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코로나19 식품제조업체·외국인인력사무소 등 42명

파주시는 괸내 식품 제조업체와 가전수입 제조업체,외국인인력사무소, 군등 에서 모두 4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 식품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3일 직원 1명이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4일 직원 3명, 5일 직원 18명이 6일에는 직원 8명이 추가 확진돼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이다. 가전 수입제조업체에서는 지난 2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일 직원 1명, 4일 직원 2명과 가족 등 3명, 5일 직원 3명과 가족 4명 등 총 7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파주시 광탄면 인력사무소와 관련해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들의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광탄면의 인력사무소와 관련해 이날 타지키스탄 5명, 우즈베키스탄 1명 등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2일 광탄면의 A 인력사무소에서 한국인 대표 1명과 우즈베키스탄 국의 일용직 근로자 2명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일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근로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어 4일 광탄면의 또 다른 인력사무소를 이용한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 9명(우즈베키스탄 5명, 타지키스탄 2명, 태국중국 각 1명)이 양성 판정됐다. 5일에도 타지키스탄 5명, 우즈베키스탄 4명, 태국 1명 등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 이외에도 육군 A 부대에서는 지난 달 27일 입소한 244명 중 지난 2일 1명,3일 11명이 확진 판정된 데 이어 5일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은 확진 인원들은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한 뒤 완치 후 귀가 조치된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우리동네 크리에이터] 도자기에 ‘꽃’ 피우는 행복한 도예가

