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노리는 수원 삼성, 첫 승 절실한 제주와 홈 맞대결

K리그1 엠블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지난달 26일 수원FC와의 수원더비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1군서 중용받지 못했던 박형진이 이기제의 공백을 잘 메워줬고, 주전 골키퍼 양형모도 두 경기 연속 눈부신 선방을 펼쳤다. 또 이적생 이한도와 데이브 불투이스, 정승원 등이 팀 전술에 빠르게 녹아든 점도 호재다. 지난해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커 한정된 전술 운용과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건하 감독은 올해 보다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올해도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통해 지난 시즌 최대 약점이었던 수비 불안을 메우고 있다. 수원은 지난해 제주를 상대로 1승1무2패에 그쳤지만, 홈에서는 1승 1무로 선전했다. 지난해 5월 12일 경기에선 전반전을 0대2로 뒤졌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쳐 3대2 신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제주는 겨울 이적시장서 윤빛가람을 비롯해 김동준, 이지솔, 요나탄 링 등 A급 자원들을 대거 수혈해 전북과 울산의 양강체제를 위협할 복병으로 거듭났지만 개막전서 수비 약점을 노출하며 포항에 0대3으로 대패했고, 26일 강원전서도 상대의 두 줄 수비를 뚫지 못해 득점없이 비겼다. 한편, 수원FC는 같은 시간 울산 문수구장서 울산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레 도전하고, 성남FC는 홈에서 서울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권재민기자

수원 현대건설, 道公과 ‘미리보는 챔프전’…3.1절 ‘수원대첩’

여자 프로배구 선두 수원 현대건설과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마지막 격돌이자 미리보는 챔피언전에서 화력 대결을 펼친다. 1위를 독주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1일 오후 4시 홈인 수원실내체육관으로 도로공사를 불러들여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첫 경기서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나선다. 27승3패, 승점 80의 현대건설은 이날 도로공사(66점)를 꺾을 경우우승을 확정한다. 더욱이 상대가 올 시즌 3패 가운데 2패를 떠안긴 도로공사여서 챔피언전 직행을 앞둔 현대건설로서는 기선 제압과 지난 5라운드 완패 수모를 되갚아야 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3라운드서 도로공사에 2대3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후 여자부 최다인 15연승을 질주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저하돼 지난 2월23일 원정 경기서 시즌 첫 0대3 완패로 무너졌다. 4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25일 대전 KGC인삼공사에 마저 2대3으로 져 시즌 첫 연패의 쓴 맛을 본 현대건설은 3일 휴식 뒤 맞붙는 도로공사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살인적 스케줄에 두 번이나 울었던 현대건설의 도로공사전 관건은 체력이다. 주포인 야스민과 트윈타워 양효진, 이다현에 토종 레프트 황민경, 정지윤, 고예림 등이 버티고 있어 체력만 뒷받침되면 안방에서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또한 리그 재개 후 다소 흔들리고 있는 세터 김다인의 안정된 볼배급도 필수적이다. 올 시즌 세트 1위에서 최근 2위로 밀려난 김다인이 보다 안정을 이룬다면 현대건설은 홈 팬들이 보는 앞에서 축포를 터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칫 패할 경우 다시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을 공산이 큰 도로공사에 더욱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어 상대의 기를 꺾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로공사의 쌍포인 켈시와 박정아의 공격을 얼마만큼 차단하느냐도 중요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일동안 떨어진 체력 회복에 역점을 뒀다. 단기간 극복될 문제는 아니지만 안방에서 기필코 우승을 확정짓고 편안하게 챔피언전 준비를 하고 싶다. 또한 그동안 많이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안산문화재단, 국제거리극축제 '시민버전 6.0' 참가팀 공모

안산문화재단이 2022 안산국제거리극 축제의 참여 프로그램인 시민버전6.0 참가팀을 오는 3월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오는 5월5일부터 나흘간 펼쳐지는 시민버전 6.0은 시민들이 직접 예술가가 되어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을 펼친다. 지난 2016년을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구성원의 과반수가 안산 시민 또는 안산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단체이면서 에어로빅 및 타악과 태권도, 줄넘기, 풍물 등 거리에서 공연이 가능한 장르나 거리예술에 부합하는 형식의 작품이면 지원 가능하다. 15개 팀 내외로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안산문화재단 혹은 안산국제거리극 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행사는 매년 평균 70만 명의 관객이 찾으며 사랑을 받아온 안산시의 대표 축제로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으며 지난해에는 비대면으로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엄격한 출입 관리, 사전예약 등을 통한 체계적인 관객 관리를 통해 안전한 축제 문화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축제 관계자는 오는 5월 안산을 꽃 피울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지친 시민들의 감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다시 거리예술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경기만평] 우크라이나 아니고 우리나라...

