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남북교류 전진기지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 박차

포천시가 남ㆍ북한의 문화ㆍ체육 교류를 위한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포천시는 포천시의회, (사)남북체육교류협회, 경기도체육회 등과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MOU 체결에 따라 포천시와 포천시의회는 평화 스포츠타운 건립에 따른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사)남북체육교류협회는 사업주관자로서 재원확보, 인력구성 등의 업무를 책임지고 진행한다. 경기도체육회는 향후 포천 평화스포츠타운이 조성되면 경기도 선수촌, 경기도 북부회관 및 선수훈련, 각종 체육대회 개최 등으로 활용한다. 특히 포천시 등 4개 기관 공동으로 2029 청소년 아시안게임 남북공동 개최(남측 포천, 북측 원산)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사업은 ㈜한국기업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한 포천시 스포츠도시 비전 및 실행 전략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토대로 진행된다. 포천 평화스포츠타운은 약 49만 5천㎡ 규모로 사업비는 4천6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곳에는 축구장, 다목적체육관, 야구장, 사격장, 수영장 등의 체육시설을 조성한다. 또 컨벤션센터, 호텔, 테마파크, 아울렛, 먹을거리 타운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마련한다. 시는 이를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 평화스포츠타운은 북한과 지속적인 스포츠ㆍ문화교류를 하는 국내 유일의 인프라로 천혜의 자원이 있는 포천을 대표하는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며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송석윤 풍화농원 대표의 40년 외길 '포도사랑'… 가평 최고 ‘비가림 포도’ 탄생

12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포도농사를 짓기 시작한 송석윤 풍화농원 대표(60)는 올해 포도농부로서 40년째의 삶을 살고 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잣향기 배인 운악산의 포도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송석윤 대표. 그는 40년간 피와 땀이 배인 검붉은 캠벨포도가 한참 익어 마지막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며 아버님이 짓는 포도농사를 거들며 탐스럽게 달린 예쁜 포도송이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송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꿈꾸던 포도재배에 뛰어들게 됐다. 물론 청년시절 포도농사에 회의를 느껴 방황을 했지만 지금의 아내를 만나 다시 포도농사를 짓게 됐다. 이후 송 대표는 비가림 포도재배법, 적기에 알솎기, 가지치기, 밭 둘레에 파풍망 설치 등 앞서가는 친환경 농업으로 포도농사를 지으며 가평 최고의 맛좋고 달콤한 비가림 포도를 탄생시켰다. 보통 수박이 15브릭스인데 포도는 22브릭스에 이를 만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당도가 높고 알이 굵다 보니 경매에 나가도 항상 가격이 좋게 형성된다. 포도 비가림 재배는 빗방울이 작물에 닿지 않도록 나무 위에 우산 모양의 철재 시설을 설치하고 비닐을 씌워 재배하는 방법을 말한다. 잎과 과실이 비에 젖지 않아 병이 적게 발생해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당도가 향상돼 증가 추세다. 동해, 냉해, 강수(비)피해, 가뭄피해 등이 적고 제초제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 특히 풍화농원의 포도가 자라는 운악산이 포도재배의 적지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송 대표는 포도재배에 환경과 지리를 적극 활용했다. 운악산은 연평균 기온이 12도 정도의 서늘한 기후와 일교차 10도 이상으로 포도의 당도를 높이는데 알맞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가까운 교통여건과 가평의 가을풍취를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인해 70% 이상이 직거래로 판매된다. 260㏊의 면적에서 운악산포도를 재배하는 350여농가는 매년 타 작물보다 비교적 높은 가구당 2천200만여원의 소득을 올리며 지난해 모두 80억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송 대표는 매해 포도 수확 후에는 반드시 감사비료를 준다. 내년을 위해 양분 축적이 필요하고, 포도나무도 그 많은 포도 생산에 고생이 많았으니 영양보충을 충분히 해 줘야 한다며 가평 운악산포도가 계속 사랑받도록 좋은 품질의 포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가을야구 기대감’ SSG, 선발진 부활 앞세워 막판 스퍼트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아킬레스건이었된 선발투수진이 최근 부활하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SSG 선발진은 올 시즌 644.2이닝 평균자책점 5.15으로 저조하다. 이닝 소화는 한화와 LG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고, 평균자책점은 9위에 머물러 있다. SSG 선발진의 부진은 토종 원투펀치 문승원ㆍ박종훈이 부상으로 인해 시즌 조기 아웃된데다 외국인 에이스인 윌머 폰트의 잔부상 치레, 샘 가빌리오의 부진 등이 원인이다. 영건 조영우, 최민준, 오원석이 이들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지만, 당초 선발 기대주로 분류됐던 김정빈과 이건욱 등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하며 뎁스가 얕아졌다. 하지만 SSG는 10월 들어서 선발투수들이 13경기서 64.2이닝 평균자책점 3.48, 5승(2패)으로 호투하며 팀의 막판 뒤집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선발투수가 5회 이전에 강판된 경기가 3차례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두 번은 임시 선발로 나서다 최근 1군 엔트리서 말소된 고졸 신인 조병현의 등판 때였다. 지난달까지 52.1이닝 평균자책점 7.05에 그쳐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았던 가빌리오가 이번달 등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9이닝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백조로 거듭난 점이 호재다. 폰트도 지난 16일 롯데전서 복귀해 5이닝 3실점으로 예열을 마쳤고, 최민준과 조영우도 이번달 3자책점 이상을 허용한 경기가 없어 불펜 과부하를 막고 있다. 더욱이 SSG는 19일 오전 현재 잔여 9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4연전 후 하루 휴식에 다시 1경기 후 하루 휴식, 3연전 후 하루 휴식에 이어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에 불펜 총력전이 가능하다. 다소 일정에 여유가 생기며 4선발 체제 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들쭉날쭉한 투구를 펼쳤던 베테랑 이태양을 다시 불펜으로 돌렸다. SSG는 4위 두산에 1게임 차 뒤져있고, 6위 키움에 1게임차 앞선 5위를 달리고 있어 아직 가을야구 진출을 장담할 수 없지만, 최근 선발진의 호투가 중위권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김원형 감독으로서는 반갑기만 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선발진이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충분히 가을야구 도전을 해볼만한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권재민기자

