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랑스러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신 김경수 후보님, 환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빛의 연대’처럼 후보 각각의 비전과 정책이 더 크고 강한 ‘원팀’을 빚어낼 것”이라며 “경쟁자이자 동반자로서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수 전 지사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비명계인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그리고 이재명 전 대표에 이어 당내 네 번째 대권 도전 선언이다.
수원과 평택 등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182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수원출입국·외국인청(청장 김현채)은 지난 11일 오후 1시께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2025년 제5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적 증서 수여식은 개정된 국적법이 지난 2018년 12월20일부터 시행된 이후 매월 개최되고 있다. 결혼이민자·영주권자·외국국적동포 등 외국인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여 국민이 되는 것을 축하하고,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수여식에선 일반귀화자 28명, 혼인귀화자 76명, 특별귀화자 13명, 국적회복자 65명 등 수원과 평택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총 182명이 대한민국 국적 증서를 받았다. 대한민국 국민이 된 인도 출신의 프라사드 스프리아 쿠마리씨는 국적취득자 대표로 나와 “연구원 남편과 함께 처음 한국에 와서 낯선 문화로 인해 어려움은 있었지만, 연구와 기술에 대한 한국 사회의 열정을 느꼈다”며 “박사 학위 취득 후 배운 것을 한국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날 수여식에선 ‘EXPATS 사물놀이’의 공연과 해피스타트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이 함께 진행됐다. 해피스타트 합창단은 지난 2012년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결혼이민자가 중심으로 창단, 현재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도 함께 하고 있다. 김현채 청장은“국적 증서 수여식이 국적취득자와 그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의미를 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국적 취득자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향유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책임과 의무를 인식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천 경기연구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경기일보 취재에 따르면 도의회는 제38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일인 15일 강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14일에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인사청문위원을 확정하는 첫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진행한다. 경기도는 최근 도의회에 강 내정자와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접수했다. 인사청문 요청이 접수되면 도의회는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해야 한다. 인사청문특위는 교섭단체 대표 의원들이 청문 요청일로부터 3일 이내에 위원 명단을 꾸려 의장에게 요청해야 한다. 이후 의장이 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면 인사청문특위는 15일 이내 청문을 하고 청문 종료 후 3일 이내 경과보고서를 제출한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로 기간 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지 못해 의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한 경우 도지사는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할 수 있다.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회전문 인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두 사람의 임명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강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대광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2회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을 지낸 뒤 올해 임기를 끝내고 퇴임했다. 오 내정자는 행정고시 38회로 1995년 공직에 입문한 뒤 국무총리실, 경기도 정책기획관과 경제실장,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 등 중앙부처 및 경기도의 주요 실·국장직을 역임했다. 이후 도 행정2부지사를 지낸 뒤 지난달 명예퇴임식을 열고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조성환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파주2)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제출된 자료들을 꼼꼼하게 검토해 내정자에 대한 경영 능력과 전문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928일 만에 선발 승을 거둔데 힘입어 3위로 도약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서 선발 소형준의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와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6대5로 승리,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9승1무7패가 돼 3위로 도약했다. 소형준은 1회초 이재현에 볼넷, 류지혁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구자욱의 번트 타구를 1루로 악송구해 이재현이 득점했다. 이후 1사 만루 추가 실점 위기를 병살타로 마무리 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우전 안타와 허경민이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강백호와 김민혁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장성우가 3루수 옆을 뚫어내는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2루서 배정대의 적시타가 터져 2대1로 역전했다. 기세를 탄 KT는 2회말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로하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강백호와 김민혁의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강백호를 불러들여 5대1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에 소형준도 안정을 되찾아 5회까지 3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리고 5회말 2사 2루서 장준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안정적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7회초 위기에 몰렸다. 