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K-인성교육의 세계화를 기대하며

반평생 교직 생활을 해서일까? 우연히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가 번뜩 눈에 뜨인 기사를 봤다. 제3 교사노조 K-EDU 교원연합 탄생. 인성교육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스승존경, 제자 사랑, 교권 회복 등 교육 본질 추구를 기치로 학교 구성원들과 대립적 갈등을 지양하고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겠다.교육생태환경 친화적인 전국적인 교원연합으로 K-인성교육의 세계화를 지향하겠다라고 했다. 전병주 서울시의원, 인성교육 진흥 조례안, 드디어 본회의 통과라는 기사에도 눈길이 갔다. 전병주 시의원은, 본 조례를 만들기 위해서 오한아 의원님과 함께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에 대해 깊은 고민을 공유했다. 이러한 과정 중 학업성취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놓치고 있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본 조례를 통해 학생들이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면서 내면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일상 블로그(blog)를 탐방하다가 (주절주절)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눈길이 멈췄다. 병원 생활하며 관찰한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 이야기라며 블로거는 안타깝지만 자녀가정교육, 인성교육을 아동기 때부터 최소 만 11세 전까지 제대로 안 시키면 평생 돌이킬 수 없다.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을 어릴 때 철저히 안 시키면 유전성이 더 크기 때문에 인지행동을 좌우해서 인격적 성숙이 평생 힘들다.고 했다. 오늘날 우리는 고도의 산업발달로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개인의 유익을 우선시하는 데에 따른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 병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전통적 가치의 상실, 이기주의, 황금 만능주의, 공동체 의식상실, 도덕성 결여 등이 점점 심해져서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인성교육진흥법(2015)이 시행되면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2009)는 21세기 글로벌 인재 양성에 필요한 인성을 길러주기 위하여 기존의 가치 교육이나 가치 전수가 아닌 창의성과 인성을 유기적으로 연결 또는 통합하는 교육으로 정의하였다. 인성교육은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특성을 발휘함은 물론 주변의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을 기르는 교육이며, 인간다움과 자질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으로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가치 교육이자 도덕 교육이고, 인격교육과 시민교육을 아우르는 교육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교육을 통해 기르고자 하는 6가지의 역량(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융합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을 함께 제시하고, 초등학교에서는 교육활동을 바른 인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즉 타인과 어울려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교육, 그리고 바른 심성을 키우는 교육으로 지식 중심의 교육활동이 아닌 학생들의 생활과 관련된 활동에서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는 일상생활과 통합적인 교육과정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교육과정 각 영역의 내용뿐 아니라 일상의 주제 속에 전반적으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인성교육은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내면을 가꾸어 나가도록 하고 타인과 함께 더불어 타인을 존중하며 자신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행동을 선택하여 실행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자기 자신의 일시적인 감정이나 충동을 조절할 수 있게 하며, 현실을 바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타인 존중의 자세를 함양하여 인간관계 형성과 사회적응의 토대를 마련하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가정, 학교, 사회에서 바른 인성을 탄탄하게 길러 내면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하자. 나아가 한류 열풍 가운데 K-인성교육도 당당히 세계화되기를 기대해보자. 김경호 전 수원 영덕초 교장

'유동규 투척' 휴대전화 습득자, 점유이탈물횡령죄로 檢 송치

대장동 개발사업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검찰 압수수색 당시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의습득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A씨를 지난주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29일 검찰이 유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유 전 사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주워 갔다. 이 휴대전화는 강제수사보름 전인 같은 해 9월14일 개통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사라진 휴대전화를 찾지 못한 채 압수수색을 마쳤지만, 경찰은 일주일 뒤 한 시민단체로부터 유 전 사장에대한 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받아 수사에 나선 10월7일 곧바로 A씨를 특정해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조사 결과,A씨는 유 전 사장과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게 형법 제360조가 규정하는 점유이탈물횡령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대장동 사태 이전에 유 전 사장이사용하던 또 다른 휴대전화를 보관한 것으로 파악된유 전 사장의지인 B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희준기자

