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도의회 장현국 의장,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정승현 도의회 운영위원장, 이호준 본보 정치부 차장 등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상생테마의 아이콘 정책토론회를 말하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김시범기자
'평화의 소녀상' 건립 10주년을 맞은 14일 경기지역 곳곳에 설치된 소녀상에 털모자, 목도리 등 방한복이 입혀져 있다. (왼쪽부터) 수원시 올림픽공원, 오산시청, 경기도의회에 각각 설치된 소녀상. 김시범기자
12월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다. 송년이라는 이름으로 가는 해를 아쉬워하기도 하고 잘 살아냈음을 축하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 해가 끝나는 시기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성탄절이 있다. 세속력과 교회력(Church Calendar)이 다름에서 기인하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다. 새로운 시작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끝이란 얼마나 큰 좌절이며 허무한 일인가! 끝은 시작의 꼬리를 잡고 시작은 다시 끝으로 이어지는 생명과 삶의 연속성을 생각하면 시작도 끝도 그저 편의적으로 만들어놓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질서가 아니라 생명의 질서에서 생각하면 시작도 끝도 반복되는 하나의 일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인간 중심의 사고와 문명에서 벗어나 좀 더 넓고 깊은 생명의 질서를 생각하고 존중해야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조금만 더 돌아보고 생각해 보면 인간도 이 우주를 구성하는 하나의 생명체일 뿐이기 때문이다. 한 해의 끝자락임에도 시절이 하 수상하다. 코로나19에 이어 오미크론으로 인간의 일상이 어그러지고 헝클어져 버렸다. 우리 안에 있는 다른 생명, 존재가 얼마나 위력적이고 위협적일 수 있는가를 실감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고 언제 끝날 것인지 아무도 모른 채 인류 전체가 일상의 삶을 잃고 공포와 불안에 휩싸여 있다. 2천 년 전 이스라엘도 불안과 긴장이 뒤덮고 있었다. 천 년 동안 숨죽이며 간절히 기다리던 구세주가 곧 등장할 거라는 소문이 백성에게도, 로마 총독과 지방의 영주들에게도, 세리와 사제들에게도 돌았다. 반응과 기대는 사람마다, 처지마다 달랐다. 학정에 시달리던 백성은 자신들의 한을 풀어줄 자비로운 통치자를 기다렸고,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빼앗길까 경계하고 두려워했다. 죄를 지은 사람들은 심판을 받을까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비방을 찾아 현자라는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이 불안과 긴장, 공포를 한 방에 해결해 줄 사람을 찾아서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다. 사람들이 찾아간 사람 중에는 세례자 요한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가장 과격한 예언을 하는 사람이라고 알려졌으며 권력에 의해 가장 주목을 받던 예언자였다. 그분, 구세주가 오는 그날 그 시간이 오면 썩은 나무는 밑동이 잘려나갈 것이며 쭉정이는 불에 태워질 것이라는 엄청난 예언을 쏟아냈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그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일상을 지키고 바로 살라는 것이었다. 위대한 결단을 하라는 것이 아니었다. 가난한 이웃에게 옷과 음식을 주고, 세금을 걷는 자는 부정하지 말고 규정대로 걷어라, 군인은 약한 사람들을 협박하거나 착취하지 말고 주는 봉급에 맞추어 살라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반전인가? 공포와 불안, 긴장이 팽팽한 가운데 크고 위대한 비장의 한 말씀을 기다렸는데 이렇듯 상식적이고 소소한 말이라니! 그렇다. 변화의 과정도 목적도 일상을 지키는 것이어야 한다. 어떤 종교도, 이념도, 정치도 상식적이고 소소한 일상을 침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진리와 거리가 먼 것이다. 세상에 한 방은 없다. 가장 위대한 진리는 생명의 질서에 순응하고 존중하면서 소소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지키고 이어가는 것에 있다. 가까이 있는 생명을 살피고 이웃을 돌보면서 자유롭고 평화롭고 평온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삶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지금 팬데믹 시대에 절감하고 있지 않은가. 새로운 탄생과 시작의 계절 12월에 소소하지만 따뜻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큰 축복이 모든 이웃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송경용 성공회 신부
세계의 도시 순위는 세계적인 많은 기관에서 발표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Worlds best cities다. 이곳에서 발표된 2021년 세계도시 순위에서 1위는 런던, 2위 뉴욕, 3위 프랑스 그리고 서울은 24위로 발표했다. 그리고 미국의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AT커니가 전 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0 글로벌 도시 보고서에서는 서울은 17위로, 2020년 일본의 모리기념재단의 도시전략연구소에서는 세계 주요도시 40개를 대상으로 도시종합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는데 서울은 8위로 발표했다. 만약, 해외 관광객들에게 각국 수도들의 경쟁력을 비교해 보라고 한다면 관광객들은 어떤 것을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가? 세계적인 기관들에서 발표한 도시경쟁력을 기준으로 찾아보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눈에 보이는 도시의 모습과 자연적 인프라 그리고 자연적 인프라를 도시 상품으로 연결한 것이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간 지역은 각국의 수도 내지는 세계적인 자연유산 지역과 문화적 유산이 남아있는 곳이다. 