이게 도자기야? 꽃이 가득한 공방에 들어서는 두 명의 여성이 토끼 눈을 뜨고 서로를 번갈아보며 되묻는 말이다. 기자도 지난 4일 찾아간 도자기 공방에 받을 딛자마자 두 눈을 의심하며 머릿속에 똑같은 물음표를 떠올렸다. 조화처럼 보이는 디테일한 꽃 모양이 너무 정교해서 흙으로 만든 게 맞나 의문이 들 정도였다. 꽃 도자기를 직접 본 사람들은 그 섬세함에 감탄한다. 꽃 도자기란 흙으로 만든 꽃을 고온의 가마에 구워내는 것이다. 장식품으로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소품을 담거나 음식을 담는 등 디자인과 용도에 따라 실용적으로도 쓰인다.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고급 취미로 시작된 꽃 도자기는 현재 예술품으로서 그 소장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도자 도시인 이천의 초기 입주민인 이연주(63) 작가는 사실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꽃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한 계기는 생각보다 소박하고 순수했다. 꽃을 아주 좋아하는데 금방 시들어 버리는 게 안타까워 영원토록 남기고 싶은 마음에 하게 됐다는 것. 그의 바람은 꽃을 피우는 유전자인 플로리겐(florigen)처럼 이천에 처음으로 꽃 도자기를 피우기에 이르렀다. 공방 이름도 그래서 플로리겐이다. ■한 줌의 흙이 행복이 짙게 밴 꽃으로 피어나다 작품을 만들면서 수시로 들여다보는 그 시간이 즐겁고 행복해요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앞치마를 두른 채 부끄러운 듯 말하는 이 작가의 모습은 수줍은 소녀 같다. 그런데 단순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그 짧은 말이 강렬하다. 꼭 꽃 도자기를 닮았다. 아무생각 없이 보면 화사하게 빚어진 영생의 꽃일 뿐이지만 자세히 보면 존재감이 남달라 보는 이들을 설레이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작품을 만드는 모습에서 그 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점토를 빚어 꽃과 꽃잎을 만드는데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색을 칠하려 붓질하는 손놀림도 즐거움 가득하다. 일을 숙제처럼 하기보단 즐기면서 한다는 게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다. 평범했던 한 줌의 흙이 활짝 핀 꽃 도자기로, 혹은 꽃을 담아두는 꽃바구니로 변신하는 모습은 그저 신기하다. 가마에서 불을 막 쐬고 나온 작품과 마주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격정적인 희열이라면, 마지막 재벌의 과정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시간은 자신을 뒤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다. 흙의 매력에 반한 작가는 작품이 하나하나 탄생할 때마다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라고 했다. 누가 따로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지만 순수한 흙에서부터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거치다보면 물질적인 욕심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도예를 통해 조금씩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비법을 터득하며 그렇게 남다른 보람을 만들어가고 있다. ■쉘 위 댄스 춤추듯 즐겁게 탄생한 작품들 도예 활동 기간만 약 30년. 만든 작품은 손으로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다양하다. 테라코타 화기부터 꽃바구니, 꽃 그릇등 모양과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꽃잎을 만들어 넣어 희소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을 본 이들은 판매를 권유하기도 하지만, 만드는 과정 자체를 즐겼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상품화한 적은 없다. 반면 작품 전시는 꾸준히 하고 있다. 마치 미술관 같은 공방에는 그동안 전시회에 출품했던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먼저 공방 쇼윈도부터 안쪽까지 하얀 꽃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이건 뭐지? 갸웃하며 궁금증을 일으키는 작품이 있다. 이름하야 쉘 위 댄스. 지난해 청주비엔날레에 출품된작품으로, 춤추듯이 인생을 즐겁게 살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작품명을 듣고 나면 도자기에 불과한 꽃이 정말 춤추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커다란 공간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 잡아 시선을 강탈하는 작품도 있다. 개인전에 선보였던 것으로 장미 정원을 표현했다. 쉘 위 댄스 2인 해당 작품은 스페인 여행 중 들렸던 꽃의 정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장미에 반해 귀국하자마자 몇 달에 걸쳐 완성해낸 결과물이라고 한다. 벽에 붙어 있어 그림 액자로 착각했던 작품들도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점토를 얇게 펴서 겹겹이 붙인 게 보이는데, 파격적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작가는 "도예가인 딸과 함께 굴곡진 계곡과 물결 사이사이 꽃을 피우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공유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작품명도 쉐어라고. 행복하게 완성된 모든 작품이 그야말로 해피 꽃을 피운 것 같다. ■비대면 도자기 체험키트로 지역 가치 알리다 꽃 도자기는 아직 활성화된 분야는 아니다. 때문에 이 작가는 플로리겐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체험하는 도자공예 놀이터가 되길 원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는 어려워졌다. 이에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과협업해 안전한 비대면 도자기 체험키트를 개발했다. 비대면 도자기 체험키트는 소비자가 집과 일상 속에서 쉽게 도자공예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도자기 DIY키트다. 컵, 모빌, 캐릭터 등 원하는 형태의 완성된 도자기와 페인팅 펜이 들어있다. 도자기 표면에 색을 칠하고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20~30분 구우면 된다. 이연주 작가는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핸드 페인팅을 통해 창작 활동, 두뇌 활성화,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면서"많은 분들이 이천 방문 체험 대신 도자기 체험키트를 통한 간접체험으로 도자기를 이해하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동행세일에도 참여해이천의 도자기 문화체험을 전파하고 지역과 문화, 그리고 주민이 어우러지는 선순환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글사진=황혜연기자

女 배구, 브라질에 완패…세르비아와 동메달 다툰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금메달 결정전을 눈 앞에 두고 강호 브라질을 넘지 못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은 핵심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테스트서 적발돼 결장했지만 예상대로 상당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1세트서 브라질의 속도와 높이를 겸비한 공격에 8-13으로 끌려가던 중, 양효진(현대건설)의 가로막기 득점과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중앙 백어택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이동 공격과 재치 있는 밀어넣기 득점으로 12-15로 석 점 간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카롤리네 카타스에게 직선 강타를 내준 뒤 김희진의 연속 범실로 다시 점수는 12-18로 벌어졌고 결국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서도 한국은 초반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가다가 호사 마리아 몽티벨레와 가비에게 3연속 오픈과 백어택 점수를 허용하고,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오른쪽 공격마저 막히면서 11-15로 다시 끌려갔다. 이소영(KGC인삼공사)의 쳐내기 득점, 김수지(IBK기업은행)의 밀어넣기를 묶어 14-16으로 추격했지만, 다시 브라질에 연속 4점을 내줘 2세트마저 빼앗겼다. 결국 3세트서도 브라질의 블로킹 벽을 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9년 전과 마찬가지로 4강전서 패했지만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5년 만의 메달 획득의 기회는 남아있다. 한국은 오는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놓고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권재민기자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亞 최초 IOC 선수위 부위원장 선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39)이 아시아인 최초로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에 6일 선출됐다. 외신에 따르면유승민 위원은 이날 치러진 선수위원회 투표에서 부위원장으로 뽑혔다. 선수위원장에는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서 두 차례 동메달을 따낸 엠마 테르호(핀란드)가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전설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를 표결서 따돌리고 자리에 올랐다. 테르호 위원장은 각 나라 선수위원들을 대표해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한다. 유승민 부위원장도 향후IOC 고위 인사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져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 신장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유승민 부위원장은 아시아인 최초로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됐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만큼 더 큰 책임감을 지니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들을 대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유승민 부위원장은 부천 내동중 시절 일찌감치 국가대표로 발탁 돼 두각을 드러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부문 금메달을 비롯해 유수의 국제 대회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잡았다. 은퇴 이후에는 2016년 IOC 선수위원 당선에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대한탁구협회장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권재민기자

