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갈매역 정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주요 거점 열차 운행 소요시간도 30분 이내인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24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시는 GTX-B 갈매역 정차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18개월 동안 사전 타당성 용역에 나섰다. 그 결과, 갈매역 정차로 인한 경제성(B/C) 분석은 1.99로 나타났다. 1보다 높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와 함께 GTX-B노선이 갈매역에 정차하더라도 열차 운행 소요시간은 1.34분에 그치고 표준속도도 시속 91.80㎞에, 주요 거점까지 3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다는 기술적 검토 결과도 나왔다. 실제로 조사 결과, 마석~청량리역 구간은 21.86분, 마석~서울역 26.7분, 마석~용산역 29.64분 등으로 각각 분석됐다. 시는 그동안 GTX-B노선 정차역을 놓고 갈매역세권 및 태능CC 개발에 남양주 왕숙지구 개발 등으로 반경 2~3㎞에 10만명 이상의 인구유입이 예상되지만 광역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교통난이 우려된다며 정부에 갈매역 정차를 요구해 왔다. 안승남 시장은 GTX-B노선 갈매역 정차를 위해 정치권과 공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양평 세미원 배다리 침수원인은 목재 부패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이와 함께 배다리 등 가설 교량 구조물 관련 안전지침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양평 세미원에 세워진 배다리가 침수돼 파손(경기일보 18일자 1면)된 바 있다. 24일 양평군과 세미원 등에 따르면 군은 배다리 침수가 확인된 이후 전문가에 의뢰해 안전을 진단한 결과, 배다리 설치에 사용된 목재 부패가 원인이 돼 침수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배를 지탱하는 목재가 부패하면서 떨어져 나가 배가 기울어지면서 배 안으로 물이 들어 찼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배다리 내구연한이 10년인데다 목재가 썩으면서 다리가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다리 설치 이후 10년 동안 단 한차례도 안전진단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가설 교량 구조물은 일반 공공건축물과 달라 법에 안전과 관련된 별도의 지침이나 규정 등이 없다며 안전진단 의뢰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해명했다. 세미원 배다리 등 가설 교량 구조물에 대한 안전지침이나 규정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때 (배다리가) 침수됐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민 이모씨(59양평군 양서면 양수리)는 결빙기를 맞아 강물이 얼었을 때 침수됐기에 망정이지, 관광객이 많이건널 때 (배다리가) 침수됐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양평군은 다음 달 배다리를 전면 철거한 뒤 오는 8월까지 배다리를 재설치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한편, 군은 지난 2011년 2월24일부터 2012년 7월31일까지 25억원을 들여 길이 245m, 너비 4m(토공 57m, 배다리175m, 접안시설 13m)의 목교를 포함한 배다리를 설치했다. 당시 군은 세미원에 역사적 상징성을 더하기 위해 정조대왕 행차 시 건너던 배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수상에 목교를 설치했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 인덕원과 의왕, 상록수역 등 4개 역이 추가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 추가역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돼 지난 1월 실시협약에 반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실시협약은 향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 및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GTX-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후 올해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당초 10개 역으로 기획된 GTX-C 노선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했다. 이후 사업자 측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작년 8월 의왕역, 12월엔 상록수역까지 총 4개 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에 열차의 목표 속도를 고려해 3개까지 추가 역 신설이 가능하도록 시설사업기본계획(RFP)에 명시해놨으며, 상록수역만 예외로 추가됐으나 운행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수도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GTX가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최근 정부가 중소기업 직접생산확인의 위탁기관 복수 운영 방침을 내놓으면서 경기도내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중앙회 운영 하에 지역 협동조합이 진행해온 업종별 실태조사를 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업무 분산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 협동조합들은 명목상으로는 업무 분산이지만, 민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결국 산하기관에 몰아주는 꼼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직접생산확인 위탁기관 복수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도 및 기술개발 제품 우선구매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는 ▲직접생산확인 업무 담당기관에 중소기업유통센터 추가 ▲현장 실태조사 업무에 민간 전문가 참여 및 사후 점검 실시 등이 포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조합원과 비조합원 사이의 공정성형평성에 대한 문제 제기 등에 따라 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내 중소기업 협동조합들은 일각에서 제기된 공정성형평성 등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더욱이 위탁 기관에서 해당 업무를 진행 시 오히려 전문성이나 공정성이 떨어지고, 조합에 소속된 직접생산 확인 인력들도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도내 20여개 조합에서 해당 업무를 전담하는 인원은 30여명이며, 전국적으로는 191개 조합에서 400여명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개선안대로 업무 분담이 진행된다면 실태 조사원들이 일자리를 