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인창C구역 분양 차질…관리처분변경 등 발생

구리 인창C구역 재개발단지 분양이 관리처분계획 변경안 처리 등으로 지체되면서 차질이 우려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까지 다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혼란도 예고된다. 27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인창동 284-3번지 일원에 지상 42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주상복합건물 등 2개동, 공동주택 9개동 등을 건립하는 내용의 인창C구역 재개발단지(롯데캐슬) 정비사업 관련 빠르면 이달이나 다음달중 분양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조합 측이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을 제출하면서 분양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의 경우 감정원 평가기간 등을 거쳐 1개월 내 처리돼지만 변경안 내용이 경미한 사안에서 벗어나면 감정원 평가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창C구역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은 총사업비 변경 내용 등으로 시가 현재 감정원에 평가를 의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현재 제시된 HUG 분양가도 종료시점이 다음달초로 분양가를 다시 산정받아야 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럴 경우 분양 일정은 더 지체될 수 밖에 없는데다, 재산정되는 분양가도 수요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해당 단지의 3.3㎡당 HUG 분양가는 앞서 지난달 인근에서 공급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구리역(3.3㎡당 2천427만원)보다 10만원 정도 낮게 책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이 들어와 현재 감정원에 보낸 상태다. 통상 감정의뢰 기간이 1개월 이내지만 총사업비 10% 이상 변경내용이 포함돼 더 걸릴 수 있다”면서 “HUG 분양가 종료기간이 다음달초로 이런 일정 등을 감안하면 분양은 다소 늦어지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 공급 예정으로 추진된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앞서 지난달 250가구 규모로 분양된 힐스테이트 구리역과 함께 지역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됐다. 힐스테이트 구리역 분양 결과, 특별공급(118가구)의 경우 평균 82.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32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도 평균 14.9대 1의 경쟁률로 일시에 소진됐다. 구리=김동수기자

“배달비 또 너냐”, 배달비 추가 인상 가능성 ‘솔솔’

"안 오르는 게 없지만 배달비는 정말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라니까요.” 배달비가 외식업계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비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경기도내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배달 플랫폼의 비용 상승이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 역시 커지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비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 쿠팡이츠에 이어 배달의민족도 수수료 개편에 나섰다. 배달료 산정 기준을 현행 ‘직선 거리’에서 ‘예상 이동 경로에 기반한 이동거리’, 즉 실제 이동 거리로 변경하겠다는 것인데, 경기도에는 다음 달 5일부터 도입된다. 현행 배달의민족의 배달료 산정 기준을 보면 500m 이내는 3천원, 500m~1.5㎞ 3천500원, 1.5㎞ 초과는 500m당 500원의 추가 할증이 붙는다. 여기에 날씨, 주말 등의 추가 요금이 더해지는 방식이다. 다음 달 5일부터는 실제 이동 거리가 적용돼 675m 미만까지는 3천원, 675m~1천900m는 3천500원, 1천900m 이상은 100m당 80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이동 경로가 직선거리보다 훨씬 멀기 때문에 새 산정 기준의 늘어난 거리를 감안하더라도 배달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업체별로 할증 기준도 제각각인 만큼 어떤 추가적인 요소들이 더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도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날로 치솟는 배달비가 감당하기 힘들 처지에 이르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특례시에서 국수집을 하는 A씨(64·여)는 “지금도 고객과 배달비를 분담해서 8천원짜리 국수 한 그릇을 배달판매하면 남는건 고작 1~2천원가량”이라며 “부담이 얼마나 더 늘지도 모르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털어놨다. 그렇다고 배달비를 마냥 소비자에게 전가시키기도 쉽지 않다. 화성 동탄에서 개인 치킨집을 운영하는 30대 B씨는 배달비는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경쟁 요소 중 하나인데, 무작정 배달비를 올리면 손님이 끊길 수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최근 배달비 안정화 목적으로 시행한 ‘배달비 공시제’ 역시 실효성 문제와 제공 정보 부실 등으로 이렇다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배달비 공시제 조사 주체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업계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지적받고 있는 부분들을 보강해 혼란스러운 배달서비스 시장의 배달비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수진기자

