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년의 미래가 여기에…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을 사회로 [핫이슈]

인천시 청년들의 미래가 빛을 내뿜는 곳이 있다. 바로 인천시가 지난해 2024년 8월 문을 열고, 현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맡아 운영 중인 인천시청년미래센터다. 센터는 우리 사회가 비로소 주목하기 시작한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이 주인공이다. 이 청년들에게 ‘청춘’은 다른 세상이었고 사회 구성원이지만 섞이지 못하는 존재다. 센터는 바깥으로 밀려나고 있던 청년들이 더 이상 멀어지지 않도록 붙잡았다. 지금은 버겁지만 같이 이겨내 보자고. 인천시는 센터에 별도 예산을 지원해 센터장을 두는 한편, 지난해 가족돌봄청년 집중 발굴 기간을 갖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센터를 통해 가족돌봄과 외로움에 지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하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센터는 인천을 비롯해 울산, 전북, 충북 등 전국 4개 지역에 시범으로 들어섰다. 현재 센터는 어느 지역보다 부지런히 청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그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 청년들은 어떤 희망을 찾았을까? 센터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 우리는 아픈 가족을 돌봅니다 - 가족돌봄청년 “누군가 함께하는 사람이 있는 기분이에요.” 직장인 가족돌봄청년 A씨(28)는 ‘칼퇴’가 기본이다. 5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은 엄마를 돌보며 생계도 책임지고 있는 탓에 늘 마음이 바쁘다. 주말에도 꼼짝없이 엄마를 돌봐야 하니 몇 년 전 우울증이 생겼다. 가끔 엄마와 외출하지만 그때 뿐이다. 여행은 언제 가봤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상황을 아는 친구들에게 하소연하는 것도 이제 하지 않는다. 너무 달라 내 상황을 말하기도 지치고 자존심도 상한다. 너무 힘들 때는 조금 떨어져 사는 다른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지만 가끔일 뿐, 매일 책임져야 하는 사람은 A씨다. 하루하루 겨우 살아가고 있을 때 지난해 말 우연히 센터를 발견했다. 연간 200만원의 자기돌봄비 지원도 받았다. 그 돌봄비로 자격증 학원에 등록했다. 자격증을 따서 더 나은 조건의 직장으로 옮기려고 한다. A씨는 “세상에 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미래센터를 알고 나서는 내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비로 쓰다 보면 나에게 쓰는 돈은 남지 않는다. 자기돌봄비가 있어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 가족돌봄청년들에게 ‘희망 씨앗’을 가족돌봄청년은 아픈 가족과 함께 살면서 주된 돌봄을 하는 13~34세 청년을 말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센터가 발굴한 청년은 439명이다. 우선 이 청년 중 중위소득 100% 이하라면 연 200만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받는다. 자기돌봄비는 오로지 청년 본인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자조모임 ‘희망씨앗’, 돌봄·미래 코칭 프로그램, 힐링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돌봄청년 대부분 학업과 경제활동, 돌봄을 함께 하기에 주로 평일 저녁에 열린다. 희망씨앗은 긍정심리기반 자조모임이다. 청년들이 스스로 마음을 챙기면서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청년과 소통하고 지지 관계를 만들도록 돕는 과정이다.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매월 10명을 새로 모집한다. ■ 도움이 필요하다면 코칭 프로그램은 돌봄, 미래코칭으로 나뉘어있다. 먼저 돌봄코칭은 청년 개인과 가족 돌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간호·간병, 건강관리 방법 등을 알려준다. 미래 코칭은 사회적으로 자립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시간이다. 엑셀 프로그램 활용 방법, 직장인 청년 대상 직장생활 꿀팁, 자기 탐색 교육 등 취업역량 키우기 과정을 마련한다. 여기에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금융 교육,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의 금융·상담 코칭 등도 있다. 힐링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치유하는 시간이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정이다. 이지혜 가족돌봄팀장은 “가족돌봄청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내가 기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좋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홀로 있는 것처럼 마음이 힘들었던 청년들이 이곳에서 용기를 얻고 삶의 방향을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함께 사는 거야 – 고립은둔청년 5년이 넘도록 집 밖을 나서지 않았던 B씨(39)는 문득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B씨는 “사람이 혼자 살 수는 없고 이러다 고독사로 발견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나 찾아보다가 행정복지센터에서 센터 개소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규칙적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니 가족들이 반가워한다”며 “처음엔 친구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말이 통하는 또래가 없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고립은둔팀을 찾아오는 청년들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0년 가까이 다른 사람과 교류하지 않았던 이들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센터 홍보, 가족이나 지인 소개, 웹툰 등을 보고 찾아온다. 