‘인간승리 드라마’ 전국장애인체전 20일 개막 ‘팡파르’

감동으로 쓰는 장애극복 축제한마당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전국장애인체전)가 2년 만에 개최돼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경상북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취소됐던 전국장애인체전은 올해도 개최 취소에서 축소개최로 번복되는 해프닝 끝에 개ㆍ폐회식과 부대행사 없이 경기만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ㆍ도에서 9천5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골볼, 육상, 수영 등 28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치르며,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서는 경기도는 28개 전 종목에 859명(선수 570명, 지도자 및 관계자 289명)을 파견한다. 특히, 경기도 선수단 가운데는 윤지유(탁구ㆍ성남시청), 김한수(보치아ㆍ성남시장애인체육회), 이정민(유도ㆍ평택시청) 등 지난 2020 도쿄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을 비롯해 조원상(수영ㆍ수원시장애인체육회) 등 국가대표 선수 12명도 포함돼 있어 향토의 명예를 걸고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한다. 2년전 개최지 가산점으로 인해 아쉽게 정상 수성에 실패했던 경기도는 지난 2년간 유망주 발굴과 우수선수 영입 등을 통해 꾸준히 전력을 보강해왔으나, 서울시 역시 우수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다져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도는 많은 메달과 득점이 예상되는 육상과 수영, 볼링, 탁구, 당구, 론볼을 비롯 종목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게이트볼, 농구, 댄스스포츠, 테니스 등이 예상대로 활약해 준다면 충분히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선수단 한 임원은우여곡절 끝에 2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 모두 각오가 남다르고, 우리 장애인체육회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아무런 사고없이 좋은 결과를 가져와 도내 장애인과 도민들에게 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인천광역시는 이번 대회에 25개 종목 446명(선수 330명, 지도자 및 관계자 136명)이 출전해 종합 1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국장애인체전 역시 지난 14일 끝났던 비장애인 체전인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와 마찬가지로 참가 선수단에 대한 방역 지침이 엄격히 적용된다. 대회 참가자 전원은 참가일 기준 48시간 이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며, 실내종목은 출전 선수를 50명 이내로 제한한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시상식은 입상자에 대한 메달 수여식 없이 사진 촬영만 이뤄진다.황선학기자

남양주 다산1동, 청소년 에코히어로 발대식 개최

남양주시 다산1동(센터장 이용복)은 환경 정화활동에 앞장서는 에코히어로 청소년들과 함께 발대식을 가졌다. 19일 다산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발대식은 다산행정복지센터장, 다산1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청소년 에코히어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줌(ZOOM)으로 개최됐다. 발대식에서는 동화중학교 손민수, 김현수 학생의 선서로 다산1동 청소년 에코히어로의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에코히어로는 에코전문교육(ESG리더 양성), 에코-텀블러 새싹사업, 에코맵그리기, Bye 일회용품! Buy 에코용품사업! 등 활동을 진행, 환경문제 대한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용복 다산1동 센터장은 다산1동 청소년 에코히어로의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우리 동의 특화사업인 에코히어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코히어로 발대식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에코히어로들과 함께 환경을 지키고 자원을 낭비하지 않으며 행동하는 차세대 ESG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다산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관내 청소년들에게 에코히어로의 활동을 소개하고 환경 및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화중학교에서 에코교육 및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안산시 25일부터 경기도 제1호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 운행

안산시가 경기도 제1호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를 운영으로 본격적인 수소 대중교통시대를 열었다. 시는 19일 수인선 사리역에서 도내 최초로 윤화섭 시장과 민충기 경원여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 시승식을 열었다. 첫 운행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며 52번 노선(본오동~안산스마트허브)에 1대를 먼저 투입, 운영하고 순차적으로 34대를 확대한다.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는 1회 충전으로 450㎞를 주행할 수 있다. 180㎾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상용 수소충전소 기준 13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3단계 정화과정을 통해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춰 1시간 주행할 때마다 510여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계단 없이 차가 탑승자 쪽으로 7~8㎝ 낮아지는 닐링 시스템(Kneeling System)도 갖췄다. 현재 1곳인 수소충전소는 오는 2025년까지 15곳으로 확대하고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운행하는 달리는 공기청정기 기능을 갖춰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올해 전기버스 13대 도입에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시내버스 600대 모두를 수소와 전기버스 등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