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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역대 최다, 3일 연속 5만명대 ..키트 구매 1회당 5개 제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인해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4천941명 늘어 누적 129만4천205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만3천926명)보다 1천15명 증가해 3일 연속 5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설 연휴가 지나며 본격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는 이 같은 현상이 내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내달 초에는 하루 최대 36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1만5천9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10일 1만7천976명에 비해 2천16명 줄어든 수치다. 시군별로는 고양시가 1천3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성시(1천76명)와 용인시(1천20명), 수원시(999명), 성남시(943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양평(88명)과 연천(19명)을 제외한 29개 시군에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도내 전담 병상 가동률은 39.2%로 전날(40.0%)보다 0.8%포인트 내려갔고,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도 21.3%로 전날(22.9%)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4만9천193명으로 5만명에 육박했다. 생활치료센터 11곳의 가동률은 37.7%로 전날(42.5%)에 비해 4.8%포인트 낮아졌다. 사망자는 6명으로 전날(13명)보다 7명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3일부터 3주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시키는 한편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한 수량도 1회당 5개로 제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시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이러한 내용의 유통개선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적용 기간은 13일부터 내달 5일까지다. 재고 물량인 경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오프라인으로만 판매할 수 있다. 판매처는 약국과 편의점(CU, GS25)으로 단순화된다.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는 당분간 20개 이상의 대용량 포장 제품만 제조해야 한다. 소용량 포장에 걸리는 제조시간을 단축하고 물류배송의 효율성을 높여 국내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이 조치는 포장재 변경 등 제조업체의 생산 상황을 고려해 오는 16일까지 유예된다. 대용량 포장 제품은 약국과 편의점에서 낱개로 나눠 판매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상황이 마스크 품귀 현상 때처럼 절대적인 물량 부족 상황이라기보다는 자가검사키트 유통의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다른 약국 등에서 중복으로 구매하는 것을 제한하지는 않기로 했다. 국내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는 향후 수출물량에 대해 식약처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내 수요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13일 이전 계약된 물량은 사전 승인 없이 수출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의 공급과 유통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국민이 키트를 사용 및 구매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전국 3일연속 5만명대 확진…인천은 첫 5천명 넘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5만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인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5천명대를 넘어서는 등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12일 질병관리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4천941명이 발생, 누적 129만4천205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만3천926명)보다 1천15명 증가해 3일 연속 5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0일(5만4천122명)보다도 819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5일(3만6천345명)의 약 1.5배, 2주 전인 지난달 29일(1만7천511명)의 약 3.1배 수준이다. 특히 인천도 이날 1일 기준 5천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다 감염자가 나왔다. 지난 9일 3천996명의 감염자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일일 최다 기록이 깨진 것이다. 지난 7일까지만 해도 2천명대였던 인천 지역 확진자는 8일부터 3천명대로 급증했다가 전날 처음으로 5천명대를 기록했다. 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확진자 4명이 숨지면서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54명으로 늘었다. 인천에서 전날 확인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9명은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8만4천589명이며, 재택 치료 중인 감염자는 9천610명이다.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378개 중 53개(가동률 14%)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1천733개 중4938개(가동률 28.4%)가 각각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254만6천340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접종 완료자는 251만7천403명이다. 3차 접종자는 166만3천999명으로 집계됐다. 김보람기자

이강구 연수구의회 부의장, "통학 1시간 송도 중학생 통학버스 시급"