올해 3월 말까지 센터가 발굴한 19~39세 고립은둔청년은 모두 456명이다. 고립은둔청년으로 선정되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받는다. ■ 일상 회복의 시작, 가상회사 ‘미래컴퍼니’ 프로그램은 소소한 일상과 사회적 관계 회복, 마음 치유 등을 주로 다룬다. 먼저 가상회사 ‘미래컴퍼니’는 주 5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익히고 집 밖으로 나오는 연습을 한다. 지난해 9~12월 모두 6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4개월씩 3회로 나눠 열린다. 모집 인원은 회차별 5~7명이다. 2월~5월 과정엔 6명이 함께하고 있다. 월요회의, 자기 이해 프로그램, 일상회복프로그램, 원데이 클래스, 문화활동 등으로 구성했다.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인기다. 심리상담과 미술치료, 도예 예술 치료 과정으로 꾸몄다. 전문 상담사를 배정해 개인 맞춤 상담을 하고 인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인천시청년마음건강센터, 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연계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C씨(33)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로 자존감이 크게 낮아져 집과 직장 외에는 어떤 활동도 하지 않는 상태로 몇 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마음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 청년들의 소통창구 ‘고은참여위원회’ 지난 3월 ‘고은참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센터 고립은둔팀 소속으로 다른 청년들의 의견을 센터에 전달하는 일을 담당한다. 위원회 이름은 ‘고립’ ‘은둔’의 앞 글자를 땄다.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 6명이 위원으로 나섰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공동체에서 역할을 맡아 수행하는 과정은 고립은둔을 해소하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활동기간은 3월~12월이다. ■ 사회성 역량 강화 회복지원 프로그램 청년들의 경제활동도 돕는다. 인천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인천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 등과 함께하는 특강을 마련했다. 여기에 자립 지원 아카데미와 기업 탐방, 일 경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을 돕고 모의 면접, 컨설팅 등도 진행한다. 청년 10명이 모여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치유해가는 집단심리상담 프로그램 ‘우리 지금 만나’와 고립·은둔청년 자조모임 ‘우리들’, 노래로 사회와 소통하는 ‘Sing again’ 등 흥미로운 과정으로 청년들을 만난다. ■ 마음이 쉬어가는 곳, 퀘렌시아 지난해 12월 퀘렌시아 공간이 문을 열었다. 퀘렌시아는 스페인어로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하는 공간, 치유 공간을 뜻하는 말이다. 인천IT타워 10층 957.39㎡(290평) 전체에 조성한 공간은 가족돌봄, 고립은둔청년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들어서자마자 수봉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음대로 앉아 쉬어가도록 의자와 테이블을 여러 개 마련했다. 공간 한쪽엔 커다란 조리대가 있어 불을 사용하지 않는 간단한 조리가 가능하다. 퀘렌시아 가장 안쪽엔 작은 방 4개로 이뤄진 독립공간이 있다. 기본 2시간 이용할 수 있다. 퀘렌시아 맞은 편엔 방음벽을 설치한 상담실 4개와 10㎡ 안팎의 프로그램 실 3개가 있다. 공간이 넓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윤정 고립은둔팀장은 “가족돌봄청년들은 삶이 힘들어서, 고립은둔청년은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는 게 어려워서 집 밖을 나가는 걸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퀘렌시아는 마음 편하게 언제든 찾아오면 된다.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이만한 공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 신청방법 센터가 운영하는 가족돌봄, 고립은둔 청년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먼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청년온’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신청한다. 여기에 작성한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센터 담당자가 전화나 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가족돌봄청년 기준은 13~34세로 아픈 가족의 상태, 동거 여부, 돌봄전담 여부 등을 확인한다. 상담 후 가족이 아프거나 장애가 있다는 사실, 동거 사실을 증빙하는 자료를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중위소득을 확인한다. 고립은둔청년은 19~39세로 고립·은둔 척도검사 후 고립·은둔 기간과 현재 상황, 고립 이유, 필요한 서비스 등을 상담한다. 상담 후 가족돌봄청년, 고립은둔청년으로 선정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원 및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센터로 전화 문의할 수 있다.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화성특례시, 복지 도시로 발돋움

