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수 많은 후학을 양성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했던 방재언 파주 문산중학교 교장이 28일 정년퇴임했다. 파주출신인 방 교장은 지난 1984년 파주교하중학교로 첫 발령을 받은 이후 문산중, 봉일천중에서 22년동안 교사로 후학을 양성했다. 이어 두일중과 문산중에서 5년간 교감을 탄현중지산중문산중에서 11년동안 교장으로 봉직하는 등 총 38년동안 증등교단을 지키며 수 많은 제자들을 길러 냈다. 그는 문산중 재직당시 육상부를 창단, 전국 육상경기대회에서 메달을 휩쓰는 성과를 올리며 학교 체육 발전 공헌을 인정받아 파주시로 부터 파주체육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인성 교육을 기본으로 한 생활지도에 힘써 파주교육청으로부터 파주교육대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황조근정훈장을 수여 받았다. 특히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에 대해 깊은 관심을 통해 복원 및 활용에 전문가적 식견으로 각종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학생들을 위한 임진강거북선 창의탐구축제를 개최해 전국 최고 수준의 대회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제언 교장은 후배 교사로부터 학생이 학교의 존재 이유, 수업이 교사의 존재 이유, 희망이 교육의 존재 이유라는 교육에 대한 소신을 펼쳐 왔다는 평가를 받아 가슴이 벅차다면서 후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존경과 신망을 받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으로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전문성을 갖추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정부가 오는 9일께 신규 확진자가 23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114명으로 그동안 가장 많은 시민이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26일 112명이다. 보름 전까지만 해도 200명대 수준이었던 하루 위중증 환자는 전날(663명)보다 52명 증가한 715명으로 조사돼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6만3천565명)과 비교해 2만3천939명이 감소한 13만9천626명으로, 엿새 만에 13만명대로 줄어들었다. 경기도에선 전날(4만6천801명)에 비해 9천543명 적은 3만7천258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도내 재택치료자는 22만명(22만3천864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국내외 7개 연구진의 예측을 종합한 결과, 오는 9일께 하루 23만명 이상의 확진자와 1천200명 이상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3월 초부터 중순 사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하루 최대 예상 확진자는 35만명이다. 위중증 환자의 경우 오는 19일 1천700명을 돌파하고 같은 달 31일 2천200명 규모에서 정점이 형성된다는 연구기관 관측이 각각 나왔다. 정부는 이 같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응 전략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탓에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 출석 인정 결석처리를 하기로 했다. 등교 중지 학생이 학급 단위 이상 원격수업에 참여할 경우 출석으로 처리된다. 또 백신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에 한해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정민기자
빠른 고령화 속도로 인해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고령친화산업의 육성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건강 모니터 위한 인공지능 기술 주제의 포럼이이목을 끌고 있다.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는 지난 24일'제2회 K-시니어비즈넷'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K-시니어비즈넷 포럼은 고령친화산업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국내 고령친화산업의 혁신을 위해 기업, 연구소, 대학, 공공기관 관계자, 시민들이 참여해 소통하는 공간으로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포럼은 광운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부 박철수 교수가 일상생활 시니어 건강 모니터링을 위한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의 알고리즘 ▲헬스케어 기술 ▲웨어러블 기술 ▲컴퓨터 신경과학 기술 등에 대해 소개하고 참여자들과 정책 참여 및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건강 모니터링 기술은 일상생활에서 시니어의 예방적 건강관리와 1인 노년가구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적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해당 분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김규호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장(을지대학교 교수)은고령친화기업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첨단 기술지원 등 지원사업 연계를 통해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하고 산업혁신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산신제는 5천년을 이어온 전통문화이자 선조들의 삶의 일부입니다. 명맥이 끊긴 안양 수리산 산신제를 복원계승하는데 팔을 걷어붙인 한상윤 안양문화원 부원장(59한민족전통종교총연합회 대표)은 샤머니즘의 뿌리와 줄기가 썩지 않고 계속 내려온 것은 그만큼 희소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국토의 70%가 산으로 둘러싸인 한반도에서 선조들은 고대사회부터 모든 산에 산신이 있다고 믿고 그 신들을 기려왔다. 안양 3대 명산인 수리산은 안양은 물론 군포, 안산, 시흥에 걸쳐 있으며 지역 무속인들은 밤나무 서낭을 비롯해 당집을 모시고 제를 지내왔다. 수리산을 지키는 신령들에게 예우를 드리는 전통 미풍양식이었지만 일제 강점기와 도시개발 등을 거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졌다. 각고의 노력 끝에 10년 전부터 복원된 수리산 산신제가 열리는 안양 만안구 병목안시민공원은 지난 1930~1980년대 철도용 자갈을 채취하던 채석장이었다. 당시만 해도 사람이 암반에 구멍을 뚫어 다이너마이트를 넣고 터뜨려 자갈을 분쇄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돌이 튀어 인부들이 맞아 다치거나 비탈진 경사를 굴러 내려온 대석에 깔려 죽기도 하는 아픔이 서려 있다. 수리산 산신제는 서러운 삶을 산 노동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의미가 있다. 호랑이가 많이 출몰해 이름 붙여진 박달동 소재 범고개에서 호랑이에게 물려간 망자들의 영혼을 달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안양에서 수리산 산신제 관련 무속행사가 복원된 것은 지난 2013년께 무(巫) 예술제란 이름을 달고서다. 