이강구 인천 연수구의회 부의장(송도 12345동)이 송도국제도시 내 장거리 중학교 배정으로 인한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의 통학버스 지원을 촉구했다. 12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 부의장은 최근 열린 제245회 연수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시교육청이 진행하는 공립 단설 유치원 통학버스 운영방식을 중학교 등하교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월 송도의 중학교 장거리 배정과 관련해 주민의 통학 안전권을 보장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가기도 했다. 송도 권역 내 중학교 부족으로 집 앞에 학교를 못가고 1시간이나 걸려 중학교에 통학해야 하는, 아이들의 통학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후 인천시와 시교육청, 지역 국회의원, 학부모 대표가 참요한 민관 대책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대책회의에서 요구한 버스노선 확충, 버스배차간격 조정, 아이모드버스 활용, 학교앞 버스정거장 신설, 셔틀버스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 해결안을 찾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부의장은 인천 지역에서도 특수 상황인 송도 내 중학교 장거리 등하교 문제 해결을 위해, 시교육청이 공립 단설 유치원 통학버스 운영 방식을 중학교 등하교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인천지역 내 단설유치원들은 2019년부터 교육청의 지원을 통해 통학버스를 운영 중이다. 송도 단설 예송유치원은 40인승 4대의 셔틀차량을 교육청으로부터 년 3억 5천여만원을 교부받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자의에 의한 학교 배정이 아니라 학교 부족으로 바로 집 앞 학교를 가지 못하는 많은 송도 학생들에게 통학버스라도 제공해 통학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며 예산만 확보되면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교육청이 예산이 부족해 망설이는 것이라면, 연수구 또한 교육경비지원금 정책을 공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선도 지자체인 만큼 이 문제 또한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시 소관이었던 M버스 문제를 조례제정 및 예산지원으로 해결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부의장은 송도국제도시내 위락시설 건축물 용도변경에 대한 무책임한 행정행위는 명백한 주민 기만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는 2014년초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내 위락시설을 제외시키는 주민 8천500여명의 당시 주민들의 서명에 따른 청원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시 위락시설이 제외시키는 주민청원이 인천시의회 청원이 통과하기도 했다. 2017년도 위락시설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인천경제청은 교육환경 및 주거환경에 저해되는 위락시설은 건축법 11조 4항 규정에 근거해 건축허가 신청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공식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내 유흥주점이 가능하도록 건축물용도변경을 승인했다. 김민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 " 고산동은 의정부서 제일 잘 사는 동네 될 것" ...복합단지 물류센터 등 집 값상승 견인

의정부 고산동 복합문화단지 스마트 팜 예정지에 들어서는 물류센터가 계획대로 추진된다. 대신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 소음, 통학로 문제 등은 특별대책이 마련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11일 복합문화단지 내 물류센터 관련 의정부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에서 목표는 일자리 마련을 위한 것이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며 강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안 시장은 의원들이 부동산 값 하락, 교통안전 등 여러 문제를 들어 반대하는 고산 주민의 뜻을 대변해 허가취소 백지화 등 재고할 뜻이 있는 지를 묻자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사업의 당위성과 절차의 적법성 등을 내세우며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스마트 팜에서 물류센터로 바뀌는 과정과 해당 토지를 매입한 업체와 관련한 의혹 등에 대해 복합단지 사업시행자인 SPC의 의결대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진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이에 대한 보고도 받았고 의정부시는 투자자에게 SPC 지분만큼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일 뿐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공성 있는 복합문화단지 사업은 정부가 용도, 설계, 감리, 회계 상황을 다 드려다보고 있다 며 의혹이 있을 수 없음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다른 지자체장들도 물류센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대 포장한 정치적 공략으로 시달린다고 하더라고 밝히고 이제 몇 달이면 물러갈 시장의 진정성 등을 믿어주시고 목표는 정말 좋은 일자리 창출, 잘사는 의정부에 있다 며 거듭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안전, 학습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고산동은 고속도로와 2분 거리라며 대형 화물차량은 고속도로와 주요도로에서 물류센터로 직통할 수 있게 하고 심야에만 운행하게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집값 하락에 대해선 미국 최고의 부자동네가 된 아마존의 시애틀과 집값이 오른 쿠팡의 고양 일대 등을 예로 들며 물류센타와 단지가 들어서는 고산동 일대는 일자리 때문에 아파트값은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산동 주민들이 눈물 흘리는 일은 없을 것 이라며 고산, 민락동은 의정부, 경기북부의 최고 부자동네가 될 것이라고주민들을 달랬다. 복합문화단지 내 물류센터는 당초 스마트 팜을 계획했던 도시지원 시설용지 2만 9천 753㎡에 5층 연면적 10만 4천 270㎡ 규모로 들어서는 것으로 코레이트 자산운용이 부지를 매입해 최근 건축허가를 받았다. 인근 고산 주민들은 학교와 불과 2백m, 주거지까진 불과 80여m 밖에떨어져 있지 않아 교통, 환경 등 문제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 기자

