편과 둘만 살고 있는 지금은 다툴 일이 없어 다소 심심하단 말도 전해. 의무를 다했으니 모처럼 생긴 휴일을 남편과 함께 쇼핑하며 즐겁게 보낼 예정이라고. 이은진기자 "날씨 더워 차 타고 왔는데 다른 데 주차하라뇨" 수원특례시 권선구 서둔동 제4투표소엔 차량 출입구가 플라스틱 의자 4개로 막혀있는 모습. 그 주변 바닥과 기둥에는 선거 당일 주차장이 혼잡하니 인근 중부작물부 주차장을 이용해달라는 안내문 부착. 실제로 투표소 앞은 왕복 2차선 좁은 도로로 맞은편에 버스정류장도 있어 버스의 통행도 잦은 곳. 이곳 서둔동 제4투표소에서 중부작물부 주차장까지는 도보로 약 5분 거리. 차를 이끌고 투표장에 온 시민 일부분은 이 상황을 몰라 출입구 앞에서 차를 세우는 바람에 잠깐의 교통혼잡도 발생. 또 몇몇 시민은 출입구 옆 인도·갓길에 정차 후 투표하러 가는 모습도 발견. 오전 11시45분께 중부작물부 주차장에 주차하고 왔다는 이수진씨(48·여)는 "날이 더워서 편하게 오가려고 차를 끌고 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버스 타고 올 걸 그랬다"며 "이런 상황을 도착해서 알게 돼 당황스럽지만, 이곳 주차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려 한다"고 말해. 노소연기자
김포시 풍무동 제12투표소가 마련된 푸르지오아파트 UZ센터 지하 2층 실내체육관에는 유권자들이 줄을 서거나 북적거리는 모습은 없어 지난 대선과 대조. 유권자 안모씨(58)는 “선거구별로 후보들이 많아 혼란스러워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것 같다”고 토로. 사우동 제4투표소가 마련된 김포시민회관 실내체육관도 인적이 드물기는 마찬가지. 유권자 정모씨(35)는 “평소 아는 후보도 있고 해서 정당과 후보를 보고 투표했다”고 설명. 김포=양형찬기자 “내 투표소 확인하고 '헛걸음' 방지합시다” 수원특례시 권선구 구운동 제1투표소. 오전 10시25분께 투표소 잘못 찾아온 김모씨(72·여). 투표장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입구에서 투표참관인이 신상 확인하던 중 헛걸음한 사실을 알게 돼. 김씨는 원래 구운동 제3투표소로 가야 하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익숙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고 쓴웃음. 그는 "날도 덥고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헛걸음했다니 허무한 심정"이라며 "가야 하는 곳은 걸어서 10분 넘게 걸린다는 말에 힘이 쭉 빠진다"고 말하며 다른 투표장으로 서둘러 이동. 노소연기자 "투표 끝나고 박물관 가요" 수원특례시 장안구 송죽동 제4투표소. 오전 10시께 4살배기 어린 딸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한지윤•한승만씨(33) 부부. 선거 덕분에 휴일이 생긴 만큼 딸과 함께 나들이 가기 위해 일찍 아침을 챙겨 먹고 투표소로 왔다고. 아빠 품에 안겨 투표소를 나온 아이는 "이제 박물관 가요"라며 잔뜩 신이 난 얼굴로 자랑하기도. '아빠 껌딱지' 소윤이는 내내 아빠 품에 안겨 박물관 팜플렛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 이제 투표도 완료했으니 시흥, 인천에 있는 박물관에 갈 예정이라는 한씨 부부. 이들은 "투표할 때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이제 고민을 끝냈으니 맘 편히 딸과 함께 놀러가야겠다"고 말해. 이은진기자 안산 80대 투표 후 나오다 계단서 넘어져 안산시 상록구에 거주하는 80대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다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 1일 오전 10시께 안산산시 상록구 본오1동 본원초등학교에 마련된 제4투표소에서 80대(여성)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중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무릎에 상처를 입고 현장서 응급치료. 거동이 불편해진 80대는 투표안내원이 자신의 차량으로 집에까지 모셔다 드린 것으로 확인. 주민들은 “어르신들은 거동도 어려운데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불편하실 수 밖에 없는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 안산=구재원기자
