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휴 영향으로 11일 만에 1천명대로 줄어든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확진자가 500명대로 감소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673명(누적 31만9천777명)으로 전날 2천86명보다 400여명 줄어들었다. 지난달 23일의 1천715명 이후 11일 만에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는 주말 및 연휴를 맞아 검사건 수가 줄어든 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경기도에선 534명(누적 9만2천9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23일(548명) 이후 11일 만에 500명대로 감소했다. 이 역시 연휴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이천지역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지난 1일 직원 1명의 감염사실 확인 후 전날까지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사례의 경우 오산시 정신병원 관련 확진자는 8명(누적 55명)이 더 늘었고 동두천시 식품가공업체ㆍ포천시 축구교실 관련해서는 각각 3명씩(누적 20ㆍ17명)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17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단계를 적용받는 경기도 지역 등 수도권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또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은 기존처럼 최대 6명까지만 가능하다. 낮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최대 6인까지, 2인 모임으로 규정된 오후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정부는 또 5일부터 1617세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술판을 벌이다 적발된 지구대 순찰팀(경기일보 1일자 5면)이 해체됐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물의를 일으켰던 안산단원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순찰팀 10명 전원은 타 관서 또는 부서로 전보 조치될 예정이다. 해당 지구대장과 팀장은 직위 해제됐다. 앞서 A 팀장(경위)을 비롯한 문제의 순찰팀 10명은 지난달 29일 대부도의 한 펜션에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어긴 채 술판을 벌였다. 사건 당일 오후 8시52분께 경찰은 여러 명이 모여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 소란스럽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들 모두 현장에서 적발됐다. 현재 경찰은 해당 직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며, 안산시에 통보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게 했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청은 산하 관서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장희준기자
지난달 24일 개막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단됐다. 수원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방자치단체 주관 행사 취소 및 연기 요청으로 지난달 30일부터 해당 행사를 중단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달 24일 이후 한 달간 수원화성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일원에서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대형 미디어아트쇼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다만,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10월24일), 수원화성문화제(10월810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10월9일11월7일)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미디어아트쇼 진행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확진자 발생 추이와 정부의 위드(with) 코로나 정책 시행 여부 등을 고려해 다음 달에 다시 미디어아트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수원FC 엠블럼/수원 삼성 엠블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형제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3주 간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파이널A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4위 수원FC(승점 45)와 6위 수원(42점) 모두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로 오는 24일 펼쳐질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수원FC는 지난 2일 선두 울산과의 홈 경기서 비기기만 했어도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0대3으로 완패, 마지노선인 6위 수원과 격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그동안 뜨거웠던 화력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탓이다. 이에 수원FC는 A매치 휴식기동안 무뎌진 공격력을 가다듬기 위해 리그 득점 선두 라스(15골)를 비롯한 공격수들의 득점력 회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올 시즌 라스와 투톱을 이룬 타르델리, 양동현, 김승준, 한승규, 조상준 모두 꾸준한 활약을 보이지 못해 24일 광주FC전에 누가 그의 파트너로 나설지 관심사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라스가 막힐 땐 공격 파트너들이 골을 넣어줘야 팀이 이길 수 있다. 3주 휴식기 동안 득점력 보완에 전력투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 2일 파이널A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8위 인천(37점)을 원정서 1대0으로 잡으며 희망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수원은 인천전서 결승골을 기록한 미드필더 권창훈이 왼쪽 발목인대 부상으로 3~4주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다. 