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남한고가 2022 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5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 2017년 대회 우승팀인 남한고는 25일 경남 고성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전에서 안영웅(8골), 최동혁(7골)이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15점을 합작해 김동영(6골)이 분전한 삼척고를 32대19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남한고는 전반 20분까지 시소게임 끝에 6대4, 2골 차로 앞서다가 안영웅, 이승용, 김현민이 나란히 2골씩을 기록하며 13대7로 점수차를 벌린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남한고는 김현민, 최동혁이 4골을 합작해 순식간에 18대8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남한고는 동명이인 골키퍼 김현민의 눈부신 선방속에 김현민, 안영웅이 상대 골문을 맹폭, 최지환을 앞세워 추격전에 나선 속초고를 13골 차로 가볍게 따돌렸다. 황선학기자
방역수칙을 어기고 심야 유흥을 즐긴 16명이 경찰의 단속망에 걸려들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업주 50대 A씨와 또 다른 업주 40대 B씨 등 16명을 단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문제의 업소들을 관할하는 구청에서 고발장이 접수되면 정식 입건한 뒤 수사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A씨는 지난 24일 0시께 수원특례시 영통구에 위치한 자신의 유흥업소에서 영업시간 제한명령을 어기고 계속해서 손님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유흥업소의 업주 B씨도 같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당일 어떤 유흥업소가 지하에서 시간 외 영업을 한다는 112신고를 접수, A씨의 업소로 출동해 도주로를 막고 A씨와 직원 3명, 손님 5명 등 9명을 붙잡았다. 이와 함께 시간 제한을 어기고 장사를 계속하는 유흥업소가 있다는 또 다른 112신고에 따라 B씨의 업소에서도 B씨와 직원 3명, 손님 3명 등 7명을 방역수칙 위반으로 단속했다. 장희준김정규기자
‘에페 명가’ 화성 향남고가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고부 에페 단체전서 대회 5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김윤경 감독·홍용기 코치가 이끄는 향남고는 25일 충북 제천 어울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고부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 한윤정, 이수빈, 김가은, 김다예가 팀을 이뤄 출전, 서울 창문여고에 45대4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을 지켰다. 이번 우승으로 향남고는 지난 2017년 대회부터 5회 연속 우승(2019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을 차지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전날 개인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수빈은 생애 첫 2관왕에 올랐다. 8강서 충남체고를 45대28, 준결승전서 대전여고를 35대32로 꺾고 결승에 오른 향남고는 결승 1라운드서 에이스 이수빈이 8득점을 올리는 활약에도 불구, 창문여고에 12대15로 뒤진 뒤 2라운드까지 27대30으로 3점 차로 이끌렸다. 하지만 향남고는 마지막 3라운드서 첫 주자인 한윤정이 김서현을 상대로 8점을 뽑아 35대33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김가은, 이수빈이 나란히 5득점을 올려 5점 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홍용기 코치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엔트리 모두 고른 기량으로 자기 몫을 다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 앞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훈련에 매진하고 팀워크를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성남여고는 이가은, 이나경, 이채희, 김승연이 출전,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창문여고를 44대34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특히 성남여고는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서 창문여고에 패했던 것을 1년 만에 깨끗이 설욕했다. 이틀 전 개인전서 우승했던 이채희도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 오른 광주 곤지암고는 서울체고에 15대45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여고부 사브르 수원 수일고는 4강서 천안 두정고에 42대45로 아쉽게 져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응급실 운영이 중단됐던 경기도의료원 5곳이 재개된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증 환자가 재택치료 중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병원의 응급실 운영을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그동안 지방의료원 등 14개 공공병원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 응급실 병상 일부를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사용해 운영을 중단해 왔다. 이런 가운데 중대본은 이날 14개 공공병원 중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파주병원, 포천병원, 수원병원, 의정부병원 등 5곳의 응급실 운영을 제한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나머지 기관도 추후 응급실 운영을 재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고 있는 응급의료기관은 모두 405곳이다. 전국적으로 응급실 격리병상은 총 1천141개로, 가동률은 5060% 정도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부터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거쳐 확진된 경우 60세 이상, 면역저하자도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된다. 60세 이상, 면역저하 확진자는 지금껏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의료진에게 하루 2회씩 전화로 건강 모니터링을 받아왔으나, 일반관리군이 되면 이런 모니터링 없이 각 의료기관에서 필요할 때 비대면 상담과 처방을 받는다. 정부는 기저질환으로 다니던 의료기관이 있는 경우 해당 기관에서 의료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게 하고, 고위험군에게는 더 신속하게 처방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60세 이상, 면역저하자가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됐더라도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희망할 경우 집중관리군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현재 집중관리군 관리 의료기관은 1천118곳으로, 집중관리군 37만6천명 이상을 관리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집중관리군은 27만7천170명이다. 