일부 시민들의 종교적 반대에 부딪혀 이 같은 명칭을 내걸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행사는 전통사회의 산신제 개념을 뛰어넘어 국태민안과 안양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문화원은 산거리, 대신거리 등 열두거리 굿 중간중간에 시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기생춤, 민요, 난타, 벨리댄스 공연을 집어넣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며 시민에게 한 발 더 나아가는 축제형 산신제를 만들고자 한다. 한 부원장은 이와 함께 수리산 산신제를 안양의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4월24일 시연행사도 준비 중이다. 한 부원장은 무속인은 신과 일반인 중간에 있는 로비스트라며 지금 우리의 무속은 속된 말로 미신으로 치부됐지만 제 꿈은 무속을 정식 종교로 인정받게 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역대급으로 건조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경기지역 산불 위험에 적신호가 켜졌다. 28일 오전 여주시 가남읍의 농지. 나흘 전 산불이 났던 야산 인근에선 새카맣게 쌓인 잿더미를 비롯해 무단 소각행위가 자행된 흔적들이 손쉽게 포착됐다. 주로 영농부산물이나 비닐류 등을 태운 것인데, 농업용 반사필름 등 비닐류는 농촌 대형화재 때마다 주된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화성시 발안면 일대 논도 마찬가지. 봄을 앞두고 논두렁에 불을 지른 뒤 잿더미를 흙과 뒤섞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주민 임석정씨(76)는 비료를 줄이기 위해 해마다 논두렁을 태웠지만, 산불이 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도심 속으로 들어와도 산불의 위험은 계속됐다. 이날 오후 수원시 장안구 일대 광교산 초입은 한결 추위가 풀린 날씨를 맞아 등산에 나선 이들로 북적였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산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담배를 태우곤 했는데, 불씨가 꺼지지 않은 꽁초를 마른 풀숲으로 던지기 일쑤였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발생 원인은 입산자 실화(34%), 논밭두렁 소각(15%), 쓰레기 소각(14%), 담뱃불 실화(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앞선 사례들과 같이 허가되지 않은 소각행위나 입산자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발생한 산불만 68%에 달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올 들어 경기지역의 강수일수 및 강수량은 이달 14일 기준으로 9일간 6.9㎜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1일간 31.3㎜ 대비 22%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까진 17건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올해 들어서는 이미 71% 늘어난 2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눈도 적게 내린 데다 이례적으로 비가 오지 않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통상 3~4월에 나타나던 건조한 환경이 이른 시기부터 나타나고 있다며 입산자의 화기 취급주의는 물론 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도 불티 등 점화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25일 오후 6시를 기해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과 함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까지 격상했다. 경기도 역시 일선 시군과 협력, 오는 5월15일까지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현재 도는 임차 헬기 20대, 진화차 150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에 더해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작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이 재난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니, 산림인접지에서 불법 소각행위를 금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희준기자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윤신일이하 경기적십자)와 경기일보가 지난 한 해 동안 함께한 '위기가정 모금 사업'이 모금액 총 1천400여만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위기가정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28일 경기적십자에 따르면 경기적십자사와 경기일보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에 걸친 'Saving Lives 적십자가 동행합니다' 기획 보도를 통해 약 1천430만원의 금액을 모금했다. 모금된 금액은 8년 전 뇌전증으로 쓰러진 남편의 병환과 깊어가는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경기적십자에 도움을 요청한 김선애씨(고양시가명) 부부, 전 남편에게 집을 빼앗기고 폭력에 삶이 무너진 김재경씨(김포시가명), 혈소판 감소증홍반성 루푸스 등 병마와 싸우고 있는 김정섭씨(양주시가명) 가족 등 위기가정 6가구에 각각 전달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모금에는 약 3천8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따뜻한 나눔에 동행했다. 특히 중소기업 등에서도 직원들이 자진해 위기가정 돕기 모금에 동참했다. 한편 경기적십자사와 경기일보가 함께한 '위기가정 모금 사업'은 한정된 사업 예산으로 안타깝게 도움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경기적십자사의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으로 총 436가구(907명)에 총 9억8천900만원이 지원됐으며, 경기일보와 진행한 모금 사업을 통해 추가로 6가구가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경기적십자사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에선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현행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돕고 있다"며 "정해져 있는 예산 내 위기가정을 충분히 돕는데 어려움이 있어 지난해 경기일보와 함께 모금 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게는 수백만원에서부터 적게는 몇백원까지 익명의 수많은 기부자들의 마음과 마음이 모여 더 많은 위기가정을 도울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나눔에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병일)는 이달의 모범 소방관에 이정근 의왕소방서 소방사(35)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정근 소방사는 화재진압 등 현장 업무뿐만 아니라 기발하고 다양한 소방안전문화 홍보 콘텐츠 제작, 도민 안전 의식 함양 및 소방 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소방사는 미술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일명 미대 오빠다. 대학 졸업 후 미술 입시학원 강사, 게임회사 캐릭터 개발 등 전공을 살린 다양한 업무를 해왔던 그가 진로를 변경하게 된 것은 가족의 영향이 컸다. 