여기에 올 시즌 6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정상빈도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주전 공격수 김건희가 탈장 부상을 딛고 복귀해 가벼운 몸 놀림을 보이고 있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권창훈과 정상빈의 동시 이탈이 뼈아프다. 박건하 감독은 이번 휴식기 동안 유주안과 김상준, 조성진 등 최근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테스트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7위 포항(42점)에 다득점서 앞서 있어 대구 원정서 3위 대구FC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파이널A 진출을 이룰 수 있는 절실한 상황이다. 5년만에 수원 더비를 성사시킨 수원FC와 수원 중 어느 팀이 파이널A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 지 3주간의 휴식기가 그들에겐 휴식이 아닌 처절한 준비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우박 피해를 당한 농민들에게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우박 피해를 당한 과수 농가를 돌며 지원을 약속했다. 안성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우박으로 600㏊에 달하는 과수와 벼, 밭 채소 등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안성시와 농협이 해당 농가들에 대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4일 안성시와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서운ㆍ미양ㆍ금광면 일부 지역에 강우량 10~15㎜에 돌풍을 동반한 우박이 10~15분간 내렸다. 이 때문에 미양면 강덕리와 법전리 등 5개리를 비롯해 서운면 산평리, 신흥리, 송산리 등 4개리와 금광면 한운리 일대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들 지역의 피해는 과수 낙과와 파열, 타박, 벼도복, 탈립, 노지 채소 열매 파열 등으로 피해 면적이 60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90% 이상의 배 낙과 피해를 본 농가가 수곳에 달해 이번 우박피해로 안성배 생산량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 같은 과실 피해는 수확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해 과수ㆍ벼ㆍ채소 농가들의 소득 창출과 고충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김보라 시장과 손남태 농협 안성시지부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등은 이에 지난 3일 피해 농가를 방문,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실의에 빠진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한편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에 나섰다. 김보라 시장은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농작물이 이렇게 허무하게 피해를 입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농민들의 피해를 철저히 조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도 안타깝다. 이른 시일 내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한 보상과 영양제와 살균제 공급에도 전력을 기울여 농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배 농사를 짓는A씨는 수확할 시기에 우박이 내려 낙과 열과 피해가 막심하다"며 "당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피해 보상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 소식을 접한 안성시민 송해식씨는농민들이 피해로 인해 걱정이 많을 텐데, 시와 농협이 나서서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는 데 시민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며앞으로도 이같은 피해가 없도록 대응책도 강구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시흥시 위탁 기관인 정왕종합사회복지관 내 운영 중이던 좋은세상지역아동센터 이전과정에서 운영주체를 놓고 사회복지법인 간 갈등을 빚고 있다. 4일 시흥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위탁기관이 올해 8월 공모를 통해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에서 사회복지법인 열린자리로 바뀌었다. 이후 정왕종합사회복지관 내 운영 중이던 좋은세상지역아동센터 운영권을 놓고 기존 운영주체인 복음자리와 신규 위탁기관인 열린자리가 대립하고 있다. 해당 아동센터는 현재 저소득층 돌봄대상ㆍ장애인 아동 34명이 다니고 있으며 센터장 1명과 생활복지사, 보조교사 등을 포함해 6명이 근무 중이다. 