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강 원장 코로나19 등 여러 사회적 요소로 기분 장애와 알코올 사용 장애를 앓는 20대 환자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우울, 불안, 강박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와 알코올 사용 장애를 포함한 물질 사용 장애를 동시에 가진 경우 이중 진단으로 분류되는데 부정적인 감정을 술로 해결하는 것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대의 우울 평균 점수가 5.8점으로 전체 평균인 5.0보다 훨씬 높았고 우울 위험군 비율도 전체 평균이 18.1%인데 반해 20대의 결과는 24.3%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대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 수 역시 늘어나고 있다. 20대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나 기분장애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코로나 19로 인한 취업난과 비대면 수업이나 재택근무 등으로 인한 삶과 사회생활의 불균형 등 사회적ㆍ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아직 사회적 입지를 온전히 갖추지 못한 20대가 제일 직접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우울증과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 수가 동일한 연령대에서 모두 급증하고 있다면 두 질환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알코올은 쾌락 감각이나 수면기능 등에 영향을 주는 도파민과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고 제어하는 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수치를 증가시켜 술을 먹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느끼곤 한다. 그러나 알코올이 주는 효과는 일시적일 뿐 결과적으로는 도파민과 GABA의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수치 변화를 방해하기 때문에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우울함이나 불안으로 인해 겪는 감정 등을 악화시킨다. 대다수 기분장애 환자들이 우울함이나 불안에서 오는 슬픔과 무기력함, 외로움, 자살 충동, 수면 장애에서 도망치려고 술을 마시곤 하는데 그럴 때 오히려 술 탓에 겪게 되는 사람 간의 갈등이나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되기도 한다. 긴장이나 불안함을 감소시키고자 술을 마신 후에는 술에 영향을 받은 결정이 다시 높은 불안의 상황에 부닥치게 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기도로 응급실을 내원한 1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9.2%가 자살 시도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고 충동적으로 시도한 경우가 90.2%에 달했다. 불안한 현실이나 우울함으로부터 술을 통해 도망치려 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의 음주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술이 탈출구나 안식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최강 다사랑중앙병원 정신의학과 원장
직장인 박모씨(43)는 최근 부쩍 늘어난 체중으로 고민이 많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회식을 줄었으나, 집에서 홈술 할 때가 잦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배달 음식을 많이 이용해 최근 1년 사이 몸무게가 8kg이나 늘었다. 네 살 자녀를 둔 직장인 진모씨(37)도 육아휴직 복직 후 1년여 만에 체중이 12kg이나 증가했다. 퇴근 후 양육을 하면서 운동할 시간이 줄어든 데다 스트레스로 밤늦게 배달음식과 음주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바깥 생활에 제약이 생기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비만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동ㆍ청소년 비만율이 높아지는 만큼,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가을철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한 팁을 알아봤다. 최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진료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16~2020년 5년간 비만 진료자는 8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이하’가 232.5% ‘10대’가 145.7%로 아동ㆍ청소년의 비만 진료율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세 이하 아동의 비만 진료율은 45.3%, 10대 청소년의 비만 진료율은 29.6% 늘어났다. 이는 재택수업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만은 단순히 살이 쪄 몸집이 비대해 보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체내 지방조직이 실제로 과다해져 당뇨ㆍ고혈압ㆍ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 및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유전이나 심리적 원인도 무시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오랜 기간 섭취한 열량에 비해 소비한 열량이 적을 때 남은 열량이 지방으로 바뀌어 체내 축적되면서 유발된다. 그렇다면 비만의 치료 및 예방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식이 조절과 운동의 병합이다. 