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임시역 개통으로 고산지구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 임시역이 오는 30일 개통돼 경전철이 탑석역서 이곳까지 연장 운행된다. 인근 고산지구와 원머루 정자말 일대 주민 등 하루평균 3천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착공한 경전철 차량기지 임시역이 지난달말 준공돼 지난 15일 영업 시운전을 마쳤다. 시운전결과를 경기도를 통해 국토부에 보고한 뒤 노선운행과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이 떨어지면 오는 30일부터 운행한다.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 임시역은 차량기지 기존 유치선을 활용한 승강장시설을 비롯해 승객대기실, 화장실 등을 갖췄다. 이에 따라 경전철 운행구간은 종전 발곡역서 탑석역까지의 10.588㎞에서 차량기지까지 796m가 늘었다. 역사도 종전 15곳에서 16곳으로 증가했다. 운행은 평일 76회, 휴일 72회 등이다. 오전 6시30분~9시30분과 오후 5시30분~7시30분으로 출퇴근시간대는 24분 간격, 나머지는 30분 간격 등이다. 고산지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고산지구를 통과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이 임시승강장에서 회차한다. 시는 역이름을 차량기지역과 함께 복합융합단지역을 부기, 사용키로 했다. 의정부 경절철 차량기지 임시역은 의정부 경전철이 파산한 뒤 선정된 새로운 사업자가 지난 2018년 12월 의정부시와 실시협약 때 경전철 수요활성화를 위해 제안했으며 사업비 13억원 전액을 부담했다. 의정부 고산지구 주민 A씨는 그동안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해 불편을 겪어 왔다며 임시 역사 개통으로 좀 더 이동이 편리해 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자말 주민 B씨는 대중교통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경전철뿐만 아니라 시내 버스 노선도 더 확충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다른 주민 C씨도 수도권 처음으로 운행된 경전철이지만, 파산도 겪어보는 등시련이 많았던 의정부 경전철이 활성화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발이 돼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소외지역을 점검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경찰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선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풀고 본격적인 포렌식 수사에 나선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유 전 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은 전담수사팀에서 맡을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유 전 사장의 휴대전화를 수리하고 잠금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사장이 지난달 중순 개통한 것으로,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그가 9층 창문 밖으로 집어던진 아이폰이다. 당초 경기남부청 전담수사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국수본에 유 전 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나, 잠금을 해제한 뒤 다시 경기남부청에서 포렌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전 사장 측은 최근 이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액정 파손 정도가 심했지만 물리적인 수리는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포렌식 작업은 당사자인 유 전 사장 측의 참관 하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수사 절차는 유 전 사장 측과 일정을 조율한 뒤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 전 사장의 휴대전화를 입수하는대로 일정을 조율하고,데이터 복구 및 분석을 통해 통화 내용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유 전 사장이 과거사용하던 휴대전화는 검찰에서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장희준기자