기존 운영주체인 복음자리는 해당 아동센터가 자신들의 법인으로 인가가 나 (자신들이) 운영주체이고 외부 이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에 소재지 변경 승인을 신청, 이날자로 이전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해당 아동센터는 이날로 집기를 옮기고 다음날부터 이전한 곳에서 센터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신규 위탁기관인 열린자리 측은 해당 아동센터는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전체 위탁과정에 포함된 부설기관이어서 남겨두고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열린자리 측은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위탁기관 공모나 계약서상에 해당 아동센터 면적이 포함됐고 당연히 부속기관인데 이전은 말이 안된다면서 해당 법인은 정관에도 아동복지나 지역아동센터 운영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복음자리 측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시가 소재지 변경을 해줬다 정관에도 포괄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아동센터는 개인이나 법인이 주체여서 이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법률적인 사전검토도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부천시가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17년간 시소유 도로부지 점용료 24억여원을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부실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시가 시소유 도로부지인 해당 백화점 지하1층 연결통로를 지하상가로 점용허가를 내준 사실이 확인돼 특혜의혹(경기일보 9월10일자 4면)이 불거진 바 있다. 부천시의회 정재현 의원은 4일 부천시 소재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백화점이 최초 허가를 받은 지난 2004년 5월부터 17년간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주차장과 연결통로로 사용 중인 시소유 도로부지에 대해 도로점용료 24억7천800만여원을 부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가 미부과한 도로점용료는 지하 1층 상가 면적기준(612.25㎡)을 감안, 점용면적당 토지가격에 연결통로요율인 0.0075를 곱하면 층당 1년 기준 2천900만여원으로 5개층과 17년 등을 곱하면 24억7천800만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시가 부실 행정으로 24억원이 넘는 세외수입을 누락한 셈이다. 백화점 측은 해당 지하공간을 연결통로가 아닌 주차장으로도 사용 중이어서 적용요율이 오르면 금액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재현 의원은 매출이 수천억원이면서도 사회공헌비용으로 3천여만원만 내는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재산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 관계자는 최근 시의 지하 2층~지상 6층 도로점용료에 대해 시로부터의 납부 요청을 받고 시와 납부방법과 시기 등을 협의 중이다. 법이 정한 기준과 절차 등에 따라 성실히 납부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민 A씨는 부천시민을 상대로 영업행위를 하는데 대형 유통업체가 당연히 내야할 점용료를 시에 내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관리 감독할 부천시에서 편의를 봐준 것이 아닌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또다른 시민 B씨는부천시가 도대체 어떻게 행정을 한 것인지 납득이안되는 일이다라며지금이라도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조치를 취해 다음에는 이같은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백화점 최초허가를 내줄 때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도로점용료 누락이 확인된만큼 백화점 측에 변상금을 부과하겠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소급, 5년치 점용료를 부과하고 적용 요율을 결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성남시가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을 추진 중이나 향후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기존에 지역서 열렸던 e스포츠 관련 경기를 다 합쳐야 1년에 1주일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393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분당구 삼평동 626번지 6천959㎡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는 향후 해당 경기장을 활용, 기존에 개최됐던 게임경기와 지역축제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역에서 개최된 성남e스포츠 페스티벌이나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인디크래프트 등의 올해 진행일수는 단 6일에 불과하다. 사실상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선 추가적인 대회 유치가 필요한 셈이다. 시도 전용경기장 건립을 통해 다양한 대회를 유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게임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련업계는 종목 부족과 편중 등을 이유로 꼽는다. 판교테크노밸리 소재 게임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e스포츠의 경우 국내 1위 게임경기인 LCK(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에 편중되고, 국내 게임사들도 수익성 문제로 정규대회보다 마케팅차원의 일회성 이벤트 경기로 여는 수준이어서 정규대회 유치가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LCK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지난 2018년 1천억원을 투자해 개장한 전용경기장 롤파크에서 대회를 운영 중이다. 지역에서 인접한 서울에만 롤파크를 비롯해 e스포츠 전용경기장 5곳이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e스포츠 중심에 섰던 게임전문 방송사 OGN도 새로운 종목의 대회를 확보하지 못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다 현재는 폐국 절차를 밟고 있다. 또 다른 게임 전문 채널인 스포티비게임즈도 같은 이유로 폐국됐다. 넥슨의 e스포츠 경기장인 넥슨 아레나도 7년 만에 문을 닫았다. 모두 지난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프로경기와 인기 게임대회 유치 필요성은 당연하지만 게임사와 협의해야 하는 등 쉽지 않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이벤트 경기 유치 등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광주시는 5~23일 10월에는 가을바람 따라 걷기(10월 스탬프 챌린지)를 진행한다. 