단백질과 같은 필수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되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자극적이거나 단 음식은 피하고 해조류나 곤약, 양배추 등 열량을 적게 내면서 포만감을 주는 식품을 즐겨 먹으면 좋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은 "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규칙적인 시간에 항상 하도록 하고, 너무 빨리 먹으면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어 식사를 천천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은 너무 무리하게 하기보다 가벼운 자전거, 달리기, 등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주 4회 이상 30~40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이영순 원장은 “비만의 증상은 외형적 변화 외에 특별히 드러나지 않아 관리가 소홀하기 쉬운데, 각종 질병과 연관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소아비만은 고혈압, 지방간, 당뇨 등 성인병이 나타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관절 등에 문제로 성장발달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정기 검진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연우기자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개발과정에서 민간업체가 폭리를 취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한 의혹을 받고 있다. 4일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구속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에 대한 공모지침서 작성부터 사업과 주주협약 등에 관여했다. 특히 대장동 개발사업을 설계한 전략사업실은 유 전 본부장의 직속 부서로 특수관계인인 회계사 김모씨와 정민용 변호사 등이 각각 팀장과 실장으로 재직했다. 전략사업실은 초과 환수를 불가능하게 한 공모지침서를 만들었으며, 사실상 민간업체가 폭리를 취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실제로 대장동 개발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이익배분으로 임대주택용지인 A11블록(이후 A10블록으로 변경)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제공하면 배점 70점을 주도록 했으며, 임대주택용지 대신 현금으로 정산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사업자 공모 서면 답변서에서도 임대주택용지를 제공한 이후 추가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제공하는 개발이익 배당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 맞냐는 응모 업체의 질의에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임대주택용지 제공에 한정한다고 답했다. 응모 업체가 자칫 부동산 과열로 인한 투기 등 공공성을 해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단순한 주택 분양사업보다는 장기적으로 관광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유발할 수 있도록 제안할 수 있냐고 질의에 대해서도 성남시 개발계획 등에 따라 제시한 의견은 반영할 수 없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는 개발이익금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임대주택용지를 제공하면 나머지 이익금 처분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민간 사업자는 초과 이익을 환수당하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보통주 주주인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는 초과 이익에 따른 배당금 4천40억원을 챙길 수 있었다.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은 대장동 개발에서 배당이익이 민간에 과다하게 치우치면 안 된다는 일부 개발부서 직원의 보고가 있었지만 유 전 사장이 묵살하고 사업을 강행해 직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성남시 공직사회에서 청렴도가 요구되는 감사관실 직원이 성남시장의 최측근에게 인사 청탁했다는 폭로가 나왔지만, 수개월이 지나도록 성남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시 전 비서관 출신 A씨는 감사관실 소속 팀장직을 맡고 있던 6급 공무원 B씨가 지난 2019년 상ㆍ하반기 2차례에 걸쳐 인사 청탁을 했다고 올해 2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A씨는 당시 B씨가 승진심사 시 핵심 평가자료로 활용되는 자신의 근무 평점을 높여 달라며, 이를 정책보좌관 C씨에게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공익신고를 접수한 권익위는 이 사건을 경기도에 내려 보내고, 지난달 성남시로 최종 이관했지만 현재까지 해당 팀장에 대한 성남시 감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성남시가 비위 의혹이 제기된 감사관실 출신 팀장에 대해 셀프 조사를 진행, 공정성 시비까지 일고 있다. A씨는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최일선이자 모범이 돼야 하는 감사관실에서 시장 직속 지시사항을 처리하는 팀장이 인사 청탁을 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도 자체 조사로 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성남시 관계자는 B팀장이 몸담았던 팀에서 조사가 어려워 현재 감사팀에서 조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감사팀에서도 산하기관 감사 등 일정이 많아 B팀장에 대한 감사를 바로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 최대한 B팀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B팀장은 권익위 조사에서 이미 소명했다면서 권익위에서 실제로 결과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하는 등 내용이 명백하지 않다고 성남시로 감사를 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ㆍ장희준기자
요즘 7천만원짜리 전세가 어디 있습니까?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최우선변제금은 제자리를 걷고 있다. 소액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최우선변제금을 전셋값 상승세에 맞춰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셋값 상승세 등을 고려, 올해 5월 최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는 임차인의 범위와 금액을 확대시켰다. 이에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구분되는 용인ㆍ화성ㆍ김포 등의 경기지역에선 최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는 소액임차인의 범위가 보증금 1억원에서 1억3천만원까지 상향조정됐다.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는 금액도 3천400만원에서 4천300만원으로 900만원 올랐다. 이 밖에 안산ㆍ파주ㆍ광주ㆍ이천ㆍ평택 등은 보증금 7천만원 이하 주택에서 임차인이 2천300만원을 우선변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셋값이 나날이 치솟고 있는 현재 임대주택의 보증금 시세를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기준이다. 