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란 튼튼한 몸, 함께하려는 마음과 따듯한 열정이 합쳐진 복합체입니다. 박도경 효누림봉사단 회장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김영호기자 21년 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박도경 효누림봉사단 회장(49)의 철학이다. 박도경 회장은 21년 전 직장생활을 하던 중 초등학생들이 있는 재활원에서 봉사에 첫발을 디뎠다. 그는 재활원 아이들이 아빠라고 부르며 반기는 모습을 보고 보람과 성취감을 느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이후 박 회장은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집수리와 집청소 봉사를 실천해왔으며,지난 2015년 화성에 정착했다. 이후 그는 6년 동안 화성에 거주하는 차상위계층, 홀몸어르신,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해 집 청소ㆍ연탄나눔 등을 실천하고 있으며, 농사철마다 농가에 일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음식재료 나눔, 반찬나눔 등 나눔봉사도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는 쌀이나 반찬, 과일, 견과류, 빵 등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포함돼 있다. 특히 박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집청소 등의 봉사활동이 어려워지자 지난해부터 도넛 빵 나눔, 삼겹살 나눔 등 효누림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매주 토요일 화성지역 다문화 및 다가정 취약계층 20여 가구에 빵 200개 이상을 전달하고, 한 달에 한 번씩 10가정 이상에게 삼겹살을 나눠주는 프로젝트다. 그는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면 지역아동보호센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지역사회를 위해 어디든 달려가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박 회장의 공식 집계된 봉사시간은 5천여시간에 달한다. 또 그동안의 따듯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지역발전 유공표창, 사회복지협의회 단체상, 한국자원봉사센터 협회장 표창 등도 받았다. 박 회장은 모든 봉사활동이 어렵고 힘들지만 그 중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한 봉사활동은 항상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아 더 힘들다며 매번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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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2021-10-11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