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 교체 스마트 검침으로” 부천시 상수도행정 디지털화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수돗물 관련 업무도 혁신하겠습니다.” 부천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상수도행정 디지털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상수도 스마트검침 시스템에 ‘계량기 관리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계량기 교체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스마트검침은 디지털 수도계량기에 통신단말기를 연결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수돗물 사용량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는 비대면 원격검침 기술이다. 시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까지 전체 수도전 13만3천200개 중 7만4천500개에 구축을 완료했으며 2030년까지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계량기 관리 기능은 기존 수작업 기반의 교체 업무에 정보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현장 작업자가 계량기에 부착된 QR코드를 모바일 앱으로 스캔하면 ▲계량기 번호 ▲유효 연월 ▲제작회사 ▲형식 ▲구경 등 주요 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현장에선 별도의 수기 작성 없이 사진 촬영과 모바일 입력만으로도 계량기 교체 작업이 완료된다. 이에 따라 작업 시간은 줄고 오류 발생 가능성도 현저히 낮아졌다. 시는 이 같은 디지털 전환이 현장 중심의 정확한 데이터 관리와 신속한 행정 처리를 가능하게 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수도 행정 서비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량기 관리 기능 도입으로 현장 업무가 훨씬 간편해지고 정확도도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스마트검침 기술을 기반으로 시민 중심의 스마트 수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의대 정원 2024년 규모 회귀…사실상 '백기투항'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천58명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5천58명으로 늘린 지 1년여 만에 2024학년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인데, 전제 조건이었던 ‘의대생 전원 복귀 및 수업 참여’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의대 총장·학장단 정원 동결 건의를 받아들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 방향’ 브리핑을 열고 내년 의대 정원 확정치를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전국 40개 의대 총장 협의회와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 이종태 이사장 등도 동석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을 책임지는 의총협과 의대협회의 건의를 무겁게 받아들여 (정원 동결을)수용하기로 했다”며 “2026학년도 대학 입시의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각 대학과 의대교육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7일 정부는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면 내년 의대 정원을 증원 전 규모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의대생들은 최근까지 등록·복학을 완료했지만 일부 의대에서 ‘등록 후 투쟁’ 방침을 밝히며 수업 거부에 나섰고, 40개 의대의 실질 복귀율은 25.9%에 그쳤다. 교육부는 “현재 의대생 수업 참여 정도는 지난 3월 의총협, 의대협회가 제시한 수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정부의 전제 조건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정원 동결을 결정, 사실상 ‘백기 투항’에 나선 것이다. 다만 정부와 각 의대는 올해의 경우 학사 유연화 조치가 없으며, 수업 불참 시 유급 등 학칙을 엄정하게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을 향해 “학생 스스로 피해가 없도록,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며 수업 참여를 당부했다.

문다혜 ‘음주운전·불법숙박업’ 혐의 1심 벌금 1천500만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42)가 음주운전 및 불법 숙박업 운영 혐의로 넘겨진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김형석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문씨를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1천500만 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문씨는 지난해 10월5일 오전 2시51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튼호텔 앞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던 중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본인 소유의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제주시 한림읍 소재 별장 등에서 미신고 숙박업을 운영하며 수익을 얻은 혐의도 있다.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사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높고 음주운전으로 대인 대물 피해가 있는 교통사고를 발생시킨 점, 공중위생관리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5년간 3곳에서 약 1억3천 600만원의 수익을 얻은 점 등을 고려해달라”며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문씨는 지난달 공판기일에 출석해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결코 동일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선처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주 회정초교 학생자치회 지구사랑 캠페인 펼쳐

양주 회정초등학교 3~6학년 학생자치회는 ‘우리가 지키는 지구의 미래’를 주제로 15일부터 17일까지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지구사랑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의미를 더했다. 3~6학년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2주간의 준비기간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손피켓 제작, 지구 보호 퀴즈, 미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다. 캠페인 기간 학생들은 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점심시간에는 ‘지구보호’ 4행시 짓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일회용품 줄이기, 에너지 절약, 재활용 실천, 탄소배출 줄이기 등 다양한 환경보호 메시지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직접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로 제작했다. 캠페인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환경문제에 관해 전문가 자료를 찾아보고 토론하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이해했다. 이를 통해 최근 기후 현상과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회정초 이정주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또래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활동은 매우 의미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천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오산시 민관 산불피해 안동시 돕기 총력