[아침을 열면서] 3월의 자세

새뜻한 3월. 새 맛은 역시 3월이다. 한 해 시작인 1월보다 출발의 느낌을 더 새롭게 깨워낸다. 그래서 자세도 새로 가다듬고 걸음도 더 바르게 걸어야 할 것만 같다. 새 책, 새 공책, 새 학년이니 입학 같은 새로운 출발의 큼직한 단위나 기억들이 오래 작동하는 까닭이겠다. 사실 2월은 쉬어가는 달처럼 조금 느슨히 보내기 쉽다. 2월 봄방학을 두던 우리네 학기 운용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2월은 이삼일이 짧아서 미처 못 다한 일도 봐주고 싶어진다. 여느 달보다 짧은 만큼 아량은 더 있는 셈이랄까. 그렇게 2월 보내고 3월의 입구에 서면 긴장감이 확 몰려온다. 자, 이제 본격적인 출발인데 무엇부터 어떻게 실행해야 하지? 묵은 먼지를 털며 괜히 서성이다 주변 공기마저 팽팽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듯 마음 다잡게 하는 무슨 채근이 3월에는 더 있는 게다. 예전에는 3월이 싫었다.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 흙길 때문에 더 그랬다. 신발이며 바짓단에 진창이 들러붙기 일쑤라 풀이 자라던 가장자리만 딛는 발자국들로 새 길이 날 정도였다. 질척거리긴 마당도 마찬가지여서 봉당이며 댓돌까지 묻어 다니는 흙들에 비질이 바빴다. 그러던 3월 진창길 대신 지금은 미세먼지로 괴롭다. 온화한 봄날의 복병인 미세먼지군단. 제국의 점령처럼 뒤덮던 황사보다 더 치명적인 미세먼지 예보에 걱정이 앞선다. 오미크론 대확산까지 겹친 먼지세상이라니 암울하다. 벌써부터 눈과 목이 따끔대는 노약자나 기저질환자는 봄을 또 어찌 살아낼 것인가. 그런 중에도 꽃소식은 여전하니 3월을 새롭게 만드는 즐거움이다. 얼음 속에 먼저 피는 이른 봄꽃들 뒤를 따라 우리 산하를 피워낼 꽃들이 골목골목 즐비하다. 간간이 치는 꽃샘추위쯤 다 물리치면서 봄꽃들은 그렇게 희망을 피워 새록새록 건넬 것이다. 어김없이 새 꽃을 피워내는 자연에 우리는 또 사람이 못 주는 꽃 위안을 받으리라. 특히 올 3월은 사람 꽃이 환히 피길 바랄 테지만, 그와 다르면 어느 꽃도 꽃이 아닐 것이다. 내 마음의 꽃이 펴야 정작 참다운 꽃봄이라고 환대하듯. 그나저나 3월은 춘삼월이다. 웅크렸던 어깨 펴고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금 풀어진 채 보낸 2월을 털고 달력을 펼쳐본다. 무엇이든 시작하라고 곧 많은 프로그램이 손짓을 더할 것이다. 덩달아 우리의 설렘이나 들렘도 뭐가 새로이 할 만한 일인지 눈을 밝힐 것이다. 새로운 시작이든 도전의 재도전이든, 코로나 시국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챙겨 나서리라. 지쳤다고 주저앉아 바이러스 탓만 하며 우리 앞의 시간을 그냥 보낼 순 없지 않은가. 그렇게 추켜보니 바닥났던 기운이 좀 솟는다. 세상사 마음먹기 달렸다고, 너 자신을 피우라는 어린 꽃망울들의 채근도 들리는 듯싶다. 멀리 꽃피는 소리에 다듬어보는 봄맞이 자세다. 정수자 시조시인

[이슈&경제] K-방역의 민낯

국가가 국민을 버렸다. 치매를 앓는 어르신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혼자 길을 나선 시각장애인이 길거리에서 사망했다. 모두 확진자였다. 코로나 확진을 받은 영유아들 또한 부모 눈앞에서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의료진과 공무원들은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지쳐 쓰러지거나 과로사를 당한다. 자영업자들은 비합리적인 방역 대책으로 인해 생계에 큰 위협을 받은지 오래다. 2년 전에는 마스크, 작년은 백신, 올해는 자가 진단키트 대란이 반복되고 있다. 국민들은 각자도생을 위해 코로나 대비 재택 치료용 해열제 등 각종 상비약을 쟁여놓는다. 약국마다 재택치료 상비약 세트를 팔고 있다. 전쟁이 난 것 같다. 현장의 보건 행정은 완전히 무너졌다. 말만 재택 치료지, 확진자들은 집에 갇혀 방치된 채 불안에 떨고 있다. 재택치료자의 비대면 집중관리 대상이라고 말만 하고, 관리는커녕 약조차 처방받지 못하는 80대 노인들이 많다. 그런데도 보건소는 연락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 통화가 겨우 연결되면 급할 때 119를 부르라는 답이 전부다. 대통령과 정부는 무책임하고 수치심조차 없다. 특히 2년 내내 자화자찬 말고 한 일이 없는 대통령은 여전히 자기도취에 빠져 있다. K-방역이 사회적 신뢰로 이어졌다고 정부는 국민 혈세로 자료집까지 냈다고 한다. 국민 중 이 자료집에 동의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오죽하면 문재인 정권을 계승하는 민주당 소속의 대통령 후보가 전 세계에서 방역 잘한다고 대한민국이 칭찬을 받는데, 방역 그거 누가 했나. 사실 여러분이 했다. 나라가 뭐 마스크를 하나 사줬나, 소독약이나 체온계를 하나 줬느냐. 다른 나라 같으면 마스크 안 사주고 마스크 써라 하면 폭동난다고 말했을까 싶다. 제대로 된 기준 또한 없이 수시로 변경되는 비합리적인 방역 조치는 알기 어렵고, 잘 설명해 주지도 않는다. 정부 대책은 닥치고 백신주사와 무조건 백신패스다. K-방역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은 이미 예견됐다. K-방역은 비민주적 억압과 자영업자의 피눈물에 기반해 확진자 숫자 줄이기에만 매몰된 보여주기식 쇼였다. 다른 나라보다 확진자 수가 적다는 것을 자랑하면서 아무런 대책도 준비하지 않았고, 국민 통제에만 급급했다. K-방역은 5년 임기 동안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 대통령의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일찌감치 전문가들은 K-방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자고 경고했다.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는 오로지 정치 방역과 홍보에만 몰두했을 뿐이다. 이제는 국민에게 자기 건강은 자기가 알아서 책임지라고 떠넘기기까지 하고 있다. 2년 동안 제대로 인력 확충도 안 했고, 치료도 국민 스스로가 했다. 혈세는 다 걷어서 어디에 썼는지 궁금하다. 힘없는 실무자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무책임하고 무능한 대통령을 잘못 뽑은 것이다. 정권교체가 확실해지기 전까지 코로나 위기 극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김은경 경기연구원 박사