삼성은 이재현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후 구자욱이 우익수 옆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강민호의 땅볼 타구 때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헌납했다. 8회초 삼성 공격 때 김성윤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아 1점 차로 쫓긴 KT는 1사 3루서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투입했다. 박영현은 류지혁을 삼진, 구자욱을 뜬공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9회초 1사 후 박영현은 디아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투자한 일본 기업들이 인천경제청에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을 건의했다. 1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호텔파크에서 일본 투자기업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인천경제청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과 소통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현재 IFEZ에 입주한 일본 기업은 17개로, 이들의 외국인직접투자 누적 액수는 10억달러에 이른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아마다코리아, 티오케이첨단재료, 올림푸스, 아지노모도셀리스트 등 IFEZ에 위치한 9개 일본 기업 대표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통 인프라 개선 등 사업 기반시설 강화, 전문인력 수급 원활화, 마이스·K컬처 연계 관광사업 육성 등의 필요성을 인천경제청에 건의했다. 또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윤원석 청장은 “한국과 일본은 첨단소재·장비, 바이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들은 의견을 바탕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초반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꾸준히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된 오 시장이 대선에 나오지 않으면서 다가올 경선에서 그의 지지율을 어떤 후보가 흡수할지도 주목된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 시장은 지난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예고했던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전격적인 선언이다. 이날 그는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저의 비전과 함께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해 도와서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다른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한 여지를 열어두자 그의 지지율을 어떤 후보가 흡수할지도 관심사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중도층을 향한 소구력이 강점인 오 시장을 향해 김문수 전 노동부장관은 “오 시장의 소명 의식에 적극 동의한다”고 했다.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다시 성장이다’,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화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국정 운영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오 시장 몫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하는 등 ‘러브콜’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아울러 전날 보수 청년단체가 주최한 ‘연금개악 규탄집회’에 함께 참석한 김문수 전 장관과 나경원 의원은 이날도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앞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연대 행보’에 나섰다. 이에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에 섰던 김 전 장관과 나 의원이 지지층이 겹치는 만큼 경선 과정에서 연대나 단일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은 당 대선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인천 지역 5선 의원인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성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덕수 대행께서는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격을 대표하고 국민의 자존감을 높여줄 분으로 믿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금 대한민국은 국내외적 위기”라며 “이 혼란을 부드럽고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첫날부터 능숙하게, 세계의 파고에 맞서야 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성 의원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 “경제, 통상, 외교안보 전문가”라고 평가하며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와 인품, 실력, 경륜은 혼돈의 대한민국을 새로운 질서의 대한민국으로 이끌어낼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은 김대중 정부에서 경제수석 및 통상 교섭본부장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좌우를 넘어 국가에 헌신한 분”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과 미중의 패권전쟁, 극심한 갈등과 분열의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적었다. 성 의원은 “이제 대한민국은 혼돈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 국가대개조와 경제부흥, AI시대의 주도적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 역사적 소임 앞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께서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미 우리당의 많은 의원들이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촉구했다”며 “한덕수 권한대행께서는 이런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3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이 생전 머물렀던 이화장을 찾아 "국민 모두 함께하는 뭉치는 정치,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생각을 받아 국민 에너지를 하나로 만들어 대한민국이 위기 속에서 다시금 도약할 수 있게 역할을 하겠다"라며 "이번 선거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나 의원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문제 삼으면서 출마를 안 하신다는 것은 다른 복선이 있을 수도 있다. 