이 가운데 수도인 경우는 대부분 바다에 인접하고 있고 아름답거나 경쟁력 있는 항구 또는 커다란 강을 갖고 있으며, 국내외 상품이 교류되는 장소로서 예전부터 중점 항구의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동시에 이 문화를 받아들이는 흡수력과 국내 문화를 국외로 전파하는 거점지역이었다. 서울도 유사한 부분이 많다. 서울은 국제물류항인 인천항과 국제항공물류 거점인 인천공항을 갖고 있으며 서해로 연결되는 한강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은 한강을 따라 서울로 들어오면서 한강의 아름다움과 강폭과 수량에 놀랍다(amazing)를 연발한다. 물론 다른 국가의 수도들도 유사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강이 주는 인상은 최고의 수준이었을 것이다. 반면, 항구의 모습은 그렇지 못하다. 서울에 인접한 인천항과 세계적인 수도들이 가진 항구를 비교한다면 관광지로서의 항구 경쟁력은 상당히 부족함을 알 수 있다. 해외여행 중 많은 항구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느꼈던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즐거웠던 시간은 지금도 추억거리 중의 하나였다고 기억된다. 런던과 뉴욕, 오타와, 상하이, 도쿄, 시드니 등 바다에 인접한 항만과 항구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물론, 유럽의 각국 수도들이 품은 강들은 생각보다 규모 면에서 작았기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름다움 그 자체였던 곳이 많았다. 세계적인 수도들에는 미항과 함께하는 풍광과 강변의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고 여기에 어울리는 특징적인 관광 상품이 만들어져 있었다. 관광객으로서 여러 국가의 수도를 여행해본 경험에서 서울 및 인접한 항구와 한강의 경쟁력을 판단해 본다면 부족함이 많고 인상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은 무한하지만, 상대적으로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은 그냥 큰 강으로만 보인다. 서울은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름답고 웅장한 한강을 갖고 있다. 국내외에서 수도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관광 상품으로 한강의 멋스러움을 보여주고 싶다. 조현수 평택대학교 국제무역행정학과 교수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탄소중립 및 기술기반 업종의 사회적경제조직 및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기업자율형 상생프로그램 The minimize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이세중)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탄소중립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청년 및 중장년 창업기업을 구분해 지원함으로써 세대간 양극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난과 함께일하는재단은 기술기반 청년 창업기업 10개사, 탄소중립 기반 중장년 창업기업 10개사를 각각 모집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1천만원의 지원금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난 관계자는 이번 기업자율형 상생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창업기업의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하며, 한난은 앞으로도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모집은 31일까지다. 김경수기자
먼저 들어온 수감자가 귀엣말을 해준다. 빵 한 조각을 유리조각과 바꿔 털을 깎아. 그래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어. 노동력이 없어 보이면 가스실로 보내지거든. 그렇게 안 보이려면 그게 상책이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남았던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의 일화다.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면도(面刀) 얘기다. 꼭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칼날이 지나갈 때마다 살갗이 따끔거린다. 그래서일까. 신경을 한껏 곤두세운다. 2~3분 정도다. 하지만 그 시간만큼은 평화다. 면도의 반전(反轉)이다. 남성들이 아침마다 치르는 의식은 그래서 늘 엄숙하다. ▶면도할 땐 면도용 거품을 먼저 얼굴에 바른다. 피부와 면도날과의 마찰력을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피부 자극과 상처 최소화를 위해서다. 면도용 거품도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다. 귀했던 시절도 있었다. ▶면도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18세기 후반 유럽이었다. 프랑스대혁명이 끝날 무렵이었다. 턱수염은 깎는 게 원칙이었다. 러시아 표트르 1세는 수염세도 부과했다. 금속제련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면도날은 거칠었다. 나폴레옹도 면도하다 피를 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19세기 들어선 다시 수염 기르기가 유행이었다. 낭만주의 영향이었다. 카를 마르크스나 에이브러햄 링컨 등이 그랬다. 그러다 20세기 들어와 역전됐다. 그때부터 성인 남성은 매일 아침 면도하고, 매일 아침마다 베인다. ▶면도는 아침마다 해야 하는 위험한 곡예다. 항생제가 나오기 전에는 면도하다 베인 상처에 들어간 균으로 죽는 일도 있었다. 페니실린을 처음으로 주사, 치료를 시도한 대상자가 이런 경우였다. 페니실린 효과는 좋았지만, 양이 부족해 숨졌다. 면도 안 하기(No-Shave) 캠페인도 있었다. ▶전장(戰場)에서 병사들이 웃도리를 벗고 면도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던 시절이 있었다. 스페인 내전에 종군기자로 참전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망중한(忙中閑)이 그랬다. 