KH그룹 필룩스 한희주, U대회·아시안게임 유도 대표 선발

여자 유도 ‘간판’ 한희주(25·KH그룹 필룩스유도단)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70㎏급 국가대표로 선발,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한희주는 오는 6월 중국 청두에서 열릴 2022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와 9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다.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인 한희주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이달 중순 열린 2차 선발전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무난히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의정부 경민여중·경민비즈니스고와 용인대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한희주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까지 63㎏급서 활약했으나, 이후 70㎏급으로 한 체급을 올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유럽투어대회에서 선전을 펼치며 새로운 체급에서의 국제무대 가능성을 선보인 한희주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희주는 “부상과 체급 변경으로 부담이 많았는데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신 KH그룹의 세심한 지원과 임직원들의 응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안게임서 그동안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H그룹은 지난 2019년 1월 안창림, 조구함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영입해 국내 유일의 민간기업 유도단인 KH필룩스유도단을 창단해 운영 중이다. 유도단 창단 후 우수 선수 발굴과 유망주 육성 및 지원, 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이주의 공연전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外

●공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9일 오후 7시30분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 광주시여성합창단의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공연은 우리나라 음악이 시대 곳곳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함께 했는지 기억하고 마음 깊은 곳까지 잔잔한 희망과 감동을 전한다. 1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선 별, 고독,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이 연주되며 2부 Special Stage에선 오늘, 마중, 깊어지네, 3부 대한민국 가요 100년에선 일제 강점기, 해방과 분단, 1960~70년대, K-POP 메들리가 이어진다. 협연엔 베이스 손태진,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강윤정, 피아노 문재원이 함께 해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진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30일 오전 11시 용인포은아트홀 / 김종진의 Bravo My Life!로 새롭게 선보이는 용인포은아트홀 마티네콘서트다. 공연은 관객과 함께 나눌 소소한 이야기와 함께 시작한다. 관객들은 공연 전 삶에서 시작이란?, 공연에 하고 싶은 말, 코로나19 속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나누고 싶은 말 등 3월 주제인 시작과 관련된 사연을 보낼 수 있다. 연주는 봄여름가을겨울 밴드와 아시안클래식컬플레이즈가 맡았으며 가수 윤도현이 출연한다. 공연은 거리의 악사, Invitation to the Castle Ball, 나는 나비, 사랑 Two 등 8곡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총 70분 동안 진행되며 좌석 1층 5만원, 2층 3만원이다. ●전시 휴식이 필요할 때 나의 리틀 포레스트 ~4월1일 이천 병원안갤러리 / 오롯이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민율 작가의 개인전이다. 조금은 위태로워 보이지만 안정감 있는 그의 작품을 보면 나를 위한 공간 나의 리틀 포레스트(My Little Forest)를 만들어준다. 민율 작가가 표현한 푸른 자연과 나무의자,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하늘의 모습 등은 새로운 공기를 마시며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자연 친화적인 생활에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자연이 주는 평안함, 여유로움을 만끽해보자. 피어나는 봄 29일~4월3일 수원미술전시관 /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고 시민들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표현하는 수워민족미술협회의 제33회 정기전 피어나는 봄이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정기전은 피어나는 봄이라는 주제로 미술작품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참여작가는 권용택, 박성구, 이문영, 최정숙, 조용상, 신승녀 등 24명이다. 이들은 사람, 나무, 풍경, 도자기, 손수건, 수원화성 등 그린 소재는 저마다 다르지만 봄과 어울리는 작품을 선보이며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린다. 김은진기자