출산율 최고 도시 화성특례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나선다. 시는 결혼부터 출산, 양육까지 시기별 맞춤 정책 발굴 및 시행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복지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 만남부터 결혼까지, 화성형 결혼 장려정책 시는 결혼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만남부터 결혼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 청년인구 수는 28만91명으로 2019년부터 5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화성탐사’로 대표되는 미혼청년들을 대상으로 만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바쁜 일상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들 기회가 부족한 직장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만남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형성 및 사회적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처음 진행된 ‘화성탐사’ 정책은 참가자 50쌍 중 27쌍이 성사돼 57%의 매칭률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에 올해 시는 19일과 내달 10일 두 차례에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일까지 화성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화성지역 내 기업체와 자영업체, 공공기관 등에 재직 중인 27~39세의 직장인 미혼 남녀를 상대로 참가 모집을 진행했으며 100명 모집에 630여명이 지원할 만큼 지역 내 청년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1기는 푸르미르호텔에서, 2기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에서 진행되며 연애코칭, 레크리에이션, 일대일 매칭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청년들의 새로운 만남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는 결혼을 앞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5월부터 전국 최초로 결혼 장려 매칭통장사업을 시행, 초기 자금을 지원한다. 시는 결혼자금 지원을 위한 ‘연지곤지통장’을 통해 청년가구의 안정적 경제 기반 마련을 도울 방침이다. 시는 통장 신청 청년에게 월 30만원, 저축 시 9만원을 지원하며 가입자는 통장 가입 후 2년 내 결혼하는 경우 본인의 저축액, 은행금리, 시 매칭 지원금을 합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시는 올해 7월부터 가족친화적 공공예식장 지원사업 운영을 통해 예식장과 예식비용을 지원하고 이달부터는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시는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실제 청년들의 결혼까지의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 가정 구성을 도울 방침이다. ■ 건강한 출산환경 조성 시는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 전 위험 요소 점검 및 건강한 임신 환경을 위해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검사 항목은 C형 간염, 고지혈증 등 12종으로 다양하며 지난해 3천396명이 정책의 혜택을 받았다. 또 시는 난임부부를 위해 시 보건소와 화성특례시 한의사회와 협조체계를 구축, 한방난임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난임 진단을 받은 44세 이하 부부에게 최대 180만원의 한약 및 침구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8명이 난임 치료에 도움을 받았다. 이 밖에도 시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초기 검사를 비롯해 ▲임신 막달 검사 ▲태아 기형아 검사 등을 지원, 신혼부부의 임신 전후 건강 상태 확인을 돕고 있다. 신혼부부에 대한 시의 노력은 출산 후에도 이어진다. 시는 출산한 부부를 대상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와 셋째 200만원, 넷째 3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시는 지난해 7천306명을 대상으로 101억6천500만원을 지원해 출산가구의 실질적 경제적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시는 임산부와 영유아, 예비부모, 주양육자를 대상으로 건강한 출산환경 조성을 위한 모자 보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부·동탄·동부보건소에서는 출산준비교실과 태교교실, 베이비마사지교실 등을 운영 중이며 평일 교육 참여가 어려운 맞벌이 부부를 위해 휴일 출산준비교실을 열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정책 운영을 통해 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기반을 마련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양육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 양육&돌봄 환경 구축…‘아이 키우기 좋은 화성’ 시는 촘촘한 양육·돌봄 체계 