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환자 등 11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20일 부천시와 부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전날 이 병원에서 환자, 보호자, 요양보호사 등 1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날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1명이 됐다. 병원 측은 전날 이들 확진자가 있었던 병원 건물 지상 10층을 임시 폐쇄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층에 있는 환자와 의료진 등을 차례로 검사하는 한편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성균관대 천현재 2022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지난 13일 막을 내린 가운데, 대졸 예정자와 독립리그 선수들이 육성선수라도 프로팀에 입단하기 위해 고단한 발품을 팔고 있다. 지난 17일 만난 성균관대 야구부의 포수 천현재(23)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프로에 꼭 가기 위해 매일 5~6시간 맹훈련 중이다. 천현재는 부경고 1학년 때 4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고교ㆍ대학 무대서 7년간 아마추어 최고의 포수로 활약했다. 해당 기간 동안 112번의 공식경기서 타율 0.361을 기록했고, 2019년 왕중왕전과 올해 전국대학선수권서 MVP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고교 때에 이어 대학 졸업을 앞두고 프로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연수 성균관대 감독은 포수로서는 흔치 않은 좌타자인데다 빠른 발로 외야 겸업도 가능한데 프로에 지명되지 못해 안타깝다라며 백방으로 포수와 외야수가 급한 프로 구단을 수소문하고 있다. 저 정도 수준의 선수가 프로에 가지 못한다면 저학년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의 시흥 울브스 유격수 이종혁(22)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디자인고 재학시절 손목 힘을 인정받아 프로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프로행에 실패했고, 여주대에 진학했다가 자퇴 후 올해 독립리그 19경기서 타율 0.296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음에도 드래프트서 호명을 받지 못했다. 이종혁은 매번 드래프트 전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를 가졌으나 두번 모두 실패했다. 상실감이 크지만 계속 팀 훈련을 하면서 육성선수 입단을 타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로야구는 15년전부터 고졸 선수 위주의 선발이 이어져 오며 군복무 기간 공백을 이유로 대졸과 독립리그 소속 선수들의 평가가 박해졌다. 다만 프로야구에는 정식 지명선수 외에도 육성선수가 있다. 육성선수는 일종의 연습생으로 각 구단별 비공개 테스트와 입단 제의를 통해 선발이 이뤄진다. 대졸 중에서는 윤요섭(KT 코치), 손시헌(NC 코치) 등이 육성선수 입단 후 두각을 보여 주전급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부터 프로 구단들의 합의로 고졸 선수를 육성선수로 받지 않기로 합의해 대졸과 독립리그 선수들의 프로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모든 구단이 드래프트 종료 직후 준척급 미지명 선수를 확보하고자 벌써부터 테스트 권유와 입단 제의 등 물밑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며 팀마다 일정은 다르지만 대학ㆍ독립리그 지도자ㆍ선수들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단계다. 정규시즌 일정이 모두 끝나는 11월이면 육성선수 선발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라고 밝혔다.권재민기자
경기도와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이번 주 선두 굳히기와 가을야구 교두보 마련을 위한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나선다. 먼저 1군 무대 7시즌 만에 대권 도전에 나서는 선두 KT는 추석날부터 9위 KIA와 광주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주중 10위 한화, 주말 3위 LG를 상대로 홈 4연전을 갖는다. 각 팀마다 정규시즌 잔여 30여 경기씩을 앞두고 있는 상황서 KT는 2위 삼성과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리는 등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주 하위권 팀들에 3위 LG전서 착실히 승수를 쌓는다면 다음주 부터는 본격적인 정규리그 첫 우승의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미 이강철 KT 감독은 9월 들어서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마운드 운용과 함께 포스트시즌 출전에 포함시킬 야수들을 1군으로 콜업해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디펜딩 챔피언 NC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T는 여전히 마운드가 견고한 가운데 대체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제 기량을 되찾았고, 하위권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다소 슬럼프에 빠진 강백호와 황재균, 배정대, 장성우 등의 중심 타선만 살아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KT는 이번 주 상대할 KIA와 LG에 모두 7승1무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고, 한화에는 9승3패로 절대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70승 고지에 도달할 지도 관심사다. 