"현대미술시장 상생 모색" 베카갤러리 개관 초대전

①이정림- A Space for inner thoughts, 34.5x34.5cm, Incense flame on the Korean paper ②이영훈-어울림 Acrylic on Canvas 2020 ③전성규 -Hidden Passage-Flapping ④윤수보-image forest456 oil on canvas 72.5x60.5cm 2021정치인에서 서양화가로, 또 갤러리 관장으로 변신한 이수진 베카갤러리(BEKA Gallery) 관장이 개관 초대전을 선보인다. 최근 서울 종로구 북촌에 베카갤러리를 개관한 이 관장은 다음 달 4일부터 28일까지 <현대미술, 그들을 만났을 때>를 주제로 초대전을 연다. 이번 초대전에는 전성규 목포대 교수를 비롯해 윤수보, 이영훈, 이근택, 이정림, 김일중 작가 등 국내 유명작가가 참여해 서양화 등 2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성규 화가는 ‘HIDDEN PASSAGE’ 등 여러 작품을 내 놓았다. 화면을 구축하는 유기적인 선들은 무한 공간을 함축적으로 포착해 물질과 정신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모호한 이중적 통로의 이미지를 화면 가득 느끼게 해 준다. 그의 작업에는 현대 물리학이 제공하는 영감, 즉 인간의 의지야 말로 물질의 떨림에 영향을 끼쳐 세계에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통찰이 깔려 있다. (왼)이근택 - 72.7X53.0cm Acrylic on Canvas 2017 (오)김일중-베르사이유 거울의 방 112cm × 162cm / 자개, 아크릴릭, 바니쉬 2017윤수보 작가의 ‘이미지 포레스트 image forest 456’은 시대 정신과 구조가 잘 녹아든 색채, 형태의 전개가 있다.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의 줄기들이 화면 전체를 휘감고 여기에서 확산하는 빛의 약동은 무수한 신비의 공간을 엿보게 한다. 이영훈 작가의 어울림은 만물이 존재하는 데 필수적인 생명의 물질과 물질을 감싸고 있는 공간, 공간이 변화하고 확장하는 그 변화를 표현한다. 이근택 작가의 이스탄불은 시선에 대한 시리즈의 연작이다. 시선은 자유로운 여행에서 느꼈던 강렬하고 때로는 평화롭고 낯설음을 작품에 담았다. 이정림 작가는 가느다란 향(香)으로 아주 짧은 순간 얇은 한지의 표면을 스치듯 태워, 이때 드러나는 선과 원의 조형적 형태를 새로운 여백으로 재해석 해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김일중 작가는 자개를 이용해 현대적 감성으로 풍경을 재해석한다. 한편 베카갤러리 이수진 관장은 서양화를 전공하고 문화기획과 공공정책학 석사를 취득, 과천시의원을 지내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주목받았다. 현대 미술의 흐름을 파악하며 작가들과 컬렉터와의 관계를 끌어내는데 관심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수진 관장은 “베카갤러리는 현대미술시장의 중심에서 동시대 작가들을 발굴하고 신진작가 및 중견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하기 위해 개관했다”며, “앞으로 갤러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대미술시장에서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데 역점을 두고 갤러리를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6·1지방선거_이것만은 해결하자] 김포 5일장 상설시장화, 시외버스터미널 건립 시급