신팔균은 김경천(본명 김경서), 지청천(본명 지석규)과 남만주 삼천(三天), 군인계 삼천으로 불릴 만큼 독립전쟁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인물이다. 그가 참여하거나 주도한 서로군정서나 대한통의부 등은 항일무장투쟁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단체였다. 베이징에서는 김동삼ㆍ박용만 등과 함께 창조파 일원으로서 무장투쟁노선을 끝까지 고집한 참된 독립군이었다. 1882년 5월19일에 신팔균은 서울 정동에서 출생했다. 자는 윤수, 호는 동천이다. 본관은 평산이며, 본향은 충북 진천군 이곡면 노곡리(현 진천군 이월면 노은리)다. 그의 가문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무반이었다. 할아버지 신헌은 개혁적 관료로서 강화도조약 체결 당시 전권대신이었다. 그는 어느 문인 학자에 못지않은 경세가로 글씨에 문장에 능통했다. 아버지 석희는 한성부 판윤과 경무사, 중추원 일등의관 등을 역임했다. 신팔균은 삼형제 중 장남으로 동생 가균과 필균이 있었다. 가균은 그와 함께 육군무관학교를 졸업한 후 민영환의 부관으로 근무하다가 군대해산 직후에 해직됐다. 1900년 10월 무관학교에 입학한 신팔균은 1903년 9월 보병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인 1902년 7월6일 육군 참위(현 소위)에 임관됐다. 이듬해 3월 견습을 거쳐 군대해산 직전 보병 부위로 승진하고 보병 제7대대 부관으로 근위대에 배속됐다. 군대해산에도 그는 해임되지 않고 부위로 근무하는 가운데 2년 뒤에는 정위로 승진했다. ■교육계몽운동과 비밀결사운동에 뛰어들다 군인으로 재직하는 중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는 현실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그가 낙향하기 이전 동생인 필균은 친척인 신재균과 같이 사립보명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주요 교과목은 한문ㆍ국어ㆍ역사ㆍ지리 등으로 민족정신 함양과 항일의식 고취에 열성적이었다. 교사는 신팔균을 비롯해 동생 가균ㆍ필균과 생질 이조영 등으로 사실상 문중학교 성격을 지닌다. 그는 고택에 머물며 강당 고개에 있는 학교를 왕래, 학생들의 사기 진작에 노력을 기울였다. 신팔균은 이때를 전후해 대동청년당(단)원으로 비밀결사에 참여했다. 이 단체는 보성중학교 교장 박중화를 중심으로 서울 남형우의 집에서 조직됐다. 목적은 신민회의 구국운동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데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종교인으로 훗날 중국 동북지역에서 무장투쟁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으로 활동했다. ■대동단결항일투쟁으로 그려나간 인생 방향 강제 병합 이후 일제는 신팔균을 집요하게 감시하고 회유했다. 사실상 국내에서 그의 활동은 불가능했다. 그는 두 번째 부인 임수명을 만나 결혼 전후인 1914년경에 중국 안둥(현 단둥시)을 거쳐 베이징으로 활동 근거지를 옮겼다. 그는 베이징과 남만주를 왕래하며 항일운동을 펼쳤다. 3ㆍ1운동 이후 북경고려공산당에 가입ㆍ활동하면서 이후 최진 등과 군인구락부를 조직ㆍ활동했다. 1922년 8월에는 경신대참변 당시 발생한 한국인 고아들 교육을 위한 자치기관의 성격을 지닌 한교교육회를 만들었다. 목적은 교민의 자녀들에게 민족의식을 일깨우는데 있었다. 집의학교를 설립했으나 경비 부족으로 1년만에 폐교되고 말았다. 이듬해에는 박용만ㆍ최동오 등과 북경한인구락부 조직에 참여했다. 이 단체는 한인들의 교육ㆍ오락ㆍ구제사업 등 베이징 한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사회를 병행했다. 1924년 7월에는 원세훈과 신숙 등이 합세해 북경한교동지회로 개칭했다. 한중호조사에도 간여하는 등 베이징 한인사회 대동단결 도모에 헌신적이었다. 1923년 1월부터 6월까지 개최된 국민대표회의에서 그는 김동삼 등과 무장투쟁노선에 입각한 임정개조론을 주장했다. 창조파는 임시헌법을 새로 제정하고 국민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신정부를 지향하고 있었다. 신팔균은 군무위원장으로 선출돼 5개 군구(軍區)를 관할하는 책임자로, 연해주와 만주 지역 무장부대를 총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양한 활동과 함께 중국과 연대를 모색하는 등 한인사회 지도자로서 부각됐다. 부인 임수명 ■대한통의부 총사령관으로강한 독립군 양성 몰두 일제의 침략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무장단체 사이에 협력과 알력은 지속되고 있었다. 대한통의부의 지휘부는 1924년 1월 중앙의회에서 위원장제로 개편했다. 군사위원장에 취임한 그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군사훈련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사관 자격을 갖춘 군인을 양성하기 위한 사관 학원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1924년 7월2일엔 남만주 흥경현 이도구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하던 중, 일제의 사주를 받은 중국지방군으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동천은 진두지휘하면서 안전지대로 병력을 후퇴시키던 중에 총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다시 전투를 지휘하던 중 총탄이 흉부를 관통하는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최후 순간에도 그는 일제와 싸우다 죽어야 하는데, 무관한 중국 사람과 싸우다 죽는구나라고 크게 억울해했다. ■남편의 순국 소식을 듣고 생을 마감한 임수명 임수명은 경기도 개성 출신이다. 