[대신협 공동기획] 李·尹 후보에게 '지역을 묻다'

제20대 대통령선거 레이스에서 막판 스퍼트에 집중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와의 인터뷰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자치분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대신협은 지역의 유권자들이 제20대 대선과 관련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인 이재명·윤석열 후보와 지역 현안에 대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자치분권 2.0 시대’ 도래에 맞춰 구상하고 있는 자치분권 강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는 ‘지방이양일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의 업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로의 이전이 가능한 업무들이 있다면 원활하게 지방으로 이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교부세 제도의 개편을 통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광역도시들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메가시티 구축’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중앙정부가 가진 행정 권한과 사무 등을 단계적으로 메가시티로 이양되도록 하고, 메가시티는 책임성과 자율성을 갖고 유연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역언론의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선 이 후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지방의 권한이 강화되면 그에 따라 지역의 권력 감시 역할을 해야 하는 지역언론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 역시 지역신문발전기금 등의 재정 지원뿐 아니라 지역 언론과 플랫폼 사업자 간의 공생체계 구축을 위한 법정기준도 마련해 시행하도록 하고, 콘텐츠의 공동 제작 및 판매에 대한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일보를 비롯한 전국 28개 지역 일간지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가 제20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지역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지역을 묻다’ 공동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현안에 대한 정책 질의를 추진, 여야 유력 후보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자치분권 2.0 시대 ▲지역 소멸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언론 활성화 등 분야에 대한 집권 시 비전과 정책 방향 등을 밝혔다. 대신협 회원사들은 이를 지면 및 인터넷 기사로 보도, 지역의 유권자들이 비교·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한다. Q. 자치분권 2.0 시대가 개막됐으나 2단계 재정분권 추진, 자치경찰제 보완, 중앙 사무의 추가 지방 이양 등 아직 갈 길이 멀다. 풀뿌리 민주주의 심화 차원에서 자치분권 강화 방안을 소개해 달라. 이재명 후보 문재인 정부에서 제정된 ‘지방이양일괄법’을 추진하겠습니다. 중앙정부 부처의 이전 가능한 소관업무의 지방이양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여 중앙집권구조에서 지방분권구조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신분과 사무가 일원화된 제주도 자치경찰 모델을 세종시로 확대하고, 장차 전국화 할 것입니다. 기초자치단체가 수행하기에 적합한 생활치안 서비스는 시·군·구의 시범사업을 거쳐 전국적 확대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지방교부세 제도를 개편하고 교부율을 올려 국세와 지방세 비율 6대 4를 목표로 추진, 지방의 자주재원을 확충하겠습니다. 또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기능 강화, 비용평가심의위원회를 통해 국가사무의 지방이양에 따른 재정·조직 규모를 합리적으로 산정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자치분권 자체가 목표가 되기보다 상위 목표인 국민행복과 국가경쟁력 강화,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지원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광역도시들을 하나로 묶는 ‘메가시티’를 구축하면서 과감한 분권정책을 펴지 않는다면, 메가시티 공약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중앙정부가 가진 행정권한과 재정, 중앙사무 등을 단계적·추가적으로 충분히 이양되도록 해야 메가시티가 책임성과 자율성을 가지고 지자체 간에 유연한 연계 전략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수행함에 있어 중앙권한을 지방정부에 폭넓게 이양하는 등 자치분권을 강화해 스스로 자율과 창의를 통해 발전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습니다. Q.