지난 해 인구 50만을 넘기면서 내년 1월1일부로 대도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포시. 최근 확정된 2035 김포시도시기본계획은 73만8천명의 인구를 목표로 제시하면서 중견도시로의 성장이 속속 진행될 전망이다. 김포시 전역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곳곳에서의 도시개발이 활발이 이뤄지면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민선 8기 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김포5일장 상설시장 설립 50만 인구의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전통시장인 김포5일장을 현대식 상설시장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도시관리공사가 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하는 김포5일 장터는 지난 2011년 구도심의 도시재정비촉진지구 결정고시와 함께 ‘북변 7구역’으로 결정되면서 김포5일장 전통시장의 상설화가 처음 수면위로 제시된 이후 10여년동안 이렇다 할 대책이 제시되질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선7기 들어 도시재정비촉진사업이 여러 차례 변경되면서 ‘북변 7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취소와 재결정이 번복해오다 지난 해 12월 도시재정비촉진계획 5차 변경으로 다시 도시개발사업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김포도시관리공사가 ‘북변 7구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어 김포5일장의 이전이 불가피하게 돼 이번 기회에 단순한 이전이 아닌 상설시장으로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있게 부상하고 있다. 지난 1965년부터 북변장, 사우장, 풍무장 형식으로 불리며 구도심에 전통 5일장 형식으로 운영되던 김포5일장은 김포시가 지난 2001년께 북변동의 현 위치에 5천여㎡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면서 2일과 7일이 들어간 날짜에 이곳 공영주차장에서 고정적으로 20여년동안 김포5일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규모가 커져 350여개의 점포로 늘어나 포화상태에 이르러 큰 혼잡을 야기하고 있다. 상설시장 조성방안은 아직 김포시가 특별히 구상한 것은 없지만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문제는 상설시장이 들어설 위치분석과 부지확보가 관건이다. ■여객자동차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 건립 지난해 인구 50만을 넘겨 내년 1월부터는 대도시에 진입하는 김포시는 도내 대도시는 물론이고 타지역 대도시를 연결하는 시외버스노선 하나 제대로 없다. 사정이 이러니 고속버스 노선도 있을리 없다. 고양, 부천이나 공항 등 인근 지역으로 나가면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볼 수 있겠으나 터미널 인프라가 없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여객터미널 구축이 대도시 진입과 더불어 시급히 구축해야 할 도시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시가 지난 2016년 걸포동 걸포3지구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계획된 여객자동차터미널은 이듬해 걸포3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와 함께 도시계획시설결정도 마쳤다. 이어 2019년엔 전문기관에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해 2020년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여객자동차터미널 조성사업은 특히, 지난 해 국토부가 결정하는 제4차 대도시권광역교통계획에 반영된데 이어 같은 해 8월 제3차 복합환승센터구축 기본계획에도 확정돼 건축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확보된 터미널 부지가 다소 좁은데다 걸포3지구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 민원에 부딪혀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질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해 7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인천2호선~고양(킨텍스) 연장사업이 반영되면서 그 노선이 여객자동차터미널 부지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터미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좁은 부지와 민원을 감안해 터미널 부지 인근의 넓은 공원의 지하를 활용 해 버스가 이동하는 모든 터미널 기능을 지하로 조성하고 지상은 공공시설과 쇼핑몰 등을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국제위러브유, 에콰도르 홍수 이재민 위해 구호품 지원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당한 에콰도르를 위해 구호품 지원 등 긴급구호에 나섰다. 에콰도르는 지난 1월 말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주택, 병원, 학교, 도로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자연 재해까지 덮쳐 이재민들은 이중고를 겪었다. 이에 국제위러브유는 지난 24일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홀리프린스에서 아드리안 카오 주한 에콰도르 대사와 조니 레이노소 바스케즈 공관차석 등 에콰도르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에콰도르에 2만 달러 상당의 구호품 지원을 약속하며 피해지역 복구와 일상 회복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구호품은 수해지역인 코토팍시주 라마나시 이재민 500가구에 전달된다. 마스크와 위생용품, 쌀, 렌틸콩, 강낭콩, 면, 설탕, 소금, 식용유, 통조림 등 생필품과 식료품을 꾸려 재난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웃들의 시름을 덜어줄 전망이다. 위러브유는 현지에서 보내온 인도적 지원요청 협조문을 통해 코토팍시주의 피해 상황과 지원 요청 분야 등을 파악하고 구호품을 신속히 보내기로 결정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홍수 피해까지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위러브유 회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에콰도르를 돕기로 했다.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리안 카오 대사는 이번 지원을 비롯해 앞서 코로나19로 힘들 때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지원해 주신 것도 감사드린다며 거듭 인사했다. 위러브유는 2020년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1천개와 마스크 2만 매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는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들의 진단키트 구매비용을 지원하며 국가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앞서 2016년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을 때도 에스메랄다스주 9개 임시 대피소의 이재민 644세대에 생필품, 가스렌지와 조리도구, 질병예방용 모기장 등을 지원하며 구호활동을 한 바 있다. 위러브유는 10년 가까이 긴급구호, 보건의료, 교육지원, 환경보호 등 다방면에서 에콰도르를 지원해왔다. 교육부와 협력해 환경이 열악한 초등학교에 장애아동 휠체어, 양호실 의료용품, 영상 프로젝트와 스크린, 프린터, 책장, 학용품 세트 등 교육물품을 전달하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웃과 사회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국가적 위기 상황에 관심을 기울여온 위러브유에 외교이민부, 지원사회경제통합부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에콰도르적십자사, 병원과 학교 등 각계 기관에서 감사패와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유엔 DGC(공보국전 DPI)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67개국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교육지원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펼친다. 그동안 강원도 산불, 삼척울진영덕 태풍,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 대구 지하철 화재, 미국 허리케인, 네팔 지진, 라오스 홍수, 모잠비크 사이클론 등 각국의 재난현장에서도 복구와 구호활동으로 이재민들에게 삶의 용기를 북돋웠다. 한편 국제위러브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발병 초기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매를 긴급 지원하고 성금 2천만 원을 기탁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희망을 건넸다.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방역품을 지원하는가 하면 온두라스 허리케인 이재민을 돕고자 식료품과 함께 마스크의류생필품 같은 구호품 1천275상자를 원조하는 등 28개국에 어머니 사랑을 전했다.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과 헌혈하나둘운동을 전개해 환경보호와 생명구호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는 건강한 지구와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전개하고 있는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환경 살리기(Saving the Earth), 생명 살리기(Saving Lives), 인류애 함양하기(Saving Humanity) 3가지 중점운동을 실천하고,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지속적인 인도주의 행보로 국제위러브유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대한민국 훈장, 캄보디아 국왕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 표창장, 국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정자연기자

