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사라지는 좌식테이블 식당… “소비자가 바꿔”

의정부에서 좌식 테이블 식당이 사라지고 있다. 식당의 자율선택과 관련 공기업이 교체를 권장하고 있어서다. 4일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과 의정부시 요식업회 등에 따르면 5~6년 전만 해도 좌식 테이블 식당이 대부분이었으나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목욕탕 등에서 쓰는 낮은 높이 플라스틱 의자를 내놓거나 아예 입식테이블로 바꿨다. 이 때부터 입식식당이 늘기 시작했다. 주민들도 좌식 식당을 피하고 입식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식당 주인들은 바뀌는 식생활문화에 적응, 자연스럽게 좌식 식당은 줄고 입식 식당이 늘어났다.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지난해 교체비용의 80%,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음식점 입식테이블 교체사업도 한 몫을 했다. 경영상 어려움으로 할 수 없었던 업소들도 바꿀 수 있게 됐다. 지난 한해 모두 54곳이 1억1천900만원을 지원받아 입식으로 바꿨다. 4월말 기준 지역 일반음식점 5천500곳 중 80% 이상이 입식 테이블 식당인 것으로 요식업계는 추정했다. 최근에는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식당도 늘고 있다. 의정부 요식업협회 한 관계자는 “개업하는 음식점은 100% 입식이다. 최근에는 쪼그려 앉아 밥 먹는 식당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광회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 대표는 “입식 테이블 교체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올해는 화장실 개선, 옥외간판 교체 등 환경개선사업으로 확대해 추진 중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를 지원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시흥 배곧신도시 지식센터 현장 침하…안전위협

시흥 배곧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 신축현장서 연약지반에 따른 지반침하현상이 발생,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당국은 단속을 외면하고 있다. 앞서 해당 현장은 불법 주정차와 비산먼지 등 각종 탈·불법행위로 지적(경기일보 4일자 10면)을 받은 바 있다. 4일 오후 2시께 배곧신도시 R&D부지 내 ‘배곧 스위트 시그니처 타워’·‘골드 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터파기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사현장 인근 도로가 심각한 지반침하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현장 곳곳에서 발생, 도로가 갈라지고 인도가 꺼짐 현상을 보이는가 하면 인접한 건축물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건물의 균열이 의심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공사현장과 인접한 공영주차장의 경우 경계석이 가라앉고 주차면 일부가 갈라지는 등 심각한 수준으로 일부 주차면은 사용하기가 어려워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해당 건설사는 지반침하로 벌어진 틈에 모래주머니를 쌓거나 콘크리트로 덧칠하는 수준의 안전조치에 그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옆 건물 입주민 김모씨(51)는 “얼마 전에는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외벽에 금이 가는 등 균열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했었다”며 “공사소음에 먼지에 땅꺼짐 현상까지 하루하루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배곧동 주민 강모씨(55)도 “건물 주변을 살펴보니 마치 싱크홀처럼 인도가 가라앉고 건물 외벽에 균열현상까지 보여 불안했다”며 “사정은 이런데도 관리감독기관은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지반 보강공사를 진행하면서 정기적으로 계측기를 사용,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면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안전을 위해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도 “배곧신도시 전체가 연약지반이어서 일부 건물 주변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다면 현장실사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고객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지역일꾼 나요 나]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소상공‧자영업자 코로나19 피해 지원 공약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1호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 ‘지워진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을 인천시에서 책임지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4일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의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대책에서 차등지급으로 줄어든 보상금 1천만원의 부족분을 시가 채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윤 당선인이 앞서 선거과정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해 현 정부 지급액에 600만원을 더해 1천만원을 지원할 것이라 했으나 대통력인수위원회가 일괄지급이 아닌 차등지급이라고 발표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 박 후보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정치적 신념”이라며 “대선 공약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차등지급이란 꼼수로 회피한다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2번 울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당을 떠나 인천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코로나19 손실보상금 1천만원 지원에 대한 기대를 광역행정이 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당선 즉시 시작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각오를 함께 내놨다. 박 후보는 우선 연간 3억원까지 기업 간 카드수수료 제로인 인천e음 비즈니스 카드를 발급하고 인천e음 카드수수료와 배달수수료를 없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조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400억원에 추가 예산을 더할 방침이다. 이민수기자