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도 내년에 ‘어린이청(廳)’을 신설하는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인구정책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 구상 중인 국내 인구 대책을 제시해 달라. 이재명 후보 저출생 문제의 근본 원인은 청년세대가 자신들의 아이들이 더 나은 사회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년세대에게 희망을 줘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본 출발점이 마련됩니다. 거기에 더해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 그리고 다시 직장으로의 복귀하는 체계가 잘 갖춰져야 가능한 것입니다. 출생 문제는 먼저 경제 부흥을 통해 기회의 총량을 늘리고, 수도권 대 비수도권, 남자 대 여자, 대기업 대 중소기업, 비정규직 대 정규직으로 나뉘어 극단으로 갈등하는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임신과 출산, 경력 중단 없이 복귀할 수 있는 돌봄과 취업 체계를 촘촘히 갖추는 것을 병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및 에너지 전환에 정부가 선도적으로 투자하고, 돌봄 국가 책임제를 통해 육아와 돌봄의 부담을 확 줄이고자 합니다. 윤석열 후보 초저출산의 늪에 빠진 출생률의 회복을 위해 가정을 보호하고 인구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부처 신설하고, 인구절벽 문제 해소를 위한 여성・고령자 인적자원 활용을 강화할 것입니다. ‘고용안정・주거안정・일-생활균형 환경조성’의 거시적 접근과 ‘임신・출산・양육 지원’의 복지적(미시적) 접근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방향이며, 청년의 결혼・출산 선택이 가능해지도록 노동시장과 주택시장에서 일자리・주택 공급 확충, 기업 등의 자율적 참여를 통한 ‘함께하는 저출산 극복’ 전개, 출산 준비부터 산후조리까지 국가책임 강화, 영아부터 초등까지 촘촘한 돌봄 지원, 모성 보호와 일・가정양립을 두텁게 보장, 영아에서 고등학교까지 양육비 부담 경감 등 정책에 우선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89곳이 ‘지방소멸지역’으로 지정됐다. 중앙정부 차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 국회의 특별법 입법화 등이 추진되고 있으나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이와 관련 어떤 대책을 추진할 생각인지? 이재명 후보 지역이 자체의 경쟁력이 생길 때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5극 3특’의 ‘다극체제’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을 5개 ‘메가시티’와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고르게 균형성장시켜, 지역 소멸과 차별 그리고 양극화를 해소하겠습니다. 특히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지역에서 머무르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지방대학에 지방산업 지원 역할을 부여하겠습니다. 또한 지방이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시에 육성 및 공급할 수 있도록, 행정·기업·대학이 공동 협력하는 ‘지방인재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지방소멸 문제는 지역균형발전 문제와 궤를 같이 하는 문제입니다. 해당 지역 자체만의 전략으로는 어렵고 그래서 이 문제는 지역균형문제 시각에서 다차원적으로 수행돼야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인구소멸지역을 집중 지원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이 필요합니다. 법 제정을 통해 투자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 및 비즈니스 서비스 지원하고, 이주자들에 대한 정책 및 투자 지원을 획기적으로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재정보전 장치(교부세, 보조금 등을 배분할 시 취약지자체에 가중치 두는 등)를 통해 소멸위험지역에 있는 자치단체들을 재정적으로 보전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하겠습니다. Q. 지역언론은 풀뿌리 민주주의 필수 요소이자 균형발전의 공공재임에도 불구, 갈수록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지역언론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 이재명 후보 지방분권이 확대하는 상황에서 지역 권력을 감시, 견제하고 민주주의 공론장을 형성하기 위해 지역언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역의 신문과 방송 모두 저성장이라는 구조적 악순환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언론이 살아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지역언론에 대한 국가 또는 지방정부의 지원은 필요할 것입니다. 지역신문을 살리기 위한 방안은 먼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대폭 확대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민이 정부기금을 받아 지역언론에 직접 후원하는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고, 정부 집행 광고의 일정액을 의무적으로 지역신문에 우선 할당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입니다. 