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폭염 속 아파트 이틀 연속 정전…430여 세대 불편

김포지역 한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사고가 이틀 연속 발생,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7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0분께 김포 감정동 한 아파트단지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사고는 해당 아파트단지 내 변압기 3개 중 1개에 불이 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면서 불은 20여분만인 오후 9시45분께 꺼졌다. 그러나 복구작업이 밤새 이어지고 전기공급 재개가 더뎌지면서 주민 430여세대가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밤새 불편을 겪었다. 이날 감정동에선 새벽시간대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 사이 감정동 일대 기온은 27도 안팎을 기록했다. 아파트 총 5개 동 중 2개 동은 각각 이날 오전 4시45분과 5시15분 전기공급이 재개됐지만, 나머지 3개 동은 현재까지 전기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00여 세대 주민들은 정전발생 12시간이 넘은 현재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단지에선 앞서 지난 25일에도 정전사고가 나 주민들이 2시간 가까이 불편을 겪었다. 한전과 아파트단지 관계자들은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해당 변압기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 설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아파트단지 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단지 내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력과 장비를 지원, 복구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소부장 강국 이끌 경기도 스타트업] ㈜BTL첨단소재

K-배터리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 핵심소재의 국산화를 주도하는 기업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Aluminum Pouch Film)을 생산하고 있는 ㈜BTL첨단소재다.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BTL첨단소재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주)BTL첨단소재 천상욱 대표.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은 전자기기ㆍ장치의 심장인 이차전지 핵심 소재다. 휴대폰, 노트북, 전기차 등에 꼭 필요한 소재이지만 그동안은 일본이 전 세계 시장의 70%를 선점하고 있었다.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전량 일본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업계에선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 시대에 발맞춰 해당 분야에 대한 국산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언급돼 왔지만, 기술장벽을 넘지 못하고 많은 기업이 중도 포기했다. 하지만 BTL첨단소재는 알루미늄 파우치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성능인 내전해액성과 성형성, 고온안정성에서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내전해액성은 배터리가 충ㆍ방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산을 견디는 정도이고, 성형성은 파우치를 얼마나 깊이 성형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깊을수록 양ㆍ음극을 많이 채워 용량을 늘릴 수 있다. 고온안정성은 이차전지의 단점인 화재위험성을 감소시켜준다. 이를 통해 BTL첨단소재는 국내ㆍ외 10여개사에서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2020 소재ㆍ부품ㆍ장비 스타트업 100에 선정됐다. 또 최근에는 휘어지는(Flexible) 이차전지용 파우치 필름과 꿈의 이차전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에 대해 국책과제 개발업체로 뽑히기도 했다. 천상욱 BTL첨단소재 대표는 최근 이차전지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파우치 필름의 수급 불안정이 확산되고 있고, 국내외 많은 고객사로부터 파우치 필름 공급 요청이 들어와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 중에 있다며 배터리 산업의 핵심소재인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을 통해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2021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내달 25~26일 킨텍스서 개최

2021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가 다음달 25일부터 이틀 동안 킨텍스에서 MICE, 도시를 되살리다 (MICE, Reboot the City)를 주제로 온ㆍ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컨벤션뷰로가 주관하며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한국MICE협회, 한국PCO협회 등이 후원한다. 해당 행사는 지난 2017년 최초 개최 이후 MICE 분야 대표적인 국제회의로 성장해왔다. 첫날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이 진행된다. 둘째날은 도시마케팅 세션인 아시아 데스티네이션 라운드 테이블, 지속 가능성 세션인 GDSM 아시아 태평양 포럼 등이 열린다. 행사에는 국내외 MICE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이 연사와 토론자 등으로 참여한다. 특히 첫날 기조강연은 지속 가능개발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제프리 사스(Jeffrey Sachs) 콜롬비아대 교수가 지속가능성과 도시를 주제로 발표한다. 전 UN사무차장인 김원수 대사 진행으로 김철원 경희대 교수가 함께하는 특별대담이 이어진다. 컨벤션분야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인 International Convention & Congress Association와 전 세계 도시지속가능성 네트워크인 Global Destination Sustainability Index 및 글로벌 MICE컨설팅사인 Gaining Edge 등도 참여한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MICE행사로 도약하고, 나아가 고양시를 아시아 MICE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등록비는 무료다. MICE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양일 행사 모두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참가자 등록은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고양=최태원기자

