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아파트 청약 개선 건의…“오래 살수록 높은 점수”

과천시는 지역에 오래 거주한 시민에게 공공주택 신규청약 당첨기회가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4월 공공분야 아파트 우선공급기준인 거주기간을 과천과 같은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등의 경우 1년에서 2년으로 조정한 바 있다. 과천시는 그러나 1순위 청약자격을 받기 위한 위장전입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해당 지역 거주기간에 따라 청약가점을 차등 적용, 장기거주 실수요자들이 보호받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종천 시장은 과천에는 과천지구, 주암지구, 지식정보타운 등 주택지구 3곳에 2만1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과천 2년 거주요건만 갖추면 1순위 청약자격이 부여돼 오랫동안 과천에 사는 시민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천 원주민에게 더 많은 당첨 기회가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천시는 이에 따라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저축가입 기간 등 3가지 요건으로 구성된 현재 청약가점제(총 84점)에 거주기간(115년)에 따라 1점에서 최대 14점까지 점수를 부여하는 요건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년 이상3년 미만은 1점, 8년 이상9년 미만은 7점, 14년 이상15년 미만은 13점, 15년 이상 거주는 14점 등을 주자는 것이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청약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정부에 정식으로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달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 김현준 신임 LH 사장 등을 만나 거주기간에 따라 최대 15년까지 가점을 차등적용 하는 방안을 건의한 바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세이링크 고용노동부 선정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푸드테크 농업회사법인 ㈜세이링크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해당 회사는 냉동도시락 제조기업으로 가정 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를 만들어 판매한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은 기업의 양질 일자리창출 성과를 격려하고 공유확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지난 2018년부터 선정해 왔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세이링크와 함께 주식회사 우아한 형제들, 보령제약 등 대한민국 으뜸 기업 100곳을 선정했다. 파주에선 유일하게 ㈜세이링크가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으뜸 기업으로 선정되면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가 수여되고 금융신용평가 우대, 해외마케팅지원 행ㆍ재정적 특전 등이 주어진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국민 추천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 후보기업 발굴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노사단체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선정심사위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6월 최종적으로 전국에서 100곳을 선정했다. 올해로 창업 5년째인 ㈜세이링크는 교대제 개편 등으로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일자리 창출비율이 97% 증가했고 정규직 채용비율이 100% 달성했다. 이와 함께 매출부문에서 경기도 G마크와 비건, 수출 등을 위해 FSSC-22000 인증 등을 취득,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성장을 기록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이링크는 지난달 27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 인증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등으로부터 인증패를 받았다. 이세희 대표는 연구ㆍ생산ㆍ관리부문에 인재를 채용, 청년 고용 및 일자리 질을 개선하고 외부 교육기관을 통한 직원교육, 정년 초과자에 대한 계속적 근로환경 제공, 일과 생활 균형 실천 등을 꾸준히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아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밀키트시장의 진출하는 등 파주에서 가장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수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가볼래? 핫플힙플] 슬기로운 여름 생활, 무더위 가셔줄 ‘북캉스’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열섬 한복판에 들어선 듯 푹푹 찐다. 피부를 굽는 듯한 뙤약볕에 마스크까지 착용하니숨이 턱턱 막혀외출이 두려울 정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금 같은 휴가를 맞아 '집콕'과 '방콕'에 한계를 느낀 사람들은 바다로 계곡으로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곳을 찾아 여행을 나선다. 위험을 무릅쓰고 바캉스를 떠나는 대신 안전하고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피서지가 없을까.이런 고민했다면 주목해도 좋다. 불쾌지수 낮추고 온종일 책을 읽으면서 감성지수를 높여주는 북캉스를 소개한다. ■기존 도서관 틀을 벗은 '힙'한 공간의정부 미술도서관 북캉스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의정부시에있다. 그동안 의정부 하면 부대찌개만 떠올랐는데, 지난3일 방문했을 때만큼은 의정부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어?라는 질문을 연거푸 했다. 으뜸은 민락동에 있는 미술도서관이다. 도서관이 왜 이렇게 예뻐?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탄성부터 터져 나왔다. 도서관을 품은 미술관, 미술관을 품은 도서관이란 슬로건답게 인테리어가 아주 색다르다. 독서를 하는 공간이라는 기존 도서관의 틀을 벗어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뤄졌다. 총면적은 6천565㎡, 3층까지 있는 큰 규모에 눈이 절로 휘둥그레진다. 1층은 미술 전문 영역인 아트그라운드 전시실로 구성됐다.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폭넓게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신사실파 자료, 국립현대미술관 도록 등의 미술자료가 비치됐다.시즌마다 새로운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도 있다. 