이밖에 지역방송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방송발전기금’ 마련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또 정부 방송 광고에 한 해, 지상파와 종편에 광고를 판매할 때 의무적으로 지역의 중소 방송과 결합해 판매토록 하는 결합판매 제도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후보 풀뿌리 민주주의와 문화적 다양성 확보, 지방자치제의 발전적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지역언론이 온라인 인터넷 기반 매체의 급성장 등으로 빠른 속도로 위기를 맞고 있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는 우선 지역신문에 대해서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상시법화가 이뤄진 것을 계기로 발전기금을 통한 지원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지역신문을 포함한 지역언론의 온라인화 지원을 위해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하겠습니다. 또 방송발전기금 등의 재원을 통해 온라인콘텐츠 제작, 온라인매체 확장을 위한 기반조성사업 등을 지원하며, 지역언론과 플랫폼사업자 간 공생체제 구축을 위해 합리적 뉴스이용대가의 법정기준을 마련해 시행토록 할 것입니다. 관련 콘텐츠의 공동 제작 및 판매도 지원토록 할 예정입니다. 지역방송 지원을 위해 공영미디어 렙을 활용한 지역방송 광고 판매 비율의 확대도 검토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재명 후보 지방에 더 투자하는 것이 결국,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균형발전의 효율성은 수도권 집중이 아닌 인구와 경제력을 분산, 국토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때 높아집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오는 동안,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노력해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2004년부터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를 선포하며 국가균형발전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셨습니다. 저 역시 이렇게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져 온 지방분권, 균형발전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제 장점은 성과로 증명된 능력, 그리고 추진력입니다. 저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했던 약속을 지켜온 사람입니다. 공약이행률 평균 95% 이상의 실적이 이를 증명해왔습니다.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 지역 곳곳 민생경제를 책임질 유능한 실력자는 이재명뿐이라는 것을 증명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직 발전 여력이 많이 남아 있는 지방의 발전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인구소멸 위험지역이 속출하면서 지역 경제가 쇠퇴하고,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감한 정책 전환으로 지역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 지역산업의 성장판을 자극해 열어야 합니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와 호남권 첨단미래산업 육성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 신공항 예타 면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충청권 교통인프라 대거 확충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지정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 등은 고정관념을 뒤엎는 획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고심 끝에 마련한 공약들입니다. 대통령이 되면 지금까지 정치권이 망설여 온 지역의 숙원 사업을 책임지고 추진하겠습니다. 단순히 예산 얼마를 보내 놓고서 공치사하는 것을 넘어, 각 지역의 발전전략을 대통령 과제로 끝까지 챙기고 확실히 밀어주겠습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경기인터뷰] 이성춘 경인지방병무청장

병역의무자들인 MZ세대의 요구를 경청해 눈높이에 맞는 병무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가진 경기도 청년들에 대한 병역을 책임지고 있는 경인지방병무청. 올해 1월 이성춘 경인지방병무청장이 부임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국가보훈처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이성춘 청장은 병무청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쏟아부어 공정한 병무행정을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코로나19와 사회적 이슈인 병역기피자 문제 등을 극복해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활짝 펴나가고, 병역의무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경인지방병무청을 새롭게 이끌어갈 이성춘 청장으로부터 각종 해결과제와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Q. 지난 1월 경인지방병무청장으로 부임했는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혀 주신다면? A. 