[지역일꾼 나요 나]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 맘센터 신설 등 복지공약 발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맘센터를 신설하는 등의 복지정책을 공약했다. 유 후보는 4일 인천 연수구 여성의광장 앞에서 맘센터를 설치해 출산 보육서비스 통합, 보육정보 교환, 일자리지원 서비스를 통해 따뜻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 후보는 출산장려와 육아 지원금을 종전 200만원에서 1천만으로 확대하고, 임신부 교통비 50만원 지급, 어린이집·유치원 영유아 친환경 급식 제공, 어린이집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 사각지대 해소 정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 후보는 긴급복지지원제도의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기간 역시 종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릴 예정이다. 또 유 후보는 다문화·보훈가족 등에 대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복지특별보좌관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유 후보는 교통복지의 확대도 강조했다. 유 후보는 영종국제도시 주민을 위해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를 폐지하고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무료화, 인천지역 철도 역사에 에스컬레이터·편의시설 설치, 장애인 이동권 확대 등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제2의료원·힐링종합치유센터·치매전담 병원 건립, 감염병 전문병원과 영종도 국립대병원 유치, 인천대 공공의대 설치 등을 통해 공공의료 서비스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시민 누구나 최소한의 기초생계와 의료복지를 누릴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 인천’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이어 “출산과 육아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을 통해 ‘엄마가 즐거운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인천경찰청, 가정의 달 맞아 추억드림․안전드림 캠페인 나서

인천경찰청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폭력부터 보이스피싱까지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한 범죄 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4일 인천 최대 복합쇼핑몰인 연수구 스퀘어원에서 ‘추억드림·안전드림 캠페인’을 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과 금융사기범죄 예방 등 2개 분야로 진행했다.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에서는 즉석에서 인화가 가능한 사진기를 배치, 인화지에 ‘폭력이 아닌 따뜻한 말을 전하자’는 메시지를 삽입했다. 또 현장에는 ‘따뜻한 말과 행동, 행복한 가정의 시작입니다’, ‘바로 지금!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라는 글귀와 가정 내 폭력 발생시 대응 요령 등을 배치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다. 금융사기범죄 예방 캠페인에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수법을 안내하고, 예방법을 담은 책갈피 거치대와 연필, 지우개 등을 현장에서 배부했다. 특히 현장에 고수익·단기알바 구인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 등 신종 금융사기 수법을 담은 안내 홍보물도 배치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서 캠페인에 참여한 김하은양(15·가명)은 “친구랑 같이 왔는데, 경찰관들이 범죄에 대한 정보도 자세하게 안내해주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인천경찰청은 5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를 마친 뒤에도 다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민이 안전한 인천’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미경 인천경찰청 홍보담당관은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홍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김경원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강사 "장애인과 비장애인 나눈 선 없앨 것"

“무너진 베를린 장벽처럼 제 강의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이 허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경원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지장협)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강사(36)는 세상의 편견에 굴하지 않은 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변화를 몸소 느꼈던 만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사회를 구술로 전파 중이다. 태어날 때 의료사고로 뇌병변장애를 얻은 김 강사. 사춘기 때부터 ‘나는 왜 할 수 없을까’라는 자괴감이 자신을 갉아먹었다. 쌓이고 쌓인 자괴감은 결국 마음의 병으로 커져 모든 사람이 본인의 모습을 보고 비웃는 것처럼 느꼈다. 그는 생각대로 안 되면 도로에 드러눕는 등 사회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초 단위로 몰려오는 자괴감에 힘들어하던 김 강사는 지난 2017년 지장협의 인식개선교육 강사에 참여하고 난 뒤 방황의 종지부를 찍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가르치는 직업을 꿈꿨던 그는 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하면서 발음이 나아지는 등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5년 전 부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가슴 속 뜨거운 울림을 느꼈다. 김 강사는 “강의를 마치니 한 여학생이 울면서 찾아왔다. 자신의 집 앞 사회복지시설의 장애인들이 무서워서 피해 다녔는데 강의를 듣고 그분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린 것”이라며 “동시에 저도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지난 2018년에는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강사 자격증 취득에 나섰다. 학교와 달리 직장 강의는 이와 관련한 자격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택인 수원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서울 여의도로 향했다. 비장애인이라면 1시간30분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겠지만, 마음의 병을 앓는 데다 몸도 불편한 김 강사 입장에선 고된 여정이었다. 그럼에도, 도전이라는 원대한 목표하에 이틀 동안 강의를 이수하고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따자 그의 가족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 이처럼 학교와 직장 등을 종횡무진하며 약 5년 동안 150회의 강연을 진행한 김 강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종료로 활동 폭이 넓어지는 만큼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 나서기에 고삐를 쥘 예정이다. 김 강사는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항상 도전에 나섰다”며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장애인은 참고 기다려달라’이다. 이와 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눈 선을 좋은 강의로 없앨 수 있도록 오늘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민기자