경기TP 입주기업 이호, 코로나19 방역용 살균펜 출시 '눈길'

경기테크노파크 안산정보산업진흥센터 입주기업인 이호(EHO)가 생활 속 방역제품인 세균 바이러스 살균펜(살균펜)을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안산정보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살균펜은 관공서는 물론 은행 및 우체국 등 다중이용시설에 비치돼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필기구로 인한 전염 불안감을 줄여준다. 구리가 바이러스 증식 방지와 사멸에 우수하다는 특성에 착안, 필기구 덮개에 구리를 적용해 보자는 아이디어와 안산정보산업진흥센터의 아이디어 구체화 지원을 통해 제품으로 개발이 완료됐다. 이어 한국분석시험연구원 시험을 통해 1분 이내 세균이 99.9% 사멸되는 살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호 측은 참신성과 코로나19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미국과 일본 등으로부터 주문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여러 관공서와 은행 등이 주문의향을 밝혀 오는 등 시장반응이 뜨겁다라고 밝혔다. 이호와 안산정보산업진흥센터 등은 이번에 개발한 살균펜을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9년 설립된 이호는 세계 최초로 다채널 전선커넥터를 개발 사업화해 미국과 터키 등에 수출하고 있다. 배선용 차단기의 열화방지와 온도제어시스템, 무인 PCR검사장비 등 특허등록 3건과 디자인 등록 6건, 특허출원 7건 등을 갖추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이항진 여주시장 “GTX-A노선 수서역 접속부 공사비 부담하겠다”

이항진 여주시장이 GTX-A노선 유치를 위해 수서역 일원 접속부 공사비를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27일 수도권 각종 규제가 집중된 여주 시민들에 대한 보상과 앞으로 여주 발전을 위해 GTX A노선 유치는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GTX A노선 유치를 위한 범시민서명운동을 다음달 13일까지 벌이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여주시는 이를 위해 시청과 읍면동 행복복지센터에 비치된 서명부를 이용, 오프라인 서명과 시 홈페이지 배너를 통한 온라인 서명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GTX-A노선을 수서역에서 수서~광주선과 연결, 광주이천여주원주까지 유치하는 방안을 광주이천원주시와 함께 추진 중이다. GTX-A노선 수서역 접속부 공사는 GTX-A노선 수서역에서 수서광주선 300여m 구간을 잇는 것으로 GTX 유치에 필수적이다. 앞서 여주시 등 4개 시는 지난달 접속부 공사비 212억원을 공동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안상황 교통행정과장은 GTX-A노선 유치가 판가름나는 수서역 일원 접속부 설치여부가 오는 9월 중 결정될 것으로 보여 범시민서명운동을 3주일 동안 신속히 전개하기로 했다며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 여주시민의 유치 열망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가 총력전을 펼치는 GTX-A노선은 개통 예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착공한 GTX-A노선은 오는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민 반발과 유물 발견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경찰, ‘법률 상담 플랫폼 불법 운영 논란’ 네이버에 불송치 결정

법률 상담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며 법조인들이 고발한 네이버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분당경찰서는 여해법률사무소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한법협)가 네이버 측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한 결과 혐의가 없다고 보고 최근 불송치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여해법률사무소와 한법협은 각각 지난해 6월과 7월 한성숙 네이버 사장 등 관계자들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분당경찰서가 이를 넘겨받아 수사해 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네이버의 전문가 상담 플랫폼인 지식인 엑스퍼트에서 법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촉발됐다. 지식인 엑스퍼트는 법률, 소액소송, 세무, 심리상담, 피트니스, 번역, 인테리어 등 분야에 대해 이용자가 전문가와 1대 1 채팅으로 상담하고 서비스 이용료를 지급하는 플랫폼 서비스인데, 상담 금액의 5.5%가 수수료로 공제된다. 변호사법 제34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법률 사건이나 법률 사무의 수임과 관련해 이용자를 특정 변호사에게 소개ㆍ알선ㆍ유인해서는 안 되는데, 네이버가 사전에 이익을 받기로 약속하고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게 한법협 등의 주장이다. 경찰은 네이버의 서비스 운영 방식이 변호사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무혐의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사는 사용자가 어떤 변호사에게 상담을 신청하는지, 상담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알지 못하고 이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다며 변호사 수임 등에 대한 중개수수료도 부과하지 않으며 결제대행업체(PG)가 청구하는 결제 대행 수수료만을 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김해령기자