한편,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선발 마운드의 붕괴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7위 SSG는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 키움과 2.5경기 차로 뒤지고 있어 이번 주 더 이상 밀리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요원할 것으로 보여진다. SSG는 주초 6위 키움과의 2연전에 이어 주중에는 2경기 차로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8위 롯데와 더블헤더 1경기를 포함해 3연전을 갖는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올 시즌 상대 전적서 9승1무3패로 절대 우위에 있는 KIA와 원정 2연전을 갖게돼 SSG로서는 키움, 롯데를 상대하는 안방서의 5연전에 팀의 가을야구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선두 KT와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SSG의 행보에 경기ㆍ인천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다인탑홀딩스(대표 한만식)가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18일 용인 수지장애인복지관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특식 배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투자경제 전문 유튜버이기도 한 한만식 대표는 자신이 운영중인 스파트라경제TV 구독자들과 함께 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후원금을 모금, 1천500만원 상당의 갈비와 해물탕 먹거리 특식을 어려운 계층에 배달을 진행해 풍요로운 명절을 나도록 했다. 이번 봉사에는 다인탑홀딩스 임직원과 스파트라경제TV 구독자 2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다인탑홀딩스 월별 정규 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다인탑홀딩스는 정규 봉사활동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과 스파르타경제TV 구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신청, 매월 용인수지장애인복지관에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만식 다인탑홀딩스 대표는 월간 봉사활동 프로그램 구축 후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자원봉사자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저희가 준비한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추석 명절을 맞아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된 지난 18일 경기남부경찰청 제1별관 옥상. 돌풍을 일으키며 프로펠러를 돌리기 시작한 경기남부청 항공대 소속 14인승 헬기가 이내 공중으로 이륙했다. 명절을 맞아 고속도로순찰대와 지공(地空) 합동으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벌이기 위해서다. (오후) 2시12분, 위반차량 1대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합류하는 신갈분기점 인근을 날던 헬기는 매의 눈으로 얌체 운전자를 찾아냈다.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헬기 내부에 있던 가로ㆍ세로 40㎝ 규격의 모니터에 포착됐고 위반 차량의 번호를 확인한 경찰은 곧장 암행순찰차에 추적을 요청했다. 이날 단속에 투입됐던 14인승 헬기는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됐다. 항공영상 무선전송 장치, 적외선 카메라, 탐조등 등이 장착돼 있어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할 수 있고, 지휘통제, 실종자 수색, 교통 단속 등 육상 경찰의 치안활동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경기남부청 항공대 관계자는 헬기에서 카메라 줌 기능을 이용해 교통법규 위반 차량의 번호판까지 정확하게 식별이 가능하다며 특히 지공 합동으로 단속에 나설 경우 헬기의 장점과 지상 순찰자의 장점이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위반 차량 단속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2시간에 걸친 단속에서 걸려든 교통법규 위반 49건 가운데 이 같은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42건(85.7%)을 차지했다. 경찰은 이번 연휴를 맞아 교통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 지난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평균 경력 840명, 장비 250대를 동원하는 특별 교통관리에 돌입했다. 헬기는 물론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해 끼어들기 등 정체 유발행위를 잡아낼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번 추석은 백신접종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와 친족에 대한 사적모임 제한 완화 등으로 교통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석, 수도권의 경우 일평균 79만대에서 84만대로 전년 대비 6.3%가량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경찰 관계자는 귀성길 출발 전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졸음이나 과로 운전을 막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일부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교통혼잡이 유발되지 않도록 안전한 추석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인천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선 집단감염 관련 21명을 포함해 모두 9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17일부터 9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또 다른 신규 집단감염인 미추홀구 노래방2에서는 지난 11일부터 2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남동구 버스차고지에서도 이날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양성 반응이 나와 관련 확진자는 24명이다. 