첫번째 스탬프 챌린지는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와 경안천습지생태공원 등 2곳이다. 두번째 스탬프 챌린지는 남한산성 둘레길 3코스 또는 4코스 중 1코스 등이다. 이 코스를 걸은 뒤 스탬프 3개를 획득한 100명에게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리가 연장됨에 따라 여럿이 걷기보다 혼자 걷기를 권하는 나 혼자 1만보 걷기(10월 선착순 챌린지)도 펼쳐진다. 모두 15만보를 먼저 달성한 300명에게 콜레스테롤 예방에 좋은 견과류 1박스가 제공된다. 청소년들을 위해 놀면 뭐하니? 워크온과 함께 줍깅 하자! 마일리지 챌리지는 11~27일 운영된다. 줍깅이란 줍다와 조깅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지역 내 어디든 걸음수 8천보, 걸은 시간 2시간, 주운 담배꽁초 한 봉지(봉지제공) 등을 제출하면 광주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봉사활동 2시간을 인정해 준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헌 시장은 걷기 좋은 가을을 맞아 혼자걷기, 스탬프 챌린지, 줍깅 챌린지 등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 코로나19로 인한 신체활동 감소를 막고 청소년과 성인, 어르신 등 다양한 세대와 함께하는 건강증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신체활동 감소로 일상 속 신체활동 강화를 위해 모바일 걷기 앱(워크온)을 활용한 일상 속 다양한 걷기 챌린지를 지난 3월부터 매월 진행 중이다. 광주=한상훈기자
지난해 세계 각국은 코로나발(發) 경제위기를 경험했다. 코로나라는 감염병에서 비롯된 이번 위기는 과거의 경제위기들과는 크게 다른 새로운 성격의 위기였다. 초유의 위기에 직면해 세계 각국은 나름대로 최선의 대응을 모색했지만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조기에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되면서 적어도 경제위기라는 측면에서는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는 듯이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대부분 국가가 경제위기에서 뚜렷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위기로부터 얻은 경험과 교훈을 정책 대응의 관점에서 정리해 보는 것도 이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가장 먼저 언급할 만한 교훈은 방역과 경제 간의 적절한 관계를 설정하는 것의 중요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팬데믹 초기 많은 나라에서는 방역과 경제를 서로 상충적인 관계로 인식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방역의 수위를 조절하는 접근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이런 방식은 방역에도, 경제적 충격의 완화에도 모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의 자료는 인구당 코로나 발병률 및 사망률이 코로나 경기침체의 크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를 위해 방역의 수위를 조절하는 접근법은 감염병 통제에 실패함으로써 경기침체를 오히려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접근방식보다는 질병 통제, 즉 방역에 우선순위를 두는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대응방식을 채택한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였다. 다만 이 경우 방역 우선 정책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존재한다. 일부 부문에 경제적 충격이 집중되는 이번 위기의 특성상, 방역 우선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감염병 위협은 모든 부문에 고르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대면형 서비스와 같은 일부 부문에 집중적인 타격을 미친다. 특히 대면형 서비스는 취약계층이 많이 종사하는 영세자영업 비중이 높다. 고통의 분담이 아닌 가장 취약한 계층에 가장 많은 고통을 지우는 상황이나 정책은 유지될 수 없다. 더욱이 대면형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협조와 참여는 방역 노력에 매우 긴요하다. 따라서 방역 우선 정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주요 피해부문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지원정책이 병행돼야 한다. 이런 정책을 통해 동부문 종사자들의 생계를 보장하고 이들의 협조와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바람직한 접근법은 방역과 경제를 서로 보완적인 관계로 설정하고, 방역 우선과 경제적 피해 보상 및 지원이라는 두 가지 틀로 대응하는 방식이라 생각된다. 경제 충격의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인 감염병 통제에 최우선 순위를 두되, 이로부터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를 보상하고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충격 완화와 더불어 방역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내어 정책의 효과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방역 우선과 경제적 피해의 보상이라는 두 가지 축에 기초한 접근법은 감염병에서 비롯되는 모든 경제위기에 공통적인 대응의 기본방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감염병 전문가들에 의하면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은 앞으로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팬데믹의 재연을 막을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불행히 그렇지 못한 경우, 이번 위기의 교훈은 미래의 또 다른 위기에 바쳐질 희생과 고통을 줄이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