수원특례시 팔달구 화서2동 제3투표소에는 오전 9시40분께 각각 빨간색·파란색 상의를 입은 유권자 2명 방문해 이목 집중. 나란히 투표소를 찾은 두 사람은 평소 친구 관계로, 패션 아이템을 통해 지지 정당이 달라도 건강한 정치 비판을 공유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이들은 패션 스타일과 SNS 등 다양한 요소로 투표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알려 주변인들의 투표 참여도를 이끌어내는 것이 2030 세대의 정치 참여 방식이라고 밝혀. 빨간색 상의를 착용한 한모씨(21)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데 오늘은 친구와 색다른 시도를 해봤다”며 “평소 사이가 좋으신 부모님도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언성이 높아지신다. 이제는 정치권을 비롯한 온 국민이 협치로 하나 돼야한다”고 말해. 손사라기자 "나이 먹어서 걷기 힘들어도 투표는 꼭 해야죠" 수원특례시 권선구 호매실동 제2투표소로 지정된 호매실초등학교. 오전 9시10분께 투표를 마치고 허리가 굽어 지팡이 짚으며 천천히 걸어 나오는 할머니 등장. 평생 일만 하며 살아서 이제 지팡이가 없으면 10분 이상 걷기 힘들다는 이순덕 할머니(77·가명). 투표소까지 20분을 걸어왔다는 그는 오는 길에 5번을 쉬었다고. 이 할머니는 "80년 가까이 살면서 내 나이도 잊을 때가 많지만 선거일은 늘 잊지 않고 투표한다"며 "나중에 지팡이가 아니라 유모차를 끌고 다니게 되더라도 사는 동안 계속 투표할 것"이라 말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친구들에게 전화 걸어 큰 목소리로 투표 독려하기도. 노소연기자 87세 6.25참전용사도 '한 표' 꾹 성남시 수정구 신흥3동 제2투표소. 오전 9시10분께 6.25참전용사 배지를 단 신사가 투표소 방문. 주인공은 지난 1951년 17세에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뛰어든 방극통 옹(87). 그는 2사단에 배치됐다가 1953년 6군단에 재배치됐고, 수류탄 파편 맞는 등 한국전쟁의 전장 한 가운데 있었던 참전용사. 그는 이날 오전7시께 수정구 신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본 투표를 마친 뒤 신흥동 전체 투표장을 돌며 현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방극통 옹은 현재 신흥동 동선관위 위원장 직책으로 현장을 둘러보며 맡은 역할 수행 중. 그는 1970년대 서울에서 성남으로 옮긴 후 50년째 거주하며 교통 봉사,새마을 봉사 등 다양한 활동 경력 갖춰. 방 옹은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할 권리"라며 "누가 되든 정직하고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길 희망"한다고 밝혀. 박병규기자 “장애로 몸 불편해도 소중한 한 표 행사해야죠”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의 장안중학교에 설치된 제6투표소. 오전 10시께 해당 투표소로 김영순씨(65)와 이영미씨(32) 모녀 함께 손잡고 들어와. 딸 이씨는 발달장애 1급으로 홀로 투표하는 데 제약 많아 모친과 함께 방문했다고. 그래도 유권자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지금까지 모든 선거에 어머니와 함께 나왔다고 설명. 이씨는 “투표를 해야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온다고 믿는다”며 “이와 함께 장애인들도 투표를 편히 할 수 있는 환경도 구성됐으면 좋겠다”서 말해. 김정규기자
인천경찰청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지역 내 투표소에 경력을 배치,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 내 투표소 731곳에는 경력 1천484명이 배치, 투표소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관련 112신고에 대응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통해 관련 신고가 비상근무 체계에 나섰다. 이날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부터 현재(오전 10시50분 기준)까지 지역에서는 총 10건의 112신고가 들어왔다. 특히 계양에서는 이른바 ‘부정선거방지대’라고 주장하는 유튜버들이 투표소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송출하면서 곳곳에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42분에는 안남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선거 사무원과 해당 유튜버 사이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선거 사무원이 정문 안으로 들어와 현장을 촬영 중인 유튜버에게 정문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가 시비가 붙었고, 경찰이 출동해 현장 계도조치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