오산시 관내 민간, 기업체, 공무원 등이 산불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안동시 돕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날 관내 4개 기업체가 안동시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2천600만원의 성금을 오산시에 기부했다. 이날 오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조찬 세미나에서 ㈜대림제지와 위즈텍이 각각 1천만원, 제이씨앤엠㈜이 500만원, ㈜정진넥스텍이 100만원을 시에 전달했다. 기부에 참여한 기업 대표들은 “자매도시가 겪고 있는 아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어린이집연합회도 지난 15일 2,367만원을 안동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오산시 어린이집연합회 산하 4개 분과 ▲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최희정)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박은희) ▲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여라) ▲직장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은숙)원장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했다. 최희정 오산시 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안동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전달받은 성금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해 안동지역 피해 복구와 이재민 긴급구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오산시는 안동시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26일에는 마스크 1만여장 등을 긴급구호물품을 안동 현지에 전달했다. 이어 지난 4일에도 오산시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고향사랑 기부금 3천528만원을 별도로 기탁했다. 또 오산시 자원봉사센터도 시민들의 참여로 마련한 수건·속옷·양말 등 생필품 5박스를 안동시에 전달하며 민관이 함께하는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이권재 시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기업인과 어린이집연합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를 입은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오산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는 지난해 안동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1차전 패배 뒤 2연승 KT 소닉붐, “4차전서 끝낸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부상병동’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통한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도전한다. KT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에서 홈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거두며 4강 PO에 1승 만을 남겨뒀다. 1차전 패배 팀의 역대 통산 4강 PO 진출 확률 7.3%의 불안감을 1승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진출 확률 66.7%로 바꿔 자신감이 충만하다. 무엇보다 KT는 토종 에이스인 ‘캡틴’ 허훈이 3차전서 혼자 35득점을 올리는 등 3경기 연속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고, 1·2차전서 각각 4득점, 5득점에 그쳤던 외국인 1옵션 레이션 해먼즈가 3차전서 12득점으로 회복 기미를 보인 것이 다행이다. 매 경기 힘든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KT는 상대인 한국가스공사가 1·2차전서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외국인 1옵션 만콕 마티앙이 부상으로 4차전도 출전이 불투명하고, 제2 옵션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 김준일 등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어 18일 4차전서 끝내겠다는 각오다. KT는 허훈과 해먼즈에 하윤기, 문정현, 카굴랑안 등의 득점력을 좀 더 끌어올린다면 대구에서 4강 진출을 결정짓고 다소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허훈과 해먼즈를 비롯, 문정현, 카굴랑안, 박준영 등의 외곽포의 적중도가 높아져야 한다. KT는 원래 외곽슛이 뛰어난 팀은 아니지만 최근 3점슛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져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떨어진 성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차전서는 21개의 3점슛을 시도해 6개를 성공했고, 2차전서는 24개 가운데 8개를 넣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3차전서는 21개를 던져 허훈이 4쿼터서 2개 만을 성공시켰다. 나머지 선수들은 단 1개도 3점슛 득점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난조를 보였다. 따라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친 한국가스공사를 공략해 4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골밑 공략 못지 않게 적절하게 외곽슛이 터져줘야 ‘리버스 스윕’을 통해 4강 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은 빅게임에 강한 선수여서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해먼즈가 좀 나아졌지만 더 분발해 일정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3점슛의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좀 더 여유를 갖고 정확도를 높여준다면 훨씬 경기하기가 수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시, ‘글로벌 인천만(IN1000만) 앰배서더’ 최종 선발

인천시가 인천의 매력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2025년 글로벌 인천만(IN1000만) 앰배서더’를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발한 앰배서더는 1천만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의 생생한 이야기를 국내·외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올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반영해 외국인 60명, 내국인 40명을 선발했다. 특히 23개 국적의 외국인 앰배서더는 대부분 인천에 거주 중인 유학생, 근로자, 이주여성 등이다. 이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신선하고 흥미로운 인천의 이야기와 우수한 정책이 담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역, 성별, 연령, 활동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0명의 앰배서더를 신규로 선정했다. 또 지난 2024년 우수한 활동을 펼친 10명을 재위촉해 종전 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신규 앰배서더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시는 앰배서더가 다양한 홍보 소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역 주요시설을 직접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천의 매력을 체감하고 자발적인 홍보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방안, 인천 인증 사진 명소 발굴, 글로벌 도시 인천의 발전 방향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분과별 간담회를 통해 앰배서더의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수렴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12월 앰배서더의 온·오프라인 활동을 모아 ‘e-활동집’으로 제작,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참신한 콘텐츠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우수 앰배서더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한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된 앰배서더 활동을 통해 인천의 역동성과 다양성이 담긴 생생한 이야기가 세계 곳곳에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이 세계인이 찾고 싶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