양평군청 최초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 발탁 원종훈

양평군청 유도팀(감독 채성훈)이 창단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최고의 경사를 맞이했다. 양평군청은 지난 24일 대한유도회가 발표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 명단에 ‘팀 간판’인 남자 100㎏급 원종훈(30)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만 서른에 국가대표 1진에 뽑힌 것이다. 지난 2010년 3월 ‘유도 불모지’ 양평군 최초의 실업팀으로 창단된 이후 최대 경사다. 창단 초기 장애인 유도선수인 최광근과 이정민이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금·은메달을 획득했으나, 비장애인 선수 가운데 올림픽은 물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양평군청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양평군청은 그동안 전국 대회서 4차례 단체전을 제패하고 개인전서도 꾸준히 입상을 해왔으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다른 실업팀들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지도자’ 채성훈 감독(38)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키면서 가능성을 내비치기 시작했고 마침내 큰 성과를 이뤄냈다. ‘유도 명문’ 화성 비봉중·고와 용인대 엘리트 코스를 거친 원종훈은 무궁화유도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8년 양평군청에 입단한 뒤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원종훈은 비봉고 2학년 때 탐라기 유도대회 90㎏급에서 첫 전국 정상을 차지한 후, 이듬해 같은 체급서 시즌 6관왕에 올라 중량급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용인대 1학년 때 청소년대회서 금메달을 따낸 뒤 2013년 대학연맹전서 두 차례 우승했지만, 2014년 100㎏급으로 체급을 올린 후 번번이 동기생인 조구함(KH그룹)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위자’의 설움을 겪었다. 그러나 원종훈은 이에 굴하지 않고 묵묵히 기량을 연마해 작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에 이어 이번 2차 선발전서 2위에 오르며 마침내 꿈에 그리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원종훈은 “양평군청 입단 후 운동하는 데 부족함이 없이 잘 지원해 줘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고 목표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9월 아시안게임까지 더 열심히 훈련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채성훈 양평군청 감독은 원종훈에 대해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 주말에도 육아를 도우면서 운동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성실한 선수다”라며 “몸에 좋지 않은 것은 일절 하지 않는 선수로 늘 긍정적 사고로 솔선수범해 귀감이 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잘 훈련해 아시안게임서 좋은 결실을 맺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경제지사 내건 후보=낙선'...김동연·유승민, 도지사 출마 결정 영향 줄까