여기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건 중앙에 회오리 모양으로 놓인 테이블이다. 이곳이 바로 SNS에 올라오는 포토존이다. 기자도 놓치지 않고 찍어봤다. 은은한 조명 아래 어떻게 찍어도 예쁘게 나와 인생샷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 테이블 안쪽 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꽃 한 송이도 보여요. 도서관 관계자가 설명해주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칠 또 다른 재미의 인테리어 포인트가 있었다. 관계자 말대로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위를 올려다보니 높다란 천장까지 연결된 원기둥 형태의 계단과 조명들이 꽃 한 송이를 만들어낸다. 계단은 줄기를, 양옆 천장 따라 길게 퍼지는 구조물은 나뭇잎을, 책 모양 여러 개의 조명은 꽃잎처럼 보인다. 인테리어 하나하나 섬세함이 느껴진다. ■책만 읽기 아까운트렌디한 복합문화공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층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회오리 모양 테이블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소용돌이치듯 나열되어 있는 책장들이 마치 책 한 권이 펼쳐지는 모습처럼 보인다. 도서관 하면 지루하고 획일화된 책장 배치가 떠오르지만, 이곳은 작은 것 하나에도 호기심이 들도록 디자인됐다. 2층 제너럴그라운드는 문학, 철학 등 일반도서 코너와 어린이 도서가 있다. 우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 눈길을 끈다. 책을 읽는 공간이 놀이방처럼 재미있고, 편하게 되어 있어 아이들 독서습관 들이기에도 좋을 듯하다. 지금은 코로나로 중단되었지만 한켠에 공연장처럼 설치해놓은 스테이지에서는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했었다고 한다. 일반 자료가 있는 곳에는 잡지, 큐레이션 코너가 있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은 여행을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주제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소품을 꾸며두어 센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관련 서적에 한 번 더 눈이 갔다. 관련 주제는 매번 바뀌며 도서관 사서들을 통해 추천된 책이 진열된다. 넓고 쾌적한 공간 곳곳에는 테이블과 폭신한 의자가 놓여있어 편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 3층 멀티그라운드는 예비 작가를 위한 창작공간인 오픈 스튜디오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홀이 있다. 아울러 기증 문화를 유도하는 기증존도 마련돼 있다. 기증존에는 선승혜 대전시립 미술관장을 비롯해 와이 호놀룰루 미술관에서 기증한 책들을 볼 수 있다. 또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기부한 미술 서적을 보는 재미도 있다. 정말이지 책만큼 무언가를 쉽고,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지금도 책으로 많은 화가 분들과 이야기하고, 가끔은 꼭 제 옆에 살아계시다는 느낌도 받는답니다. 부디 기쁘게 보시고 저처럼 많은 위로와 영감을 얻었으면 해요. 그림은 어렵지 않아요 바로 저희 곁에 있습니다! 김남준이 기증하며 남긴 위 메시지처럼 무더위가 좀체 가실 미기를 보이지 않는 올 여름엔 미술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위로와 영감을 받는 슬기로운 휴가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블랙뮤직' 특화한음악도서관 미술도서관에서 약 7킬로미터 떨어진 신곡동에도 북캉스하기 좋은 곳이 있다. 바로 음악도서관. 개관한지 두달 밖에 안돼서 아는 사람만 아는 힙한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예상대로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한 직원이 들어오는 손님들을 향해 블랙뮤직(블루스재즈힙합R&B) 특화 도서관이라고 설명한다. 필 충만한 흑인 음악을 맘껏 접할 수 있다는 뜻. 들뜬 마음으로 둘러보니 내부 분위기는 특별할게 없어 보인다. 규모도 미술도서관에 비해 크진 않다. 대신 알차고 즐길 거리가 많으니 실망은 금물! 1층은 오른쪽 북스테이지, 왼쪽 오픈 스테이지로 나눠져 있다. 앞서 미술도서관에서 보고 온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생각한다면 여긴 살짝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먼저 북스테이지에는 팝, 재즈, 클래식 등의 음악도서와 문학, 사회 같은 일반도서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또 음악 매거진 코너가 있어 평소 음악과 관련한 전문지식을 쌓고 싶었던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오픈 스테이지는 평소에는 책을 읽는 공간으로 활용되다가 연주회가 있는 날 소규모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피아노가 배치되어 있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객석이 계단식으로 마련되어 있다. 조용해야 할 보통의 도서관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음악 도서관이기에 가능하다. 계단을 따라 올라갈 때는 벽면에 가득 채워진 다채로운 그라피티도 볼 수 있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지 많은 사람들이 그라피티 앞에서 카메라를 꺼내드는 모습이 보인다. 2층은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악보와 시 컬렉션, 매거진이 비치되어 있으며, 커뮤니티 룸도 있다. 커다란 창가에 앉아 밖을 내다보며 책을 읽으면 무더위 스트레스는 절로 날라갈 듯하다. ■CDLPDVD와 함께 추억속으로 3층은 뮤직 스테이지다. 6천장이 넘는 CD와, 약 1천장의 LP, 800장이 넘는 DVD가 빼곡하게 있다. 그 중 오디오룸안에 있는 LP 판과 턴테이블 장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기자도 듣고 싶은 LP 판 하나를 골라 턴테이블에 돌려봤다. 둥그런 LP 판위에 바늘이 떨어짐과 동시에 흘러나오는 묵직한 선율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음질은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세월을 거슬러 온 것 같다. 더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CD도 매력적이다. 플레이어 기기에 CD를 넣고 버튼을 누르자 CD가 힘차게 돌아간다. 돌아가며 내는 위잉 소리가 사소하지만 색다른 재미를 준다.어릴 적 카세트테이프와 CD를 들었던 추억이 있는 이들에게 설레는 시간이 될 터. 이외에도 3층에는 DVD를 감상할 수 있는 뮤직홀과 스튜디오 룸이 있다. 스튜디오 룸은 작곡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접 작곡, 연주해 볼 수 있는 공간과피아노를 자유롭게 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음악 체험을 할 수 있는 이곳은 이색적인 재미가 넘친다. 책과 음악 속을 유영하며 사색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그야말로 눈과 귀가 호강 하는 북캉스가 될 것이다. 글사진=황혜연 기자