구축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화성’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보육시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1998년 첫 시립 어린이집을 개원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57개소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는 전국 최다 수치로 시는 올해까지 총 164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 수준 향상을 위해 2022년부터 ‘화성형 어린이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 첫해 8개소 선정 이후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에는 20개소가 선정됐으며 시는 해당 어린이집에 인건비와 운영비, 시설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보육의 질 관리 및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정기점검 및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12세 이하 양육공백 발생 가정을 위해 전국 최초 단독아이돌봄지원센터를 설립 중이다. 시는 자체 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 화성시 가족센터 위탁 체계를 넘어 전문성과 행정 효율성을 제고해 양육 및 돌봄 공백을 해소할 방침이다. 시는 2026년 1월 개소를 목표로 올해 2차 추경을 통한 설치 예산 확보 등 전반적인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는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6~12세 아동 중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며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학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센터는 오후 9시까지 ‘야간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재 1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시는 올해 말까지 27개소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44개소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화성형 아이키움터 ▲화성형 휴일 어린이집 ▲화성시 아동상담소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돌봄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청년들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지원책만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임신과 출산, 육아 전 과정이 부담인 현실 속의 그 무게를 함께 나누고 실질적으로 돕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며 삶의 흐름에 맞춘 체감형 정책으로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시흥도공 '매화산단 지식센터' 신규 투자사업 사실상 '좌초'

시흥도시공사(공사)가 2021년부터 추진한 ‘매화산단 지식산업센터 건립 신규 투자사업’이 4년 만에 사실상 좌초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채 발행에 대한 시의회 동의까지 받아 진행하던 민관 공동사업이 무산돼 경제적 타당성을 예측하지 못한 데 따른 책임 소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사는 사업지에 멸종위기 2급 ‘맹꽁이’가 발견되면서 사업주체인 매화산단개발㈜과 맹꽁이 이주 과정에서 발생한 억대 비용 부담 여부를 놓고 법적 공방까지 벌이고 있어 논란(경기일보 16일자 10면)이다 16일 시와 시의회,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2021년부터 매화일반산업단지 A4-1블록(매화동 845-1번지) 8천101㎡를 시로부터 110억원에 사들여 사업비 888억원을 투입, 지난해 말 사업 준공을 목표로 지식산업센터(지하 1층, 지상 9층)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 민관 공동사업으로 공사는 매화산단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2021년 12월 동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했다. 이어 지방공기업법 등을 근거로 공사채 160억원을 발행하는 내용의 ‘매화산단 지식산업센터 건립 신규 투자사업’ 동의안을 2022년 4월 시의회에 상정해 통과시켰다. 동의안에는 공사채 발행일로부터 3년 이내 분양수입대금으로 상환하기로 돼 있다. 당시 김창수 시의원이 ‘경제적 타당성이 1 이하로 나온 것’에 대해 추궁하자 정재웅 공사 본부장은 “분양수익금이 86억원 정도 나온다. 사업에 대한 수익성은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공사는 이듬해인 2022년 11월 시와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계약금 11억원을 시에 납부했지만 이후 공사비 상승 요인 등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토지 소유권도 확보하지 못한 채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2023년 8월 사업지에서 맹꽁이까지 발견되면서 사업 추진이 어렵자 민간사업자인 동부건설이 사업을 포기하는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최근 시에 공유재산매매계약서 합의해지 요청공문을 보냈다. 동부건설의 계약 포기로 협약이행보증금 81억원을 몰취(沒取)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공사 관계자는 “여러 사정상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 건 맞다”며 “자세한 사항은 보안상 답변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계약 해지와 관련 변호사에게 자문 중이다.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시흥도시공사·시흥매화산단개발㈜, 억대 ‘맹꽁이 소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415580187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경기도민 1인당 체육예산 1만원 시대 열 것”