이와 함께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병의원이 전날인 24일 오후 5시 기준 총 9천68곳으로 충분한 상황이니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아직 관련 논의가 진전되고 있지 않다면서 PCR(유전자증폭) 검사 역량이나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 등을 전반적으로 보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차량을 몰며 하루 동안 수원 관내 경찰서 2곳을 대상으로 청사 시설물을 파손하며 난동(경기일보 24일자 6면)을 피운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30분 수원지법에서 예정돼 있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참여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서면으로 심리를 진행,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9시께 수원남부경찰서 안에서 차량을 몰면서 정지하라는 경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 차량 차단기를 파손한 혐의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직원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앞서 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30분께 차량을 몰고 수원중부경찰서 입구에 설치된 차단기를 파손하고 경찰서내로 진입, 청사를 한 바퀴 돌은 후 경찰서를 빠져나가기도 했다. A씨는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양휘모김정규기자
수원까지 원정에 나서또래 남성을납치감금하고 야산으로 끌고 가 둔기로 수십여 차례 폭행한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감금 및 특수상해 혐의로 A씨 등12명을 입건하고 이 중 B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용인지역에서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지난 1월25일 오전 5시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야산에서 각목 등 둔기를 사용해 20대 남성 C씨를 폭행한 혐의다. 앞서 A씨는 이날 서울 강남에서 20대 여성 D씨와 함께 있던 중, D씨에게 페이스북 통화를 시도한 C씨와 언쟁이 붙었다. A씨는 C씨에게 내가 누군지 아냐?, 잡으러 갈까? 등의 협박을 했고, C씨는 올테면 와라 식으로 응수했다. 화가 난 A씨는 후배 B씨에게 C씨의 위치를 수소문시켰다. C씨가 수원 인계동의 한 모텔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선후배들을 불러 모아 해당 모텔을 들이닥친 뒤, C씨를 강제로 차에 태우고 용인의 한 야산으로 끌고 갔다. 이곳에서 B씨 등은 각목과 둔기로 C씨의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수십여 차례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이후 이들은 C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 위치한 용인 모텔에 놓고 도주했다. 납치 당시 C씨와 함께 있던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담자 무리 중 용인 관내에 흩어져 있던 6명을 이날 긴급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강력팀을 동원해 강원도와 서울 등으로 도주한 B씨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으며, 지난 2월11일 평택에서 A씨 등 2명을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C씨도 용인 출신으로 피의자들 중 일부와는 아는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장이 기각된 A씨 등 7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양휘모김정규기자
한국 축구가 11년 만에 이란을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조 1위로 도약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과 김영권(울산)의 추가골로 숙적 이란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7승2무(승점 23)로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일찌감치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조 1위였던 이란(승점 227승1무1패)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이후 11년간 이란전 무승(3무 4패) 사슬도 끊어냈다. 한국은 이날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경기 초반은 이란의 만만치 않은 공세에다 미끄러운 잔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10분 황의조의 헤딩슛 외에는 이렇다할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인 47분 손흥민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재성(마인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대포알 슛을 날렸고 이것이 골키퍼 손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들어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18분 권창훈(김천)이 박스 왼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이재성이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도 한국은 득점과 실점 위기를 동시에 맞았으나, 추가 골과 실점 없이 2대0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6일 밤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29일 두바이에서 UAE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황선학기자
무료화 소송 와중 차종별로 100~200원 인상이 추진된 일산대교 등 3개 민자도로의 통행료가 동결될 전망이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운영회사와 소송을 벌이는 와중에 운영회사 측 요청에 따라 추진된 통행료 인상에 대해 경기도의회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4일 도가 제출한 민자도로 통행료 정기적 조정 관련 의견청취안을 심의한 뒤 무료화 소송 시 진행 중인 일산대교는 최종 법원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통행료 인상을 무기한 중단하고, 그 밖에 제3경인고속화도로와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는 통행료 인상을 2023년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도가 제출한 의견청취안은 일산대교,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등 3개 민자도로의 통행료를 인상하기 위한 것이다. 