여권과 야권의 경기도지사 주자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역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경제도지사를 내세운 후보들이 대부분 낙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가 경제부총리 출신 김 대표와 대선 후보 경선 때 경제대통령을 강조했던 유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 결정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6일 본보가 지방선거 1회(1995년)부터 7회(2018년)까지 주요 정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를 분석한 결과, 경제도지사를 앞세운 후보가 출마한 경우는 1회와 5회를 제외하고 총 다섯 차례에 달했지만 이중 당선은 한 차례에 불과하고 네 차례는 낙선의 쓴 잔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유일하게 당선된 후보는 1998년(2회)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출마했던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다. 1997년~1998년 경제부총리를 맡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임 전 지사는 정치지사를 뽑으시겠습니까, 경제 살릴 경제지사를 뽑으시겠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당시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를 누르고 도백의 자리에 올랐다. 반면 2002년(3회)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선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OK! 경제도지사를 내세웠으나 재도전에 나선 한나라당 손학규 전 지사에게 패했다. 이어 2006년(4회)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도 정보통신부 최장수 장관을 앞세워 경제도지사 도전을 했지만 한나라당 김문수 전 지사에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2014년(6회)에는 경제부총리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5선, 수원무)이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로 나섰다. 그는 경기도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경제전문가만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며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강조했지만 새누리당 남경필 전 지사에게 불과 0.87%p(4만 3천157표)차로 분루를 삼켰다. 2018년(7회)에는 자유한국당 남 전 지사가 경제도지사를 외치며 재선에 도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지사에게 패했다. 이를 토대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주로 경제전문가와 경제도지사를 표방한 후보보다 차기 대선 주자급 정치인들이 도민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볼 수 있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도 적용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재민기자

김기수, 거제장사 등극…수원시청 금강급 ‘천하 무적’

수원특례시청의 김기수(26)가 2022 민속씨름 거제장사대회서 새로운 팀에 첫 우승 선물을 안겼다. ‘명장’ 이충엽 감독이 이끄는 수원특례시청으로 올해 이적한 김기수는 26일 경남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금강급(90㎏ 이하) 장사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김민정(33·영월군청)을 접전 끝에 3대2로 누르고 시즌 첫 패권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3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 후 3개월 만의 우승이다. 이로써 수원특례시청은 금강급에서 지난 1월 설날대회 임태혁, 이달 15일 장흥대회 문형석(이상 33)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체급 장사를 배출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앞서 김기수는 8강전서 홍성용(30·양평군청)을 연속 밀어치기로 가볍게 뉘여 2대0으로 승리한 뒤, 준결승전서는 영남대 1년 후배인 전도언(24·의성군청)을 들배지기에 이은 뒷무릎치기와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 전적서 이전까지 4승1패로 앞선 김기수가 한수 위임을 입증한 대목이었다. 이어 결승서 김기수는 상대 전적 3승2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여온 김민정을 맞아 첫판을 밀어치기로 내줬으나, 둘째 판을 상대의 들배지기 공격을 뒤집기로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기수는 3번째 판서 들배지기에 이은 잡채기로 따내 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음 판을 잡채기로 내줘 승부를 마지막 판으로 몰고 갔다. 마지막 판서 김기수는 저돌적으로 공격해오는 김정민에 뿌려치기를 성공시키면서 정상에 포효했다. 김기수는 “고향(진주) 가까운 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이적 후 준우승만 두 차례 하는 등 준우승 횟수가 우승보다 많아 가족들이 안타까워했었다”라며 “어머니께서 응원을 와 더욱 의욕이 생긴 것이 장사에 오른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는 박광국 체육회장을 비롯한 수원특례시체육회 관계자들이 대거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을 펼쳤다. 한편, 2개 대회 연속 장사 등극을 노렸던 문형석은 8강서 경기대 1년 후배이자 체급 12회 우승의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에 1대2로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