“도민 한 사람당 1년에 1만원, 이 정도 체육 예산조차 보장하지 않는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멀어집니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16일 언론 간담회에서 체육정책을 복지와 산업의 핵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체육이 더 이상 엘리트선수 중심 정책이 아니라 모든 도민을 위한 공공복지의 일부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체육 예산을 도민 삶의 기본권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현재 경기도 체육 예산은 도민 1인당 1만원 수준인 1천410억원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체육은 국민건강과 행복을 위한 필수 공공 서비스이며, 이를 위한 안정적 재정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 전체 예산 가운데 체육 예산 2%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방체육회의 자율성과 역동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중심의 중앙집권적 예산 구조에서 벗어나 지방체육회가 자체 수익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조례 제정과 법 개정이 병행돼야 한다”며 “체육은 복지이자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산업이므로, 지방이 주도하는 체육행정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차기 대선 공약에서도 체육은 단순 홍보용이 아니라 복지정책으로 다뤄야 한다며 체육정책이 미래 세대의 건강과 경제를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분야임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가 추진 중인 선수촌 건립은 단순한 숙소 개념을 넘어서 ‘국제규격’을 갖춘 훈련 인프라와 도민 참여형 복합 공간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선수촌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공간일 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생활체육 체험과 소통이 공존하는 열린 복지 인프라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촌 건립과 기획타운이 도민 체육활동과 직결된 생활형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도민이 쉽게 체육을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끝으로 황 위원장은 “만약 공간이 협소하다면 인근 부지에 제2 선수촌을 건립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도민과 선수를 아우를 수 있는 체육기반 시설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 장암동 불법농지 생태공간…스트로브잣나무 2천주 식재

의정부시가 불법 경작으로 훼손된 하천변에 시민과 함께 나무를 심는 등 생태 공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최근 장암동 수락지하차도 인근에서 불법 경작으로 훼손된 하천변 복원과 생태 공간 조성을 위한 ‘시민 참여 스트로브잣나무 묘목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장암동 하천변 일대 불법 경작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생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장암동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해 스트로브잣나무 2천그루를 심으며 푸른 공간 조성에 힘을 보탰다. 스트로브잣나무는 주변 나무와의 경쟁 속에서도 잘 자라며 군생 특성이 뛰어나 생태적 경관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적합한 수종이다. 식재 장소는 하천변보다 지대가 높아 오랜 기간 불법 경작이 이어졌던 곳이다. 시는 지난달 대집행을 통해 불법 경작지를 정비하고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하천변을 시민을 위한 생태 공간으로 되살렸다. 시는 해당 부지를 ‘시민 묘목장’으로 조성해 불법 경작 재발을 방지하고 주민과 함께 가꾸는 하천변 생태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근 장암동 364-2번지에서 추진 중인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진입로 정비와 정원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묘목장이 조성된 하천변이 주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하수시설 전력비 시가 납부…실시변경(안) 기재부 심의 통과

