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조원씨앤아이 공동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차기 광주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

61 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광주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동헌 현 광주시장이, 국민의힘에서는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적합하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신 시장은 민주당 내 타 후보들에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홍 전 사장의 경우 국민의힘 타 후보들과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14일 경기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조원씨앤아이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신동헌 광주시장이 28.0%을 얻으며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신 시장의 바로 뒤를 이은 박해광 전 시의회 부의장은 8.4%를 얻었는데, 신 시장과 박 전 부의장의 적합도 차이는 19.6%p로 신 시장이 오차범위(4.4%)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박관열 경기도의원이 8.0%, 동희영 시의원 5.2%, 임일혁 시의회 의장 4.2%, 박현철 시의원 4.1% 순의 적합도를 보였다. 이 밖에 다른 인물 9.2%, 없음 22.7%, 잘모름은 10.3%로 나타났다. 신동헌 시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고 특히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30.8%의 적합도를 얻었다. 신 시장은 18~29세에서 26.9%, 30대 22.2%, 40대 29.9%, 50대 28.0%를 획득했다. 신 시장의 뒤를 쫓고있는 박해광 전 시의원은 18~29세 연령대에서 11.1%를 얻어 가장 높은 적합도를 획득했으며 30대 7.0%, 40대 7.8%, 50대 9.0%, 60세 이상 7.7%였다. 국민의힘 후보 중 차기 광주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조사된 인물은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다. 홍 전 사장은 13.2%의 적합도를 얻으며 11.0%를 얻은 방세환 시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이미영 시의원이 9.3%, 강석오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9.3%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다른 인물은 12.4%, 없음 28.9%, 잘모름 15.8%로 나타났다. 홍 전 사장의 경우 18~29세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20.4%의 적합도를 얻었고, 30대 13.9%, 40대 15.6%, 50대 9.1%, 60대 이상 9.7%로 나타났다. 홍 전 사장의 뒤를 잇는 방세환 시의원은 50대에서 14.6%를 얻었고, 18~29세 14.2%, 30대 12.0% 40대 7.5%, 60세 이상 8.6%였다. 한상훈김승수기자 현역 신동헌 강세 속 부동층 36.7% 예측불허 광주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정당별로 민주당에서는 신동헌 시장이, 국민의힘에서는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1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20%p 이상 앞섰다. ■ 현역프리미엄 강세, 그러나 최종 민심 향방은 아직 이번 광주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신동헌 현 시장이 가장 앞서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 시장은 차기 광주시장으로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20.9%의 지지를 얻으면서 모든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신 시장의 뒤를 이어서 박해광 전 시의회 부의장 6.2%, 박관열 경기도의원 5.7%,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5.5%, 방세환 시의원 4.3%, 강석오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4.1%, 이미영 시의원 3.5%, 동희영 시의원 3.5%, 박현철 시의원 3.4%, 임일혁 시의회 의장 1.7%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으로 앞서고 있기는 하지만, 차기 광주시장 후보가 없다라는 응답이 18.8%, 잘 모름이라는 응답이 17.9%로 나타나면서 아직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없다라는 응답과 잘 모름이라고 한 응답을 합산하면 36.7%인데, 이들의 선택에 따라 차기 광주시장의 판세가 격변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대선 후보 지지도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45.7%를 얻어 35.5%의 윤 후보를 10.2%p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8.1%,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고양갑) 2.1%,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 1.9%, 다른 인물 2.0%로 각각 나타났다.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3.9%와 0.7%였다. 거주지역별로 1선거구(퇴촌면, 남종면, 남한산성면, 송정동, 탄벌동)는 이 후보 47.2%, 윤 후보 38.6%로 오차범위 내(8.6%p) 접전, 4선거구(오포읍)도 이 후보 45.7%, 윤 후보 37.3%로 오차범위 내(8.4%p) 접전이었다. 이에 비해 2선거구(경안동, 쌍령동, 광남1동, 광남2동)는 이 후보 43.4%, 윤 후보 33.2%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10.2%p 높았고, 3선거구(초월읍, 곤지암읍, 도척면) 역시 이 후보 47.2%, 윤 후보 33.1%로 이 후보가 14.1%p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이 후보가 40대(59.7%)와 50대(52.6%)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윤 후보는 60세 이상(52.2%)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18~29세는 윤 후보가 40.3%를 얻어 이 후보(30.6%)보다 9.7%p 높은 반면, 30대는 이 후보가 47.5%를 차지해 윤 후보(20.4%)와 안 후보(19.5%)를 20%p 이상 크게 앞섰다. 남성과 여성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이 후보 40.7%, 윤 후보 43.5%로 오차범위 내(2.8%p)에서 초접전인데 비해 여성은 이 후보가 50.9%로 절반을 넘어 27.2%인 윤 후보를 앞섰다. ■ 정당 지지도 민주당이 45.1%를 얻어 22.0%에 머무른 국민의힘을 2배(23.1%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9.9%, 정의당은 3.8%였으며, 기타정당 4.3%,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12.6%와 2.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4선거구(오포읍)에서 48.1%로 가장 높았고, 2선거구(경안동, 쌍령동, 광남1동, 광남2동) 47.3%, 1선거구(퇴촌면, 남종면, 남한산성면, 송정동, 탄벌동) 45.6%, 3선거구(초월읍, 곤지암읍, 도척면) 37.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1선거구 24.1%, 4선거구 22.3%, 3선거구 20.6%, 2선거구 21.0%였다. 여성의 경우, 민주당이 52.0%로 절반을 넘었고, 국민의힘은 15.0%에 그쳤다. 남성은 민주당이 38.5%로, 국민의힘(28.7%)을 9.8%p 앞섰다. 김재민한상훈기자 ※이번 조사는 본보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2022년 2월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광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0명(총 통화시도 8천111명, 응답률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1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오늘부터 대선 선거운동 시작] 李는 상행선, 尹은 하행선… 경부선 타고 세몰이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15일 막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경부선을 축으로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유세 대결을 벌인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대선 전날인 다음 달 8일 자정까지 총 22일 동안 공식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이 기간에는 자동차와 확성장치 등을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과 대담, 거리 현수막 게시 등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선거 운동 출발점으로 부산을 낙점했다.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산울산경남(PK) 민심 공략이라는 전략적 포석과 함께 이 후보가 이번 선거 운동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경제 성장이라는 의미도 부여했다. 민주당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및 대전을 방문하고 서울에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경부 상행선을 타는 사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광주를,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주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구 등 각각 본인의 연고 지역에서 세몰이에 나선다. 이어 서울에서 이 후보와 만나 합동 유세에 나서는 그림이다. 이에 맞서 윤 후보는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내려갈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에 참배한 후 청계광장에서 도심 유세로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 아울러 청계광장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망자 분향소에도 들릴 예정이다. 이어 대전을 찾아 국토균형 개발과 과학 기술 핵심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의 비전을 제시하고, 대구에선 로봇산업 중심의 지역 발전 핵심 전략 등을 공개한다. 마지막 종착지인 부산에선 부산엑스포 유치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약속하고 지역 발전의 청사진도 밝힐 계획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선거 운동 첫 일정을 호남에서 시작한다. 지방소멸 위기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이 호남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방을 살리겠다고 강조하는 심 후보는 전북 전주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호남 전략을 발표한 후, 광주와 여수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방은 기득권 양당의 중앙정치로부터 배제되고 소외당한 상징이자 또 하나의 지워진 목소리라며 선거 운동 기간 심 후보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임태환기자