“이 시국에 소주값까지 인상?”…주류도매업 사재기 바람도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든데, 이 와중에 소주값 인상이라니 참 고물가 속에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대표 식품인 소주마저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을 접한 경기도내 요식업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대한주정판매가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에탄올)을 7.8% 올리면서 10년 만에 가격이 인상됐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주요 식료품들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소주값 또한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공요금, 식자재, 농축산물, 과일 물가에 이어 소주값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도내 자영업자들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봉준씨(38)는 소주값인상 소식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소주값이 기존보다 천 원 오른 5천 원이 될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에 따른 초강력 방역 조치에, 고물가로 인해 손님들이 주머니를 잘 열지 않는데, 소주값마저 인상되면 지금 시국에 더 발길이 뜸할것 같다면서 착잡한 마음을 토로했다. 김씨는 주류업계에서 소주 값을 올려도 인상된 가격을 곧바로 적용하는 가게들은 없을 것이다. 결국 자영업자들만 업계와 손님 그 중간에서 금전적인 피해를 보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어려운 시국에 소주값인상을 운운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내 주류도매업계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평택시에서 주류도매업에 종사하는 김덕환씨(57가명)는 소주값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일부 업체에서는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 역시 지금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 창고에 보관하는 방안을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른 거래처의 영업 제한에,회사의 수입이 상당히 저조한 상황임에도지금 빨리 소주를 사두지 않으면 타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릴 것 같다고 푸념했다. 이와 관련, 이춘식 경기남부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 회장은 가격 인상은 제조사의 고유 권한이므로 유통에서 이에 관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대한민국에서 소주가 가진 특수성 때문에 가격 인상에 대한 논쟁이 격렬하다. 코로나 시국도 그렇고, 주류업계는 가격 인상에 대해 조심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고 제언했다. 한편 잇따른 가격 상승 압박에 소주 업체 측은 아직 가격 인상 여부가 결정된 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측 모두 가격 인상 요인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아직 내부에서 정확히 논의된 바는 없다.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대선 후보 4인, 두 번째 TV 토론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정책 대결에 배우자 이슈까지 날 선 ‘공방전’

제20대 대통령선거가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11일 서울에 있는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두 번째 TV 토론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방송 6개사가 공동 주관한 2022 대선 후보 초청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청년과 노동, 경제 분야 등을 놓고 정책 대결을 펼쳤다. 앞서 지난 3일 열린 첫 TV 토론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을 두고 감정 싸움을 벌인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이날 역시 각종 의혹을 두고 충돌했고, 심상정안철수 후보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날 TV 토론에선 첫 토론에선 나오지 않았던 배우자 이슈까지 거론되는 등 한층 날 선 공방전이 펼쳐졌다. ▲정책 대결보단 의혹 제기가 우선이재명 도이치모터스 주가 의혹 vs 윤석열 대장동 특혜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TV 토론에서 청년 정책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시간임에도 상대 후보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데 집중했다. 포문은 윤 후보가 열었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악이고, 불공정 채용에 대해 분노한 것으로 안다. 그런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산업진흥원을 보면 2명을 채용하는 데 68명이 지원하고, 또 3명을 뽑을 때는 140명이 지원했다며 (채용 인원) 대부분이 선거운동을 했던 선거대책본부장이나 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자녀였다. 이런 부분에 있어 공정을 평소 주장하는 것과 다른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에서도 기반 시설로만 임대주택 부지를 만들었는데 나머지는 분양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해주고, 백현동에서도 임대주택 비율을 10%로 줄였다며 이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말한 것과 차이가 너무 크다. 기본주택 공약을 통해 임대주택 100만채를 만들겠다는 게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지적한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 감사를 수차례 거쳤고, 공개경쟁시험으로 채용했다. 대장동 문제도 마찬가지로 후임 시장이 오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말이 많은데, 수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관해서부터 설명 좀 해달라고 맞불을 놨다. 그러자 윤 후보는 검찰에서 2년 이상 조사했고,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이지만 훨씬 더 많은 인원도 투입됐다며 아직 문제가 드러난 적 없고, 경선 당시에도 계좌까지 전부 다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두 후보가 정책 대결을 뒷전으로 하고 설전을 벌이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심 후보는 지금은 청년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청년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청년정책가 관련된 얘기로 한정해서 해야 한다. 