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이 16일 마지막 금빛 질주 도전에 나선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은 이날 밤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시작되는 남자 5천m 계주와 여자 1천500m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은 편파판정 논란 속에 남자 1천500m 황대헌(강원도청)이 금빛 질주를 펼쳤고, 여자 1천m 최민정(성남시청)과 여자 3천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간의 정황을 놓고 볼때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추가 획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날 최종일 경기는 여자 1천500m 준준결승에 최민정,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이 먼저 나서지만, 메달은 5천m 계주 결승의 남자 대표팀이 먼저 도전한다.
여자 1천500m 준준결승과 준결승 레이스에 이어 오후 9시44분 출발 총성을 울리는 남자 5천m 계주서 황대헌,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박장혁,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이 나서는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1일 열린 준결승 2조서 맏형 곽윤기가 극적인 역전 질주를 펼치며 6분37초879의 가장 빠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경험 많은 곽윤기와 남자 에이스인 황대헌, 이번 대회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불운에 운 이준서, 손등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박장혁이 잘 조화를 이룬다면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이어 오후 10시18분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인 여자 1천500m 결승에는 디펜딩 챔피언 최민정과 2021-2022시즌 월드컵 종목 랭킹 1위인 이유빈이 나설 공산이 크다.
4년전 평창 대회 1천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지난 11일 1천m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이날 종목 2연패 달성으로 만회하겠다는 다짐이다. 또 이번 시즌 월드컵 4개 대회 가운데 1천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 세계 1위에 오른 이유빈도 자신의 주종목서 올림픽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
최민정과 이유빈은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 코트니 리 사라울트(캐나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크리스틴 산토스(미국) 등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이 이날 금메달을 보탠다면 대한민국 선수단이 당초 목표한 금메달 2개 이상 획득, 종합 15위 이내 진입도 실현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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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2022-02-15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