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식 소장 "3월26일, 순국선열 기리는 날 되길"

“3월26일은 안중근 장군의 112주기 순국일입니다. 추모의 마음을 담아 조기를 게양하며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길 바랍니다.”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을 사흘 앞둔 지난 23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조기 게양 캠페인을 벌인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수원시 팔달구에서 행정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신규식 소장(52)이다. 그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며 안 의사를 추모하며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관련 사진을 첨부해 ‘조기 게양 캠페인’을 벌였다. 그는 “26일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이듬해 3월 26일 교수형으로 세상을 떠난 안중근 장군의 순국일이자, 천안함이 폭침된 날”이라며 “이 날만이라도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기자는 뜻에서 조기 게양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군인 출신인 그는 안중근 의사를 ‘장군’이라 칭했다. 이어 그는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어려움이 많은 시기이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한 번씩 기리는 시민 의식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육군3사관학교 영관급 예비역 소령 출신으로 팔달구 기동대 부기동대장으로 수원시 예비군을 통솔한 경험이 있다. 정자연기자

안성시 탄소 중립 위한 특화교육 고교 지정 선포

안성시가 교육계와 손을 잡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혁신학교를 지정하고 나섰다. 혁신학교는 앞으로 지역특성을 반영한 특별교육과정을 운영, 그린뉴딜에 앞장서는 미래인재를 양성하며 안성시가 지원한다. 김보라 시장은 지난 23일 안성맞춤아트홀 소공연장에서 교육계 인사와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형 혁신학교 지정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된 학교는 안성가온고등학교로 지역 학생과 시민들에게 탄소중립 공감대를 위한 기본소양교육을 받고 제공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협력,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도 내실 있게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날 신재생 에너지 특화교육 비전 선포문을 낭독하고 오대균 서울대 교수의 기후변화, 우리가 바꾸려는 것들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윤치영 가온고등학교 교장은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분야 미래인재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발맞춘 안성형 그린뉴딜 완성을 위해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학교는 특별한 지원을 통해 유망하고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혁신학교 지정은 윤치영 가온고등학교 교장이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특화교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박석원기자

영통소각장 소송모임 "소각장 OUT!" [포토뉴스]

안산시 국내 최대 산업역사박물관 준공…7월 개관

안산 화랑유원지 남측에 오는 7월 국내 최대 규모 산업역사박물관이 문을 연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단원구 초지동 667번지 화랑유원지 남측 1만3천여㎡에 사업비 250억원(국비 28억원, 도비 21억원, 시비 201억원)을 들여 산업역사박물관을 건립, 이날 준공식을 열었다. 산업박물관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 개관은 오는 7월로 예정됐다. 해당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5천160㎡ 규모로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인 스마트허브(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상징적 의미와 역사성 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박물관에선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기아 경3륜 트럭 T-600(5호),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10호), 목제솜틀기(11호) 등을 비롯해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관은 크게 ▲산업과 도시 ▲산업과 기술 ▲산업과 일상 등을 주제로 한 상시전시실 3곳으로 구성됐다. 해당 박물관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이미 화랑유원지와 함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각 전시실에선 안산의 도시형성과 산업의 역사부터 안산의 대표적인 산업군은 물론 국내외 일상을 변화시킨 안산의 산업까지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인 기계 등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공간과 산업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실과 개방형수장고 등도 갖췄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다양한 산업유물 4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공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고리형태의 전시 둘레길이라는 콘셉트가 반영된 박물관은 관람과 함께 화랑유원지의 멋진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개관을 앞두고 4~6월 예약제 방식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윤화섭 시장은 산업역사박물관은 오늘의 안산을 있게 한 산업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역사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산업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밝히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윤화섭 시장과 박은경 시의장을 비롯해 관계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안산=구재원기자

평택시 현대차와 수소카 캐리어 개발…평택항 도입

평택시가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정부 부처기업과 함께 수소전기 카 캐리어(자동차 운반 트레일러)를 개발, 평택항에서 연내 운행키로 결정했다. 평택시는 24일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모빌리티 특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정장선 평택시장, 홍선의 평택시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최혜민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 추형욱 에스케이 E&S 대표이사, 정원대 현대자동차 전무, 김현중 현대글로비스 전무,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평택항 일대에 대한 수소모빌리티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수소전기 카 캐리어를 개발, 하반기 중 2대를 도입해 시범 운용한다. 연료인 수소는 다음달 준공 예정인 포승읍 LNG인수기지 인근 수소생산시설이 공급한다. 해당 시설은 하루 7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내년 평택항 일원에 들어서는 수소충전시설, 정비소, 편의시설 등 부대시설을 포함한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조성되면 시의 수소전기 상용차 도입정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상용차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수소전기 차량을 도입, 평택항 일원에 조성하는 해양생태숲과 더불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대기질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연내 월곡동에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를 준공하고 수소버스 10대를 우선 도입,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제역 버스차고지에도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점차적으로 수소버스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에너지 전환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대안인 수소경제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수소차로의 전환은 국내 수송분야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고 평택 서부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안노연기자

구리 안승남 시장 청탁금지법 위반 등 무혐의…정치행보 탄력

안승남 구리시장이 골프 회동과 접대논란 관련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아 정치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은 안 시장을 상대로 제기된 고발건(청탁금지법 위반 등)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안 시장이 코로나19 방역기간 중 업체 관계자와 골프회동과 함께 식사를 제공받았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그는 소장에서 한 지상파 매체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안 시장 관련 내용 등을 적시,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그동안 안 시장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왔으나 혐의를 찾지 못했다. 안 시장 측은 “남은 임기 동안 구리시장으로 오직 시민만 보고 직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 일각에선 검찰 수사 요구와 함께 안 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까지 추진했으나 참여자 부족 등 호응을 받지 못하면서 중도 포기했다. 구리시민 김상호씨는 "정치인들이 공인이다 보니 작은 잘못도 크게 부각될 수 있다"며 "안승남 시장도 매사 신중한 처신을 해야 한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더욱 시민만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여주양봉농가 75% 꿀벌 폐사·실종 피해…시 구제 지원 나서