[함께 토닥토닥] 치유 통해 함께 얻는 행복…더불어 사는 사회 꿈꾸다

“일을 시작하며 행복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식물들에 둘러싸여 여러모로 배려해주는 동료들과 함께 일해 좋습니다” 24일 용인특례시 처인구의 한 화훼 농장. 장애인(지적장애) 직원들이 비장애인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분갈이 작업에 한창이었다. 장애인 직원은 11명, 비장애인 직원은 14명으로 총 25명에 달한다. 잠시 뒤 직원들 사이로 지적장애를 가진 정창욱씨(58)가 어눌한 말과 함께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켰다. 그러자 옆에 있던 직원은 “저거(분무기) 맞지?”라며 물건을 정확히 집어 정씨에게 건넸다. 정씨도, 마주보던 동료도 서로를 향해 씩 웃은 뒤 다시 일에 집중했다. 일하는 내내 불명확한 발음과 어색한 문장을 구사해도 1년 넘게 함께 일해온 직원들은 장애인 동료들의 크고 작은 요구를 단번에 알아차렸다. 오랫동안 호흡해온 가족 같았다. 점심 시간이 되자 구내식당에 옹기종기 모인 직원들은 왁자지껄 했다. 어젯밤 있었던 일부터 오전 작업 중 벌어진 실수까지 쉴 새 없는 수다가 이어졌고, 이들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곳에서 만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가 허물어진듯 보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면 불편할 것이란 시선이 많지만 이들에겐 조금의 어색함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비장애인 직원들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라며, 남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화훼 생산 유통 전문기업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대표 권영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권영석 대표(57)는 2년 전 도내 한 지자체 복지과 담당자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들과의 우연한 자리를 통해 장애인 고용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각종 정보를 수집해 장애인들이 노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농업’을 회사에 접목시켰다. 또한 장애인들에게 직업(현장)에 맞는 치유와 교육이 우선이라고 판단, 장애인 직원들의 직장 생활을 도울 ‘원예 치유사’를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이후 ‘원예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3명의 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한 그는 현장 실습을 통해 활짝 웃는 이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더욱이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모습에 또 한 번 마음이 뭉클해했다. 그렇게 장애인 직원은 하나둘씩 늘어났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는 권 대표는 “장애인들이 치유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 기술을 배우고, 기술력을 키워 직원들과 회사가 동시에 자립하는 길, 그것이 회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장애인 치유 농업을 통한 자생력 있는 사회적 농업을 계속 실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기자

"3월 웨딩마치 옛말" 道 혼인 건수 '역대 최저' 찍었다

결혼 가치관 변화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더해지며 ‘혼인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혼인 건수는 5만4천658건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직전 연도 5만7천814건과 견줄 때 3천156건 줄었으며, 2011년 7만9천137건과 비교하면 10년 새 30% 이상 감소한 것이다. 날로 심해지는 혼인 기피 현상은 예식장을 비롯한 관련 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수원시 팔달구의 웨딩거리에선 ‘3월의 신부’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점주들도 이전이나 폐업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통계청은 주 혼인 연령층 인구의 감소, 미혼남녀의 가치관 변화를 원인으로 짚으면서 코로나19 영향도 주효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결혼을 원해도 감염 우려 탓에 미루는 이들로 인해 혼인 건수가 더욱 줄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무엇보다 혼인 기피 현상은 저출산 문제로 직결되는 탓에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된다. 혼인 적령기라 평가되는 30대 미혼남녀는 과거와 달리 결혼을 ‘필수’로 보지 않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을 비혼주의자라 칭한 직장인 전재현씨(35)는 “평생 함께할 짝을 만난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결혼 이후의 집값 문제나 육아 비용을 생각하면 겪지 않아도 될 불안한 미래라는 생각이 든다”며 “결혼 포기로 얻을 수 있는 게 더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비혼을 선택한 대학원생 임지수씨(33·여)는 “과거에는 ‘대를 잇는다’는 식의 명분으로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고 자녀를 낳는 게 숙제였지만, 더는 아니지 않느냐”며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걸 막아줄 제도적 장치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결혼’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미혼남녀가 혼인을 기피하는 사회구조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는 더욱 확장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결혼이 ‘때가 되면 해야만 하는’ 사회적 의례였다면 이젠 친밀성이 전제돼야 하는 의식”이라며 “여성은 경력 단절과 가족관계로부터의 자유, 남성은 부양 부담에서의 자유를 찾아 혼인을 기피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평등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는 집단주의적 규범이 강한 탓에 예컨대 ‘육아는 엄마의 몫’과 같은 인식이 남아 있다”며 “사회구조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젊은 세대의 혼인 기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희준기자