2030년까지 용인지역 하수처리시설 14곳의 전력비는 시가 직접 납부하는 등 수년간 수십억원의 관리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용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4차 변경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수지·기흥·구갈·모현 등 하수처리시설 14곳의 운영비 중 전력비를 직접 납부, 위탁 관리 운영이 종료되는 2030년까지 40억원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 시는 2005년 1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용인클린워터(SPC)와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맺고 2010년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20년간 공공하수처리시설 13곳과 하수·분뇨처리시설 한 곳 등을 민간투자사업 ‘BTO’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BTO 방식은 민간투자회사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건설해 소유권을 국가나 지자체에 양도하고 민간투자회사는 일정 기간 시설관리 운영권을 부여받아 운영하는 제도다. 운영자는 2018년 전력비 인상과 하수 유입 농도 증가를 이유로 시에 운영비 인상을 요구해 분쟁이 있었고 시가 한 차례 소송에서 패하면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증가한 운영비 77억원을 추가 지급한 바 있다. 시는 이후 기반 시설의 안정 운영이 시민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 운영 여건이나 제반 사항이 변하더라도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사와 민간투자 하수처리시설 제4차 실시협약 변경을 추진해 왔다. 시는 운영사와 지난 3년간 협상을 이어온 끝에 시가 남은 운영 기간 공과금 성격의 전력비를 직접 내고 사용료 단가를 인하하는 방안으로 운영비를 조정하기로 협의했다. 이 협의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 변경(안)이 한국개발연구원(KDI)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지난달 25일 기재부의 제1회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시는 다음 달 중 실시협약 변경(안)을 시의회에 보고한 뒤 6월 운영사와 ‘용인시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4차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와 운영사가 협상해 왔는데 소송까지 가지 않고 의견을 잘 조율해 시에 운영권이 귀속되는 2030년까지 40억원 상당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신한은행과 배달앱 지원…지역경제 상생 생태계 목표

인천 중구는 16일 신한은행과 함께 민·관협력 배달앱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했다. 업무협약에는 협력기관으로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중구지부, 인천중구 소상공인연합회 등도 함께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한은행의 배달 플랫폼 ‘땡겨요’를 기반으로 중구지역의 소상공인 매출 확대하고 소비자 이용 편의를 높임으로서, 지역경제 상생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과 박미옥 중구 주민생활국장 등을 비롯해 전성호 신한은행 땡겨요사업단 본부장, 남창신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 이혜경 신한은행 인천중구청지점장, 곽노아 신한은행 땡겨요사업단 팀장, 신인수 중구 소상공인연합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중구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중구 지역 주민 및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배달앱 이용 활성화 홍보 지원, 가맹점 대상 배달 중개수수료 2% 적용 및 유지 등이다. 또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배달앱 관련 정보 공유 및 지속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현재 구는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연수·부평·계양·서구 등 5곳만 별도 운영 중이다. 구는 이번 민간배달앱 ‘땡겨요’와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을 높이고 주민들은 착한 소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e음은 ‘배달e음’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땡겨요’는 계좌이체, 신용·체크카드 등 다양한 결제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구는 이번 땡겨요를 통해 2%의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와 신한은행은 오는 7월부터 홍보 및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후 사업 성과 분석을 통해 보완·강화한 뒤,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남창신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시금고은행과 지자체, 그리고 소상공인 단체가 손을 맞잡은 대표적 민·관협력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상생 모델 구축을 통해 더 많은 인천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등 시금고 은행으로서의 역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상생의 서비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인천시 결식아동들이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음식을 ‘땡겨요’를 통해 주문할 수 있도록 시스템 등을 개선했다. 배달비 지원 목적으로 3억원을 추가 기부하는 등 시금고은행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안산시 “제21회 안산거리극축제 내달 3일부터 문화광장에서 개최”