외부에서 느끼던 병무청은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다소 경직된 기관이었으나, 실제 와 보니 첨단화된 AI 챗봇으로 병역이행자 맞춤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군 입대가 경력단절이 아닌 사회진출의 발판이 되는 병역진로설계사업 등을 제공해 시대 흐름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기관임을 알게 됐다. 지난 32년간 국가보훈처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병무청에서 추진하는 병무행정의 성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경인지방병무청이 임인년 한해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설정한 목표와 방침이 있다면 무엇인지? A. 우선 국가안보의 근간인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데 있어 공정함과 청렴함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충실한 병무행정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병무청 주요 정책고객인 20~30대 남성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적극 행정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직원들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행복하고 활기찬 조직을 만들겠다. 특히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 건강한 경인지방병무청을 만드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Q.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특히 병무행정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많을 텐데, 이에 대한 대안 및 해결책은 무엇인지? A. 경인지방병무청은 매일 200여명, 한 해 3만여명의 병역판정검사 대상자가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항상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돼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기에 감염 예방에 더욱 촘촘하고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다. 안전한 병역판정검사를 위해 검사대상자는 병무청을 방문하기 전에 자가 진단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하며, 검사동 외부에 설치된 자체 선별소에서 발열체크 및 손소독 후 KF94 방역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1일 2회 실시하던 검사를 4회로 나눠 검사하고 검사자 간 1m 간격을 유지해 수검자의 밀집도를 완화하고, 검사장 내 매일 2회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예방조치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경인지방병무청은 확진자 Zero의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현역 모집병 화상면접 전환과 사회복무요원 소양교육 온라인 실시, 현역병 입영 및 사회복무요원 소집 전 자가진단 실시 등으로 집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내부로도 사무실 밀집도 완화를 위해 재택근무 30% 이상 실시, 1일 3회 발열 체크, 부서별 매일 1회 이상 소독, 수시 환기 등 철저히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Q. 병역의무를 개인의 향후 취업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왔다. 이를 극대화 시켜주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A. 병무청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청춘 디딤돌 병역진로설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군 복무가 사회진출 디딤돌이 되도록 입영 전에 병역의무자 개인의 적성, 전공 등에 기초해 군 복무분야 결정 등 병역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부 지방청에서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설치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전국 지방청에 확대해 모든 병역의무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취업맞춤특기병 제도 역시 군복무와 취업을 연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입영 전에는 본인의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받고 해당 분야의 기술병으로 입영해 복무하며, 전역 후에는 그 분야의 취업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경인지방병무청은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위해 관내 폴리텍대학, 직업전문학교, 고용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추진했다. 