다른 얘기는 주도권 토론 시간에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대선 후보가 생각하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윤석열 도덕적 해이 제재심상정 민간으로 확대안철수 강성 귀족노조 안 돼 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이날 안 후보는 윤 후보 공약사항인 노동이사제에 대해 강성 귀족노조가 청년 일자리를 원천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윤 후보는 노동이사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한 언론의 기사를 보면 윤 후보가 노동이사라고 해서 노조 출신이 아니라 노조 출신 변호사가 많다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 조사를 해 보니 서울시 산하 20개 공기업의 26명 노동이사 중 15명이 민주노총, 7명이 한국노총 출신이다. 노동이사의 85%가 노조 출신이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노동이사제에 찬성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공공기관은 국민의 것이니 정부에서 임명한 간부들과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이사가 돼 도덕적해이를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공공기관인) 한수원에 노동이사가 있었다면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재차 윤 후보를 향해 우리 사회 공정과 상식을 자리잡게 하려면 강성 귀족노조의 특권, 반칙을 없애는 게 중요한데, 강성 노조는 반대하실 거고 노동이사제와 타임오프제는 찬성했다. 고용세습은 반대하신다며 소신과 철학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노동개혁이라는 것도 대타협을 해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과도한 고용보장이나 노동의 경직성은 유연하게 완화하는 것이라며 시종일관 한 가지 방향으로 간다고 해서 노동유연성이 보장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노동이사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심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안 후보가) 노동이사제에 강력히 반대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오너들의 들러리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가 아니라 이해당사자가 경영에 참가하는 노동이사제가 공공부문만이 아니라 민간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 후보는 포스코 사외이사로 고액연봉을 받으면서 반대한 것은 3건밖에 없다. 당시 부실기업 인수를 막지 못해 손해를 끼쳤다는 지적도 있었던 걸 봤다며 민주노총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식의 불합리한 인식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사실상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방만하게 경영되는 건 모든 국민이 아는 사실이다.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면 공기업 개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며 포스코는 이사들이 안건을 미리 보고 의견을 밝혀 부결된 건 (이사회에) 올라가지를 않는다며 그러다 보니 반대가 적어 보이지만 사외이사들이 훨씬 더 많은 반대를 했고, 이를 통해 주주 이익을 보호하고 회사 미래를 제대로 결정했다고 했다. ▲노동 시간 단축이재명 주 4.5일제심상정 주 4일제 vs 윤석열 경제 현실 감안 이날 대선 후보들은 노동 시간 단축을 주제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노동시간을 점점 단축해야 하는데, 청년이 크런치타임(강도 높은 마무리 근무 체제)으로 죽어가고 있다. 96시간, 86시간 일하다가 과로사로 죽은 청년이 있는데 120시간 일하는 것은 어렵다며 현재 심상정 후보는 4일제, 저는 4.5일제를 시범으로 시행하자고 생각하는데, (윤 후보의) 노동시간 단축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윤 후보가 주52시간제 노동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일주일 120시간 노동 등의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질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윤 후보는 노동시간이야 단축하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우리 경제 산업 현실을 감안해서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느냐라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에 심 후보는 보다 적극적으로 답하라고 윤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답을 돌리지 말고 정확하게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그렇게 따지면 주3일제를 해야한다. 누가 싫어하겠느냐며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의 현실을 먼저 파악하고 실현할 수 있는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평가이재명 국민덕에 잘 버텼다. 비교적 성공윤석열 주먹구구식 운영안철수 전문가 제언 무시한 정부 반성하라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정반대 평가를 내리면서 부딪혔다. 이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이 성공이냐, 실패냐는 안 후보의 질문에 부족한 점이 없을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봐서 성공적으로 잘 버텨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이제는 바꿔야 한다. 현장방역 관련 의견이 잘 관철이 안 되더라. 방역의 유연화, 스마트화를 할 필요가 있다. 원천봉쇄보다는 유연하게 풀어가면서 중증환자 대응을 중심으로 하는 게 맞는데 속도가 느린 게 약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에 한마디로 말해 저 안철수의 제언을 듣지 않은 게 실패 원인이라면서 지난해 1월 26일 우한폐렴이 메르스보다 심각하다고 했을 때 1월 31일 문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말라고 했다. 