안산시가 ‘거리에서 만난 예술, 세상을 잇다’를 슬로건으로 다음달 3일부터 2박3일간 안산문화광장에서 제21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개최한다. 박종홍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6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시와 문화재단이 직접 기획·추진하는 이번 축제는 총 123개 공연팀이 참가해 136개의 프로그램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축제는 관람객들이 조금 더 이해하기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중성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대중성이 짙은 거리예술 공연에 촛점을 둔 만큼 어느 때보다 재미와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 공연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합창 ‘모두 함께 한 걸음’ ▲국내 최초로 예술무대를 기반으로 불을 이용해 춤을 추는 장르를 연구·개발한 ‘예화 플레이밍 파이어’의 불 퍼포먼스 ‘열정의 조각’ ▲국내 대표 스트릿댄스 전문 예술 단체인 ‘갬블러크루’와 국내 대표 여성 락킹팀 ‘롤링핸즈’가 함께 선보이는 스트릿 댄스 ‘스트릿 온 더 탑’ 등으로 진행된다. 폐막 공연은 국내 대표 마술사 이은결이 나선다. 환상적인 마술쇼 ‘일루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대형 불꽃놀이 ‘환상 불꽃’으로 마무리된다. 이외에도 ▲거리예술 전문 단체들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공식 참가작’ ▲안산의 이야기를 선보일 ‘제작 지원 프로그램’ ▲시민들이 공연자로 참여하는 ‘시민 버전’ 등도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와 청소년 공간을 별도로 마련,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공연과 대형 쉼터 공간에서 진행되는 인디 뮤지션들의 버스킹 ‘뮤직스트리트’, 대형 캐릭터 에어벌룬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리미술’ 등도 마련된다. 박종홍 국장은 “안산의 일상이 예술로 물드는 특별한 5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약자석에서 쌈 싸먹어"…'지하철 쌈남' 등장에 승객들 당혹

지하철 노약자석을 차치하고, 쌈을 싸먹는 남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11시 12분께 공항철도 지하철 열차 내부에서 한 남성이 노약자석 세 자리를 모두 차지한 채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 속 남성 A씨는 노약자석 가운데에 앉은 뒤 한 쪽 좌석에는 자신의 짐을 다른 한 쪽 좌석에는 음식을 올려 놓았다. 사실상, 노약자석 세 자리를 모두 차지한 셈이다. 특히, A씨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고, 챙겨온 것으로 보이는 비닐장갑을 손에 끼고 상추에 고추, 김치, 쌈장 곁들여 '쌈'을 싸서 먹기 시작했다. 영상 제보자는 “지하철 안이 김치 냄새로 가득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A씨의 행동에 열차 내에 있던 탑승객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노약자석 옆엔 일반 승객들도 탑승해 있었을 텐데, 이런 행동은 민폐를 넘어선 문제"라며 "저 냄새는 본인에겐 좋을지 몰라도 남들에겐 불쾌한 쉰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항철도에서...외국인도 많이 타는 노선인데"라고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다살다 지하철 쌈 먹방은 처음이다", “우리나라 현실이라니 충격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0년 경기여성활동의 성장과정 한 눈에…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경기여성활동사’ 발간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금자)가 근대화부터 현재까지 50년간의 경기여성활동을 정리한 ‘경기여성활동사’를 발간했다. 지난 50년간 경기도 여성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천사를 통해 경기여성활동의 성장 과정을 총망라해 여성 활동의 태동기와 변천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경기여성활동사’는 ‘50년 발자취, 100년을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대한민국 ‘여성 활동사와 여성단체 활동 발자취’, ‘경기 여성 담대한 변화로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다’, ‘경기도 여성단체들 그 위대한 저력’ 등 총 3개의 대주제로 구성됐다.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페셜 인터뷰, 태동기, 성장기, 도약기, 비상기 등으로 나눠 관련 사진과 원고를 실었다. 책은 도서관, 여성단체, 여성관련 연구기관, 대학교 등에 무료 배포되고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누리집에 ‘경기여성활동사 E-Book’란을 게시해 도민들이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3일 오전 11시엔 경기여성의전당 둘로스문화홀에서 여성단체 회원 200여 명과 지역사회 관계자 등을 초대한 출판기념회도 개최한다.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장은 “‘경기여성활동사’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가 함께 이뤄낸 역사의 증거이자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값진 유산이 될 것”이라며 “지역 곳곳에서 시대의 변화를 이끌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 온 여성들의 빛나는 발자취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