더욱이 지난 7월을 기점으로 경기지역의 연립ㆍ다세대 주택 평균 전셋값이 과밀억제권역의 우선변제 금액인 1억3천만원을 넘어서면서 최우선변제금 제도가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용인에서 빌라 전세 매물을 찾고 있다는 A씨(35)는 최근 빌라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혹시나 하는 마음에 최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는 금액 범위에서 매물을 알아보고 있는데 찾을 수가 없다면서 취지는 좋지만 너무 현실성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산 선부동의 B 공인중개사 대표는 아무리 빌라라도 1억원 이하 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는 수준이라며 사실상 보증금 7천만원 이하 매물은 월세 매물뿐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최우선변제금이 지나치게 낮아 현실에 맞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는 소액 임차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의 제도이지만, 현재 집값 상승세를 보면 무용지물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서민주택가격 상승에 맞춰 지역별이나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 유형별로 적절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수진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지난해 취소에 이어 2년 만에 고등부만 치러지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10.8~14일ㆍ경상북도)에 경기도 선수단 623명이 출전한다. 4일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전국체전에 41개 종목에 걸쳐 남자 390명, 여자 233명 등 총 623명의 학생선수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학ㆍ일반부가 제외된 채 고등부만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도교육청은 학생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 체육활동을 즐기며 존중과 공정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경기도체육회와 가맹경기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안전지원단을 운영해 감염병 확산 방지와 안전한 대회 참가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유승일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전국체전이 스포츠맨십을 체험하며 상생과 협력을 배우는 민주시민 교육 활동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와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그리고 대회 방역대책에 따라 학생선수들이 대회에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세계 도자예술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 이하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다시_쓰다 Re:Start를 주제로 지난 1일 개막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는 다음 달 28일까지 국제 공모전 작품 전시, 작가 초대전, 특별전, 부대행사 등 59일간 대장정을 이어간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과 세계도자비엔날레 온라인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도내 곳곳에서 도자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국제공모전 최종 수상작 6점과 입선작 등 28개국 72명 작가의 작품 79개를 볼 수 있다. 금상을 수상한 미국작가 다리엔 아리코스키 존슨(Darien Arikoski-Johnson)의 파편화된 틀(Fragmented Framing)과 대만작가 쭈오 밍쑨(Ming-Shun Cho)의 호문큘러스-LR(Homunculus-LR) 등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국ㆍ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국가 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오늘은 60명의 네덜란드 작가가 참여해 네덜란드 현대 도예의 흐름과 특성을 반영한 대표작을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 다시, 흙-모래-자갈도 마련됐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회복-공간을 그리다 특별전을 선보인다. 경기도자온라인페어에 참가한 지역 도예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QR코드 스캔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검색하며 바로 구매를 할 수도 있다. 다양한 도예작품과 오브제로 구성된 세라믹하우스 중심의 어린이 전시 작은예술가를 위한 집도 즐길거리다. ■코로나19 시대, 도자 예술로 작은 치유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도자 작품과 문화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청화백자, 회화병풍, 미디어아트 작품 50점과 조선 후기 문인의 도자 애호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또 행사의 모든 전시는 온라인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학술회의, 국제영상공모전, 국제공모전 대중상 온라인 투표, 온라인 서포터즈 활동 등 교육과 전시 체험이 가능하다.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도자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 돌아보며 예술적 기여를 통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 도자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대체 휴일에는 정상운영, 다음 날 휴관)이다. 코로나19에 지친 관람객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아 입장료는 무료이며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유승일 경기도 고등부선수단 총감독 단 한명의 감염자나 낙오자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안전 체전에 역점을 두고 대회기간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오는 8일 개막하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경기도 고등부 선수단의 유승일 총감독(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2년 만에 대학ㆍ일반부를 제외한 채 고등부만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 임하는 소감을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총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에 우리 경기도는 623명의 학생선수가 출전한다. 