김세희, 女 근대5종 11위…한국 역대 최고 기록 타이

김세희(26ㆍBNK저축은행)이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전을 11위로 마감하며 한국 역대 최고 성적과 타이를 이뤘다. 김세희는 6일 오후 일본 도쿄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근대5종 여자 개인전서 합계 1천330점을 기록해 전체 11위에 올랐다. 김세희의 이번 순위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의 김미섭, 2012년 런던 대회의 정진화와 타이이며 역대 여자 선수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다. 김세희는 앞서 전날 첫 경기인 펜싱 랭킹 라운드서 첫 20경기까지 18승 2패를 거두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24승 11패(244점)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이날은 수영, 펜싱 보너스 라운드, 승마서 선전을 이어나갔다. 김세희는 수영 프리스타일 200m 2조서 2분16초36을 기록, 사만다 슐츠(미국ㆍ2분15초78)에 이어 조 2위이자 전체 21위에 올랐다. 이어 펜싱 보너스 라운드서도 246점을 기록하며 아니카 슐로이(독일ㆍ274점)에 이은 2위에 자리했다. 승마서도 김세희는 286점으로 18위를 기록, 중간 합계 810점으로전체 2위를 유지했고, 그 사이 펜싱 랭킹 라운드와 보너스 라운드 모두 1위에 오른 아니카 슐로이가 실격으로 0점 처리를 받으며 사상 첫 메달 가능성까지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 런(육상ㆍ사격 복합 경기)서 13분7초(520점)로 24위에 그치며 순위가 크게 밀렸다. 런닝 타임이 11분59초32로 준수했지만, 사격 시간이 1분1초38로 지체된 탓이 컸다. 결국 금은동메달은 케이트 프렌치(영국), 라우라 아스다우스키아테(리투아니아), 사롤타 코바치(헝가리)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한국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 역사를 다시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한편, 팀 동료인 김선우(경기도청)은 합계 1천296점으로 17위에 올랐다.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최고기록인 13위를 아쉽게 넘어서지 못했다.권재민기자

18년 전 성남 미제 성폭행 사건, DNA 검사로 범인 검거

2003년 성남시 중원구에서 한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이 18년 만에 경찰의 유전자(DNA) 수사로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장애인 강간, 상해치상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03년 5월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야산에서 장애인 B씨를 성폭행하고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18년 전 발생 당시 현장 주변에 CCTV가 없었고, B씨가 장애로 인해 피해 진술을 명확히 하지 못해 피의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미제로 남아 있었다. 당시 경찰이 사건 증거물에서 피의자의 DNA를 확보했으나,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와 일치하는 정보가 없었다. 하지만, 미제로 남았던 사건의 실마리는 엉뚱한 곳에서 풀렸다. A씨가 지난해 교제하던 여성을 숙박업소에서 마구 때리고 흉기를 사용해 업소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으면서다. 같은 해 9월 법원은 A씨의 이 사건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기관은 A씨의 DNA를 채취했고, 이를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 대조하는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달 검찰로부터 A씨의 DNA와 과거 B씨를 성폭행한 피의자의 DNA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곧바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일 전북 정읍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구를 성폭행한 기억은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지난 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래된 사건이지만 A씨가 당시 분당에 살고 있던 사실 등 혐의를 입증할만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여죄가 있을 수 있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휴가철 맞은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