[나도 뛴다] 양주시의원 젊어진다 … 시의원 후보 40대 50% 차지

차기 양주시의회가 젊은 의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의원 후보들이 40대가 주류를 이루면서다. 4일 현재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받거나 무소속 출마하는 양주시의원 후보는 비례대표(국민의힘 미공천)까지 포함하면 18명이다. 이들 후보들을 나이별로 살펴보면 40대가 8명, 50대 5명, 60대 4명으로 40대가 50%를 차지했다. 이들 40대 후보 중 당선안정권에 들어가는 가번을 받은 후보는 가선거구 한상민(민·42), 나선거구 이지연(민·46), 정현호(국·48), 다선거구 최수연(민·46), 김현수(국·49) 등 5명이나 돼 이들이 모두 당선될 경우 현재 비례 포함 의원 정수가 8명인 양주시의회에서 40대가 62.5%를 차지하게 된다. 특히 여성시의원 후보도 비례대표 포함 6명이나 되는 데다 가번을 받은 후보가 2명, 비례대표 1명 등 당선권에 들어가는 후보가 최대 4명이나 돼 여성 시의원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면 지난 8대 의회(2018년 선거)에서는 13명이 출마한 가운데 50대 7명, 60대 3명, 40대 2명 등 50대가 주를 이뤘다. 또 다른 관심사는 이번 선거에서는 초선인 안순덕·임재근이 각각 나번을 받아 2선에 도전하고 다른 후보들은 의원 배지에 첫 도전하는 모양새로 40대가 얼마나 당선돼 시의원 배지를 달 것인지, 시의회가 전원 초선의원들로 구성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민 이모씨는 “시의원도 이제는 젊은 인재들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며 “새로운 감각을 지닌 젊은 정치인과 50~60대의 경륜을 갖춘 의원들이 조화를 이루면 더 발전된 의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삼성전자 ‘PRO Endurance’ 출시…“16년 연속 녹화 가능”

삼성전자가 4일 성능과 내구성을 강화한 메모리카드 ‘PRO Endurance’를 출시했다. PRO Endurance는 보안카메라, 블랙박스, 보디캠 등 실내·외 환경에서 장시간 동안 4K, 풀HD급의 고해상도 영상을 연속으로 녹화하는 장치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데이터 신뢰성이 가장 높은 엔터프라이즈급 낸드를 탑재, 256GB 제품 기준으로 16년(약 14만시간) 연속 녹화가 가능한 내구성을 갖췄다.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 안정성 있는 녹화 성능을 유지하도록 6-proof 보호 기능도 적용돼 일반 메모리카드보다 수명이 33배 늘었다. 6-proof는 ▲방수(1m 깊이 해수에서 최대 72시간) ▲온도 변화(영하 25°C ~ 영상 85°C) ▲마모 ▲자기장 ▲엑스레이 ▲낙하 등을 일컫는다. PRO Endurance는 연속 읽기 및 쓰기가 각각 100MB/s, 40MB/s로, 클래스 10(Class 10) 등급의 속도도 자랑한다. 256GB/128GB 제품 기준으로는 UHS(Ultra High Speed) 클래스 U3와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 V30도 만족해 풀HD는 물론 4K 고해상도 영상을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다. 지난 3일부터 32GB, 64GB, 128GB, 256GB EMD 4가지 용량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됐으며 128GBDHK 256GB 용량 제품 기준 최대 5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보안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장시간 안정적으로 성능을 제공하는 고성능 메모리카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PRO Endurance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고해상도 비디오 녹화 성능을 필요로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용 손모내기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