대부분 여성운동가들이 그러하듯 가족 관계나 성장 과정 등은 알 수가 없다. 서울에서 간호원으로 일하던 중에 일제 경찰에 쫓겨 환자로 위장한 신팔균을 만나 1914년에 결혼했다. 남편과 같이 중국으로 망명한 후 베이징에서 1917년과 1919년 각각 아들을 출산해 양육했다. 남편은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한편 중국 동북지역 무장단체와도 긴밀하게 연락했다. 자녀 양육은 물론 비밀문서 전달, 군자금 모금, 독립군 후원 등도 오로지 그녀의 몫이었다. 신팔균이 순국하던 시점인 1924년 7월, 부인은 만삭의 몸으로 베이징에 있었다. 순국 소식을 알면 뒷일이 염려돼 동료들과 동지들은 그녀를 가족 곁으로 억지로 귀국시켰다. 귀국한 셋방살이로 전전하며 유복녀 신계영을 낳았다. 남편 소식을 기다리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청천벽력 같은 남편의 순국 소식을 알았다. 이때 전후로 둘째 아들마저 병사하면서 충격을 받아 삶의 희망마저 잃었다. 결국 임수명은 갓난 딸과 함께 음독해 열녀처럼 남편의 뒤를 따랐다. 조카와 장남은 시신을 수습해 선영이 있는 진천에서 모셨다. 가정의 비극이자 슬픔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 장남이 사망하는 등 일제 강점으로 일가족 모두가 희생되고 말았다. ■진정한 독립군의 상징이 돼다 그녀의 죽음에 조의금을 전하는 등 잠깐이나마 사회적인 관심사로 부각되었으나 곧 망각 속으로 사라졌다. 특히 시대일보 1924년 11월4일자 기사는 진한 여운과 메시지를 전한다. (상략) 더구나 자기 남편은 그리운 조국을 벗어나 거친 만주 뜰에 비상한 죽엄을 하고 어린 자식을 둔 외로운 홀어미가 원한과 간난 중에서 이 세상을 살라 하나 자기의 몸을 의탁한 남편이 이 세상을 떠난 이상에는 좁쌀만한 몸을 의지할 곳이 없고 차라리 멀리 황천으로 따라가 외로운 혼끼리 서로 위로하고 서로 의지하는 것이 쾌하겠다는 것이 이런 종막을 짓게 된 것이다. 남편이 민족을 위하여 죽고 아내는 남편을 따라 죽는 이 사실을 들을 때에 우리는 또다시 뜨거운 동정이 없지 못할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독립운동가들은 적지 않다. 안중근ㆍ이회영ㆍ이상룡ㆍ조소앙ㆍ오광선 일가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국망(國亡)에 즈음해 국권 회복과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재산은 물론 존귀한 목숨까지 민족 제단에 바쳤다. 자신뿐만 아니라 부인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남편 사망 소식을 듣고 순국한 경우도 있었다. 신팔균ㆍ임수명 부부와 가족사는 우리들에게 아련한 기억으로 남는다. 누구는 이를 두고 전통적인 가치관이 빚어낸 비극이라고 혹평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는 너무 지고지순한 사랑과 조국애가 낳은 역사적 산물이 아닐까. 김형목 ㈔선인역사문화연구소 연구이사 사진_서울국립현충원, 독립기념관 등 제공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육군 1군단은 오는 25~29일 고양ㆍ파주ㆍ양주ㆍ연천 일대에서 군단 예하 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호국훈련을 실시한다. 호국훈련은 매년 후반기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야외기동훈련이다.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수행능력 구비 등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19와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육군 1군단은 훈련기간 중 다수 병력과 궤도차량을 포함한 장비 이동, 부분적인 교통통제 등이 예정된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훈련기간 중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민원실을 운영하며 주민신고 시 적극 조치할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남양주시는 상습 정체 현상을 빚는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IC에 내년 4월까지 진입로를 추가 개설한다. 남양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19일 서울춘천고속도로㈜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남양주시는 공사비 등을 부담하고 서울춘천고속도로는 공사와 유지관리 등을 맡는다. 