최근 전국 곳곳에서 벌꿀 실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여주지역에서도 양봉농가 10곳 중 7곳꼴로 피해를 입어 시가 구제 지원에 나섰다. 24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내 양봉농가 170여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75%인 128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벌통을 기준으로 9천387개가 피해를 봤는데, 이 중 5천391개에서 꿀벌이 폐사했고 3천996개에선 꿀벌 무리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국 양봉농가에서 발생한 꿀벌 실종피해 원인은 민관 합동 조사 결과, 지난해 발생한 꿀벌 응애류와 말벌, 연말 이상기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에 따라 꿀벌 응애류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다음주까지 지역 내 농가에 구제 약품 630통을 확보해 긴급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가축방역 예산 2천만원을 긴급 편성, 양봉협회 등이 요청한 약품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내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1개 시군에 3천39곳의 양봉농가가 있으며, 도는 지난주 시군에 공문을 보내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다. 이에 대해 여주시 관계자는 꿀벌 실종피해가 여주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꿀벌들이 사라져 피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최근 마무리됐다며 다음주부터 개별 농가에 약품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꿀벌 실종피해 관련,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지원책 마련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여주=류진동기자

화성 구포리 농장 GB 도유지 불법훼손…10년 넘게 농사

화성 비봉면 구포리 한 과수원이 경기도 소유 개발제한구역(GB)을 불법 훼손, 10여년 넘게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과수원 측은 훼손한 땅에 불법 건물까지 지어 과일판매와 보관창고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비봉면 구포리 59-6번지 임야 1만9천207㎡ 규모의 도유지(GB)를 위임 관리 중이다. 해당 도유지는 나무가 심어져 있는 산지형태가 대부분이고 일부는 밭 형태로 돼 있다. 해당 도유지 밭 부분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시와 대부계약을 체결하면 일반 주민도 경작할 수 있지만 사과 등 다년생 작물은 재배할 수 없다. 하지만 해당 도유지 바로 옆 A과수원은 시와 대부계약을 맺지 않고 지난 2010년부터 도유지 산림을 무단으로 훼손, 사과나무를 심어 경작 중이다. 해당 과수원은 도유지 내 나무를 베어낸 뒤 사과나무 1천여그루를 심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에 지난 2012년 이를 적발, 주인 B씨에게 철거 및 산림복구 등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B씨는 이행하지 않았고 시는 같은해 변상금 150여만원을 추징했다. 더구나 B씨는 이후 도유지 한가운데 연면적 250여㎡ 규모(1층) 비닐하우스 형태 건물을 지은 뒤 냉장보관창고까지 설치, 사과 판매 및 보관시설 등으로 사용 중이다. B씨는 현재까지 매년 변상금 100만~200만원을 내고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 결국 시는 지난해 4월 불법 건물 건립을 추가로 적발, 지난해 6월 불법 가건물 철거 및 토지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고, B씨는 이행하지 않아 지난 1월 재차 행정명령을 내렸다. B씨는 “지속적으로 사과나무를 베어내기 시작해 현재 50~100그루만 남았다. 지난 2012년부터 변상금을 내면서 해당 토지를 사용하고 있어 무단 점유가 아니다. 시의 요구대로 다년생 나무인 사과나무도 다 베어내고 있고 가건물도 철거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B씨가 10년 넘게 변상금을 내고 몇년에 걸쳐 불법으로 심은 사과나무 또한 베어내는 등 해당 토지에 대해 원상복구를 진행 중”이라며 “산림 훼손에 대해선 다음달까지 원상복구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 1억원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김영호기자

윤영근 군포시 송부동 주민자치위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 어디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군포시 송부동 주민자치위원 윤영근씨(64)는 경남 창원시에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5월, 맞벌이 아들 부부가 살고 있는 송부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그는 군포에서 생활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지난해 9월 군포시자원봉사센터에서 이달의 우수봉사자로 선정됐다. 우수봉사자는 1365자원봉사포털에 등록된 봉사자 중 봉사시간이 가장 많은 자에게 주어진다. 타지인으로 코로나19 탓에 외부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룬 성과다. 공직자던 지난 2013년에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경남도지사로부터 ‘선행실천 공무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그간의 공직경험을 살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광정동주민센터에서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된 도우미로 일하며 주민들을 돕는가 하면, 대야동주민센터에서 열체크, QR코드 스캔 등의 출입 관리 업무와 행정민원 도우미, 군포고용복지센터에서는 주차장 관리 봉사활동을 했다. 빠른 민원 처리로 덩달아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윤 위원은 공무원 되기 전 대중음악을 했던 만큼 특기를 살린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종식을 기점으로 환자들에게 음악연주를 선보이고자 최근에는 남천병원과 추후 공연을 약속하고, 늘푸른복지관에서는 음악강사로 등록도 마쳤다. 윤영근 위원은 “원래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대중음악을 했다. 공무원이 되고선 공무원 밴드를 결성해 자선공연도 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도 했다. 지금은 하모니카, 가곡 동호회를 만들어 지도하고 이들과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어르신들이 아름다운 우리의 가곡를 함께 부르는 실버 합창단과 실버 기악팀을 만들어 팀원들과 곳곳을 누비며 봉사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