[6.1 지방선거 NOW] “영통소각장 대보수 무효”…지선 뇌관 급부상 전망

수원특례시 영통구 주민들이 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 대보수 사업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앞두고 여론몰이에 나섰다. 특히 시장 후보군들이 앞다퉈 영통소각장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만큼 해당 사안이 지방선거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영통소각장주민소송모임 등 주민 30여명은 24일 수원특례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의 대보수 사업 무효를 주장했다. 이들은 영통구지역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사안임에도 시는 공청회 등을 열지 않아 행정절차법을 위반했다며 또 대보수 사업에 동의한 주민지원협의체가 주민 항의를 받는 등 시가 반목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시는 대보수 사업의 경우 공청회 제외 사안인 데다 법적으로 주민지원협의체와만 협의를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이와 관련한 소송의 첫 변론기일(경기일보 21일자 6면)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관 갈등은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준혁 한신대 교수,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상더불어민주당 소속) 등이 해당 시설을 옮기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김 전 부지사는 수원군공항 이전을 전제 하에 해당 군사시설 종전 부지 지하에 최첨단 기술로 영통소각장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 역시 마찬가지. 군공항 기존 부지에 이전한 영통소각장에 새로운 문화예술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전 부시장은 정책자문단을 통해 두 가지의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이를 지금 공개할 경우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만큼 당선 시 추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후보군의 이러한 계획에도 도시 팽창으로 관내 이전 부지를 찾기 어려운 만큼 뚜렷한 해법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익명을 요구한 집회 참석자 A씨는 당선 이후 땅이 없다는 이유로 말 바꾸기를 하면 안된다며 그동안 시정 착오를 인정하는 동시에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옮길지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원지법 행정4부(부장판사 공현진)는 오는 30일 법정동 407호에서 자원회수시설 사용기한 연장 및 대보수 승인 처분 무효 확인 등의 소송에 대한 첫 변론기일을 연다. 이정민기자

‘천재타자’ 강백호 타격감 회복, 롯데전 3안타 맹타

프로 야구 KT 위즈의 ‘천재타자’ 강백호(23)가 2022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시즌 개막에 맞춰 영점을 찾아가고 있다. 강백호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대5 승리에 기여했다. 2018년 신인왕 출신으로 어느 새 5년 차가 된 강백호는 지난 시즌 전반기 4할대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맹위를 떨쳤고, 시즌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출루율 0.450, 장타율 0.521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타선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하지만 강백호는 이번 시즌 시범경기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12일 LG와의 첫 경기와 다음 경기인 두산전(15일)서 모두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3번째 경기인 KIA전(17일)서도 초반 두 타석까지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3번째 타석서 첫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에도 강백호는 KIA와의 2차전(18일)서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자 주변에서는 비록 시범경기지만 그의 타격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은 단호하게 “강백호는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로 천부적인 타격감을 가지고 있는 강백호가 곧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강한 믿음을 보여줬다. 스스로 문제점을 알고 처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강백호는 20일 SSG전 3타수 1안타, 21일 한화와 1차전 4타수 무안타, 22일 2차전 3타수 1안타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4타수 3안타, 타율 0.125로 팀 선발 가운데 가장 부진한 타격을 보였다. 그러나, 24일 롯데전은 달랐다. 1회초 1사 1루서 롯데 선발 나균안의 2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한 뒤, 3회에는 1사 1루서 중견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6회초 타석서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치고 대주자와 교체됐다. 첫 멀티히트다. 강백호는 경기 뒤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고, 오늘 타이밍이 대체적으로 잘 맞았다”면서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뒤에 (박)병호 선배님과 라모스가 버티고 있어 든든하고 지난해보다 부담감이 덜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 경기 결과로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천재 타자’ 강백호는 이강철 감독의 믿음대로 자신의 루틴에 맞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황선학기자

