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경기여성활동의 성장과정 한 눈에…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경기여성활동사’ 발간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금자)가 근대화부터 현재까지 50년간의 경기여성활동을 정리한 ‘경기여성활동사’를 발간했다. 지난 50년간 경기도 여성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천사를 통해 경기여성활동의 성장 과정을 총망라해 여성 활동의 태동기와 변천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경기여성활동사’는 ‘50년 발자취, 100년을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대한민국 ‘여성 활동사와 여성단체 활동 발자취’, ‘경기 여성 담대한 변화로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다’, ‘경기도 여성단체들 그 위대한 저력’ 등 총 3개의 대주제로 구성됐다.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페셜 인터뷰, 태동기, 성장기, 도약기, 비상기 등으로 나눠 관련 사진과 원고를 실었다. 책은 도서관, 여성단체, 여성관련 연구기관, 대학교 등에 무료 배포되고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누리집에 ‘경기여성활동사 E-Book’란을 게시해 도민들이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3일 오전 11시엔 경기여성의전당 둘로스문화홀에서 여성단체 회원 200여 명과 지역사회 관계자 등을 초대한 출판기념회도 개최한다.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장은 “‘경기여성활동사’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가 함께 이뤄낸 역사의 증거이자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값진 유산이 될 것”이라며 “지역 곳곳에서 시대의 변화를 이끌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 온 여성들의 빛나는 발자취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성분 꼭 살피세요”…호르몬 교란하는 자외선 차단성분은 ‘이것’

최근 봄, 가을철 자외선량의 증가로 여름철 외에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기간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원은 "일부 자외선 차단성분이 인체와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자외선차단제 40개 제품 중 2개의 제품이 자외선 차단성분(4-메칠벤질리덴캠퍼·4-MBC) 사용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가시에서 생산하고 ㈜초콜릿코스메틱에서 판매하는 '디오메르 데일리 썬크림'과 '바랑소리 보담도담 해오름 가리개'다. 두 제품 모두 4-MBC 성분이 사용한도(4%)를 초과한 5%가 들어 있어 소비자원으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았다. 4-MBC 성분은 유기 자외선 차단성분으로, 체내에 다량 흡수되면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작용해 호르몬 등에 영향을 미친다. 유럽연합(EU)은 올해 5월부터 화장품에 해당 성분 사용을 금지하고, 내년 5월부터는 제품 유통 자체를 금지할 예정이라 알리기도 했다. 두 제품의 책임판매업자인 ㈜초콜릿코스메틱은 시정권고에 따라 재고를 폐기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구입대금을 환불하기로 했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초콜릿코스메틱 고객상담실 또는 홈페이지에서 환불 방법을 확인하면 된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사용 중단하고 해당 제품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1327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 신청하라"고 당부했다.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대규모 주차장 조성’…지역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내에 지역주민을 위한 주차장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지역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김주영 국회의원(민주·김포갑)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 컨테이너 부두에서 ‘지역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차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내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상생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물류단지 종사자 등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설치, 운영 ▲김포 컨테이너부두 여유 부지 내 안정적인 주차공간 제공 ▲향후 상생협력 방안 마련 및 협력체계 구축 지원 등이다. 김포터미널은 항만과 물류단지, 쇼핑·호텔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된 사회기반시설로 지역주민을 비롯해 내방객과 종사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년째 주차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100여면의 주차공간을 조성,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협약은 ‘모두가 참여하는 지역상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라뱃길을 운영하는 한국수자원공사뿐만 아니라 아라뱃길 김포 물류단지 입주 기업들로 구성된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 아라뱃길 부두운영사인 SM상선경인터미널㈜ 등이 합심해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편의 증진에 힘쓴다. 주차장 신설에 ▲한국수자원공사는 협력 관계 구축 등 행정적 총괄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는 주차장 설치 및 운영 ▲SM상선경인터미널㈜은 주차장 신설을 위한 장소 제공 등의 역할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서 김주영 의원은 “김포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아라뱃길 김포터미널과 고촌물류단지에는 200여개의 기업 및 1만1천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한다”며 “이번 협약과 주차장 조성으로 불편을 해소하고 김포지역 성장동력이 더해지는 계기가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 숙원 해결에 도움이 돼 매우 뜻깊다”며 “김포 아라뱃길이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나고 지역사회 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안양대학교, 지역연계 ‘꿈이음대학’ 협력 약속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와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고교학점제 지역연계 꿈이음대학 운영과 학교 밖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5일 안양대 강화캠퍼스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장광수 총장과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교육의 다양성과 교육 기회 평등 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연계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공유 ▲운영 예산 지원 및 교육과정 개발 협력 ▲학교 밖 교육 활성화 ▲자율형 공립고 2.0 및 강화교육발전특구 활성화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을 기획하고 실무를 총괄한 안양대 스포츠과학과 한이준 교수는 “단순한 제휴를 넘어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의 시작”이라며 “학생들의 진로 맞춤형 학습 경험 확대와 대학의 지역 교육 거점 역할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협약이 학생 성공 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학습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광수 총장은 “꿈이음대학 사업은 학생들의 대학 입시와 진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양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고교-대학 연계 교육과정과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중심의 고교학점제 모델 구축 및 교육협력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인천 부평구, 직장 내 괴롭힘 예방·대응 강화