유 전 의원께서도 아마 이 이재명의 민주당의 승리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경선에 함께 하시거나 아니면 국민의힘의 경선을 거쳐서 당선된 선출된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시는 것이 그분이 생각하시는 정치의 일종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대권 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한덕수 대망론'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한 대행이 지금 해야 될 일은 굉장히 중차대한 일"이라며 "지금 대통령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행으로서의 그 역할, 관세 전쟁 속에서 이 문제를 먼저 풀어가는 역할에 집중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번 대선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선거"로 규정하며 이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의 그 엄혹한 시절에 공산주의의 위협과 온갖 음해 속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건국 후에 우리 대한민국에 도입을 하셨고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탄핵의 과정, 또 그 이전에 여러 가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면 이것을 계속해서 흔드는 세력이 있고 결국은 이번 여러 가지 과정에서도 법치주의라든지 자유민주주의가 후퇴된 흔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만들어내고 남한만의 총선을 만들어내신 것이 결국은 담판 외교가 있었다"며 "해방 이후 6·25 (전쟁) 이후에 이승만 대통령 리더십을 저도 배워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연승행진 중단의 아쉬움을 씻고 시즌 20승으로 정규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글즈는 13일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 ‘미리보는 챔피언전’에서 강경민(7골), 유소정(6골)의 활약과 골키퍼 박조은의 14세이브 선방으로 삼척시청을 25대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경기서 부산시설공단에 져 전승 우승이 무산됐던 SK슈글즈는 20승1패(승점 40)로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6연승 행진이 중단된 삼척시청은 14승1무6패(승점 29)로 2위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삼척시청이 허유진의 선제 골을 신호탄으로 연속 4골을 몰아쳐 4대1로 리드했다. 이후 SK슈글즈는 송지은이 맹활약과 유소정의 돌파슛으로 8대6으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후 SK슈글즈는 잇따른 실책과 삼척시청 골키퍼 박새영의 선방에 막히면서 연속 4골을 내줘 격차가 6대12로 다시 벌어졌다. 추격에 나선 SK슈글즈는 강경민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4골을 연달아 몰아넣고, 박조은의 선방이 더해져 13대14, 1골 차로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SK슈글즈는 신다빈의 동점골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신다빈, 김수정, 강경민의 연속 골이 터져 21대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2골 차로 리드를 이어간 SK슈글즈는 더이상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SK슈글즈 박조은은 “직전 경기에서 패한 데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라서 ‘더 이상 패는 없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겨서 기쁘다”라며 개인적으로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는데 이번에 우승 못하면 집에 안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초고층빌딩인 청라시티타워 건설이 장기간 멈춰설 전망이다. 서울지방항공청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청라시티타워의 비행 안전성 재검토에 들어갔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조차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사업 장기화로 공사비가 1조원에 가깝게 오르고, 또다시 행정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등 악순환 우려가 크다. 1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본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최근 서항청은 청라시티타워 건설과 관련, 항공기의 긴급 엔진 결함 시 대처 방안, 빛 문제 등 총 17가지 항목에 대한 안전성 검증 용역 계획을 구두로 통보했다. 앞서 서항청은 지난해 말 초고층 빌딩이 인근 공항에 미치는 관제 영향 검토 용역을 한 결과, 실패접근상승각도를 조정하면 청라시티타워를 원안 높이인 448m로 건설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서항청은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기 안전 지침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에 나선 것이다. 다만 LH와 인천경제청 등은 서항청으로부터 이 같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만 전달 받았을 뿐이다. 서항청으로부터 아직 안전성 검증 용역의 세부적인 방향과 일정,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 LH와 인천경제청은 서항청의 안전성 검증 용역 결과, 청라시티타워가 비행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 의견을 건네받아야 본격적인 건설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로 인해 LH는 이달 예정이었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도 중지했다. 또 인천경제청도 당초 지난 3월 발주 예정이었던 ‘청라시티타워 관리·운영 및 타워 외 부지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을 미뤄놨다.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청라시티타워 사업 답보 장기화로 공사비가 1조원에 가깝게 더 오를 것은 물론, 공사비 인상에 따른 LH의 추가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하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 청라시티타워는 사업 초기인 지난 2007년 공사비가 3천억원이었지만 2016년 4천401억원, 2022년 5천600억원, 지난해는 8천억원까지 올랐다. 만약 올해 사업 재추진이 이뤄져도 자재비나 인건비 상승으로 사업비가 1조원까지 오를 것은 불가피하다. 이 같은 사업비 급증으로 LH는 경영투자심의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다시 밟을 수 밖에 없다. LH 관계자는 “사업이 멈춰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공사비도 계속 늘어난다”며 “현재로서는 답답해도 서항청의 안전성 검증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항청으로부터 구체적인 안전성 용역 관련 협의가 오면, 이후 내부 검토 후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