노바벡스 접종 시작 [포토뉴스]

[경제프리즘] 인천시 1인가구 지원 조례 제정에 부쳐

드디어 인천에서도 1인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2월4일 인천시의회는 조선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천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가구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1인가구 지원조례는 2016년 3월에 서울에서 최초로 만들어졌고, 부산, 세종, 충남, 대전, 광주, 경남, 전남, 경기 등 광역지자체와 여러 기초지자체에서 관련 조례들을 속속 제정했다. 이는 전체가구의 30%를 훌쩍 넘어서며 진작에 주된 가구형태로 부상한 1인가구에 대한 정책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일 것이다. 인천시의 조례가 더 의미 있는 것은 1인가구를 지역 공동체 강화와 사회적 가족도시 조성을 위한 주체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1인가구 지원 조례가 많기는 하지만 서울 등 몇몇 지자체 외에는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 또는 고독사 예방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다. 특히 고령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건강이나 돌봄 위기에 대비한 사회적 자원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미 1인가구가 보편적인 생활방식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혼자 사는 시민을 잠재적 고독사 위험군이나 수동적 돌봄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도움을 주지 않는다. 1인가구 하면 독거노인부터 떠올리는 통념과는 달리 1인가구 중 가장 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20대(19.1%)이고 30대(16.8%)가 다음이다. 남성의 경우에는 60대 이상 고령층(22.2%)보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1인가구(56.9%) 비율이 훨씬 높고, 이런 젊은 1인가구의 비율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더 높다(통계청, 2021년 통계로 보는 1인가구). 학업, 직장, 배우자와 이별에 의한 어쩔 수 없는 1인가구가 여전히 대다수이긴 하지만, 독립생활을 누리기 위한 자발적 1인가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1인가구라는 용어로 뭉뚱그려 표현하기에는 너무도 다채로운 욕구와 삶의 방식과 존재하고 있기에 1인가구 지원정책은 삶의 다양한 측면을 포괄해야만 한다. 사람 인(人)은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혼자 살든지 같이 살든지, 혈연이나 혼인으로 맺어진 가족이 있든지 없든지, 사회적 관계를 맺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런 관계들을 토대로 이루어진 좀 더 친밀하면서도 평등하고 민주적인 공동체, 그것이 바로 사회적 가족이라 생각한다. 인천의 1인가구 지원 조례가 이러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기반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김지영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장