인천 부평구가 직장 내 괴롭힘 예방·대응을 강화한다. 16일 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예방·대응 강화 계획(안)’을 마련했다. 구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활성화하면서 2차 가해(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실효성 있는 피해자(신고자) 보호와 사후 관리대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는 앞서 지난 2024년 5급(사무관)인 A동장을 6급(주사)으로 강등시키는 중징계 처분을 했다. 구가 같은 해 4월18~26일 한 ‘직장 내 괴롭힘 실태 설문조사’에서 직원 다수가 A동장에게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다. 당시 구는 곧바로 감사에 착수, A동장이 구청에서 과장직 근무 중일 때 후배 공무원들에게 욕설 등 폭언과 갑질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구는 조사를 마친 뒤 인천시에 A동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요청했고, 강등 처분이 이뤄졌다. 구는 또 성희롱 사건과 관련한 직장 내 괴롭힘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징계절차가 이뤄지는 중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탄원서 작성을 요구하거나 전화통화를 요구하는 등의 2차 가해 사례를 토대로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구는 행위자가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해 생기는 2차 가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2차 가해 사례를 공무원들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또 성희롱 등 사건의 2차 가해에 대한 징계 사례도 알릴 계획이다. 피해자 심리 상담과 법률 지원도 한다. 구는 2차 가해 등 예방을 위해 피해자 상담을 확대한다. 가해자에 대한 징계 조치 이후 3회에 걸쳐 피해자 상담을 한다. 이와 함께 구는 가해자가 인천시 인재개발원의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3개 강좌를 의무적으로 듣도록 한다. 구는 ‘청백e시스템’ 자기진단표에도 2차 가해와 관련한 내용을 추가해 공무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과 2차 가해에 더 유의하도록 한다. 구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금지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승기천 관리권 이관 2년…안심산책로부터 문화쉼터까지, 주민 96% 만족

인천 연수구가 승기천 관리권을 넘겨받은 지 2년 만에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16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월 남동구로부터 승기천 관리권을 넘겨받았다. 이후 물길 복원과 붕괴한 호안 정비, 퇴적물 제거 등 고질적인 악취와 수질 개선을 위해 힘을 쏟았다. 특히 자연적 여울을 재조성해 하천 물길을 회복시키고, 처리가 어려웠던 승기2교 부근 퇴적물 등 20여t을 특수 공법을 활용해 처리했다.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5개 지점을 선정, 차집찬넬 개선 공사 등으로 악취 문제를 개선했다.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기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9천700㎡의 잔디광장과 잔디 스탠드를 조성하고 3개의 화장실을 신설·교체했다. 노후화된 목교도 보강하고 1km 구간에 보안등을 새로 설치했다. 이에 주민들의 만족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주민 1천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관리권 이관 이후 만족한다고 답변한 주민은 994명(96%)이었다. 잔디광장에 대한 만족도가 34%로 가장 높았으며 수질·악취 개선 26%, 꽃길 15%, 자전거도로 13%, 생태계 12% 등이다. 구는 다양한 문화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연수체육공원 앞 승기천 야외무대 및 잔디광장 일원에서 ‘승기천 꽃피나 봄’ 행사를 개최한다. 이밖에도 연수구 북페스티벌, 연수구청장배 육상대회, 테마콘서트, 승기천 환경사랑 걷기대회 등도 열린다. 승기천 주변 꽃길 조성 사업에도 나서 봄에는 튤립과 유채꽃이,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있는 생태 하천을 조성한다. 또 승기천 산책로를 따라 ‘스마트 안심산책로’를 만들고 지난 1977년부터 1995년까지 운행한 수인선 폐철교에는 보행자 데크와 야간조명을 설치한다. 이재호 구청장도 “쾌적한 하천환경을 위한 수질 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위권 도약’ 안양 vs ‘첫 연승 도전’ 수원FC ‘新 지지대 더비’

안방 승리를 통해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리그1 새내기’ FC안양과 8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첫 연승에 도전하는 수원FC가 맞붙는 ‘新 지지대 더비’가 펼쳐진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9위 안양(3승5패·승점 9)은 오는 19일 오후 4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최하위 수원FC(1승4무3패·승점 7)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안양은 직전 포항과 8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추가 득점 실패와 수비 불안으로 1대2 역전패를 당해 이번 수원FC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흐름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유병훈 감독은 “수비에서 실점하는 것보다 문제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것이다. 득점 후에도 공격적으로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며 “한 골로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몰아붙이라는 집중력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외국인 간판 골잡이 모따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마테우스 ‘브라질 듀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양은 최근 수비에서의 불안함도 큰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린 부분이 문제로 노출된 만큼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있어 더 집중력을 요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 공격진을 잘 분석하고, 선수들의 개인적인 습성을 파악해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수비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개선점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반면,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직전 8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둬 마수걸이 승리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꿨다. 김은중 감독은 “승리가 간절했던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덕분이다”라며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연승으로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실점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외국인 공격수들의 컨디션 상승을 강조했다. 특히, 2경기 연속 득점 중인 싸박과 안데르손의 활약이 팀의 공격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은 이번 홈 승리를 통해 중위권 도약을, 수원FC는 연승을 통해 꼴찌 탈출을 노린다. 승부를 가를 열쇠는 추가 득점 의지와 수비 조직력이다. 두 감독 모두 한 순간의 방심이 경기 흐름을 좌우한다며 승리를 향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어 지지대를 사이에 두고 있는 두 시민구단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