평촌고 남다민, 협회장배 볼링대회 여고부 2관왕

남다민(안양 평촌고)이 제22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여고부서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파워 볼러 남다민은 26일 전주 스타볼링장에서 열린 대회 16일째 여고부 개인전서 총 863점(평균 215.8점)을 기록, 천서아(충남 북일여고ㆍ817점)와 신은서(인천 연수여고ㆍ806점)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다민은 여고부 5인조전서도 이수정ㆍ정수민ㆍ김지선ㆍ박시은과 팀을 이뤄 총 3천808점(평균 190.4점)으로 양주 덕정고(3천739점)와 구리 토평고(3천723점)를 꺾고 우승하는데 기여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준식 평촌고 감독은다민이가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개인전서 우승한데 이어 팀의 단체전 우승에도 큰 기여를 해줬다라며자세가 좋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유형의 선수여서 앞으로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했다. 또 윤소정(수원유스클럽)은 여고부 마스터즈서 총 2천201점(평균 220.1점)을 기록해 남다민(1천990점)과 김정아(대구 학남고ㆍ1천962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클럽 활동을 통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좋은 결과를 일궜다. 2인조전서는 구리 토평고가남녀 동반 패권을 안았다.토평고는 여고부 2인조전서 장예진ㆍ하채연이 총 1천603점(평균 200.4점)으로 정상에 섰고, 남고부 2인전서도 최민우ㆍ한성민이 총 1천860점(평균 232.5점)의 기록으로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인천 연수고도 남고부 5인조전서 손규원ㆍ노영도ㆍ김태영ㆍ배은찬ㆍ김형준ㆍ서민재가 출전해 총 4천185점(평균 209.3점)으로 정상에 섰다. 권재민기자

경기도, 평택항에 국내 최초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경기도가 지역 맞춤형 산림 분야 탄소중립 계획 수립을 추진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평택항 일대를 국내 최초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하고자 20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경기도청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조명래ㆍ강금실 도 기후대응ㆍ산업전환공동위원장 등과 평택 수소특화단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 및 평택 수소기반 탄소중립항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등 20여명의 민ㆍ관 대표는 온라인 화상으로 협약식에 참석해 공동 서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와 평택시, 관련 기관은 평택 수소특화단지 구축 및 수소기반 탄소중립항만 조성 등을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또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이날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2040년까지 평택항 탄소중립 실현 관련 기술 실증 및 보급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공동 선언했다.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국가기간 산업의 최대 밀집지인 평택항 일대를 수소특화단지-수소도시-수소항만으로 구성된 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와 평택시는 부지 내 ▲수소생산기지 공모사업 ▲수소교통복합기지 공모사업 ▲수소생산 국산화 기술개발 등 총 1천113억원 규모의 정부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최근 정부 차원에서 그린뉴딜 등 탄소중립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며, 도 역시 일선 시ㆍ군이 새로운 형태인 탄소중립 관련 산업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탄소 국경세라는 부담금 부과 제도가 곧 시행되는데, 저탄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면 국내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더욱 신속하고 강력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필요하다.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도 평택항을 중심으로 경기도가 새로운 길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부가 추진하는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공모사업 착공식도 병행했다. 오는 12월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면 평택항 인근지역에 ㎏당 4천원대의 저렴한 수소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이밖에 평택 현덕ㆍ만호지구는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수소배관으로 공급받아 수소버스, 수소연료전지 등을 활용하는 수소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항 배후단지와 관광단지에도 대용량 충전소 및 수소차 정비소가 있는 수소교통복합기지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수소기반 항만하역장비, 물류트럭, 화물기차, 선박전용 수소충전소, 수소기반 육상전원공급장치 등 수소 모빌리티를 도입한다. 한편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실무협의체와 함께 그린수소 수입을 위한 인수기지 도입 계획도 수립, 오는 2040년까지 수소항만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실무협의체는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2040 실행계획을 만들 예정이다. 채태병기자