조광한 시장은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IC 진입로가 추가 설치되면 주변 도로 통행시간이 차량 1대당 약 25초 단축돼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용인시축구센터(축구센터) 이전계획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새로 옮겨갈 장소는 처인구 양지면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축구센터는 그동안 SK 반도체클러스터 부지에 포함돼 존치가 불투명했었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축구센터는 오는 2024년까지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ㆍ죽능리 일대 부지 448만㎡에 조성되는 반도체클러스터에 포함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 축구센터 매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전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기존 축구센터 부지를 비롯해 다른 시유지와 함께 용도를 폐지, 반도체클러스터 보상절차에 들어간 SK 하이닉스에 부지를 일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축구센터 매각대금은 현재 공시지가 기준으로 9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전 부지로는 시유지가 넓게 분포된 처인구 양지면을 물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시유지에 축구센터를 건립해 예산 600억원~700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남은 매각대금은 앞으로 축구센터 프로그램 운영 등 체육기금을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부지 선정을 놓고 주민들과 시의회 등과의 조율과정이 남은 만큼 조성기간은 2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축구센터 소속 운동부 학생들의 기숙사 마련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인근 코업호텔과 파인리조트 등을 물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축구센터에는 중고등학생 137명이 소속돼 교육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구센터 이전부지는 양지면으로 알아보는 중이다.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검토 중이다. 공익사업인 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 축구센터 이전을 빠르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축구센터는 지난 2003년 유소년 양성을 목적으로 시가 311억원을 들여 건립, 지금까지 선수 120명이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 진출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지금까지 소년체전과 국제대회에서는 준비했던 만큼 결과를 맺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서 그 동안의 노력이 우승으로 보상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리듬체조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G스포츠클럽 출신 최초의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가 된 이예원(18ㆍ군포 흥진고2)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09년 김윤희(당시 김포 사우고) 이후 경기도에 12년 만에 리듬체조 여고부 개인종합 정상에 올랐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 종목별 결승서 후프는 20점으로 4위에 그쳤고리본도 15.5점으로 6위에 머물러 불안감이 드리웠지만, 볼과 곤봉에서 각각 21.8점과 22.2점으로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합계 79.500점으로 이소윤(서울 세종고ㆍ79.400점)에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초ㆍ중ㆍ고 내내 학교에 리듬체조부가 없어 체육관을 옮겨다니면서 훈련하는 G스포츠클럽 활동을 해왔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방과후 오후 4~5시부터 10시까지 개인훈련을 쌓는 강행군 끝에 맺은 결길이어서 더욱 값진 금메달로 평가받고 있다. 이예원은 순위를 의식하기 보다는 그 동안 연습했던 연기를 제대로만 발휘하자는 생각만 했었다며 경기가 끝난 뒤 이미영 코치님과 부모님이 정말 고생했다고 안아주셨다. 제가 그 동안 대회를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잘 아시는 분들이라서 더욱 감사했다고 밝혔다. 군포둔전초 2학년 때 동네 청소년수련관 프로그램을 통해 리듬체조를 시작했다. 리듬체조 시작 후 3년만에 청소년 대표로 선발됐고, 이후 말레이시아 아시안컵과 미스 발렌타인 국제대회, 러시아 볼고그라드 국제대회 등에 출전하며 성장해 온 기대주였다. 이제 이예원의 눈은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해 있다. 마침 올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된 데다 전국체전 우승의 경사가 겹쳤기 때문에 자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득 차 있다. 