지난 15일부터 6명의 확진자가 나온 미추홀구 콜센터에서는 이날 4명이 추가로 확진,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급증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남동구 길병원에서는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관련 확진자는 56명까지 늘어났다. 미추홀구 노래방 및 주점에서는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관련 확진자는 24명이다. 이 밖에도 서구 보험회사(1명), 연수구 중학교(1명), 부평구 직장(2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인천지역 신규 확진자 96명 중 집단감염 관련 21명을 제외한 51명은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다. 나머지 24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또 인천에선 증상 발현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9일 숨졌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만4천330명, 누적 사망자는 83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 552개 중 428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79개 중 34개,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23개 중 23개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959명 중 766명이 입소한 상태다. 이민수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아예 법과 제도를 바꿔 택지개발의 공영 개발을 제도화하겠다고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민간개발 특혜사업을 막고 5천503억원을 시민의 이익으로 환수한 대장동 민간참여 공영 개발사업에 대해 쏟아지는 마타도어를 보며 이같이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되돌릴 지방자치단체장이 없이도 경기도에서 제도화한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가 전국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는 토건 기득권 해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일관되게 지켜온 원칙을 이제 대한민국에서 실현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다. 대장동 공영 개발을 추진할 때부터 불로소득을 노리던 한탕주의자들에게 저는 눈엣가시였다며 그러나 성남시의회를 지배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엄청난 저항에도 시민과 함께 공영 개발을 관철했고, 결국 뇌물을 주고받으며 공영 개발을 민영개발로 바꾸려던 관련자 여러 명이 구속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지난 3년 동안 경기도에선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 토지거래 허가제 운영,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 해소 권고,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의심자 조사, 지방주도형 3기 신도시 등을 실행했다. 아울러 기본 주택과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부동산감독원 설립 등도 제안하고 추진했다며 두려움 때문에 시도해 보지 못한 길, 기득권 때문에 가지 못했던 길, 앞장서 국민을 위한 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19일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광주전남전북 TV 토론회에서 제가 부정을 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면 후보는 물론 공직도 다 사퇴하고 그만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태환기자
인천항서 잇따라 붉은불개미가 발견(본보 6월29일, 7월13일 보도)된 가운데, 검역당국의 적극적 예찰과 방제 시급하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붉은불개미는 최근 5년 사이 국가항만시설에서 모두 12번 발견됐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 중 하나다. 생태계 교란과 농작물 피해를 일으키는 붉은불개미는 번식력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박멸이 무척 어렵다. 붉은불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다. 날카로운 붉은불개미의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붉은불개미는 올해 들어서만 3건 발견됐다. 앞서 지난 6월21일 오후 3시20분께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인천항만공사(IPA) 등은 인천항에 보관 중이던 중국 광둥성발 컨테이너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50여마리를 발견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6일 오후 3시께 인천신항 선광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내 수입 컨테이너 선적구역에서 붉은불개미가 나왔다. 같은 달 7월 광양항에서도 붉은불개미 100여 마리가 떼로 발견되기도 했다. 최근 5년간 붉은불개미는 2017년 1건, 2018년 5건, 2019년 2건, 2020년 1건이 발견됐다. 이 중 지난해 6월 인천항에서는 여왕개미 1마리가 발견,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현재 검역본부와 IPA 등은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에 대한 예방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붉은불개미가 앞으로도 중국발 컨테이너 등에서 반복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12개 성 435개 현시에서 붉은불개미가 나온 상태다. 또 인천항의 중국 의존도는 올해 초의 수출 물동량 기준으로 61.2%에 달한다. 맹 의원은 붉은불개미는 주로 컨테이너를 통해 항만 등 물류 시설로 침입한다며 인근 국가인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만큼 침투 경로의 정확한 파악과 예찰, 방심 없는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