일산대교의 경우 차종별로 통행료를 100200원 올리는 내용이며, 1종은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25종은 1천8002천400원에서 2천2천6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민자도로 통행료는 경기도-민자사업자 간 실시 협약에 따라 기 확정된 불변가에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100원 단위로 조정해 징수하는데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라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만약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으면 도가 운영회사에 매월 5억원가량의 수익 보전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김명원 건설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6)은 일산대교 무료화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통행료 인상을 추진하는 건 이중적 태도라며 (운영회사가) 통행료 조정을 신청했을 때 애초 소송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접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에 대해 방현하 경기도 건설국장은 해당 안건은 실시협약에 따라 민자회사가 제출한 것으로, 통행료 인상은 경기도도 원하지 않는 만큼 사업시행자 측과 적극 협의해서 인상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의견청취안에 명시된 통행료 동결 의견 수용 여부를 이달 안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광희기자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 국민의힘은 2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1일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한 가운데 이날 부위원장과 공관위원 7명을 임명, 총 9명으로 일단 공관위를 구성했다.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에는 3선 한기호 사무총장이 임명됐으며, 공천관리위 위원에는 39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4선의 김학용 의원(안성)과 초선 최재형 의원을 비롯해 재선 정점식 의원, 중앙여성위원장인 초선 양금희 의원 등 현역의원 4명이 포함됐다. 원외 인사로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당협위원장인 30대의 천하람 변호사,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39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을 지낸 박명호 동국대 교수 등 3명이 인선됐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이 추천한 공천관리위원 2명(김근태 청년최고위원, 윤영희 부대변인)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쪽에서도 어떤 경로로 추천받은 것인지 확인이 안되고 있다면서 오늘 그분들에 대한 임명은 보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회의에서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공직선거법이 정하는 것 이상의 당 차원에서의 할당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젊은 당 대표라고 해서 젊은 세대 할당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도 있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시키고 평가함으로써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인사 원칙을 준용하겠다면서 젊은 세대,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할당보다 그분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우리 당의 공천은 개혁성과 민주성을 근본으로 하려고 한다며, 공직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치사상 없었던 새로운 도전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돈 공천을 끊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동두천연천)이 본인의 후원금 계좌를 닫겠다고 선언하는 등 시도당은 유권자의 오해를 살 수 있는 공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진행 단계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민기자
홀로 사는 노인이나 장애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게 반려동물의 입양과 양육을 지원하는 정책이 경기도에 마련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가 독거노인 및 장애청소년의 신체정서적 안정감을 강화 조례안 제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조례안에는 주기적으로 입양가정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돌보미 운영 방안이 포함된 만큼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24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정대운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2)은 노인 및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입양 및 양육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경기도 홀로 사는 노인 등의 반려동물 입양 및 양육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 심화로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경기도내 무연고 사망자 수도 2016년 325명에서 2017년 399명, 2018년 466명, 2019년 615면, 2020년 681명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정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독거노인 및 장애청소년에게 유기동물을 반려동물로 입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취약계층에 대한 반려동물 입양 연계 ▲반려동물에 대한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관리 ▲반려동물 돌보미의 양성 및 교육 ▲동물보호단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의 지원 등 사업을 조례안에 담았다. 이번 조례안 통과로 경기도가 반려동물 입양 및 양육을 지원하게 되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신체정서적 안정감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을 기르면 노년에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줄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한다. 일본 츠쿠바 국립환경연구소팀은 지난 2016년 반려동물 소유 여부에 관한 설문지에 응답한 60대 이상 노인 1만1천233명을 대상으로 3년 반 동안 건강 데이터를 추적관찰한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장애가 발병할 확률이 46%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일상적인 움직임이 늘어, 건강한 노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정 의원은 유기동물을 홀로 사는 노인이나 장애청소년에게 입양하도록 지원해 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반려동물 입양양육 지원사업이 월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