이예원은 국제 무대서 만난 외국선수들이 좋은 시설에서 운동 외적인 요인과 충돌 없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며 부럽기도 했다면서동유럽의 경우 3~5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할 정도로 인프라가 좋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파리올림픽 입상을 이뤄내 국내 리듬체조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바람을 나타냈다. 권재민기자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통해 한국시리즈(KS) 직행을 노리는 KT 위즈가 시즌 종반 타력 저하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규시즌 1위를 해도 걱정이고, 1위 자리를 빼앗겨 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 하는 상황은 더 걱정이다. KS에 직행하더라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타선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경험 많은 팀들과의 대결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정규시즌 선두 자리를 빼앗겨 PO를 거칠 경우에는 KS 진출을 장담하기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처음 진출했던 PO에서 두산에 1승3패로 뒤졌던 것이 말해주고 있다. 당시 KT는 11안타를 뽑아낸 3차전 5대2 승리를 빼고는 나머지 3경기서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2득점 이하(2-3, 1-4, 0-2)에 그치며 좌절했다. 이에 KT 팬들은 최근 한 달동안 싸늘히 식으며 무기력해진 타선에 우려 목소리가 높다. 근근히 선두를 지켜가고 있지만, 19일까지 1.5경기 차로 추격한 2위 삼성과 2.5경기 차의 3위 LG의 기세가 무섭다. 언제 선두를 빼앗길지 모르는 상태다. KT는 최근 한 달간 8승4무13패로 승률이 5할 이하다. 한 달동안 9개 팀 가운데 맞대결이 없었던 삼성을 제외한 8개 팀 중 우위를 점한 팀은 SSG(1승1무), 키움(1승)에 불과하다. 8위 롯데에 3패, LG에 1승1무2패, 두산에 2승3패, NC에 1무 2패, 한화에 2승2패, KIA에 1승1무1패 등 6개팀에는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이 기간 KT는 팀 타율이 0.238로 전체 8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0.661로 8위, 득점권 타율 0.205로 9위에 머물렀다. 화려하진 않지만 득점권에서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선두 질주의 원동력이 됐던 타선의 응집력은 찾아볼 수 없다. 더욱이 해당기간 팀 삼진은 55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의 불명예를 떠안았고, 득점권에서의 병살타도 7개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타자들의 조급함과 강박관념에 따른 것으로, 이의 극복없이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게 중론이다. KT의 창단 첫 대권 도전이 목표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황선학기자
양주시 시설관리공단이 다음달 12일까지 사회적 가치ㆍ혁신경영 아이디어&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적극행정 프로세스와 사회적 가치창출 방안 등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적극행정, 혁신경영과 사회적 가치 등 3가지 주제로 나뉜 세부항목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적극행정ㆍ혁신경영 주제 세부항목은 인권ㆍ윤리경영 강화방안, 공단 운영시설 및 주요 사업 관련 지역주민 불편 해소방안, 시민이 바라는 공단업무 프로세스 혁신방안 등이다. 사회적 가치 주제의 경우 주민중심의 공익ㆍ사회적 가치 창출방안, 공공이익 실현을 위한 지역 상생발전방안, 주민을 위한 서비스 및 안전ㆍ시설ㆍ환경개선 방안 등이다. 아이디어 제안서(최대 3매 이내) 또는 3분 이내 영상 작품과 설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위원단 심사를 거쳐 최종 7가지 제안을 선정한다. 부서별로 제안내용을 검토한 뒤 실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재호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공단의 경영 및 제반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문화 확산과 혁신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주민중심 정책설계 실효성에 대한 인식변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사회 내부 소통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