성남FC, 114일만의 승전보…포항에 1대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203㎝ 장신 공격수 페이살 뮬리치(27)의 결승골로 114일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성남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서 전반 초반 터진 뮬리치의 소중한 결승골을 지켜 승점 3을 확보했다. 성남은 지난 4월14일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서 1대0으로 승리한 후 무려 12경기 무승(4무8패)에 시달렸다. 리그 경기 기준으로는 4월10일 광주FC전 2대0 승리 후 118일만의 첫 승이다. 성남은 이날 전반 2분 오른쪽서 크로스를 받은 포항 이승모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렸다. 그러나 전반 9분 포항 수비수 그랜트가 빌드업 하는 과정서 뮬리치가 공을 뺏으며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뮬리치는 다소 이른 시점에 슈팅을 시도했고 슛이 포항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히며 찬스를 날리는 듯 했지만, 맞고 나온 공을 재차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뮬리치는 이날 득점으로 19경기 9골로 일류첸코(전북 현대)와 함께 라스(수원FCㆍ13골)와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ㆍ11골)에 이은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소속팀 성남도 5승 7무 9패, 승점 22로 최하위에서 10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안게 됐다. 한편, 같은날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제주의 경기는 득점 없이 막을 내렸다. 이날 수원의 미드필더 권창훈은 1천714일만의 홈 구장 복귀전을 치렀고 수원은 승점 1을 추가해9승 7무 7패, 승점 34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권재민기자

수원 복귀전 권창훈, “빅버드에 다시 서 감회 새로워...팀 약진 이끌 것”

1천714일만에 빅버드에서 치르는 경기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워요. 하지만 팀이 차근차근 승점을 다시 쌓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권창훈(27)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치른 1천714일만의 복귀전 소감을 밝히며 팀의 후반기 약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수원의 유스팀 매탄고 출신으로 2013년 수원서 데뷔해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지난 2017년 1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디종으로 이적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라이부르크를 거쳐 이번 여름 4년 반만에 금의환향했다. 권창훈은 빅버드에서 뛴 다는 것 자체가 좋았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외적으로 크게 변한게 없어 낯설기보다는 반가운 느낌이 컸다고 말했다. 팀 복귀에 앞서 권창훈은 2020 도쿄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매년 이맘때면 유럽 축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휴식을 취한 뒤 몸을 만들 시점이지만, 올림픽 대표팀 합류로 지난달 31일까지 경기를 소화해 체력적인 문제가 우려됐다. 그러나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 경기서 후반 17분까지 가벼운 몸 놀림을 보여주며 향후 전망을 기대케했다. 권창훈은 올림픽을 다녀온 뒤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오래 쉰다고 잘 회복된다는 보장도 없고, 팀에 빨리 합류해서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잔여 경기가 많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 및 동료들과 호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창훈은 이날 경기서 팀 후배 정상빈(19)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팀 공격에 앞장섰다. 경기장 좌우를 누비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자기 진영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으며 팀의 '윤활유'같은 활약을 펼쳤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볼 연계에 강점이 있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기고자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며 체력이 100%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상으로 앞으로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권창훈은 이날 경기가 팀의 3연패를 끊었다기 보단 0대0으로 끝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50점 미만의 점수를 매겼다. 그러면서도 박건하 감독이 시즌 전부터 강조했던 우승에 다가갈 수 있도록 팀을 돕겠다고 각오했다. 권창훈은 우승을 목표로 묵묵히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뒤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복귀전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무관중 경기다보니 팬 분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팬 분들의 함성과 응원이 함께 한다 생각하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권재민기자

여자골프도 ‘노메달’…김세영ㆍ고진영 공동 10위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들을 대거 총출동시키고도 올림픽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여자골프 대표팀은 7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 라운드서 김세영(28ㆍ메디힐)과 고진영(26ㆍ솔레어)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김효주(26ㆍ롯데)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5위, 박인비(33ㆍKB금융그룹)는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대회에 앞서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3위 박인비를 비롯해, 2위 고진영과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아쉽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동 10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과 김세영은 이날 나란히 3타씩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1계단 끌어 올렸다. 앞서 고세영은 2라운드서 4타를 줄여 7언더파 135타를 만들었지만,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ㆍ13언더파 129타)에게 크게 뒤지면서 메달 전망이 어두워졌다. 결국 메달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17언더파 198타로 가져갔고, 이나미 모네(일본)와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ㆍ이상 16언더파 268타)가 연장전 끝에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