[지역사회 동반성장] 인천도시공사,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집중

인천도시공사(iH)가 올해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에 나선다. iH는 올해 2조4천억원 규모의 각종 공사 등을 발주하고 예산을 조기에 집행,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애쓸 예정이다. 특히 iH는 지역제한입찰을 통해 인천업체의 참여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 지역 내 종합공사 및 전문공사 업종의 건설업체까지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iH는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공사 시공사를 대상으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지역 건설업체를 살리는데 애써왔다. 이승우 iH 사장은 올해 대형공사의 원도급사와 간담회 등 수시로 소통해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구성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발주 규모 역대 최대기록 경신 iH는 올해 2조4천618억원 규모의 공모, 공사, 용역, 물품 및 공사용자재를 구매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앞서 iH는 지난해 1조6천571억원 규모의 발주 실적으로 공공부문에서 인천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 iH는 공모에 2조462억원, 공사 3천127억원, 용역 668억원, 물품 및 공사용자재 361억원 등의 세부계획도 마련했다. 이는 공공발주의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 발주실적 대비 약 50% 증가한 규모다. 특히 iH는 상반기에는 전체 약 60%에 해당하는 1조5천295억원 규모의 발주를 예정하고 있다. iH는 이 같은 재정의 신속 집행과 더불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공공부문에서 활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iH는 상반기 중 진행하는 모든 입찰공고를 긴급으로 추진, 조기집행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지역건설산업 동반성장 지원 iH가 발주하는 공사는 건설공사 및 그에 따른 관계업종이 주를 이룬다. 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종합공사 및 전문공사업종의 건설업체들이 있다. 특히 iH의 사업과 연계해 택지개발을 위한 지장물 등의 철거, 부지정비 및 택지조성공사, 각종 설비 및 시설물, 용도에 따른 건물의 건설공사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전기정보통신소방문화재 등 개별법령에 의한 공사업 면허를 가진 업체들도 함께 공사에 참여한다. 특히 올해에는 인천 서구 검암 플라시아 개발사업과 검단 드림로~국도39호선 간 확장공사, 계양구 계양테크노벨리(TV) 개발사업 등 iH가 추진하는 대규모 공사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 발주 부분과 더불어 관급 자재 발주 부분도 많은 지역자재 및 장비업체들의 참여를 예상할 수 있다. 택지조성과 송전선로 지중화, 도로공사 및 각종 건설공사에 투입하는 공사용 자재의 발주계획 규모도 지난해 발주실적 대비 약 70% 증가했기 때문이다. iH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 대한 입찰제한기준을 준수해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용역 발주 또한 택지개발사업 등 각종 건설사업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 공사감리 등이 주를 이뤄 지역 업체 참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사업 발굴 및 착수와 연계해 측량과 폐기물처리, 사업 관련 조사 연구, 타당성검토 등의 용역도 상당 부분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iH는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업체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인천업체의 참여기회 보장 iH는 지역제한입찰을 통해 인천업체의 참여기회를 보장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iH는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 기준에서 정하는 지역제한 입찰제도를 활용해 행정안전부에서 정하는 일정금액 이하의 공사, 물품, 용역의 입찰에 대해 참가자격을 인천지역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iH에서 발주하는 공모사업은 공공지원민간임대사업, 공동주택건설사업 등 건설 사업이 주를 이룬다. 앞서 iH는 지난달 약 1조원 규모의 검암 플라시아 개발사업지구 내 복합환승센터의 민간사업자 공모도 추진한 상태다. iH는 이로 인해 인천지역 인력, 자재, 장비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성과 iH는 지난해 인천시계~대곡동간 연결도로공사,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공사, 검단신도시 오수중계펌프장 건설공사 등 원도급 계약금액 100억원 이상의 시설공사 시공사들을 대상으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상생협약식을 했다. iH는 총 492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공사계약에 대해 인천지역 건설업체와의 하도급계약 및 지역자재인력장비 사용을 독려했다. 이와 같은 iH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도 했다. iH는 2019년 전문건설협회 정기총회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공로상(중앙회장상)을 수상한 이후 인천지역 내 건설업체들의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착공간담회 및 상생협약식을 여는 등 해마다 애쓰고 있다. 이를 통해 iH는 지난해 계약체결 건 중 원도급액의 66%, 하도급액의 91.7%에 해당하는 계약이 인천지역의 건설업체들과 이루지기도 했다. 이는 인천시의 권장목표치인 원도급률 49%, 하도급률 70%를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iH는 지난해 인천지역 자재인력장비 사용률은 각각 95%, 90.6%, 78.2%이다. 이는 시의 권장 목표인 70%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iH는 인천지역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자재인력장비업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노력 강화 iH는 올해 인천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iH는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의 원도급사와 상생협약 및 지역협회와 간담회 개최 등 지역업체와 원도급사의 지속적인 소통을 주도해 공사에서 발주한 인천지역 도시개발사업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또 iH는 지난해 구성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TF를 건설산업 관련 계약법령 개선 부문과 공사현장실무 부문으로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IH는 TF를 통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iH는 공사계약 뿐만 아니라 공모발주에서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iH에서 발주하는 공모건에 대해 사업자컨소시엄에 지역업체 참여를 의무화 시키고, 지역업체 하도급을 일정비율 할당하는 등 지역업체의 사업참여 기회를 마련해 인천지역의 건설경제를 이끌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이러한 iH의 노력이 지역 건설업체들의 건설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과 더불어 인천지역사회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공항공사, 델타항공 등과 ‘인천공항 환승객 증대를 위한 협약’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델타항공 및 공항라운지 운영사 등과 인천공항 환승객 증대를 위한 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공항공사와 운영사 등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다음달부터 델타항공 환승객을 대상으로 환승라운지 프로모션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모션에 따라 델타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24시간 이내 체류하는 프로모션 대상 환승객은 인천공항 내 협약 라운지(스카이허브라운지, 마티나라운지, 라운지엘, SPC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항공사는 이 같은 프로모션 등을 통해 장거리 환승수요를 대상으로 한 환승객 편의를 높이는 등 선제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앞으로 인천공항을 아시아 전력거점으로 활용 중인 델타항공과의 꾸준한 전략적 노선 협력으로 인천공항 허브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침체한 항공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환승수요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환승스톱오버 상품 개발 등 마케팅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