그때부터 비극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도 이후 이 후보가 성공적이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안 후보 이야기처럼 전문가 이야기를 안 들었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우한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인 입국 막으라고 청원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다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정된 의료자원으로 중증환자 발생시 어떤 사람부터 (치료할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런 게 안 되는 게 데이터 관리가 안 됐다면서 주먹구구식 비과학적인 방역으로 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피해를 많이 봤다고 비판했다. ▲언론의 허위 및 조작 정보 가려내기 위한 방안은이재명 가짜뉴스 용서 못해 vs 윤석열 사법 책임 물어야 한다 이날 한국기자협회 김동훈 회장은 대선 후보들에게 언론의 허위조작 정보를 가려내고 피해 구제를 빨리할 수 있는 통합형 언론 자율규제 기구에 대한 평가와 함께 공영방송 독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언론에 속아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도로 알고 군사정권 가담자와 함께 비난했던 아픈 추억이 있다. 언론의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주권자의 의사 형성을 훼손하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나쁜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가짜뉴스에) 엄정한 책임이 가해져야겠지만, 한편으로 자율규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면 바람직하다고 본다. 강력한 자율규제 시스템을 갖춰 가짜뉴스가 없고, 언론이 (가짜뉴스로) 이익을 보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공영방송은 공영성을 확보해야 한다. 정치에서 독립하고 핵심은 민간으로부터 자율적으로 이사진을 구성하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언론보도가 진실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다른 행정기구 등에서 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법적인 절차나 그에 준하는 준사법적인 언론중재기구를 통해서 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또한 신속하게 한다고 해서 섣불리 들어가다가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취재원 보호가 안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후보는 자율적인 규제가 최선이다. 저희는 언론중재법을 앞장서 막아낸 바 있다며 언론 보도 피해를 입은 시민에 대한 보호 방안과 함께 언론의 감시 기능이 위축되지 않는 언론중재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민주당은 공영방송 사장은 국민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바 있다. 저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혁을 언론 개혁의 제1과제로 삼겠다며 공영방송 사장 임명에 거대 양당 개입을 차단하겠다. 공영방송 이사를 국민이 선임하고 거기서 사장이 추천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언론중재법이 처음 나왔을 때 저도 유엔과 함께 줌을 통해 정식 입장을 받아 열심히 투쟁한 바 있다. 이것 자체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심각한 것이라며 공영방송이 정권의 나팔수가 아니라 국민의 공영방송이 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이 핵심이다. 사장도 독립적인 사장추천위를 두고, 거기서 3분의 2 이상이 추천받는 특별다수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사들도 각계 대표성과 전문성 등 다양성을 가지는 이사로 채워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의 황제 의전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모두 제 불찰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인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황제 의전 논란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심상정 후보가 시장이나 도지사가 배우자 의전 등을 담당하는 직원을 둘 수 없다. (문제가 된) 직원의 인사권자가 이 후보였다라고 지적하자 워낙 가까운 사적 관계에 있던 사람이 별정직으로 들어오다 보니 주로 공무에 관련된 일을 도와주다가 경계를 넘어서서 사적 관계에 도움을 받은 것 같다며 제가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이니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아! 0.052초’…최민정, 쇼트트랙 女 1천m서 아쉬운 銀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소중한 은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천m서 1분28초443의 기록으로 수잔 슐팅(네덜란드1분28초391)에 0.052초 차로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메달을 안겨줬고,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3천m 계주와 1천500m 금메달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준결승서 1분26초850을 기록, 앞선 준준결승서 기록한 1분28초722를 약 2초 가량 앞당겨 기대를 모았다. 결승 레이스서 최민정은 초반부터 치고나가 슐팅과 끝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고, 당초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진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뒤처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희비는 결승선 앞에서 갈렸다. 슐팅의 스케이트날이 간발의 차로 최민정보다 결승선을 먼저 통과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민정은 세계기록 보유자인 슐팅(1분26초514)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선전했지만, 준우승에 그치면서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한국 남자 대표팀은 앞서 벌어진 남자 5천m 계주서 결승에 진출했다.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1‧한국체대), 곽윤기(33‧고양시청), 김동욱(29‧스포츠토토)이 팀을 이룬 한국은 준결승 2조서 6분37초 879의 기록으로 러시아올림픽위원회(6분37초925)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 오는 16일 오후 중국,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결승 레이스를 펼친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