도교육청에서는 이번 대회 학생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타 시ㆍ도보다도 더욱 엄격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했다면서 이에 따라 일선에서 훈련 부족과 경기력 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에서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다. 도교육청 전 장학진 역시 방역과 성적 두 토끼를 잡기 위한 고민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교육청에서는 그동안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출전교 감독교사, 경기단체 사무국장협의회 등과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엄격한 훈련 매뉴얼 및 출전과 방역 매뉴얼을 제공했다라며 전국체전에서의 성적 뿐만 아니라 도 선수단 전체가 안전하게 대회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총감독은 대회 예상 성적에 대해 우리 도를 비롯한 수도권 3개 도시들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지속으로 인해 3개월 가까이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지역 연계 육성 시스템의 안정화와 개인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내실을 다져왔다. 최선을 다해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면 경기도 학생체육의 저력을 다시 한번 드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총감독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체전의 최우선 목표와 가치는 선수들의 안전이다라며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선수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선수와 지도자 외 현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이 기회를 빌어 어려운 여건속에서 출전하는 학생 선수들을 뒷바라지 해주시고 보살펴 주신 각 학교장님과 지도자,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 총감독은 선수단 안전과 성적 두 가지 성과를 모두 거두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10월3일까지 박종문 개인展 ―2021 Into the memories를 개최한다. 오랜 시간 교직에서 미술을 가르치며 작품 활동한 박 작가는 퇴직 후 전업 작가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 작가의 제2의 인생을 사는 시점에, 2010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집대성하는 의미와 작가 본인이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새로운 출발점의 계기로 갖는 전시이기도 하다. 2021 Into the memories란 이번 개인전은 어린 시절의 기억들과 인생의 의미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호롱불에 의지하며 살던 아홉 살 소년이 처음 서울 구경을 갔을 때 마주친 높은 빌딩, 자동차의 물결, 장관을 이루는 불빛의 향연에 놀랐던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을 아홉 살 기억이라는 시리즈 작품들로 보여준다. 또 다양한 모양의 조각들이 서로 엮여 각기 다른 형상을 이루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과 인생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작품인 그곳에 가면 시리즈 작품들도 선보인다. 여러 개의 선이 무수히 교차하며 하나의 형상을 만들고 그 형상들이 다시 엮여 거대한 형태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인생과 닮아있다. 빼곡히 채워지기도 하고 비워지기도 하는 형상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생의 의미와 모습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잊히고 바래진 어린 시절의 기억한 자락을 추억하고, 작가가 표현해 보이는 인생의 여러 모습을 통해 각자 새로운 미래를 의미 있게 조망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휴 영향으로 11일 만에 1천명대로 줄어든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확진자가 500명대로 감소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673명(누적 31만9천777명)으로 전날 2천86명보다 400여명 줄어들었다. 지난달 23일의 1천715명 이후 11일 만에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는 주말 및 연휴를 맞아 검사건 수가 줄어든 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경기도에선 534명(누적 9만2천9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23일(548명) 이후 11일 만에 500명대로 감소했다. 이 역시 연휴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이천지역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지난 1일 직원 1명의 감염사실 확인 후 전날까지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사례의 경우 오산시 정신병원 관련 확진자는 8명(누적 55명)이 더 늘었고 동두천시 식품가공업체ㆍ포천시 축구교실 관련해서는 각각 3명씩(누적 20ㆍ17명)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17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단계를 적용받는 경기도 지역 등 수도권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또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은 기존처럼 최대 6명까지만 가능하다. 낮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최대 6인까지, 2인 모임으로 규정된 오후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정부는 또 5일부터 1617세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