또한 관내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의 취업 역량 강화와 사회진출 지원을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꿈날개 온라인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총 259명의 사회복무요원이 참여해 2천여건의 교육을 수강하는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온라인 강의와 기술학교 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소집 해제를 앞둔 사회복무요원을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공동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진로탐색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지속적인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Q. 대한민국에서 병역기피는 주홍글씨가 새겨지는 것과 같다. 병역기피자를 줄이는 방안은 무엇이며, 병역기피자에 대한 대응 방침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병역기피는 국가의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다. 청년 대부분은 병역의무를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국민 역시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병역기피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사전에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생애 첫 병무청을 접하는 병역판정검사 수검자들을 대상으로 병역이행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병역기피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 38명의 특별사법경찰이 배치돼 고의로 병역을 기피하거나 면탈하는 행위에 대한 범죄예방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민의 적극적 제보 접수 등으로 철저하게 수사를 실시하는 등 병역면탈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Q.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A. 법과 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병역의무 부과와 병역이행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주요 고객인 MZ세대의 다양한 요구를 경청하고 눈높이에 맞는 적극행정 서비스를 펼쳐 국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병무행정을 추진하겠다. 병무행정은 병무청 단독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도민과 함께 소통하며 제도를 개선해 모두가 만족스럽고 행복한 병무행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도민 여러분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현역병, 사회복무요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병역의무자에 대해 감사한 마음과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임인년 한 해 되시기를 희망한다. 양휘모최현호기자 / 사진=윤원규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500명 탈당은 거짓, 국민의힘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할 것”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민주당 당원 500명이 탈당했다고 주장한 국민의힘 선대위를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권선동 의원은 입당 환영 기자회견장에서 민주당 당원 500명이 탈당해 자당으로 입당했다고 거짓 주장을 했는데 용인 지역에서 최근 탈당한 당원은 100여건이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 앞서 용인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탈당 당원들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통한 대한민국 내일의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기도당은 용인 지역에서 최근 탈당한 당원은 100여건이 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탈당자들은 지난해 8월에 특정인이 지방선거를 위해서 입당시켰던 경우라면서 (국민의힘은) 500명이 어디서 온 당원인지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자당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민주당원의 집단탈당에 대해 과대포장하고 있는데 구리, 의왕에서도 전직 시장들이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철새들에게는 선거를 앞둔 지금이 배반의 정치 황금시간대임을 우리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당원들 수백 명씩 집단 탈당한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대선을 위해 극히 일부의 정치적 행동을 침소붕대해 선전의 도구로 쓰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 경기도당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명백한 거짓을 공표해 국민께 큰 혼란을 드린 국민의힘에 대하여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겠다라며 앞으로도 민주당은 국민 앞에 깨끗하고 정당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