뺏길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직접생산확인 제도에 대한 증명서 등을 발급할 때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차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한 우려일 뿐이라면서 대응 방안에 대한 치밀한 검토를 하고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제도 개선에 대한 번복은 어렵다면서도 기존 조합의 업무 전담자 중 실태 조사원의 자격을 갖춘 자들은 활용할 계획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자에 해당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경쟁사를 심사판단한다는 것은 공정성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국회 등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제도에 대해선 번복은 어렵다면서 기존 직원 중 자격을 갖춘 사람은 실태 조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계는 지난달 18일 전국 142개 협동조합 이사장과 4천722개 업체 대표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에 직접생산확인 제도 개편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한수진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유스팀인 매탄고가 2022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서 승부차기 혈전 끝에 4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석우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24일 경남 합천 군민체육공원 2구장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디펜딩 챔피언 당진 신평고와 연장전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대4 신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매탄고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뒤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서 준우승에 그쳐 시즌 무관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어내며 2020년 협회장배 전국대회 우승 후 2년 만에 전국 무대를 펼정했다. 매탄고는 결승전 전까지 7경기서 무려 19골을 넣는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하지만이날 경기 초반 상대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양 측면을 활용한 공격에 다소 고전하면서선 수비, 후 역습 작전으로 활로를 개척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팽팽하던 균형은 신평고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울었다. 후반 23분 신평고는 매탄고 진영 오른쪽서 양태양이 왼발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유선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매탄고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매탄고는 4분 뒤 상대 진영 왼쪽서 문형진이 올린 코너킥을 신평고 골키퍼 이태이가 매끄럽게 잡지 못하는 사이 주장 이성호가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90분과 연장전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서 희비가 갈렸다. 매탄고는 신평고의 첫 번째 키커 심준기가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낮게 깔아찬 공을 골키퍼 김정훈이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냈고, 이후 양팀은 실축없이 4대4로 맞섰다. 그리고 매탄고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유승범이 강한 땅볼슛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라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매탄고 우승의 주역인 이성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이상민은 공격상, 김정훈은 골키퍼상을 받았다. 나영우는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으며, 김석우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석우 매탄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매탄소년단 선배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동기부여가 강해졌던 것 같다. 이번 우승으로 수원의 유스팀이 국내 최정상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기자
이항진 여주시장이 오는 26일 오후 여주시 여성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 시장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온 과정을 담은 책 GTX시장 이항진을 출판했다. 책에는 2022년 새해 첫날 중부내륙철도 가남역 개통과 함께 여주시 KTX 시대를 연 이 시장의 GTX 여주역 유치를 위한 노력이 담겼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개최될 출판기념회는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해 별도의 기념식 없이 저자와의 만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외치며 2018년 여주시장에 당선돼 전국 최초의 장애인 자활농장인 푸르메여주팜을 설립하고 제일시장을 매입하는 등 과감하고 진심어린 정책으로 시민의 삶을 대폭 개선했다며 특히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전국 최초로 현장PCR을 도입해 인접 시군에 비해 확진자 비율을 낮게 유지하는 등 방역 혁신을 이뤄냈다고 자부했다. 충주시 소태면 출생 이항진 여주시장은 남한강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여주에 둥지를 뜬지 30여년간 환경운동가와 여주시의원, 시장 등으로 살아오면서 지난 시간여행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문을 활짝 열어보고자 부족하지만 책을 내게 됐다고 발간사에 기록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김포시도12호선 하성면 원산리~전류리(길이 3.5㎞) 구간 도로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포시가 사업비 400억여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편도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기 때문이다. 24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시도12호선 도로 확포장사업을 위한 손실보상계획을 최근 공고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해당 구간 주민들은 최근 한강신도시 등 지역개발로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비 400억여원을 들여 해당 구간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한다. 