그는 소방공무원이신 아버지를 보고 자라며 어릴 때부터 소방관에 대한 호기심과 존경심을 갖고 있었으며, 먼저 소방에 입문한 동생에 이어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도전해 합격했다. 그는 지난 2020년 6월 의왕소방서에 첫 임용된 후 각종 재난현장에서 화재진압에 힘썼다. 이후 그는 지난해 7월 의왕소방서 재난예방과로 전입해 홍보 업무를 맡고, 미대 출신 특유의 미적 감각으로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빗길 안전운전, 불나면 대피먼저 주제로 공익 포스터를 직접 디자인해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소화기를 잡는 순간 소방관이 됩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소화기 홍보 디자인을 제작해 관내 다중 밀접지역 신호등 지주에 랩핑하는 방식의 이색 홍보를 추진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공식 유튜브 채널 중 한 코너 스‧폰‧서(스마트폰으로 본 소방서)의 소방서로 온 미대오빠 편에 출연했다. 이 코너는 소방서의 이모저모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짧게 담아보는 콘텐츠다. 이 소방사는 임인년을 맞아 점토를 활용한 호랑이를 제작하며 본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주택용소방시설 설치를 권고하기도 했다. 이 소방사는 틀에 박힌 공익적 홍보에서 벗어나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방 안전 콘텐츠를 제작해 소방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수원상공회의소(회장 김재옥)는 제103주년 3.1절을 기념해 대한민국 독립투쟁사 전시회를 개최한다. 수원상공회의소는 회관 1층 로비에 상설 전시관을 설치하고, 사진으로 보는 독립투쟁사와 민족대표 33인 존영을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복을 열망하고, 민족의 독립을 염원한 열사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투쟁사 전시품은 국권침탈 시기부터 3.1혁명, 독립 투쟁, 정부 수립 등 주요 사건을 연대순으로 정리, 역사가 담긴 21점의 사진 자료가 당시를 설명해준다. 수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과 경제인들에게 민족 자존과 국권 회복을 위해 일어섰던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마련했다라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한편 민족 대표 33인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활동사를 담은 전시회는 이날부터 시작해 1년 연중으로 주제를 바꿔가며 상시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수기자
㈔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가 연합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제7대 이원해 신임회장 체제의 문을 열었다. 28일 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는 지난 25일 수원 이비스앰배서더 호텔에서 제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연합회장 이취임식을 함께 진행했다. 이흥해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와 함께 했던 지난 5년은 정말 뜻 깊고 보람된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윤윤식 전임회장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경중연 임원 및 회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덕분에 경중연이 명실상부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원해 신임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이 시기에 경중연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마음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전임회장님과 회원님들께서 쌓아 올린 업적과 뜻을 잘 이어 받아 연합회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원해 신임회장은 코스닥 상장기업인 대모엔지니어링 주식회사를 33년간 이끌어 왔으며 특수목적 건설기계 분야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기술표준원 등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한수진기자
경기도 부동산 시장의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유동성 축소 여파로 거래절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경기일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월 경기지역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거래는 1천66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5천356건) 대비 10분의 1까지 감소한 것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실거래가 신고기한(30일) 등을 고려해 아직 신고가 되지 않은 거래 등을 합산하더라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매매가가 급등했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큰 폭의 거래량 감소 추세가 확인됐다. 지난해 아파트 평균 가격이 약 34%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월평균 200건 가량의 매매가 이뤄졌던 광명시에서는 올해 2월 단 8건의 거래가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광명시의 e편한세상센트레빌의 경우 지난해 약 100건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2월 들어서는 단 한 건의 거래도 체결되지 않았다. 호가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11억원 중후반대에 거래되던 해당 아파트 전용 84㎡ 매물은 현재 9억원대에만 8건이 등록된 상태다. 이처럼 극심한 거래 절벽 속 매수가 끊기고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매도를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매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아 매도자들이 서로 가격을 낮추다 보니 이 가격엔 못 판다면서 매도를 포기하는 분들도 있다고 귀뜸했다. 이밖에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던 대부분 지역에서도 큰 폭의 거래량 감소가 포착됐다. GTX-C 노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던 군포의왕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이 287건이었던 군포는 올해 2월 25건까지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의왕은 122건에서 15건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 피로감에 기준금리 인상, 세금 부담이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세금 이슈 등으로 비정상적인 거래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매수자와 매도자들의 관망세가 적어도 대선 이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