[경기시론] 노후의 가난

검은 호랑이해, 임인년(壬寅年)이 이미 시작된 듯하지만, 사실은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시작이다. 이런 겹침, 혼동은 음력과 양력의 차이에서 비롯하고, 전통과 쇄신의 알력이 그만큼 크다는 걸 실감케 한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때 양력 1월1일을 그대로 설로 삼았다. 일본 때문에 억지로 양력설을 쇠야 했던 우리는 (음력)설을 독립운동처럼 쇠야 했고, 중국에서 춘절로 거듭난 것 처럼 민속의 날을 거쳐 마침내 설로 거듭났다. 설이 그냥 설이 아닌 셈이다. 건강할 때 재미 삼아 이따금 하던 산책을 지금은 숙제처럼 진지하게 매일 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전에 산책하다가 자주 보였지만 그냥 넘어갔던 모습이 떠올랐다. 캐리어, 손수레, 리어카 등을 이용해 박스를 줍는 노인들 모습이다. 저마다 구역이 있어 보이기도 했다. 같은 할머니할아버지가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서 박스들을 쌓아두고 정리하거나 모으곤 하였다. 한때 실업률이 치솟던 때에는 젊은 사람들이 트럭을 몰고 다니며 그 박스들을 선점해 싹쓸이하던 때도 있었다. 지금 그런 사람들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건 취업 사정이 나아진 덕보다는 폐휴지 수입원으로는 생활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변함이 없다. 얼마나 버실까? 차마 물어볼 엄두가 나질 않는다. 노후준비가 자식 농사로 통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 뒤로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에 아래로 자녀부양, 위로는 부모 공양에 온 힘을 쓰다가 정작 본인의 노후대비에 소홀했던 게 우리 윗세대까지, 저 박스 줍는 노인들까지 흔한 경우였다. 물 한 그릇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그 힘든 보릿고개 힘겹게 넘기면서 자식들에겐 가난을 물리지 않겠다고 땀 흘려 오늘의 경제 대국을 이룩한 주역들이 핵가족화와 양극화로 인한 각자도생의 시대 노인 빈곤율자살률 세계 최상위 국가에서 박스를 주우며 살아간다. 국가의 경제 수준이나 기술력 그리고 K-콘텐츠가 세계를 휩쓸며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이 치솟는 중이다. 그러나 모두가 누려야 할 풍요에서 제외된 이들이 아직 너무 많아 안타깝고 민망하다. 20년 뒤쯤 노인 인구 비중이 35%를 넘는 시대가 다가온다. 통계를 보면 60세 정년퇴임 이후 35.3%가 일을 해야만 생계를 꾸려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와 비슷한 경제 수준의 서구 노인들은 연금으로 비교적 걱정 없이 노후를 보낸다. 그런데 노인 45% 이상이 가난에 내몰려 다시 일을 찾아 나서야 생계가 유지되는 게 우리 현실이다. 정부의 공익형 일자리는 27만원 수준, 이런 일자리 사업으로는 노후의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다. 박스 값이라도 후하게 쳐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면 다시 트럭들이 등장해 구역을 빼앗아간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노후의 가난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대통령을 이번 대선에서는 기대할 수 있을까? 김근홍강남대 교수한독교육복지연구원 원장

인천적십자 정월대보름 도시락 전달 [포토뉴스]

정월대보름 나물과 부럼 즐겨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