시는 필지분할과 감정평가 등을 거쳐 토지보상을 마치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 오는 2025년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 도로 확포장공사가 완공되면 마곡사거리 교차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김포~파주) 하성IC 등과도 연결돼 북부 접경지역 교통, 물류, 관광 등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시는 토지보상을 위해 다음달 11일부터 오는 4월11일까지 토지주의 감정평가기관 추천서를 접수받는다. 보상가는 김포시, 경기도, 토지주 등이 추천한 감정평가기관 3곳이 참여해 제시한 감정평가액을 토대로 산술평균방식을 통해 산정한다. 토지주 추천 감정평가기관이 없으면 감정평가기관 2곳이 감정평가한 금액의 산술평균액으로 결정한다. 이진관 김포시 건설도로과장은 김포시도 12호선 하성면 원산리~전류리 구간은 그동안 극심한 교통정체로 주민들의 민원이 폭주했었다며 조속한 도로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동막계곡(옛 동말 자연발생 유원지)이 도내 최고 청정계곡으로 조성된다. 해당 계곡은 접경지 생태보존 우수지역에 깃대종 서식 1등급의 수질청정지역이다. 24일 연천군에 따르면 군은 동막계곡 동막골 상인회와 동막계곡 상권활성화사업을 통해 특화환경 조성, 특화프로그램 개발, 상권자생력 강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군은 이에 따라 방문객과 지역주민 등의 편의성을 높이고, 동막계곡 이미지 제고를 위해 조형물과 레트로 계곡길 등 특화환경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밀리터리 밀키트 등 특화상품 및 병영체험 등 특화프로그램도 개발하고 계곡 브랜드 및 마케팅, 상인협동조합 운영 등 상권자생력 강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동막계곡을 경기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청정계곡 상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은 다음달 사업추진협의회를 꾸리고 관련 사업단을 설립,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광철 군수는 연천의 특화자원인 동막계곡이 경기도 대표 청정계곡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박정열기자
군포도시공사 원명희사장 군포도시공사는 시민이 행복한 삶의 파트너로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군포도시공사 책임자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는 원명희 사장의 말이다. 군포도시공사는 2년여 전 기존 시설관리공단 업무에 개발업무 등이 더해지며 출범한 후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과 지방공기업 최우수 가 등급을 받았다. 올해도 시민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다짐하고 있다. 원 사장은 도심지역의 심각한 주차난과 관련해 지난해 효율적인 주차장 운영을 위해 공영주차장 9개소에 실시간 입출차 표출시스템 등 선진화 주차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며 올해도 8개소에 추가설치해 주차관리와 이용 편리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관내 사업장 중 154건에 유해위험요인에 대해 현장확인과 점검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체육센터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재해경감우수기업 등 인증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사의 연간 구매계획을 공유하며 지난해 구매실적이 3억3천만원, 군포애머니 3억원 등을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원사장은 지역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금정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시민공론화 과정을 거쳐 GTX-C 개통에 맞춘 사업추진과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첨단단지에는 LH와 도시공사, 유한양행 등의 참여 속에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군포에서 진행되는 3기 의왕 군포 안산 공공택지개발사업에도 적극적인 지분참여로 개발이익이 군포시와 시민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도시공사는 지난해 군포시의회로 부터 기관 표창을 받았다. 원사장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이라며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용인시 신갈 맛깔촌 상인들이 느닷없이 변상금(도로점용료) 폭탄을 맞았다. 23일 용인시 기흥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상갈동 일대에서 국공유지 실태조사를 벌여 지난달 상갈동 일대 도로를 무단 점용한 상인들에게 유선상으로 도로점용료 부과를 사전 안내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대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그동안 도로점용료를 착실히 납부해왔는데도 시의 소극 행정으로 최근 5년치 도로점용료가 한꺼번에 부과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급 적용에 따른 도로점용료 규모다. 도로점용법에 따라 최근 5년 간 점용료를 소급 적용한 것인데, 액수가 적게는 수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른다. 무단점용 부지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상가 입구 인도 턱을 낮춰 차량 진출입로로 사용해 왔다는 게 도로점용료 부과 이유인데, 상인들은 구가 인도공사를 예고 없이 강행하고선 부과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 모텔은 건축설계 당시 진출입로를 이미 확보했는데도 구가 인도 턱을 낮추면서 되레 건물 입구에 불법 주정차가 성행하는 상황이다. 사전 고지받은 도로점용료 액수는 9천만원에 이른다. 모텔 주인 A씨는 언제 인도턱을 낮췄는지도 모르지만, 이 때문에 손해를 입고 있는데 도로점용료까지 부과하는 건 부당하다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모여 구에 인도 원상복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구는 항공사진을 비롯해 각종 자료를 활용, 불법 도로점용 여부를 판단,도로점용료에 대해 안내했다며 추후 현장방문과 의견제출서 검토과정을 거쳐 부과대상이나 액수 등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년 실태조사 대상 필지가 변동되는 탓에 신갈맛깔촌 일대 도로점용료를 일괄적으로 사전 안내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사전 안내절차를 거친 부과 대상자들에게 의견제출서를 받아 납부통지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