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에서 독립한 LX그룹이 첫 인수전에서 실패하자 그룹의 미래를 설계할 구본준 회장(71)의 선택에 눈길이 쏠린다. 구 회장의 앞에는 신사업 추진, 상장, 사옥 확보, 지분 교환 등 과제가 놓여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X그룹의 계열사 LX하우시스는 가구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의 경영권 지분 인수에 참여하려다 무산됐다. 독립 후 외연 확장을 위해 한샘 인수가 필요했지만, 불발로 돌아간 것이다. 이를 만회하고 그룹을 키우려면 자회사들이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지가 관건이다. 자회사의 맏형격인 LX인터내셔널은 헬스케어, 관광숙박, 통신판매전자상거래, 친환경 관련 폐기물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해당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국내 1위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LX세미콘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가상현실 구현에 사용되는 3D ToF센서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 물류 기업 LX판토스는 상장 가능성이 있고, 인수전엔 실패했지만 LG하우시스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확장과 함께 사옥 확보 역시 과제다. 현재 LX그룹은 사옥이 없어 자회사들이 LG광화문빌딩LG전자양재컴퍼스 등에 흩어져 있다. 그룹을 통합하고, LG그룹에서 완전한 독립을 이루려면 사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아직 사옥 매입 계획은 없다는 것이 LX그룹의 입장이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구본준 회장의 조카인 구광모 LG그룹 회장(44)과 지분 교환이다. 지난 5월 구본준 회장은 일부 계열사를 갖고 LG그룹에서 독립했다. 당시 LX홀딩스가 주식회사 LG에서 인적분할하면서 분리가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구광모 회장도 LX홀딩스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구본준 회장도 LG 주식을 보유한 상태로, 두 회장 사이에서 주식 교환 이뤄져야 완전한 계열 분리가 이뤄진다. LX그룹 관계자는 주식 교환, 계열 분리 등을 연내로 예상했지만, 현재로선 어느 시점이 될지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구리시 인창동 관내 기관ㆍ단체들이 사랑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달궜다. 먼저 인창동 적십자봉사회(회장 김복조)는 추석 연휴 동안 생필품 20여종과 김 30박스를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특히 일부 먹거리 음식은 구리 올림피아(대표 이봉우)에서 마련했다. 또한 인창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홍덕남)는 상품권 200만원을 후원했고, 종가식품(대표 이수진)이 김치 120㎏, 노인상담센터(센터장 남경미)ㆍ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부장 이종완) 등이 복지사각지대 2가구를 대상으로 도배ㆍ장판 등을 지원했다. 인창고등학교 인터랙트 동아리(수제 비누 80개), 구리농협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장 박선애, 불고기 도시락 30개), 통장협의회(회장 최원구, 68만원 상당 식료품) 등도 나섰다. 이밖에 38통장(박금자)이 행주 및 칫솔 세트 50개, 32통(김철순)이 수제 수세미 82개, 에코팜유업(대표 신영일)이 우유 450개 등을 각각 제공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자발적 이웃 나눔을 실천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인창동 이웃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는데 충분한 힘이 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김포시 김포본동(동장 윤은주)은 주민자치회(회장 김현수)가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꾸러미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나눔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독거노인 어르신, 조손가정, 장애인 가구 등 총 27가구를 선정해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 생활용품, 코로나 방역용품 등을 전달했다. 행복 꾸러미는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를 준수, 각 세대에 배부했다. 윤은주 동장은 이번 나눔행사로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의 제약을 받는 소외계층 및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자치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현수 회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교도소 재소자를 집단폭행한 혐의로 동료 교도관 2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교도관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동료 2명은 범행을 인정해 지난해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이 교도관은 혐의를 부인해 계속 재판을 받아왔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정부교도소 소속 교도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법령에 의한 정당 행위 요건 중 동기나 목적의 정당성, 수단이나 방법의 상당성, 긴급성 등을 모두 갖추지 못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와 욕설을 주고받으며 쌓인 감정이 폭행의 발단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야간 근무 중 재소자 B씨가 수용실에서 비상벨을 누르는 등 소란을 피우자 상담실로 데려가 동료 2명과 함께 욕설하며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면회 온 가족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렸고, 가족들이 진정서를 내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A씨가 수용실에서 소란을 피운 B씨를 상대로 상담을 진행하던 중 B씨가 반말과 욕설을 하자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폭행한 것으로 보고 A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이 일로 관리 책임이 있는 교도소장과 보안과장이 직위 해제됐다. 재판에서 동료 교도관인 C씨와 D씨 등 2명은 범행을 모두 인정했으며,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이들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을 선고(본보 2020년 11월18일자 6면)했다. A씨는 법정에서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민훈기자