전기면도기를 쓰면 베이지 않겠지만, 재래식 면도기가 더 좋다.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면 좀처럼 걱정과 잡념이 사라지지 않는다. 베일 필요가 없으니 집중하지도 않는다. 요즘처럼 하수상한 시절에는 면도라도 자주 하자. 그래서 세상의 온갖 텁텁함도 깔끔하게 깎아 버리자.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이용률이 높다. 국민청원 게시판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 8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에서 도입한 전자청원 플랫폼이다. 청원글은 30일 이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청원 중 일부는 정책으로 반영됐다. 국민청원이 도입된 지 4년이 넘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크고 작은 사건과 범죄, 이슈몰이를 했던 사안이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국민청원은 다양한 사회문제 공론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문제 이슈화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 의사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한 것이다. 물론 무분별한 청원이 부정확한 사실을 확산시키고, 정치 도구화해 갈등을 부추기는 역기능도 있었다. 경기도에도 청와대 국민청원과 비슷한 제도가 있다. 경기도가 야심차게 도입한 경기도의 소리다. 사이트엔 정책제안ㆍ도민발안ㆍ도민청원ㆍ도민참여ㆍ민원 등의 코너가 있다. 도민과 소통하면서 직접 민주주의를 확대하겠다며 2019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 중 도민청원은 5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한 내용에 대해 도지사나 해당 부서에서 답변하게 돼있다. 도민발안은 불편하고 불합리한 자치법규를 발굴해 개선을 제안하면 타당성 및 상위법령 등을 검토해 법규를 제ㆍ개정하는 제도로, 기존에는 19세 이상 도민 10만명의 동의가 있어야 했지만 1명도 발안할 수 있도록 해 입법 참여 폭을 넓혔다. 하지만 도민 청원과 발안 실적이 저조해 경기도의 소리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참여 문턱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도민청원의 경우 2만건 넘는 청원이 접수됐지만 답변이 완료된 건 단 1건 뿐이다. 청원의 경우 5만명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조건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청와대 청원이 20만명 동의를 얻으면 되는데 지자체에서 5만명은 너무 과한 조건이다. 인천시는 3천명, 부산시는 300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원 요건이 성립돼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것에 비해 너무 까다롭다. 도민 발안도 584건 중 93.8%에 달하는 548건이 폐기 처분됐다. 부서 검토가 이뤄진 36건 중에 집행부에서 입안이 된 것은 8건에 불과하다. 경기도가 경기도의 소리를 통해 도민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정부와 다른 지자체가 하니까 구색 맞추기용으로 만들어 놓은게 아니라면, 현실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 도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모든 사람의 인생은 소중하다. 그 인생의 마지막도 소중하다. 이 소중함이 가벼운 인생은 없다. 부랑아여도, 걸인이어도, 가족에 버림받은 이들이어도 같다. 이들을 돌보는 것이 복지의 출발이다. 이제는 보편화한 복지의 태고적 출발은 그랬다. 여기에 큰 구멍이 있다. 살아생전 보살핌만을 복지로 여겼다. 죽음을 보살필 의무는 그 속에 넣지 않았다. 쓸쓸한 무연고 사망자를 외면했다. 국가도, 지방도 그랬었다. 경기도가 바꾸고 있다. 무연고 사망자 지원 행정이다. 이전에는 매장 또는 화장으로 장례절차가 끝났다. 이제 간단하지만 추도 의식을 갖는다. 추모사 낭독 등의 절차를 거친다. 이걸 하라고 도비를 시군에 지원한다. 사망자 1인당 160만원 이내다. 올해 처음 실행된 제도다. 지난 9월까지 303명이 혜택을 받고 영면했다. 오랜만에 전해지는 따뜻한 소식이다. 인간 존엄의 기본 가치를 생각게 하는 행정이다. 사회는 아무리 풍요로워도 무연고 계층은 있다. 오히려 풍족한 사회일수록 집 없는 부랑아 계층이 많다. 대표적인 게 세계 1등 도시 뉴욕이다.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에서 1위다. 가장 많이 검색하는 도시에서도 1위다. 이 뉴욕시가 홈리스(Homeless)가 많은 도시 1위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7만8천여명이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56만7천명이 집밖에 사람들이다. 이들이 사회 문제로 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 웅도라 칭하는 경기도가 다르지 않다. 부랑아, 걸인, 노숙자 등이 늘고 있다. 여기에 가정에서 버림받은 계층까지 늘고 있다. 이는 곧바로 무연고 사망자 증가로 이어진다. 2016년 325명, 2017년 399명, 2018년 466명, 2019년 615명, 지난해 681명이다. 2021년 올해도 이미 전반기에만 403명이다. 이들의 마지막을 책임지려고 경기도의 행정이 나선 것이다. 늦은 감 없지 않으나 그래도 다행이다. 수원시 얘기도 소개할까 한다. 지난 7월 대표적인 종단과 손을 잡았다.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추도를 약속했다. 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가 다 함께 뜻을 모았다. 고인의 종교가 확인되면 해당 종교에서 추모의식을 주관한다. 종교를 알 수 없는 사망자가 많을 것이다. 이 경우는 분기별로 담당 종교를 정했다. 참으로 촘촘한 준비다. 당연히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아주 잘했다. 어려운 이웃이 생각나는 세밑이다. 어려운 그들을 마지막까지 지켜준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한다. 아무런 조건 없이 높이 평가한다. 이 문제를 지속 보도해왔던 본보여서 그 감회가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