안성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청년에게 30만원, 초ㆍ중ㆍ고 학생은 10만원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지원 내용을 담은 2021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안성시의회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청년 지원사업 외에 감염병 예방 사업이 포함된 9개 지원과 사업 등 총 1천339억원 규모다. 이 중 514억원은 코로나 19 대응 예산으로 편성했다. 편성된 예산은 정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424억원, 감염병 예방사업 9억원, 정부지원 미포함 대상자 추가지원 사업 6억원이다. 또 미취업청년 자기계발비용 지원 38억원, 초ㆍ중ㆍ고 학생 학업지원 교육재난지원금 21억원, 정부지원 별도 집합금지 종 재난지원금 15억원이다.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과 이용 활성화 사업에는 14억원, 실내ㆍ외 체육시설 조성과 정비 11억원, 공원ㆍ녹지 정비 17억원 등이다. 이중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편성한 자기계발비용은 청년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고 초ㆍ중ㆍ고 학생은 학부모를 통해 10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코로나 19로 직접적 피해를 겪는 청년과 학생들을 위로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이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고난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이정표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파주시의 감사원 사전컨설팅 근거로 운정역 P1P2부지 주상복합아파트 승인에 대해 국방부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 4월 하율디엔씨㈜로부터 2조6천여억원을 들여 운정신도시(1~2지구)에 지하 5층~지상 49층(고도 172.95m)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승인요청이 들어오자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받아 승인을 내줬지만 군은 현장 인근에 방공여단이 있어 작전성 검토(고도 131m)가 필요하다며 갈등(경기일보 7월29일자 10면)을 빚은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경기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운정역 P1P2부지는 군의 작전성 검토가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 이는 17년째 유효하다는 게 국방부 입장이다. 파주시가 군부대 협의없이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승인을 내준 행정행위에 대해 국방부 입장을 정리, 파주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방공여단과 9사단 등 운정신도시 관할 군부대로부터 작전성 검토에 필요한 고도상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 분석 중이다. 최종 입장이 정리되면 9사단을 통해 파주시에 정식 협의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지난 2010년 이 지역에 SK와 LH가 공동으로 높이 198m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요청받았으나 고도를 낮추거나(고도 131m 이하로), 방공여단 이전 등 2가지안을 제시, 사업이 무산됐었다. 국방부는 이번에도 같은 안을 파주시에 제안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의 운정역 P1P2부지에 대해 고도제한이라는 작전성 검토에 대해 운정신도시연합회(운정연)가 이중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운정신도시는 지난 2008년 군사시설보호 해제지역이다. 작전성 검토라는 이유로 고도제한은 중첩규제다. 시대흐름에도 역행한다. 부대 이전을 통해 17년째 유지하고 있는 고도제한을 즉각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이 파주지역 범죄예방과 치안 확립을 위한 지역 치안협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에 대한 시의회 통과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한 의장은 민주당 박정 국회의원(파주을), 김경일 도의원, 목진혁 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등과 치안현장인 금촌지구대를 격려 방문, 범죄예방을 위한 파주시의 예산지원 문제, 관내 치안현황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정문석 파주경찰서장은 이 자리에서 경찰청에서 추진중인 치안 조례 제ㆍ개정사항 19건에 에 대해 시의회 협조를 요청했다. 한 의장은 사회 안전망 관련 주요 정책의 추진과 기관단체 간 업무협력, 주민 요구건의사항 해결 등의 업무를 담당할 지역 치안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지역 치안협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등은 민관경의 치안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안전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의회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김포시 월곶면 개곡ㆍ조강리 농민들이 농로로 오가는 덤프트럭들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김포시와 월곶면 개곡ㆍ조강리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 일대 농지매립작업 관련 25t 덤프트럭들이 지정된 도로를 무시한 채 2.5m 정도의 좁은 농로를 통행하고 있다. 지정된 도로보다 농로가 농지매립지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해당 농지에선 3~4월 사전 계약, 농작물이 애초부터 없는 상태에서 개발업자들이 사토처리를 위해 농지주와 개별적 계약을 통해 매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민들은 이처럼 농로를 새벽부터 온종일 덤프트럭에 점령당해 농기계를 투입할 수 없다며 벼수확기 동안만이라도 규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쇠귀에 경읽기다. 농민들은 덤프트럭의 농로통행으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농사일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다 흙먼지로 뒤집어쓴 먼지투성이 벼를 수확해야 하는 처지라고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또 있다. 이들 덤프트럭 통행이 잦은 농로는 개화천 제방도로인데, 해당 도로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2억6천여만원을 들여 새로 포장했으며 농로와 평화누리 자전거길 등으로 이용 중이다. 하지만 덤프트럭 통행으로 무게를 못이겨 거미줄처럼 갈라지고 곳곳이 주저앉았다. 개화천 제방도로 주변 개곡1ㆍ4리와 조강2리 일대에 매립이 한창인 농지만 모두 11필지로, 대부분 서울 강서구 발산동 일원 개발지역에서 발생하는 사토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수없이 시에 민원도 넣고 경찰 도움도 요청했지만 일시적인 단속 공무원의 현장 확인뿐 소용이 없었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이다. 계속되는 피해에 이 일대 이장들이 시에 사퇴서까지 제출하며 대책을 호소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사퇴서 반려뿐이었다. 최근 시장과의 면담에서조차 대책을 호소했지만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 농민 A씨는 시는 대책없이 농지매립을 허가해주고 농민피해에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농로를 차단하거나 통행제한은 경찰과 관련된 사항이어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화성시 향남읍 금곡지하차도 인근에서 쏘렌토 차량과 12.5t 화물차간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7분께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쏘렌토가 2차로에 주차된 12.5t 화물차 운전석 부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쏘렌토에 타고 있던 A씨와 동승자 B씨 등 2명이 인근병원으로 옮겼지만 숨다. 경찰은 해당 차량 운전자가 졸음운전ㆍ음주운전을 했는지 등에 대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윤희철 대진대학교(총장 임영문) 스마트건축토목공학부 교수가 제9회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공모전 프리미엄제품 부문을 수상했다. 공모전은 일반제품 부문과 프리미엄제품 부문으로 진행했다. 프리미엄제품 부문은 지원금 및 매입금이 1천500만원으로 일반제품 부문의 대상 1천200만원보다 시상 금액이 많은 상이다. 작품선정은 전문가들의 평가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일반인 투표로 이뤄졌다. 윤희철 교수는 세 작품만 수상하는 프리미엄제품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캘린더는 남산을 비롯한 경복궁, 명동성당 등 윤 교수가 펜과 색연필로 그린 12컷의 서울 그림으로 교체가 쉽게 제작된 액자 형태로 제작된다. 한편 윤희철 교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포천시 군내면에 소재한 모돈갤러리에서 작품전을 연다. 김창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